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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손지애.CNN. 서울." 강연회를 다녀왔는데요.

당첨이 되지 않아서 당첨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다행히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는데 못 오신다는 분이 계셔서 저한테까지 기회가 와서 문자를 받고 추가당첨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못 오신다 하신 분들 감사합니다!덕분에 손지애기자님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강연장소는 논현동 가구거리 대림바스 지하 콜라보서점 북티크였는데요.

논현역 8번 출구에서 나와 대림바스건물을 찾고 지하로 오시면 됩니다.

북티크서점은 지하에 있지만,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1층으로 오셔야 하는데, 화장실 칸이 두칸뿐이라 강의 끝난 후에는 길게 줄을 서야 했네요. 화장실은 깔끔하지만, 칸수가 적어 강의 때에는 약간 기다려야 되는 점이 불편한 것 같았어요.

손지애 기자님이 들어오시고, 강연 시간은 30분, 질문은 한시간 정도 하게 되었는데요.

손지애 기자님을 실제로 뵈니, 매우 멋진 분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명하시고, 지혜로우신 분이셨어요!^^

손지애기자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셨는데, 책이 시간 순서대로 씌어져있고, 거의 말하듯이 썼다는 말씀을 먼저 하셨습니다

1995년 손지애기자님께서 30살이 갓 넘었을 때 만났던 사진기자분을 25년만에 어제 다시 만나셨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CNN은 엉뚱하다, 왜 저렿게 젊은 사람을 지국장시켰을까?"라는 생각을 사진기자분께서 가지셨던 것 같다고 말씀 하셨는데, 지금은 당연히 (사진기자분께서) 다르게 생각하시겠지요.

그때 다른 출판사에서 '지국장까지 걸어온 길을 써보자'며 책을 내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30년 있다가 책을 써볼까 해요" 하면서 거절하셨는데, 25년이 지난 지금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합니다.

최근 USC에 1년 동안 가서 가르치는 일을 하시는 길이 열렸는데, 한국사람 하나도 없는 동네에 가서 살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내신 이유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내시게 되었고, 원래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려고 하셨는데, 다른 누군가의 같은 생각으로 이미 그런 제목의 책이 나와있어 "손지애.CNN.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하셨어요.

항상 앞으로 할 일은 많고, 지금 삶은 내일 삶을 위한 준비이다라는 생각으로 사신다고 말씀하셨고, "어려운 일을 해도 설탕 한 숟가락 물고 하면 달다"라는 메리 포핀스의 대사를 인용해서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프롤로그를 읽어주셨는데, 매우 귀에 쏙 들어오게 잘 읽어주셔셔 좋았어요.

질문시간이 되었는데, 첫 질문은 기자 일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인지 질문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의 첫 사건이었던 김일성의 핵 개발이었는데, 1990-1991년이어서, 핵을 처음 개발한다고 할 때였다고 합니다

그 때는 뉴욕타임스가 권위있는 신분이어서 밤중에 청와대 안보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질문하고 나서 기사를 쓰면, "어떻게 그렇게 잘알고 쓰셨냐?"는 말을 들으셨다고 해요

CNN 지국장을 맡으시고 나서는 첫 기사였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 기억에 남으시는데, 아직도 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빨리 뛴다고 하셨어요.

두번째 질문은 뉴스를 바라보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는데,

뉴스도 하나의 역사이고, 요즘 뉴스의 홍수 때문에 무뎌지고, 거짓 기사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북한에 대한 뉴스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우리 나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북한에 영행을 받으니, 국제뉴스가 더 중요하고 국제뉴스에 대한 감각을 날카롭게 유지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세번째 질문은 외국계 방송사에서 한국인이라서 어땠는지에 관한 질문이었어요.

1995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잘 안 알려져 있고, 코리언 이라고 하면 사우스코리아?(남한)노오스코리아?(북한)

이렇게 되물었는데, 한국처럼 군사적 대립이 있으면서 경제가 활발한 곳이 한국뿐이라서, 한국기자가 인기있으셨다고 해요 기자님의 시간을 뺏고 싶어하고, "김정은이 정말 살아있는가?" 이런 질문도 들으신다고 하셨어요.

한국은 냉전시대에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군사적 대립이 있는 나라는 경제가 활발하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나라는 군사적 대립이 없이 안정되어있어서, 한국 기자뿐 아니라, 한국 대사가 인기가 있고, 한국의 긴장상태가 주목받는다고 하셨어요

책이 한국적인 시각에서 씌어진 것이냐, 글로벌한 시각에서 씌어진 것이냐는 질문도 받으셨는데,

세계적인 시민이 1등이라고 하시면서 세계적인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자신의 나라에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음식에 대한 것 문화에 대한 것에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일화를 하나 이야기해주셨는데, 중동사람을 일 문제로 만났을 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강남은 한국에서 제일 잘 사는 곳이다, 그런데 가장 잘 사는 곳의 도로 이름이 테헤란로이다라고 하셨더니,

일이 잘 되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한 말은 100%사실은 아니었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으셨냐는 질문도 받으셨는데,

잡지사가 작은 것은 장애가 아니다, 잡지사 작으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이번달 기사가 지난달 기사보다 낫지 않다면, 직접 쓰신 모든 기사 팔에 끼워들고 다른 자극을 찾아서 갔다고 하셨어요 길을 찾으라고 빠를 수록 좋다고 하셨어요 슬럽프는 스스로가 크지 않는 것이고 그것을 느꼈을 때는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하셨어요

성공비결은 내가 발전하는 것이 직장을 위한 것이고, 내가 이 일을 잘헤서 내가 클 것이고, 내가 열심히 하면 조작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숫자적인 면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이신데, 한 지국을 혼자 운영하시니, 비서, 기자, PD,카피 총무 일까지 혼자 다 하시면서, 촬영기자를 절대 굶기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못하는 것은 못하고, 잘하는 것은 잘하는데, 잘하는 것을 더 잘 해서 못하는 것이 안 보이게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SKY간다고 대기업 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고, 역으로 가는 것도 하나도 방도이며, 모든 사람이 하나의 큰 길을 똑같이 가야 할 필요은 없다고 하셨어요. 한국적 시각은 아니지만, 나만의 시각을 가져야 하지 않는가 나는 내가 가야될 길이 있었다 다르게 해봐도 이보다 더 힘들겠어요?'라고 하셨어요

같이 모르고 가는 길이먄 내가 가고 싶은데로 가고, 이 사회에서 독특해도 괜찮으며. 조금 튀어도 좋은 사람이 된다고 , 내아이에게 학교 이야기는 잘 안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여자로서 겪는 무시는 외국에서도 다 겪는다며, 한국계 회사에 재한되는 것으 아니며, 지금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겪게 되니, 고치라고 하시면서 일을 잘하면 인정받을 수 있지만 남성들을 설득해서 이 사회에 있어서 여성들이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하셨고, 회사의 여성임원수가 30% 넘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잠수해보기도 하고, 들떠보기도 하고 그런 일을 했기 떄문에 나아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하연 분의 첫 발자국이나 잘 디뎌주셔야지 뒤의 여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일과 가정의 양립,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으셨는데,

모든 남자들도 가져야 되는 고민이며 여자가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면 피해는 남자가 보게 되어있다고 하셨어요

정부정책에 의지하지 말고, 성공의 열쇠는 자기 파트너에게 있으며, 친정엄마 믿지 말고, 육아휴직을 갈 마음이 없는 남자랑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불안해지거나 엄마가 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스웨덴에서는 아빠도 1년 출산휴가와 6개월 육아휴직을 갈 수 있는데, 육아휴직을 하고 나면

진정한 아빠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어요 국가나 친정부모에게 의지하지 말고, 국가나 친정부모는 플랜B라고 하셨어요 애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데있어서 적절한 타이밍은 없고, 모든 타이밍이 다 나쁜 타이밍이라고 하셨고, 가족 구성원이 다 행복해야 행복한 가정이 되지, 한 사람이라도 불행하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할 일이 많을 때 여러개를 하더라고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고 그래야 든 것을 순서대로 할 수 있다고 하셨고 그 일을 할 때에는 다른 일을 다 잊으라고 하셨어요

여자들이 현관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은 엄마가 되고, 문 닫고 나오는 순간은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화장실에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 학원 선생님이나 어린이집 교사한테 하지 말고 ,직장에 있으면서 아이를 집에 있는 것처럼 가이드하려고 하는 엄마가 있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엄마 두고 있는 자녀가 더 잘크고, 1등은 안 되어도 세상에 더 득이 되는 아이가 되고

절대적으로 그런 사람이 많으 사회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기자였다가 홍보일을 하게 되면 갑에서 을로 내려온 것 같은데, 기자였다가 홍보하면 뭔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은 확실히 아니 더 효과적으로 알 수 있고, 홍보도 중요한 일이라고 하셨어요

강의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고 손지애기자님의 책에 싸인을 받고 나왔습니다

저에게 매우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초대해주신 알라딘과 김영사 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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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의 철학수업 임해성 역자의 강연회 후기ㅡ

 

자주 드나드는 교보문고 문 앞, 전시되어 있는 책을 보고 나도 모르게 집어 들었다.

 

자주 드나드는 알라딘 사이트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스크롤하며 보던 중 <세게 1%의 철학수업>의 역자와의 만남을 본 순간 어느새 나는 참가 신청을 하고 있었다. 작가 또는 역자와의 만남 이벤트 참가는 처음이었다. 나는 신청할 당시 큰 기대를 품고 있었지만 설마 뽑히겠어,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금세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 후 문자로 당첨 소식이 날아왔고 나는 상상치 못한 당첨에 기뻤고,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과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역자의 입을 통해 해설을 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다음 날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종로로 향했다. 종로에서 지도를 보면서도 대왕빌딩을 찾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빠른 눈치 덕분에 강연회에 온 사람들을 발견하고 시간 안에 무사 입장에 성공했다.

20분 빨리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리가 차있었고 나는 철학에 관심 있는 이미 다른 의미의 ‘1%’ 의 사람들의 모임장소에 들어섰다.

나는 강연회 직전에도 계속 책을 뒤적이며 독서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대부분 스마트 폰에 열중하는 사람이 많아서 당황했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강연회 시작 직전까지 책에 집중했고 잠시 후 임해성 역자님은 입을 여셨다.

 

    

    

 

 

 

 

 

 

 

 


 

 

 

 

키워드는 정보의 폭주, 매너리즘의 탈피, 철학의 필요성, 열정과 목표의 중요성, 현실과 이론의 차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서두는 정보의 과다성과 우리의 미래였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무수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고 이제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식은 희소성이 떨어지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지식이 아닌 철학으로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매너리즘의 정의, 우리가 익숙하게 보고 사용하고 쓰는 것들을 곧 고정관념으로 보고 이것을 탈피해야 철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토끼와 거북이라는 동화를 배경으로 열정과 목표의 중요성. 토끼는 거북이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거북이는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목표의 중요성과 목표를 향한 꾸준한 열정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물은 2가지 전제(순수한 물과 1기압)가 빗나가면 이론에 맞지 않게 98도에 끓는다는 말로 현실과 이론은 엄연히 다르며 해보지 않았다면 그 무엇도 확신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나는 <세계 1%의 철학 수업> 역자의 강연회라는 제목에 책에 관련된 강연을 하시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강의는 저자와 다른 견해의 역자의 강연으로 흘러갔다. 그렇기에 내가 책에서 궁금했던 점과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은 다뤄지지 않았다는 게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하지만 역자의 견해에 대한 강연도 흡족했고, 책과 다른 또 하나의 관점으로 배울 수 있어서 후회 없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나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역자님은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육과 사회에서 원하는 배움은 차이가 있다고 말하셨다. 그렇기에 많은 대학생들은 대학교를 나온 후 사회에서 많은 방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청춘은 무작정 공부에 매진하지 말고 커서 어떤 사람이 될 지를 고민 해봐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신다. 좋은 답변이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참신한 답변은 아니라고 생각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나도 학교 공부를 맹목적으로 따를 것이 아니라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질문이 4, 5개가 던져졌고 역자님은 유연하게 자신의 지식으로 최선을 다해 답하셨다.

 

그리고 내 첫 강연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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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지도가 위치를 잘 못 알려준 바람에 선릉역에서 해메가지고 20분정도 늦게 도착한게 너무 아쉬웠던 북토크 였습니다. 하지만 행사 참여후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역사가 왜 중요한것인가 그리고 역사를 왜곡하는 이들은 왜 올바른 역사가 알려지는걸 두려워하는가 그렇기에 역사를 제대로 알고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던 북콘서트 였습니다.

     

 

 특히 왜 정부가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 역사를 왜곡하려는지, 왜 이전 정부에서는 근현대사 과목을 수정했는지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 수험용 국사를 외우고 배웠지 진정 좋아해서 배운 한국사는 없었으며, 어릴적 읽었던 책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장장 19권에 이르렀지만, 근 현대사는 반 권 분량으로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과 역사관이 없었습니다. 의문점은 많았지만 그런걸 물어볼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입시와 취직으로 전공 공부에 열을 올리고 역사는 뒤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얼마나 역사가 중요한지, 그렇기에 제 후배들과 자식들에겐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제가 역사를 제대로 알고있어야겠습니다.

 

     

 

 그래도 뒤돌아보면 역사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물론 그 변화의 길은 절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밥그릇에서 자유로워 지기 전까지는 아마도 이런저런 타협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기도 하고, 변화로 인한 열매를 누리는것이 내 세대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다음 세대가 나아질 수 있다면 그 길을 걸어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자갈이 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해주신 세 분의 열정에 정말 감사드리며, 알라딘 문화초대석을 통해 다음번에도 이런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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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폭포 2016-03-06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분의 콜라보 강연 잘 들었습니다. 게다가 봉도사님의 뜻하지 않은 친필 싸인 책까지.. 전국구 벙커 오래오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가맛합니다.
 

 

 

 

"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디서나 일어나는 신기한 현상들 "

 

" 현실 속에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나 또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

 

" 사회물리학에서 뉴턴의 운동방정식과 같은 유일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 통계물리학과 사회물리학의 관계는..

  사회현상을 물리적으로 설명하려는(사회물리학)과 해결하려는(통계물리학) "

 

" 부분이 모여 전체를 만든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것들에 우리는 무관심하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하지만 같은 세상을 살아가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김범준 교수님의 강의는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관계라는 것을 간단히 박수치는 것을 통해 느끼게 해 주면서 시작되었다. 강연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강연회 중에서 가장 말랑말랑하고 유쾌했던 강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던 나 조차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는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재밌었을까

 

  강연을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을 몇 가지 풀어보자면 실제로 일어났던 현상들을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정확히는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설명해주신 것! 정말 교수님 말씀을 듣는 내내 크고 작은 쇼크들이 계속 찾아왔다. 강의 막바지에 이르러선 암호와 같이 느껴졌던 수식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를 볼 때 마다, 강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마다 "이 수식 왠지 다리같지 않나요?" 혹은 " 반딧불이 모양으로 보이신다면 저를 찾아오세요" 라고 말씀하셨던 교수님이 계속 떠오른다.

 

  현상에서 규칙을 찾고 그것을 통해 해결책이나 결론을 도출해내는 통계물리학에 있어서 100%를 확신하는 것을 매우 어렵다는 말을 비롯 교수님이 생각하는 통계물리학 (= 상호작용하는 많은 입자들로 이뤄진 물리계를 연구 = 상호작용하는 많은 사람들로 이뤄진 사회를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바라보는 시선과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그 밖에 진화알고리즘이라던지 로그함수, 집단지성과 같은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지만 지금은 내 기억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많은 용어들이 내 식대로 다시 머리속에 입력되는 기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이였다. (단, 지금의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정말 다 맞는지, 혹은 100%로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어쩌면 내식대로의 해석이 첨부된 채로 기억되고 있는지도^^;)

 

  강연 도중 찍은 사진 몇장을 첨부한다. 사실 초반엔 집중해서 듣느라 사진 찍을 생각 조차 못해 사진이 많지 않다. 거의 중간에서 뒷부분에 대한 사진들.. 그 나마도 들으면서 찍느라고 멀쩡한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마지막으로 장소... 북티크 서점, 이름 조차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이 곳을 이제서야 알았다니.. 강연회에 빠져서 구석구석 제대로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분위기 있고 공부하거나 토론하고 싶어지는 곳이였다. 강연회는 끝났지만 나중에, 어쩌면 곧! 다시 찾아가 하루종일을 쏟아 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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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세상 물정의 물리학] 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세상 물정의 물리학]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신 김범준 교수님이 본인의 전공이신 '통계물리학'의 시선으로 세상의 여러 분야를 바라본 이야기를 모아둔 책입니다. 56회 한국출판문화상에 책이 선정된 기념으로 알라딘과 북티크가 함께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세상 물정의 물리학]을 시작으로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자기록> , <주자평전> 의 북콘서트가 순서대로 열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링크에 가셔서 신청해보세요.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북콘서트 신청

<자기록> 북콘서트 신청

<주자평전> 북콘서트 신청


세상 물정의 물리학 북콘서트


세상 물정의 물리학 북콘서트


 북콘서트는 논현역 8번출구 근처에 있는 북티크에서 진행했습니다. 콜라보서점 북티크는 페이스북에서 가입한 <숭례문 학당> 그룹의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고 치과에서 멀지도 않은 곳이라 한 번은 와봐야지 했는데 결국 다른 행사로 이렇게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있는 널찍한 계단이 눈에 띕니다.


세상 물정의 물리학 북콘서트


 입구에서 먼 쪽 벽은 책이 가득 꽂혀있는 벽입니다. 처음 찾아가는데 간판이 크지도 않고 들어가는 계단에 불도 제대로 켜져있지 않아서 찾아가기 쉽지 않았지만, 입구에 들어서고나니 공간이 정말 너무 마음에들었습니다. 책은 잘 안읽어도 책이 펼쳐진 공간은 참 좋아하는 저입니다.



 김범준 교수님의 강연은 재미있었습니다.


 박수를 쳐 달라고 하시면서 시작한 강연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구나 서로 영향을 받는다고 하시면서 실제로 있었던 여러 사례들에서 영향받는 현상을 물리학(보기에 따라서는 수식)으로 표현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전공이 통계물리학인만큼 사회의 여러 현상들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와 통계라는 잣대를 통해서 살펴볼 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현상들을 많이 얘기해주셨습니다.


 강연 중간에 그리고 강연이 끝난 후에 많은 사람들이 수준높은 질문들을 던졌고, 교수님은 듣고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유연하게 잘 답변해주실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잘 대답해주셨습니다. 강연이 재미있었다는게 단지 제 혼자 생각은 아닌것이 강연 말미에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전혀 물리학에 관심도 없었는데 강연을 듣고나서 다시 알아보고 싶다고 어떻게하면 물리학을 접할 수 있는지 던진 한 분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습니다. 강연 시작할 때 몇 가지 보여준 수식 때문에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낄법도 했을텐데 전체 강연을 참 재밌게 하셔서 사람들이 물리학 자체에도 관심을 보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 물정의 물리학[footnote]세상 물정의 물리학 책 21쪽[/footnote]


 강연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말씀해주신 책의 제일 앞에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교수님 스스로도 사람들이 책 1장에 있는 내용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에 강연을 할 때도 많이 말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1장의 제목은 '뒷담화를 권한다'이지만 실제 내용은 뒷담화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을 서로 주고받을 때 상명하복식으로 의견이 위에서 아래로만 흘러내려가는 경우와 어느정도의 확률을 가지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그래프에 그 결과가 있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면 위 그래프에서 p는 위에서 아래로만 흘러내려가는 흐름에서 벗어나는 서로 주고받는 흐름이 있을 확률입니다. p=0.0인 경우는 위에서 아래로만 의견이 내려가는 경우이고 p=1.0은 특정한 방향이 없이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때입니다. 사진 속의 글에서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상명하복식으로 의견이 전해질 때 가장 빠른 시간에 의견이 안정(그래프가 수평을 나타내는 상황)되고 그 수치도 0.8을 넘는 상당히 좋은 결과값을 가집니다. 서로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는 경우인 p=1.0인 경우에는 안정되는데 시간은 다소 오래걸리지만 상명하복식으로 의견조율이 된 경우보다 오히려 더 결과값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군대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명령만 내려지는 경우보다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경우에 전체 사람들의 의견이 안정적으로 모여지기까지 혹은 전체가 일정한 의견을 가지게 되기까지 시간은 더 오래 걸릴지 몰라도 사회 전체적으로 더 이로운 의견으로 모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군대식으로 명령만 내려지는 사회에서 적당히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사회가 되었을 때는 안정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그 결과도 오히려 군대식인 경우보다 나빠집니다. 단순화된 모델이긴 하지만 이 그래프를 보면서 90년대 들어서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조금 더 발전했을 때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 보였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물정의 물리학 북콘서트


 북콘서트 안내문에는 7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되어있었는데, 이런 이벤트는 신청한 사람보다 적게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리가 남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오셔서 준비된 자리가 거의 다 찼습니다. 질문도 정말 많이 하셨는데, 자기 생각을 강요하기위해서 질문을 가장해서 자기 주장만 밝히는 사람이나 저자에게 생떼쓰는듯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한 명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질문을 들으면 '정말 좋은 질문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답변해주시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나면 저도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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