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용어를 엄밀하게 정의해 오류의 여지를 없애고, 논리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수학의 가장 우아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이 모든 학문의 뿌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이겠죠. 난해하고 모호한 현상의 핵심을 명료하게 꿰뚫는 힘. 이것이야말로 수학의 거대한 역할이 아닐까요?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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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류근.진혜원 엮음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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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이후로 시를 접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시 하면 어렵다는 생각으로 졸업 후에는

딱히 찾아 읽어본 적은 없었네요.

 

<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

엮은이들이 소개는 일단 이렇게 쓰여있기에

푸흡! 가벼운 마음으로 시를 감상해보게 됩니다.

 

 

 

다섯가지의 테마를 두고,

비슷한 느낌의 시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각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테마의 앞에서

엮은이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쓰여있다는 것.

이 글들을 읽는 재미도 꽤 쏠쏠한 서정시 모음집이에요 ;)

 

 

 

아마도 학교에서 배웠을텐데,

이번 시집을 통해 처음 읽어보는 것만 같은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작품에 대해 엮은이들이 그 어떤 설명을 붙이지 않는데,

그리하여 이 서정시집의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읽어보면서 장면이 그려지고,

혼자 쓸쓸히 소주를 마시는 주인공이

나타샤를 그리워 하면서

세상한테 지지 않고 내가 버린다 하는 주장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내고 있구나,

마치, 고민을 바로 듣는 느낌이었어요.

 

 

정일근 시인의 '사월에 걸려온 전화'

재밌는 것도 같으면서,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는 시.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에요.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우정으로 지속되는 첫사랑 친구.

그런데, 사월 꽃잔치 생각하며

지난 세월이 아닌 앞으로를 생각하며

눈물을 감추게 되는 상황.

 

 

 

교과서로도 혹은 여러 미디어 프로그램에서도

워낙 많이 만났던 '별 헤는 밤'은

다시 만나도,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가슴이 먹먹해지게 되네요.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서정시 모음집이라서,

마음이 찡~ 울리는 시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유쾌한 느낌 시들도 있어요.

 

함민복 시인의 '긍정적인 밤'은

그래, 생각하기 나름이지! 하며

읽는 사람도 씨익~ 웃어보게 되는 시 같습니다.

 

 

 

 

서정시 모음집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로

만나봤던 시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시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시인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기에

각 작품을 통해 나만의 상상력으로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긴 글이 아니어도,

여러 장면을 만나보게 되는 시.

잊고 사는 시들을 모처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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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 소월에서 박준까지, 우울한 시인과 유쾌한 검사가 고른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
류근.진혜원 엮음 / 해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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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서정시들 모음! 그동안 잊었던 감수성을 깨워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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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나리오 2022 - 백신 작동 이후의 세계
김광석 외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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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세계는

2021년이 되면서 백신이 속속 개발되면서

팬데믹 상황의 혼란에서 점차 안정이 될 것으로

여러 분야에서 의견을 듣게 됩니다.

경제도서 <미래시나리오 2022>도 또한,

주요 국제기구 보고서들에서 변화의 단서를 통해

백신이 작동된 포스트 코로나19의 세계가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

'긴 터널의 끝에는 어떤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까?'

경제, 기술, 산업, 정책의 측면에서

내일의 세계경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움추러든 경제를 부흥시키고자, 각국은

인프라 정책을 중심으로 재건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연관하여 어떻게 읽어내야 할 지를 배우게 되었네요.

어떤 산업이 대세가 될 것인지 콕 짚어서는 아니어도

기조가 어떠한지, 어떠한 합의가 있는지, 주류는 어떠한 것인지

흐름을 배울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소비자의 움직임을 '보복적 소비'로

대면 서비스업이 폭증할 것이라고 하더라도,

경제멘토 4인의 담화의 내용을 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예전처럼

같은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알게됩니다.

 

 

 

2021년, 미국은 바이든으로 새로운 기조를 보입니다.

트럼프와는 달리, 바이든은 글로벌 교역 환경에서

불확실성을 걷어낼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리하여 우리도 이에 대비하여 통상환경에 대응하는

대비책을 새로이 가져야 합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비해 중국에 대해

혼란스러운 날을 세우지는 않으나,

두 국가가 디지털 무역전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제조업의 생산은 개발도산국에서 맡으며

세계가 분업체제로 돌아가는 경영이 주를 이뤘으나,

팬데믹 상황으로 각국의 상황에 따라

예상치 않은 변수가 생산활동에 제동을 끼치면서,

글로벌 가치 사슬이 감염되었다는 판단에

세계 각국은 글로벌하게 분산돼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자국화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선순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었다고 합니다.

 

GVC(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은

코로나19의 팬데믹 영향과 더불어,

중국의 쌍순환(Dual Circulation) 정책으로 더 촉진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기술 자립도를 높여, 해외로부터

중간재 수입의존도를 완화시키고자하고,

기술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확산 방지 목적으로

정부에서는 긴급재난문자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이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개인정보 활용에

'데이터 주권주의'의 개념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2022년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원년이 예상됩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이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더불어, 2020년 8월 발효된 데이터 3법이

개인의 권한을 명문화시켜주면서,

개인은 권한을 스스로 지키는 방향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경제도서 <미래시나리오 2022>에서는

백신작동 이후, 세계 경제는 지구적으로 중요한

가치들를 중심으로 ESG (Environment, Social, Govermance)

경영에 무게를 싣는 추세를 예상합니다.

 

특히, 친환경적인 산업의 중요성을

세계가 강조하니 만큼, 기업은 ESG 경영을

필수로 생각하고 전략을 짜야합니다.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과세정책도 또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절세를 위해 이익활동을 하는 국가가 아닌,

세율이 낮거나 없는 국가로 본사를 개설하면서

지난 10년간 디지털 기업이 상위 10대 기업으로

전세계에서 이익추구를 하니만큼,

각 국에서는 세금확보가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아직 과세 기준에 대한 명백한 제시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 사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잔여 이익'에 대한 과세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국제 조세 기준 변경'에 대해 우리의 납세 정책도

대비를 해야한다고 알게 되네요.

 

또한, 100년 만에 바뀌는 과세기준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조세 회피 부각도

산업의 변화를 읽어보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간재가 오고 가면서,

관세로 세원을 마련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디지털 유통을 기반으로 중간재 이동이

과거와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

 

 

 

 

마지막으로 짚어보게 되는 '인구감소'는

저출산의 해결책을 단순히 경제적 지원 정책보다는

보다는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인구구조를 분석해보면서

해외의 저출산 사례에서

해결책을 고심해봐야한다는 숙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백신 작동과 함께 점점 선명해지는 세계 경제의 내일.

경제멘토 4인이 알려주는 2022년의 시나리오.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이라면,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미래 경제인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경제도서 <미래시나리오 202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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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 연표, 그림, 지도로 한 번에 익히는 우리 역사
바오.마리 지음, 서은경 그림, 송웅섭 감수 / 길벗스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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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흐름으로 익히면 더 재미지지요~ ;)

하지만, 워낙 우리 역사가 길어서 쭈욱 꿰어보자면

초등아이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분량이기는 해요.

그리하여,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는

연표, 그림, 지도를 담았지만

그림도 구성도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를 더한 책이랍니다.

 

 

 

 

선사시대에서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까지

한 권으로 핵심정리를 해보면서,

초등아이들이 한국사의 큰 맥을 이해하는 책.

 

 

 

 

우리 역사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역사는 무엇일까?'

역사라는 것에 대한 이해도 먼저 짚고 넘어갑니다.

시간을 나누는 기준이 세 가지가 있다는 건,

초등역사책을 통해 저도 알게 되네요.

 

 

 

 

초등역사책으로 한국사를 쭈욱 꿰어볼 터이지만,

그 전에

우선 '지도와 연표'로 한눈에 큰 흐름을 익혀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는

초등 역사공부책으로 저학년부터도

우리 역사공부를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 있게

그림들을 보며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에요.

 

 

 

한국사 공부를 하면, 지도가 참 많이 중요하다 하는데

그냥 그 시기 지도만 익히자 하면 재미가 없죠.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는

역사 내용을 싣되, 그림도 디자인도

초등학생들이 매력을 갖을 역사공부책이다 싶어요.

 

 

 

 

 

 


흐름을 정리하고 파악하는 역사공부책이니만큼,

우리 역사만이 아니라, 더불어 그 시기의 세계의 상황도!

한국사가 단지 우리 안에서만의 일이 아닌,

주변 나라들의 역사와 세계전체의 흐름과 관련이 있으니

관련된 국제정세를 연표로 함께 알려주고 있답니다.

 

 

 

 

 

초등한국사 도서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는

'대한민국'의 지금까지의 굴직한 사건까지 싣고 마무리.

 

아픈 역사를 딛고 미래로 향하는

아이들이 마주하는 현대사까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며

한권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재밌게 익혀볼 수 있었어요.

 

 

 

 


더불어, '백지도 워크북'을 통해

아이가 이해한 우리 역사공부를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기도 했답니다 ;)

교과서로 마주하기 전에

재미나게 우리역사 즐기기!

 

초등역사 추천도서,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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