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주전에 요즘 말도많고 탈도 많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구역질나는 개 쓔레기 책이라고 말한 반일 종족주의란 책에 대해 글을 쓰면서 과연 이 책이 얼마나 팔릴까하고 코멘트를 달았죠.

그런데 조국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일종족주의가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군요.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반일종족주의'는 전주와 같은 1위를 차지했다고 했고 인터넷서점 업계 1위 '예스24' 집계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고 하는군요.

사실 이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책의 저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익히 들었기에 굳이 누가 이 책을 읽을싸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에 전혀 공감을 하지 않고 있지만 책의 저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보다는 다른 학자분들이 이들의 주장에 대해 역시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하나 하나 조목조목 반박을 했을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와는 별도로 이 책의 저자중의 한분인 이우연 씨가 유엔에서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자신의 연구 결과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온 국민이 반대하고 학문적으로도 전혀 검증이 되지않은 자신의 주장을 일본 극우단체와 연계해서 유엔에 가서 주장한 사실은 참 어처구니 없는 행태가 아닐까 싶습니다.정말 이 책의 저자들은 토왜일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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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Paradiso 2019-08-27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oVwdmg7e284 https://youtu.be/VVBcLBg3rZ8

Cinema Paradiso 2019-08-2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영상 한번 보시고 판단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스피 2019-08-28 09: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 민정수석인 조국 서울대 교수와 연관된 두권의 책이 있습니다.

 

 

일본회의의 정체는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으로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낸 일본 기자가 쓴 책이지요.반일 종족주의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논한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쓴 책으로 조국 교수가 구역질나는 책이라면서 저자들은 친일파로 부른 책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온 국민이 분노하는 이때에 과연 조국 교수가 거론한 두책이 얼마나 판매될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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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9-08-0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전에 미야지마 히로시선생의 나의 한국사 공부에서 이영훈 교수와 사적인 만남에서 한 약조를 (다시는 학문외적인 세계에 관여 하지 않겠다는 약속 이었던 듯.) 읽은적이 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보아하니 우익인사와 함께 개인 빙송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하긴 본인의 학문적 세계를 생각하면 별수 없는 행보긴 하겠지요
 

일본 아베정권의 망발이 도가 지나치고 있는것 같습니다.한국에 대한 무역규제를 하는것도 모자라서 일본의 과거 잘못을 꾸짖는 우리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막기까지 하는군요.

일본내에서도 자각있는 일본의 원로 예술가들은 우익단체가 협박한다고 협박범을 잡는 대신에 예술 작품을 철거하고, 정치인들이 드러내놓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전시 중단은 권력과 테러 위협에 굴복한,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쇼와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일본의 아베가 한국을 억압하고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그가 말하는 보통국가 즉 전쟁이 가능한 국가가 되기위해 가장 걸림돌이 되는 한국을 밟아놓겠다는 것이죠.즉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 군국주의 시대로 되돌아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베를 필두로 한 지금의 극우 정치 세력들은 과거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전쟁을 했던 과거 세대들은 독일처럼 주변국에 대한 침략과 범죄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무모한 전쟁을 일으켜 자신들이 스스로 큰 피해를 본 것에 대한 것에 대한 반성만이 있을 뿐이죠.그래서 한국에는 그처럼 큰소리를 내고 미국에 대해서는 설설기나 봅니다.

 

전쟁을 하고픈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아베에게 필히 권하는 책이 있습니다.존 톨런드는 '일본 제국 패망사'란 책이죠.

 

일본제국 패망사는 공격을 앞둔 일본 수뇌부의 대립과 갈등부터 진주만 기습, 미드웨이 반격, 솔로몬 해전, 필리핀 전투, 원폭 투하 등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약 10여년에 거친 태평양전쟁을 기록하고 있는데 1,4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을 다루고 있습니다.아베는 왜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패망했는지 이 책을 읽어보고 정신을 차렸으면 합니다.

 

구매해서 읽고 싶은데 워낙 가격이 ㅎ ㄷㄷ 하니 도서관에 신청해 읽어봐야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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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여성들이 결혼을 할적에 이른바 신부수업이라는 것을 할때가 있었죠.현대에는 거의 사라졌으나, 옛날에는 명망있는 집안에서 주로 진행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70-80년대까지는 신부수업이 부유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군요.배우는 것은 요리부터 해서 양재아 재봉 제사 지내는 방법, 시부모님 모시는 법, 시장 보는 법 등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 50을 넘으신 알라디너분들중에서도 여학교 다니던 시절 가정이나 가사 시간에 요리,재봉등을 배우셨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60년대 여학교 가정 가사실습 모습.재봉등 바느질 수업인가 봅니다>

 

과거에는 여성등이 양재나 재봉같은 것이 일종의 필수 덕목이었다고 할수 있지만 현재는 과거처럼 양재나 재봉을 수업시간에는 가리키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알라딘에서 양재나 재봉관련 도서들은 거의 없는듯 싶습니다.

 

 

이처럼 과거 여성들이 집안일에만 전념하던 시기에는 옷을 만드는 양재나 재봉등이 매우 중요했듯 싶은데 이는 서양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1835년에 나온 재봉관련 책을 보실까요.

 

ㅎㅎ 책에 원단과 옷의 샘플이 들어가 있네요.참 색다른 책인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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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작가중심의 엄숙한 문학체계에 반기를 든 이가 살인자의 기억법을 쓴 김영하 작가와 같은 소설가등을 아마도 떠올릴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90년대 PC통신시절부터 2천년대 초반 인터넷상에서 많이 쓰여졌던 이른바 한국형 판타지를 쓴 (일반인)작가들이 아닌가 싶습니다.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이른바 한국 판타지는 독창적이라기 보다는 주로 외국의 판타지 작품을 모방한 습작’이며, 일종의 ‘팬픽션’과도 같았다고 볼수 있는데 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는 퇴마록과 드래곤 라쟈가 커다란 상업적인 성과를 얻게 됩니다.

 

<퇴마록 국내편,세계편,혼세편,말세편>

<드래곤 라자 세트>

이후 이천년에 넘어들면서 이정도 소설을 쓸수 있다는 일반인 작가들과 판매만 하면 장땡이라는 출판사의 생각이 맞아떨어져서 우후죽숙견의 판타지 소설이 책 대여방을 통해 출간되게 되지요.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종의 (일반인)작가의 취미생활이라고 할수 있는 판타지 소설은 자기 복제속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 내용의 퀄리티가 떨어지면서 점차 독자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아무튼 이런 시기에 등장한 이른바 밀리터리 환타지 소설중의 하나가 바로 임페리얼 코리아란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현대의 군대가  동학혁명 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고 가서 동학군과 협력하여 우금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대한제국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으로 내용적으로 일본 만화 지팡구와 유사하다면 보면 될것 같습니다.
현재 이 책은 절판 상태로 알라딘등 일반 서점에서는 구할수가 없는데 평은 썩 좋은것 같지 않더군요.독자들의 평이 좋았다면 퇴마록이나 드래곤라자처럼 지금도 판매가 되었겠지요.ㅎㅎ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책 이북으로 현재 알라딘에서 판매되고 있네요.

 

그런데 이 책 임페리얼 코리아의 작가가 이후 무슨 책을 썼나 알라딘에서 검색해 봤더니 ~~~ 아래와 같은 책이 검색되네요@.@

 

 

아나 판타지 소설가의 후속작이 뜬금없이 양자 역학이라니... 누구 말마따나 대뇌의 전두엽에 강력한 전기 충격이 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판타지 밀리터라 소설 임페리얼 코리아와 양자 역학의 저자 모두 다 이름이 안도열인데  그냥 동명이인인줄 알았더니 실제 동일 인물이라고 합니다.

 

안도열 교수는 안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1988년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IBM 토머스 왓슨 연구소를 거쳐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하는데 그의 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1985.08 ~ 1988.07 University of Illinois,Research Assistant
1988.08 ~ 1989.07 IBM Thomas J.Waston Research Center,Post  

                       Doctoral Fellow
1989.07 ~ 1992.01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조교수
1992.01 ~ 1996.03 LG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1996.03 ~ 2000.08 서울시립대 공과대 전자전기공학부 부교수
1998.10 ~ 2007.05 과학기술부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양자정보처리연구단 단장

2000.08 ~ . [現]서울시립대 공과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2004.11 ~ . [現]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펠로(석좌회원)
2007.05 ~ . [現]과학기술부 도약연구진흥사업 양자정보처리연구단 단장
2008.07 ~ . [現]서울시립대학교 석좌교수

 

ㅎㅎ 정말 ㅎ ㄷ ㄷ한 경력의 박사님이 판타지 소설을 쓰쎴네요.안도열 교수는 60년 생이신데 임페리얼 코리아가 출간된 때가 2003년이니 한참 교수로 바쁜시기를 보내 40대때 판타지 소설을 쓰쎴다니 참 놀라울 뿐입니다.특히나 대학교수가 당시에서 일종의 쓰레기 취급을 받는 판타지 소설을 쓰셨다나 참 이채롭습니다.

안교수의 임페리얼 코리아에는 당시 판타지 소설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과학적 글귀들이 들어 있습니다.

안한세는 폰 노이만이 제안한 밀도 행렬을 이용한 엔트로피의 개념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미치코, 전에 통신이론에서 배운 샤논의 엔트로피 생각나니?"
"응, 어떤 정보를 나타내는 비트(bit)가 취할 수 있는 확률의 역수에 2를 밑으로 하는 로그(log)를 취한 것 말이지?"
(중략)
"만약에, 노이만 엔트로피를 샤논 모델에 적용시키면, 어떻게 될 것 같니? 내 생각엔 0이나 1 대신에 영자역학의 상태 벡터를 이용해서 정보를 표시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한데."
(중략)
이틀 밤을 꼬박 세운 후, 그들은 힐버트 공간의 상태벡터들의 중첩 원리(superposition principle)를 이용하면, 여러 연산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후략)

솔직히 이런 내용이 있다면 당시 가벼운 마음으로 판타지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좀 거북할 거란 생각이 들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임페리얼 코리아가 그때 큰 반향이 없었는지 이후 안교수는 더 이상 소설을 쓰시지 않는것 같더군요.물론 이후 석좌교수로 임명됨에 따라 본업인 교수활동이 더 바빠지셔서 그랬겠지만 안교수가 필력을 더 닦아서 계속 소설을 쓰셨다만 아마도 한국의 아아직 아시모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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