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의 항아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1
오카지마 후타리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앨러리 퀸을 좋아하는데 일본에서도 앨러리 퀸에 영향을 받은 작가가 2명이 있다고 한다.그중 하나는 학원 아리스와 작가 아리스로 유명한 아리스가와 아리스이고 또한명의 작가는 오카지마 후타리라고 한다.

앨러리 퀸이 실제 사촌 형제인 2명이 함께 쓴 작품의 필명이라고 한다면 오카지마 후타리역시 도쿠야마 준이치와 이노우에 이즈미 콤비의 공동필명이라고 하는데 한명이 아이디어를 주면 또 한명이 그걸 바탕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클라인의 항아리는 우에스기는 어드벤처 게임북 공모전에 ‘브레인 신드롬’이라는 작품을 응모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시지만 작품에 관심을 표한 입실론 프로젝트라는 게임회사에 원작으로 저작권을 팔고 게임이 상용화되기 직전단계에서 테스트플레이어로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데 그 게임은 너무나 엄청난 가상 현실감을 보여준다.하지만 우에스기는 서서히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게임회사의 정체를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88년도에 나왔다고 하는데 당시 게임이라면 뿅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때인데 작가는 벌써 현재도 상용화되지 않은 가상 현실 게임을 다루고 있는데 작가가 얼마나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클라인의 항아리는 사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추리 소설이라고 볼수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단히 잘짜여진 추리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장자의 나비의 꿈을 추리 소설로 만든다면 이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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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클 코넬리란 작가는 90년대 시공사에서 나왔던 블랙 시리즈-블랙 에코,블랙 아이스-를 우연찮게 헌책방에서 구하고 읽었던 작가로 생각되는데 블랙 아이스는 아마 해리 보슈 시리즈중의 초기작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좀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던것으로 기억된다.

이후 마이클 코넬리는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우연찮게 서점에서 멋지게 꽂혀있는 책들중에 마이클 코넬리란 이름이 얼핏있어 가보니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서 상당히 코넬리의 작품을 상당히 많이 번역한 것이 아닌가!!!

흠 알라딘 추리 소설의 신규 출간을 자주 보는 편인데 왜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이 이리 많이 번역되었는데도 알지 못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알라딘 책분류가 추리/미스터리와 액션/스릴러로 구분되어 있는데 마이클 코넬리의 책들은 액션/스릴러쪽에 편입되어서 보지 못했던것 같은데 액션은 잘모르겠지만 스릴러 분야는 추리/미스터리의 하위 장르에 포함되는 것이 맞지않나 싶은데 나중에 알라딘에 건의 한번 해야겠다.

 

가끔 내 서재를 방문해서 글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중에서 본격 추리 소설을 그중에서도 이른바 30~40년대 본격 추리 소설 황금기의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보니 좋아하는 작가들도 앨러리 퀸이나 S.S반다인,아가사 크리스티등인데 요즘 국내 추리 번역의 대세는 일본 추리 작가들의 작품과 영미의 크라임 스릴러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좀 아쉽단 생각이 든다.

미스터리 소설이란 커다란 카테고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이른바 디텍티브 미스터리(영국에서 주로 사용된말안데 탐정소설이라고 번역된다)는 어떤 의미에선 이미 지난 세기의 유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반면,이미 수 많은 본격 추리 소설들이 나왔던 영미에선 마이클 코넬리처럼 크라임 스릴러(범죄소설+스릴러의 결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여겨진다.

국내에선 본격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디텍티브 미스터리가 수수께끼의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의 논리적 추론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크리암 스릴러는 범죄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고 보면 얼추 맞을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은 그의 초기(1996년작) 걸작이자 현재까지도 그의 손꼽히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크라임 스릴러의 고전으로, 앤서니 상과 딜리즈 상을 동시 석권했다고 하는데 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은 시인을 두고 “나는 고전이라는 말을 쉽게 쓰지 않지만 <시인>에는 고전 대접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평했다고 하니 한마디로 대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딘에 있는 시인의 책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신문사 사회부 소속이자 살인사건 기획기사 전문기자인 잭 매커보이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쌍둥이 형이자 경찰인 숀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잭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경찰관 자살에 관한 기획기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국 경찰관 자살 사건 조사 중 형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의 문구가 에드가 앨런 포의 시구이고 타 경찰관 자살사건 속에서도 포의 시가 발견되자 잭은 자살을 가장한 연쇄살인범의 소행이 아닐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가장 연관성이 높은 몇 건의 자살 사건을 추려낸 잭은 이 사건들이 일련의 패턴―엽기적인 성범죄 살인사건 담당 경찰관의 스트레스성 자살―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시인은 이른바 크라임 스릴러 소설이다 보니 독자들은 이미 범인이 누구지를 책 초반부터 파악하게 된다.시인의 책 구성은 주인공인 잭 매커보이의 1인칭 화자 시점과 월리엄 글래딘의 3인칭 시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두 시점이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가 연결되어서 독자들은 책 도입부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일반적인 추리 소설들이 미궁에 싸인 살인사건의 트릭과 범인을 맨 마지막까지 감추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면 크라임 스릴러의 경우 범인의 존재를 미리 밝히는 경우가 많아 독자들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책장을 넘기게 하려면 작가의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데 이 책 시인이 바로 그런 책이다.

시인에서 주인공 잭 매커보이는 형의 자살을 통해 경찰관의 업무중 자살-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을 소재로 기사를 다루려다 형이 마지막을 담긴 일종의 유언 공간을 넘고,시간을 넘어란 글귀가 포우의 시구임을 알게되고 조사를 계속하면서 자살한 경찰관중 포우의 시귀를 유언으로 남긴 경찰들이 있음을 알게되고 이 사건이 연쇄 살인범의 작품임을 깨닫게 되는데 사실 연쇄 살인마란 소재는 미스터리 소설에서 흔히 등장할 만큼 미국에서도 흔한 편이다.

물론 현실속 연쇄 살인마는 리 주로 저항이 약한 여성이나 아동을 노리는 것이 보통이며 주로 성적 욕망이 주된 요인이지만 시인속 살인마는 일반적인 연쇄 살인마와 달리 노련하고 어떻게 보면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경찰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살인마이면서도 포우의 시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상당지 지적인 이미지가 아마 독자들-여기서는 연쇄 살인마를 자주 접하는 미국 독자들을 가르킨다.-의 흥미를  더욱 더 자아냈으리라고 여겨진다.

저자인 마이클 코넬리가 어떤 의도로 소설속에 포우의 시귀를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속에서 잭이 “…포는 모르가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탐정 소설의 아버지로 인정받았습니다…”라고 말한 구절에서 추리 소설의 창시자이면서 불우한 삶을 살았던 애드가 앨런 포에 대한 작가의 존경심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다.

 

시인은 잭 매커보이와 월리엄 글래딘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책 서두에 서로 몰랐던 두 인물의 이야기가 하나로 중첩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과연 언제 잭이 월리엄과 조우할것인가 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 작가의 흡입력이 얼마나 강한지 6백 페이지를 훨씬 넘는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책속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번에 다 읽게 만든다.

크라임 스릴러라고 하지만 의외로 잔인한 범죄 묘사는 드물어 유혈이 낭자한 표현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커다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데 주인공 잭 매커보이와 FBI 여수사관 레이첼의 로맨스까지 곁들여져 있어 시인은 보다 많은 이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단 잭과 레이첼의 로맨스는 단순한 소설속의 부수적 내용이 아니라 잭이 사건의 핵심을 파악함과 동시에 미스를 저지르게 하는 중요한 복선이 되는데 책을 마지막까지 읽게 되면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게 이 책을 썼는지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시인은 범인의 정체와 관련해서 두개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추리 소설을 많이 읽은 독자들은 처음부터 등장하는 월리엄 글래딘이 과연 경찰관을 살해한 시인일까 하는 의구심-소설속에서 잭과 FBI 수사관들은 여러 증거를 통해 얼리엄이 범인임을 확신한다-을 갖게되는데 책의 끝부분에 잭은 그간 자신이 얻은 자료를 토대로 범인을 추론하고 독자들 역시 아하 그럼 그렇지 월리엄이 진범인 시인일리 없지 하고 생각하고 마음의 긴장을 놓으려는 순간 뒤통수를 세게 치는 두번째 반전과 진정한 범인 시인의 정체를 밝혀 독자들을 정말 깜놀하게 만든다.

이 책을 두고 타임지는 양들의 침묵이후 처음으로 이 장르 최고의 작품이 탄생했다"고 평했는데 전적으로 그 평가에 동의한다.개인적으로 양들의 침묵은 영화로 먼저 봐서인지 솔직히 영화속에서 느낀 안쏘니 홉킨스가 보여준 한니발 렉터의 그 광기어린 써스펜스를 책속에서 느낄수 없었던데 반해서 시인에서는 충분히 써스펜스와 스릴감을 느낄수 있었고 시인속의 진범은 아마 한니발 렉터를 능가하는 연쇄 살이마가 될거란 생각이 들면서 아마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양들의 침묵을 능가하는 작품이 될거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시인을 읽으면서 두번의 반전을 작가가 너무 욕심을 내지 않았나 여겨진다.반전의 반전은 물론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지만 과연 시인이 6번의 연쇄 살인,그것도 경찰관을 상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진범인 시인이 범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과연 범행을 할 수 있는 시간-단순히 총한방 빵 쏘게 사라지는 거이 아니라 책속에서 살해된 경찰관의 일거수 일투족을 자세히 관찰한것으로 나온다-이 있냐는 점인데 시인의 원래 직업을 생각한다면 의심이야 받지 않겠지만 살인 하나 하나에 공들일 시간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미드를 보면 그런 직업의 인물들은 정말 자신의 일처리만도 바빠서 다른데 시간을 돌릴 여유가 전혀 없는데 말이다.

그건 아마 작가가 분명 후속작을 염두에 두었기 떄문에 그랬을 거라고 추측되는데 이후 작가는 시인 3부작을 완결한다.3부작 완결을 통해 작가는 더 많은 부를 창출했겠지만 시인 한편으로 끝을 맺었더라면 좀더 완벽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시인은 6백페이지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어서 책을 읽는 순간 도저히 손에서 책을 뗄수 없게 만든다.시인을 다 읽은 후 다음 작품의 책소개를 보니 정말 읽지 않고는 못배기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 작품도 반드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데 시인은 그간 읽은 크라임 소설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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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2-1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 두근두근 하면서 밤새워 읽었던 책이에요. 광고 많이 할 때는 나몰라라 했다가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뒤늦게 시인을 찾아 읽었었지요. 그런데 최근에 직장 후배가 시인을 읽으면서 내용에 대해 제게 물어봤는데, 대답하려니.... 기, 기억이 안 나더라는. 흑흑. orz

어쨌든, ^^;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라는데, 당연히 동의합니다. ^^

카스피 2012-02-14 11:0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

아홉 2012-02-1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런 블로그도 있군요 ㄷㄷ 출판사 검색하닥 여기 들어옴 저책이 '양들의 침묵'과 비교될정도라니 정말 놀랍네요. 곧 사봐야 할듯

카스피 2012-02-17 17:26   좋아요 0 | URL
ㅎㅎ 별말씀을요^^;;;
 
셜록 홈즈 최후의 해결책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3
마이클 셰이본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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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셜록 홈즈 전집이 완간된후 황금가지에서는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란 작품을 3권을 간행하는데 마지막 작품이 최후의 해결책이다.

황금가지에서 발행한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는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코난 도일에게 바치는 헌정작들을 모은책들로 셜록 홈즈의 최후의 해결책은 퓰리처 상 수상 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소설이다.

 

셜록 홈즈의 최후의 해결책은 이 시리즈 1권인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처럼 셜록 홈즈의 만년을 그리고 있다.이 책은 마지막 날들보다는 몇살 젊은 89살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마지막 날들이 주로 예전의 회상씬이 많다고 한다면 이작품은 2차 대전중에 활약하는 홈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최후의 해결책은 은퇴 후 시골에서 한가롭게 살고 있는 89살의 셜록 홈즈의 앞에 나치로부터 도망친 9살의 벙어리 소년과 앵무새 한 마리가 나타나고 이 앵무새는 일종의 암호 같은 숫자를 독일어로 말한다.이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앵무새는 사라지는데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셜록 홈즈는 노구를 이끌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시리즈 1권인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처럼 홈즈의 만년을 다루고 있지만 2차대전을 배경으로 독일 스파이와 앵무새가 내뱉는 수수께끼의 숫자 암호,그리고 살인사건을 비록 예전처럼 몸은 날래지는 않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는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홈즈의 풍모를 잘 그리고 있기에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역시 노년의 홈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홈즈하면 같이 생각나는 인물들이 전혀 없어 역시 오리지널 홈즈 시리즈에 비해서 무언가 2%로 부족하단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홈즈의 전성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오리저널 작품과 비교되는 부담 때문에 살짝 시기를 변변경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작품은 장편으로 만들기 보다는 단편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임팩트가 있었을텐데 장편으로 하다 보니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 아무래도 노년의 홈즈에 대한 부분과 살고 있는 배경을 설명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코난 도일역시 장편보다는 단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 홈즈 이야기를 새로 쓰는 작가들도 단편 위즈로  썼으면 어떨까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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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2
칼렙 카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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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새로운 셜록 홈즈는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로 여러 작가들이 집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두번째 작품인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은 미국의 인기 역사 추리 소설가인 칼렙 카가 집필하였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 추리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앞서 나온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 홈즈의 만년(93)를 그리고 있었는데 너무 노년의 홈즈가 등장하다보니 솔직히 기존의 시리즈에서 느꼈던 홈즈의 모습을 다시본다는 기쁨보다는 오랜 우상의 나이들어 축 쳐진 모습을 보니 어쩐지 안스럽다는 생가이 든데 비해 칼렙 카의 이탈리아 비서관은 전성기 시절의 홈즈를 다시보게 되서 상당히 기뻤다고 생각된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자구 하나 하나까자 딸딸 외는 열렬한 추종자들이 많은 구미에서 홈즈의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쓴다는 것은 작가의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가는 작업임에는 틀임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필립 카는 그걸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의 줄거리는 홈즈와 왓슨 박사 홈즈의 형이자 정부의 비밀 관료인 마이크로프트로부터 암호로 씌어진 전보를 받는다.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홀리루드 하우스 궁의 복원 중인 서쪽 탑 꼭대기에서 건축가와 현장 감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가끔 머무르는 곳이었기에 마이크로포트는 이번 살인 사건이 영국을 견제하는 독일 황제의 암살 음모와 깊은 연관이 있을 거라 우려하고 셜록 홈즈를 급히 부르고 홈즈와 왓슨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은 셜록 홈즈의 전성기를 그리다보니 가장 가까운 동료 왓슨과 형 마이크로프트가 출연해서 상당히 반가왔는데 스토리도 과거의 무시무시한 전설과 그와 연관된 현재의 살인,그리고 살해 도구등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칼렙 카의 작품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 코난 도일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이란 선입견 떄문인지 그 차이를 알라내려고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읽는 것이 더뎌졌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린 책이지만 원작과의 차이점을 굳이 든다면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가 원작에선 몸이 무거워 행동파가 아닌 마이크로프트가 동생인 홈즈보다 추리나 관찰이 한수 위인것으로 나오지만 이 책에선 그런면이 보이질 않고 오히려 평범한 정부 관료처럼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작가가 원작의 모든 면은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기에 약간 다른 디테일을 보일수도 있단 생각은 들지만 셜록 홈즈에 한해서만은 원작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리기를 바라는 것이 홈즈 팬들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보단 훨 괜찮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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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2-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크로포트의 정부에서의 비중을 알수 있는 그리고 여왕의 둘러싼 암살계획 유령소동
하지만 그렇게 까지 끌리지는 않는

카스피 2012-02-10 22:27   좋아요 0 | URL
워낙 이 책 앞뒤의 작품이 홈즈의 노년을 다루어서 그나마 이 작품이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기원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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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서재를 방문하신 분들중에서 서재의 이름을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지금은 레이 아웃등의 변경으로 서재명이 보이질 않는다- 서재명이 바로 퀸의 정원이다.

퀸의 정원이라는 무슨 뜻일까 궁금하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여왕님의 정원이란 뜻인가-뭐 배경사진이나 구체 인형을 보니 좀 그런 취향 같은데…-하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퀸의 정원은 Queen's Quorum을 내 나름대로 번역한 것이다.

Queen's Quorum는 추리 소설 수집가라도 유명한 앨러리 퀸은 추리 소설가임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장서가로 유명한데 그가 수집한 방대한 추리소설-서지학적으로 중요한 초판본등-중에서 1845년부터 1967년까지의 사이에 전세계에서 출판된 미스터리의 단편집을 역사적 중요성,문학적 가치,희귀본의 관점에서 분류한 것으로 뒤팽이 나오는 애드거 앨러 포우의 작품부터 시작해 해리 캐멀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까지 총 125편을 선정하는데 개인적으로 앨러리 퀸이 선정한 125개의 단편집이 국내에서 모두 번역-125편의 단편집중 24편정도가 국내에서 번역되었다-되길 희망하면서 서재명으로 Queen's Quorum을 쓰려고 하다보니 Quorum의 뜻이 정족수(정원),혹은 선발된 그룹들이란 의미다 보니 이걸 그대로 번역하면 좀 서재명이 이상해질 것 같아서 퀸의 정원(정족수)로 살짝 바꾸었다.

얼핏보면 여왕님의 정원이니 나름 운치가 있지 않을까..^^;;;;;

 

서재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잘 알시계지만 여러 분야의 책중에서 문학,그중에서도 국내에선 좀 마이너리그인 이른바 B급 문학인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추리 소설,과학소설,판타지 소설,무협 소설들을 자주 읽는 편이다.

사실 장르 문학에 푸욱 빠지게 된 계기는 초딩시절 헌책방에서 우연찮게 구한 몇권의 동서 추리 문고 덕분이다.어렸을 때 아동용으로 축약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으면서 추리 소설의 재미를 알았는데 당시 구입한 동서 추리 문고에 있었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읽으면서 정말 추리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특히 셜록 홈즈한테 없었던 독자에게의 도전은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그 부분을 읽기전에 나름 앨러리 퀸이 제시한 책속의 증거를 수집해 열심히 추측했던 기억이 난다.그래선지 그 이후 여러 거장들의 추리 소설을 많이 접하게 되고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가장 좋아한 추리 작가-가장 최고가 아니라 가장 좋아한 것이다-는 역시 앨러리 퀸이 아닌가 싶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흔히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부르는데 장편 및 단편집 포함 80권의 책을 저술한 이유도 있지만 포와로나 미스 마플처럼 독자들이 사랑하는 명탐정을 탄생시켰기 때문인데 그래선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그녀의 작품은 모두 출간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가 미스터리의 여왕이란 칭호를 받은 것은 위에 이유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여류 추리 작가가 드문 현실탓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 기라성 같은 추리작가들이 즐비한 남성중에 과연 미스터리의 왕은 누구일까? 정말 궁금하지하단 생각이 드는데 어디서 얼핏 읽은 기억이 나는데-뭐 기억이 가물가물 출처 확인을 부가능하다- 미스터리의 왕은 바로 앨러리 퀸이라고 한다.

독자들에 따라서 반대할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찬성이란 생각이 드는데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로 평했다 하니 타당하지 않나 싶다. 

 

앨러리 퀸은 앤서니 부셰가 말했던 ‘미국 탐정 소설 그 자체’처럼 미국을 대표하는 본격 추리 작가로,S.S 반다인, 아가사 크리스티,존 딕슨 카, F.W 크로프트등과 함께 추리 소설 본격 황금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하드 보일드나 스파이 소설,서스펜스 소설등이 휩쓸던 미국서 40년에 걸쳐서 본격 추리의 아성을 계속 지켰던 작가임에는 틀림없어 부셰의 평가가 타당하지만 퀸이 데뷔하던 1929년으로 되돌아 간다면 사정을 약간 달라진다.

추리 소설은 사실 1840년대 미국의 에드가 앨런 포우가 모르가 거리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프랑스를 거쳐 영국의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를 탄생시키면서 영국에서 만개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그러다 보니 영국의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어찌보면 미국인들의 마음이 약간 상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런 미국인의 자존심을 세워준 작가가 바로 심리분석 탐정으로 유명한 현학가 파일로 번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S.S 반다인이다.

 

S.S 반다인의 파일로 번스 시리즈는 퀸의 첫 작품 로마 모자 미스터리가 나오기 전까지 벤슨 살인사건,카나리아 살인사건,그린 살인사건,주교 살인 사건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당시 미국 출판 기록을 갈아치우며 미국 문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로 미국 추리 독자들한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후발 주자인 앨러리 퀸은 당시 미국 추리 문단의 거성으로 우뚝 솟은 S.S 반다인에게 일종의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좋든 싫든 반다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여겨지는데 실제 앨러리 퀸은 당시 최고 인기였던 밴 다인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스터리 소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로마 모자 미스터리를 썼다고 한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를 보면 책 서문에 J.J맥이란 가공의 저자가 앨러리 퀸이란 가명을 쓴 실제 탐정이 해결했던 사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고 하는데 이는 벤슨 살인사건에 반다인이 역시 번스라는 가명을 쓴 실제 탐정 해결했던 사건 이야기를 쓴다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리고 탐정의 캐릭터 였시 부유하고 현학적이며 취미삼아 검사 친구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파일로 번스와 번스만큼 부유하진 않지만 역시 상류층이며 번스만큼은 아니지만 현학적이고 취미삼아 아버지 퀸 경감의 사건을 해결하는 앨러리 퀸 역시 매우 유사한데 단 하나 차이점이라면 번스가 물려받은 유산으로 특별한 직업없이 산다면 앨러리 퀸은 작가라는 점이 다른 뿐이다.

아마 앨러리 퀸이 가장 S.S 반다인에게 영향을 받고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는 점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수 있는 점은 바로 제목이 아닐까 싶은데 반다인이 자신의 책 제목을 The+6글자+Murder Case(: The Benson Murder Case 벤슨 살인사건) 형식으로 지었다면 퀸은 ‘국명 형용사 + 명사 + 미스터리’라는 형식(: The Roman Hat Mystery )을 취한대서 잘 알 수 있다.퀸의 일명 국명 시리즈(Country Series)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런 형식의 제목은 어느 정도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되면서 2기부터는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추리 소설적 측면에서도 앨러리 퀸의 Y의 비극과,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가 반다인의 비숍 살인사건과 스카라베 살인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 Y의 비극은 그런면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는 독자들이 함께 읽어보고 판단해 볼 문제라고 생각된다.

 

1929년 앨러리 퀸이 로마 모자 미스터리로 미국 추리 문단에 등장하면서 미국 독자들은 반다인의 라이벌이 등장했다면서 상당히 환호성을 올리는데 실제 반다인과 퀸은 서로 번갈아 가며 작품을 내놓음으로써 30년대 미국의 본격 추리 소설 전성기를 이끌게 된다.

 

벤슨 살인 사건(1926)

카나리아 살인 사건(1927)

그린 살인 사건 (1928)

주교 살인 사건(1929)

로마 모자 미스터리(1929) The Roman Hat Mystery
스카라베 살인 사건(1930)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1930) The French Powder Mystery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1931) The Dutch Shoe Mystery
그리스 관 미스터리
(1932) The Greek Coffin Mystery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1932) The Egyptian Cross Mystery
케닐 살인 사건(1933)

미국 총 미스터리(1933) The American Gun Mystery
샴 쌍둥이 미스터리
(1933) The Siamese Twin Mystery
드래곤 살인 사건(1934)

카지노 살인 사건(1934)

중국 오렌지 미스터리(1934) The Chinese Orange Mystery
가든 살인 사건(1935)

스페인 곶 미스터리(1935) The Spanish Cape Mystery

유괴 살인 사건(1936)

그레이시 앨런 살인 사건(1938)

겨울 살인 사건(1939)


위에서 보듯이 반다인과 앨러리 퀸은 30년대 서로 장군 멍군식으로 서로 추리 소설을 발표하는데 둘의 라이벌 의식이 30년대 본격 추리 소설 황금기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된다.아쉽게도 반다인이 1939 51세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둘의 라이벌 관계는 끝나게 되는데 만약 반다인 더 살아서 더 많은 추리 소설을 썼다면 아마도 본격 추리 소설을 더 풍성해 지지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는 로마극장에서 극이 한창이던 중 사람들의 약점을 가지고 협박을 일삼던 악질 변호사 몬티 필드가 독을 마시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퀸 경감과 아들 앨러리 퀸은 사건 현장인 로마 극장에서 관객과 배우들을 조사하지만 이렇다할 증거를 찾지 못한다.그러다 앨러리 퀸은 현장에 쓰러진 필드의 옆에는 마땅 있어야할 그의 실크햇이 없어진 것을 간파하고 모자가 사라진 이유를 추론-몬티의 최고급 실크 햇 안쪽에는 그가 협박한 사람이름과 함께 몇 장의 서류가 숨겨져 있다-하여 범인을 체포한다는 내용이다.

 

앨러리 퀸의 첫 작품인 로마 모자 미스터리는 이후 발행되는 국명 시리즈의 기준이 되는데 아버지 퀸 경감과 아들 앨러리 퀸의 연대를 통한 합작 추리 관계,귀여운 하인 쥬나,그리고 사건 해결을 도와주는 형사들이 등장하게 된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는 앨러리 퀸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특히 책속에 탐정과 독자들에게 공평하게 범인을 잡을 단서를 숨겨놓았으니 한번 추리해보라며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은 지금도 매우 신선하단 생각이 드는데 이런 류의 도전이 전무했던 30년대의 독자들은 아마 커다란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독자에의 도전은 앨러리 퀸의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반다인이 스스로 미스터리는 일종의 지적게임으로 독자와 작가와의 두뇌싸움이라고 주장했음에도 결코 하지 못했던 일을 초보 작가였던 퀸이 해냈는데 사실 독자에의 도전은 양날의 검 같아서 너무 쉬우면 독자들에게 외면받고 너무 어려우면 비난을 받기에 조율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찬탄을 받은 앨러리 퀸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로마 모자 미스터리는 본격 추리 소설의 대가 앨러리 퀸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으로 고전 추리 소설뿐만 아니라 추리 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본격 추리 소설이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작품이기에 이 작품을 꼭 읽길 권해 본다.

 

참고로 앨러리 퀸 컬렉션을 내놓은 검은숲은 시공사 계열인데 알다시피 시공사는 90년대 시그마 북스로 20편의 앨러리 퀸 선집을 내놓은 바 있다.당시에는 아쉽게도 국명 시리즈중 6편을 간행했는데 이번에는 9권 전부를 번역한다니 무척 기대된다.

그러다보니 한가지 궁금한 것은 과연 이번에 번역된 검은숲의 앨러리 퀸 번역이 시그마 북스를 그대로 가져온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다시 번역한것인지 하는 점이다.시그마 북스를 다 갖고 있지만 박스안에 넣어 보관하는 중이라 다시 꺼내기 귀찮아서 그러는데 알라딘에서 확인해 보니 시공사의 로마 모자의 비밀의 번역자가 안나온다.다만 프랑스 파우더의 경우 시그마 북스의 번역자가 이제중이고 검은숲도 이제중이다 보니 그런 우려가 문득 든다.

검은 숲의 앨러리 퀸 컬렉션은 멋진 표지로 인해 더욱 더 소유욕을 갖게 하는데 만약 동일한 번역이라면 나처럼 이미 시그마 북스를 갖고 있는 독자는 구매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검은 숲에선 이점을 시원하게 밝혀주었으면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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