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쥬엠 야규인법첩 1
야마다 후타로 글, 마사키 세가와 그림 / BB코믹스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바질리스크를 그린 야마다 후타로의 작품인 와이쥬엠 야규인법첩이 나왔다.그런데 글 야마다 후타로 그림 미사카 세가와로 나온것으로 보아 아마 후배나 제자의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써 준것같다.그래서 그런지 그림체도 정극의 진지한 톤의 바질리스크와는 달리 약간 코믹한 그림체로 그려진 본 작품은 약간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전작인 바질리스코와 같이 이 작품도 소설을 원작으로 그려진 만화라고 한다.전작이야 원작 소설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의 원작은 내가 갖고 있어 비교해 보니 거의 동일하다.
내용은 한 지방 다이묘의 전횡에 반발하던 가로가 측근들을 모아 간언을 하다가 다이묘 휘하의 일곱 닌자들에 의해 전부 반역죄로 잡혀가게 되던 도중에 자신의 처와 딸들이 숨어있는 산사로 가게된다.닌자들은 산사의 숨은 반역자 가족들을 모두 잡아가려고 하지만 산사의 주지는 뜻밖에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며누리이자 현 쇼군의 누나가 되는 사람이어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쫒겨가게 된다.그리고 가로와 측근들은 잔인하게 처형되는데......
이에 분노를 느낀 산사의 주지는 동생인 쇼군의 무술 스승인 야규 쥬베이(이 사람 사무라이나 닌자 소설에 꼬옥 등장하는 인물이죠)에게 꽃다운 7명의 처자에게 무술과 병법을 가르쳐 주게 하여 다이묘와 7인의 닌자에게 복수를 가한다는 내용 이다.

원작 소설의 경우 일본의 닌자 소설답게 매우 괴기하고 하드 고어적인 요소를 띠고 있으며 영주의 난잡한 생활을 그리는 장면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에로틱한 면이 보이는데  와이쥬엠 야규인법첩은 원작 소설을 따라 그리면서도 약간은 코믹한 텃치로 그림을 그리다보니 원작의 이런면을 잘 살리지 못한 경향이 있다.만일 전작인 바질리스크의 그림체였다면 아마 도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잘 살린 작품이 됬을거라는 생각에서 약간 아쉬운점이 없지 않다고 하겠다.

5권인 전작인 바질리스크에 비해 11권으로 되어있어 상대적으로 스토리 라인도 탄탄하고 하드 고어적 묘사도 덜하며 약간 야사시한 장면도 있어 일본의 사무라이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며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수 있는 작품이다.
단 바질리스크를 생각하시면 느낌이 다르니 이점 참조하시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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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1
야마다 후타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닌쟈는 일본 고유의 집단이다.용병이라고 부를수 있는데 중세 시대 서양의 용병(주로 독일이나 스위스등)과는 달리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닌자(忍者)는 일명 시노비노모노(忍の者:しのびのもの)로 탐정, 첩자, 자객, 도둑 등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변장과 은신,암살, 교란, 추리 등의 달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얼굴에 가면, 복면, 인피면구 등을 쓰거나 옷으로만 바꿀 수도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닌자 집단은 이가(伊賀), 코가(甲賀) 등이라고 전해진다.
워낙 은밀한 그들의 습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고 소설로도 많이 쓰여졌는데 우리가 볼수있는 닌쟈 소설중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올빼미의 성이 있다.이 소설속에서도 이가와 코가라는 집단이 나온다.

국내에서 볼수 있는 닌자 만화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나루토인데 청소년용으로 나와서인지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만화임에도 코믹하고 말랑 말랑한 재미를 주고는 있으며  잔혹성도 떨어지는 편이다.정극의 그림체를 좋아하고 터프하고 잔혹한 하드 고어적 색체인 닌자 만화를 보고 싶다면 당연히 이 바실리스크를 추천한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의 줄거리는 에도 시대,3대 쇼군을 결정하려는 각 파벌간의 대결(결국 누구 부인의 아들이 쇼군이 되냐는 거다)을 피하기 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정으로 오랜 원한관계에 있던 코우가와 이가 가문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하지만 진실은  도쿠가와에 의해 통일된 일본내에서 막부의 가장 잠재적 위협이 되는 원수 지간인 두 닌자 집단을 쇼군 결정이라는 미명하에 대결케 하여 스스로 자멸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각각의 닌자 집단에서 초고수 10명씩 인법을 겨루는 것인데 10명의 고수들이 차례로 대결을 벌이면서 마치 대전 격투게임처럼 한명씩 쓰러지게 되는 것으로 내용은 무척 단순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줄거리 보다는 하드 고어적인 그림체인데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처럼 사람을 흥미 진진하게 만든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은 정극체의 만화이기 때문에 나루토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닌자의 모습을 그리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자세히 보면 그림체로 인해 더욱 황당하고 괴기하기 그지 없지만 내용이 5편으로 짧은데다 10명간의 대결이 주 내용이기 때문에 별반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지만 하드 고어적인 그림체로 인해 한페이지씩 집중하며서 보게 되는 작품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에 뜬금없는 러브 스토리로 작품을 마감한다는 점이다.

무협 만화등을 좋아하시느 분들이라면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서 재미있게 볼 작품임에 틀림없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국내에서 이런 정도로 그리게 된다면 분명 자체 심의에 걸리만한 수준인데 왜 일본 만화는 이리 쉽게 번역되어 출판되는 것일까?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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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고어라고? 2014-09-2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살짝 잔인한면이있지만 이런만화류에서 이게 오히려 소소한건데
진짜 고어로만됀 만화를 안보셔서 그렇지 이건 고어 취급도 못받아요

카스피 2014-09-26 10:56   좋아요 0 | URL
ㅎㅎ 국내의 건전만화만을 본 분들 입장에서 약간 고어적이죠^^;;;
그나저나 오래된 글인데도 보시는 분이 계신가봐요
 
발명군인 잇신 1
아베 슈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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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군인 잇신은 개그 만화이다.웃기다는 관점에서는 동의할수 있지만 웃기는 소재에 대해서는 동의할수 없는 작품이다.

내용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해군의 천재 발명가 잇신 소령이 미군의 비행기 공격을 피해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현재 시대에 해동되서 손자 집에 산다는 내용으로 세계 정복을 위해 손자 집에 비밀 기지를 만들고 여러 과학 제품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런류의 내용은 뭐 워낙 많으니 별 관심이 없지만 문제는 일본 군국주의시대 해군 소령이 현재 시대에서 일본 청소년들을 비판하면서 은연중에 과거를 찬양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외에도 일본에서는 은연중에 혹은 노골적으로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시대를 찬양하는 작품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만일 독일에서 유태인들의 죽음을 희화시키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작품을 누가 만화로 그렸다면 그 작가는 바로 사장되고 감옥으로 갈 것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이런 작품들이 우익들에 의해서 찬양받기까지 하고 있다.일본인들의 역사관이 그대로 들어나 있으며 이런 만화를 보면서 자라는 어린 세대에게까지 그 파급 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여겨진다.비뚜러진 역사관을 가리키는 일본에서 자란 만화 작가들은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이런 만화를 계속해서 그릴것이라고 생각되니 참 개탄스럽다.
그리고 아무리 돈 벌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굳이 이런 만화까지 출판해야 되는지 출판사의 양식이 좀 의심스럽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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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냄비 짱! R 정상작전 1
사이조 신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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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냄비 짱! R 정상작전은 전작 철냄비 짱의 후속작이다.전작이 2000년도에 출간됬고 후속작이 2008년도에 출간되었으니 8년만에 후속작이 나온것이다.

철냄비 짱은 한참 국내에서 요리 만화가 나오기 시작하던 시점에서 소개된 만화다.기존의 일본 요리만화들이 일식 요리,초밥,라면,가정식 요리등 주로 일본 요리나 서양 요리,빵등 제과류를 소재로 한것에 비해 특이하게 중국 요리를 소재로 하고 있다.과문하지만 일본 요리 만화에서 철가방 짱외에 중국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는 신 중화 일미 밖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것 같다.

철냄비 짱에서 철냄비란 중화 요리에서 많이 쓰이는 커다란 솥(커다란 후라이판이라고 해야되나.어쨓든 여기서 모든 중화 요리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을 가리키는데 중화 요리의 베테랑인가 아닌가는 이 철냄비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철냄비 짱은 중화 요리를 다루고 있지만 정통적 의미의 중화 요리를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신 중화 일미가 후반부에 삼천포를 빠진 경향이 없지 않지만 전반부에는 나름대로 정통 중화 요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철냄비 짱에 나오는 중화 요리는 정통식과는 거리가 먼 퓨전식이라고 할수 있다.중국 요리가 퓨전으로 나오다 보니 내용도 그 전에 우리가 봐왔던 요리 만화와 비교하면 전혀 다르다고 할수 있다.
철냄비 짱의 주인공인 아키야마 짱은 어려서 부터 할아버지에게 중화 요리를 배우고 각종 요리대회에 나가 중화 요린의 일인자가 되려고 하는데 이점은 미스터 초밥왕과 커다란 흐름은 대동소이하다.하지만 내용을 읽으면 180도로 다른데 쇼타가 음식을 만드는 이유는 고객의 기쁨을 같이 느끼기 위해 정성을 다해 맛있는 초밥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짱은 요리는 전쟁이며 고객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맛있는 요리를 무조건 먹여야 한다는 생각을 같고 있다는 점이다.이것은 짱의 할아버지인 중화 요리 패왕의 엄한 조기 교육(?) 탓이라고 할수 있는데 여기서 조기 교육의 폐단이 볼수 있다 ㅎㅎㅎ
철냄비 짱은 앞서 말한 미스터 초밥왕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다 보니 만화속 내용 속에서 나오는 중화 요리들도 모두 작가가 창작해낸 퓨전 요리이다.물론 기존의 요리 만화에서 보여지는 사실적 묘사도 훌륭하지만 이처럼 새로운 것을 창작해낸 작가의 아이디어도 대단하다고 여겨진다.그리고 한번쯤 짱이 만든 요리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철냄비 짱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만화다.개그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그 즐거움에 빠져들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읽다 보면 거북한 점도 있는데 외국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시각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철냄비 짱에서는 중화 요리에 대한 비하와 희극화가 보이기 때문이다.물론 만화다 보니 개그적인 요소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기존 일본의 요리 만화의 경우 자국의 요리 문화나 서양의 요리 문화를 만화로 그릴적에는 매우 진지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 요리를 소재로 한 경우 신 중화 일미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경우가 있는것 같다.
독자들도 이런 만화를 즐겨 읽는것을 보면 은연중 일본인의 중국인에 대한 마음을 보는 듯 싶다.만약 한국에서 일본 요리를 이런 식으로 비하해서 그렸다면 아마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말처럼 만화는 만화일뿐 오해하지 말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수 있는 만화다.단 정보차원이나 진지한 관점엠서 기존의 요리 만화를 즐겨 읽으신 독자들이라면 약간 불편할수 있다.
그리고 철냄비 짱! R 정상작전을 보다 잘 이해 할려면 전작인 철냄비 짱을 먼저 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절판됬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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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쉐프 1
츠루기나 마이 지음, 카토 타다시 그림 / 대명종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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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내에서 번역된 일본 요리 만화는 매우 다양하다.정통도 있고 코믹도 있도 탐정물도 있고 일식,중식,서양식,분식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런면에서 돌아온 쉐프는 약간 이색적인 작품이다.주인공은 전설적인 요리사로 자신의 요리 실력을 무기로 돈을 받고 여러 주방을 방랑하는데 주인공의 요리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인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은 마치 닥터 케이나 블랙 잭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그런 구성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요리 만화라는 느낌이라든다 작품 속에서 어떤 요리를 받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있고 제목이 무척 어색해지는 작품이다.
알라딘에서는 5권만 소개되고 있는데(모두 절판이다),이 작품전에 대략 30권 정도가 더 소개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해적본이었는지 알라딘에선 소개되어 있지 않다.
돌아온 쉐프는 앞서 말한 전작을 봐야 더 내용이 잘 이해될수 있는 별 메리트가 없었는지 대명종이라는 출판사에서 달랑 5권만 내 놓았다.
절판됬지만 대본소에서 볼수 있는 작품이지만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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