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머큐리님이 알라딘 헌책방은 헌책방계의 SSM이다란 글을 올리신 적이 있지요.

아마 알라딘 신촌점을 방문하고 글을 올리신 것 같더군요.저도 그 글을 읽고 신촌점을 다녀왔지요.

신촌은 서울시내에서도 헌책방이 모여있는 몇군데 안되는 지역입니다.신촌역을 중심으로 연대앞에 정음서점,홍대앞에 온고당(흠 근데 온고당은 헌책방에서 디자인 전문서점으로 완전히 변했더군요),노고산동의 숨어 있는 책과 신촌 백화점 맞은편의 도토리 헌책방,신촌에서 동교동 삼거리 가는 사이의 전설의 공씨 책방,그리고 동교동 삼거리에 열린 책방등이 있고 조금 더 넓히면 이대역 부근과 서강대 부근에도 헌책방이 있지요.정음 서점이나 공씨 책방은 나름 수십년간 헌책방을 운영하신 분들이고 숨어 있는 책 역시 출판사 직원이셨던 쥔장이 나름 매장을 키워서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나름 어는 정도 헌책방 상권이 형성된 곳에 알라딘 헌책방 이 들어왔습니다.규모나 책 보유량 및 다양성에 비추어 본다면 솔직히 알라딘 헌책방은 위에 열거한 숨어 있는 책이나 열린 책방,정음 서점등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만 밝고 환한 인테리어,편한 검색환경,쾌적하게 책을 볼수 있는 공간,친절한 종업원들은 기존의 헌책방에선 느낄수 없는 부분들이지요.예전분들이야 헌책방의 느껴지는 눅눅함과 쾌쾌함을 사랑하던 분들이 계셨을지 모르지만 현재라면 알라딘 헌책방의 완승이라고 할 수 있군요.

 

신촌 지역의 헌책방 쥔장들에게 알라딘 헌책방의 입점과 관련해서 살짝쿵 물어보자 그닥 관심이 없어 보이듯이 말했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는 없나 보더군요.하지만 자본으로 따져보면 일종의 공룡이라고 할 수 있는 알라딘에서 종로에 이어 신촌점에 헌책방을 내놓으니 긴장을 하지 않을수 없는 것 같습니다.모 쥔장은 알라딘 헌책방이 들어오면서 매출액이 다소 줄은 것 같다고 걱정어린 말씀을 하십니다.

머큐리님의 말씀처럼 알라딘 헌책방이 과연 어디까지 출점할지는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 보자면 개인이 하는 헌책방들은 알리딘 헌책방이 헌책방계의 SSM이라고 느껴질 만하다고 생각됩니다.종로점과 신촌점을 방문해 본 결과 책의 구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의 헌책방의 유입 고객과는 차원이 다른게 많은 분들이 방문함을 알 수 있으니까요.

아마 알라딘 헌책방이 몇군데 더 생기면 기존의 헌책방들 중 다수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지않나 여겨집니다.

그러다보니 알라디너 여러분들 중에도 대형 마트와 동일한 의미인 SSM이란 단어는 싫어하고 반대하면서도 쾌적한 알라딘 헌책방을 무조건 반대만을 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약간 곤혼스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대한 민국의 헌책방 업계는 상당히 힘든 편이지요.

이 천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헌책방 거리하면 누구나 동대문 헌책방을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50년대부터 형성된 동대문의 헌책방 거리는 가난한 학생들과 책을 읽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메카였다고 하는데 어느샌가 우리 경제가 부흥되고 바쁜 삶에 지쳐가면서 서서히 책을 손에서 놓게 되었네요.

이 천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에는 약 100개가 넘는 헌책방이 있었습니다.이때는 막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던 시기로 주로 책을 좋아하던 PC통신 시대들(흠 아마 지금쯤이면 30세를 훌쩍넘어 중반쯤들 되셨겠네요)이 인터넷으로 옮겨와 헌책방 동우회 비슷한 것을 꾸며 서로 만나 헌책방을 찾고 나름 우정과 책을 나누던 당시 동우회 회원 분들이 나름 발품을 팔아 서울 전지역의 100여 군데의 헌책방을 조사하셨더군요.

알라딘에도 당시 헌책방 동우회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알라디너 된장님이 당시 유명한 헌책방 매니어중의 한분이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야 그런 헌책방 사이트를 알게 되고(아쉽게도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나서 자료만 남아있을 뿐 회원분들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죠),자료실에 있는 헌책방들을 찾아가게 되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많은 곳들이 문을 닫게 되었던 것 같은데 아마 대략 60%이상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현재 살아 남은 헌책방 역시 몇 몇 매장을 제외하면 매장 운영이 힘든곳들이 많은데 알라딘 헌책방이 등장하니 아마 중소 슈퍼들이 대형 마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과연 알라딘 헌책방이 개인들이 운영하는 헌책방을 모두 없애버릴 헌책방계의 SSM일까요?

한편으론 맞는 말이고 한편으론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만약 알라딘 헌책방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면 아마 서울지역의 웬만한 헌책방은 다 문을 닫지 않을까 싶습니다.지금처럼 헌책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임대료와 기타 전기,수도요금등등을 내면서까지 오프 라인 헌책방을 운영할 곳은 아마 몇군데 되지 않을까 싶네요.뭐 개인적으론 오프 라인 헌책방을 계속 운영할까 말까 고민하는 쥔장들에게 알라딘 헌책방의 지속적인 증가는 문을 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싶군요.즉 알라딘 헌책방이란 공룡이 소형 헌책방들을 마구 짓 밟아 고사시키는 것이죠.

 

이처럼 외관상 알라딘 헌책방은 헌책방계의 공룡 SSM임에 틀림없습니다.그럼 알라딘 헌책방의 과연 악의 존재일까요???

앞서 말한대로 헌책방 업계는 헌책방 고객들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에 애로점이 많습니다.그러다보니 동대문 헌책방거리에서 수십년간 헌책방을 운영하던 곳도 문을 닫는 추세죠.이처럼 잘 알려진 곳의 헌책방도 문을 닫다보니 동네에 있는 헌책방들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런데 헌책방을 닫는다고 모든 쥔장님들이 헌책방 업계를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인터넷이 활성화면서 많은 분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헌책방 사이트들을 개설했습니다만 몇곳을 빼고는 관리의 어려움과 찾는 이들이 적어서 온 오프 헌책방을 운영하시더군요.

그러다 북코아를 필두로 알라딘이나 YES24처럼 일반인들이 헌책들을 매매할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습니다.헌책방들한테 이런 사이트는 위기임에 틀림없지만 한편으로 기회로 다가왔지요.자신들이 만든 헌책방 사이트보다는 훨씬 많은 잠재 고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헌책방들은 오프 라인 헌책방을 닫고 인터넷 판매에 주력하시게 되는데 제가 아는 몇몇 헌책방 업주분들이 그러하시더군요.

 

현재 알라딘이나 YES24및 북코아등의 책 판매자들을 보다 보면 예전에 제가 드나들던 헌책방의 이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그래서 들어가보면 책이 수만권이나 되더군요.뭐 개인분중에 수만권의 책을 보유하신 분들이 없진 않겠지만 그 책을 판매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 터이니 아무래도 헌책방 운영자임에 거의 틀림없단 생각이 듭니다.

헌책방 쥔장 입장에서도 알라딘 헌책방의 존재가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게 할지 모르겠지만 알라딘 중고샵등과 같은 존재가 생기면서 오히려 새로운 판로가 생겨나서 이쪽으로 판매를 주력한다고 여겨지는군요.아마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비용보다는 10%수수료를 알라딘 측에 주는 것이 더 이익이 남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알라딘의 정책이 헌책방 업계를 고사시키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측면에서도 본다면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기에 너무 비판적니 시선으로 볼 필요까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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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4-0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예전에 헌책방 찾아다니며 책본적이 있었는데, 그런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은 아쉽습니다.
다만 알라딘 헌책방이 하는 역할도 있다는 말씀에는 동감이예요.


카스피 2012-04-01 21:40   좋아요 0 | URL
넵,저역시 알라딘 헌책방의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보다 기존 헌책방의 어둠침침하고(?) 쾌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곳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니 마음이 무척 아프더군요ㅡ.ㅡ

맥거핀 2012-04-01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부터 카스피님의 알라딘 헌책방에 대한 고찰(?)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알라딘 헌책방이 SSM처럼 작용을 하게 될까봐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러한 것이 카스피님의 말씀대로 헌책방 전체에 대한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면 어떨까 하는 긍정적인 기대를 한편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알라딘 헌책방이 생긴 이후로 헌책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는 되도록 중고책으로만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아무튼 알라딘이 좀 더 강자의 입장이니만큼 작은 헌책방들과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의 문제를 조금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로, 신촌은 너무 가까운 듯한 느낌도 있구요. 서울에 굳이 2군데나 필요할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카스피 2012-04-01 21:45   좋아요 0 | URL
알라딘 헌책방의 활성화는 기존 헌책방에게는 두가지 악재로 다가 온다고 여겨지는데 첫째는 위에서 열거했듯이 밝고 깨끗가고 친절하며 검색이 잘되는 알라딘 헌책방으로 고객들을 빼앗긴다는 점과 두번째는 알라딘 원클릭 헌책 구매가 헌책방으로 유입되던 재고 물량을 빼앗는 다는 점이죠.
아무튼 알라딘 헌책방은 기존 헌책방에는 위협 요소가 될것임에 틀림 없습니다.다만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이지는 각각의 헌책방 주인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겠죠.오히려 알라딘 중고샵을 이용해 판매를 활성화 할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종로나 신촌은 너무 가깝단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차라리 강남에 하나 있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재는재로 2012-04-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지방이라 신촌에는 못가보고 부산점에는 한번 갔다왔는데 동네의 헌집과는 다른 밝은
조명에 인테리어 까지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가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장소더라구요
쾌쾌한 냄새와 헌책 특유의 냄사가 공존하던 옛책방은 사라지고 이제는 이런 장소들이
생기는 것도 시대의 흐름이겠죠 하지만 그장소에서만 느낄수 있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는게 아닐까요 헌책방을 돌아다녀야만 찾을수 있는 품절된책을 얻는 즐거움등 책을 찾는
발품 조차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지//

카스피 2012-04-01 21:47   좋아요 0 | URL
넵,아무래도 알라딘 헌책방은 시대의 흐름이죠.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대형 헌책방이 일본 전국에 퍼져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 기존 헌책방들도 나름대로 개성을 찾지 않으면 힘들게 될것 같습니다.
 

일이 있어 신촌에 갔다가 알라딘 신촌점을 방문했습니다.워낙 알라딘에서 선전을 많이 해 찾기 쉬울거란 생각에 찾아봤는데 자세한 약도를 가지지 않고 있으면 의의로 찾기 힘들더군요.뭐 제기 길치(?)라 그럴수도 있겠지만요.일단 알라딘 신촌점을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약도를 출력해서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일단 핸폰 밧데리가 다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알라딘 종로점고 마찬가지로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뭐 아무래도 임대료 문제떄문에 어쩔수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하로 내려가보니 알라딘이 자랑하던대로 복층 구조의 내부가 나오는군요.책은 보지 않고 스윽 한번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분에 불과합니다ㅎㅎㅎ

무슨 말인가 하면 알라딘 종로점에 비해서 신촌점이 상당히 작다는 애기죠.단순 바닥면적만 따진다면 종로점의 한 1/15~20의 채 못될 것 같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물론 복층이라 2층면적도 있지만 이거 역시 그 면적이 얼마 안됩니다.

아마 협소한 바닥 면적탓에 일부로 복층으로 인테리어를 했는지는 모르지만,그러다보니 키가 한 180이 넘는 분들이라면 일정 구역에서 머리가 천정에 닿을수도 있을 정도로 상당히 낮은 구조 이기에 키 큰 분들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책들은 상당히 깔끔하게 잘 정리 정돈이 되어 있어 책 찾기가 수월하지만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책의 수납 공간이 부족해 다양한 종류의 책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리고 신촌이라 대학가 특성(연대,이대,서강대)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대학생 교재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알라딘 신촌점이 경우 종로점보다는 직장인의 수요가 없을 테니 대학생용 교재가 많이 필요할텐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대비가 없어 보입니다.

 

죽 들러본 결과 알라딘 신촌점의 경우 종로점과 마찬가지로 접근성은 나쁘지 않으나 종로점에 비해 절대적인 면적의 부족과 고객들의 편의 공간을 위하다보니 앞서말한대로 비치된 책의 종류가 다양하지도 못하고 수량도 많이 부족해 보이더군요.이건 알라딘 종로점과 비교해서도 그렇지만 인근의 헌책방들 예를 들면 연대앞의 정음서적이나 노고산동의 숨어있는 책및 동교동 삼거리의 헌책방에 비해서도 절대적인 책 수량이 부족해 보입니다.

특히 같은 지하에 있는 숨어있는 책방에 비해서는 앞서 말한대로 매장의 크기나 책의 수량,책의 다양성에 비추어 볼 때 알라딘 신촌점의 완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나마 알라딘 신촌점이 낫다고 한다면 접근성,컴 검색,깨끗한 인테리어와 고객 편의시설등을 들수 있을 것 같네요.

 

알라딘 신촌점의 경우 그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오다가다 들려서 잠시 쉬면서 책을 보고 구매할순 있어도 다양한 종류의 책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종로점을 방문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신촌점의 경우 입지상 출점이 가능한 곳이지만 헌 책방이란 특성을 고려할 적에 너무 면적이 좁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물론 임대료 떄문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개인이 하는 헌책방(숨어있는 책)보다 면적이 작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종로점과 달리 신촌 지역은 헌책방이 5~6군데 있는 접전 지역입니다.종로점의 판매 호조로 신촌점은 open했는지 모르지만 방문한 결과를 놓고 볼적에 신촌에서 정말로 헌책을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알라딘 신촌점에 방문했다고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해서 숨책등 근처의 개인 헌책방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단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앞서 말한대로 신촌지역은 직장인보다는 대학생이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생 교재들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라딘 신촌점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매장 이전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고 현 매장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자 한다면 뭐랄까 대학가에 특화된 상품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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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3-21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기가 작아도 책이 알차다면 얼마든지 좋은 책터가 되리라 생각해요

카스피 2012-03-21 10:42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론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몄단 생각이 듭니다.대다수가 거의 새책같은 책임지만 아쉽게도 베스트 셀러 위주인것 같고 다양성이 부족하단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죠.
단순히 안테나 샵의 기능만이라면 상관없지만 경영의 차원에서 본다면 좀더 고민이 필요한것이 사실입니다.이처럼 멋진 알라딘 중고샵이 판매부진으로 문닫으면 서글퍼 지니까요^^;;;;

수퍼남매맘 2012-03-2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알라딘 신촌점까지 생겼나요? 오프 라인 서점을 자꾸 안 가게 돼요.

카스피 2012-03-22 22:50   좋아요 0 | URL
ㅎㅎ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아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의 특별판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영국 하빌세커가 111개 세트 한정판으로 제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 영문판의 경우 750파운드(한화 132만원정도)라고 하는데 국내에도 3세트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이렇게 비싼 책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2세트는 팔리고 1세트만 남아 있다고 하는군요.1963년 스위스에서 생산된 종이를 사용했고 권마다 질감과 인쇄체를 달리해 소장 가치를 높이면서 작가의 친필 사인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일반인들은 엄감생신 구매할 염두를 내지 못할텐데  이 세트를 사는 분이 국내에도 계시긴 계시네요.

<한정도서는 부드러운 천에 쌓여 있어요>

<1,2,3권의 문양고 컬러가 각각 다른데 위의 둥근 원 2개는 두개의 달을 형상화 한것이라고 하는데 세권 모두 각각 다른 문양의 두개의 달이 있습니다>

<책 가운데 한자가 하루카의 친필 사인이라고 하는데 3권의 뒷에만 있다고 하네요>

<책 표지의 달의 문양입니다.각 권 모두 다른 컬러와 다른 문양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에 들어와 있는데 벌써 나머지 1세트도 다 팔렸는지 현재 도서 주문 불가란 메시지가 뜨는군요 @.@

<헐 벌써 주문 불가입니다>

설마 영문판을 읽을려고 사진 않으실테고 혹 재테크로 사셨는지 궁금해 지는데 벌써 이베이에서는 이 책이 2,100파운드에 올라와 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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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2-2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박이네요,,

카스피 2012-02-25 12:22   좋아요 0 | URL
ㅎㅎ 대박나서 읽지도 않지만 살 능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휘오름 2012-02-26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4마넌...저같은 서민은 엄두가 안나지만 이런 특별판이 나오는건 좋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 하루키는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즐겁게 읽었는데..ㅎㅎ 우리나라 작품들도 이런 한정판이나 특별판을 가끔 내어주었으면 아는데 어떨까요..ㅎㅎ

카스피 2012-02-27 09:37   좋아요 0 | URL
ㅎㅎ 넘 비싸지 않으면 그것도 좋아용^^

재는재로 2012-03-0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사는 사람은 과연 책을 읽을지 아니면 보관용으로 사는건지 그래도 저런걸 살수 있다니부러운

카스피 2012-03-03 00:26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보관용&재테크용으로 구매하지 않았을까용^^
 

아무 생각없이 알라딘 서재에 들어와 보니 어는새 방문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네요.
지난 7월 24일날 방문자수가 20만명이 넘었는데 4개월 조금 너머 10만명이나 다녀가셨네요.
아무튼 별로 읽을것도 없는 서재를 찾아오신 분들게 정말 깊은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  요렇게   *^ ^ * 요렇게   ^.~ 요렇게  =^^= 요렇게 웃는 즐거운 주말 되세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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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에 아잉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모범장서가를 찾는 공모에 한번 응모하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책도 별로 없고 서가라고 하기에도 변변한 것이 없어서 감히 응모할 생각이 없지만 모범 장서가의 기준이 어떤가 싶어서 대한출판문화협회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http://www.kpa21.or.kr/bbs/board.php?bo_table=c_notice&wr_id=844



일단 2,000여권 이상의 도서를 소장한 대한민국 국민(장려상은 1,000여권 이상-단, 아동도서는 전체 수량의 20%가 넘지 않아야 함)이면 응모가능한데 전・현직 대학 및 전문대학 교직자, 작가, 종교단체의 임원급 인사 및 선대의 장서를 보관형식으로 소장하고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고 하는군요.

ㅎㅎ 저야 책도 별반 없지만 복잡한 서류양식(추천서와 이력서)도 귀찮아서 못쓰겠고 소장 도서 목록 1부(희귀본이나 소장 가치가 높은 도서 30~50종의 목록)를 제출하라고 하는데 과연 제 책중에 희귀본혹은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 과연 30권이상이니 될지 모르는 데다가 소장도서 목록을 보니 교양서,아동서,전문서,고서등으로 분류되어 있으니 일반 소설 (ㅎㅎ 대부분 장르 소설이죠)위주인 저 같은 사람은 감히 모범 장서가가 될수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할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국내도서 외국도서 총장서량
교양서               교양서                               
아동서               아동서                               
전문서               전문서                               
                                                    
                                    총계             
<ㅎㅎ 보다시피 일반 소설항목은 아예 없네용 ㅠ.ㅜ>

혹 알라디너중 책이 2천권이 넘으시고 희귀본이 30권이상 그리고 멋진 서가가 있으신분은 한번쯤 응모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상금이 자그마차 100만원이라고 하던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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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0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모범 장서가는 아닐지언정 모범 장서가의 서재는 꼭 한 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도서관처럼 아늑하고 책의 향기가 살아숨쉬는 서재... 늘 꾸는 꿈이네요 ㅎㅎ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카스피님 :)

카스피 2011-10-03 23:12   좋아요 0 | URL
모범 장서가의 서재라 저도 꼭 한번 보고 싶어요.예전에 알라딘에서 모범 장서가를 뽑던데 요즘은 왜 안하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