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 읽은 SF소설중에는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온 SF소설들이 상당수 많습니다.사실 한권만 빼놓고는 거의 전부를 다 가지고 있지요^^

90년대에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시리즈가 최고였다면 2천년대에는 아마 행복한 책읽기의 SF총서가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F소설은 제 서재에서 여러 차례 말한바 있지만 비주류인 장르 소설중에서도 비주류에 속하는 하위 장르 입니다.열혈 고정 독자수도 천명 내외여서 어떻게 보면 많이 간행하면 할수록 손해를 볼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다보니 SF소설을 출판사 사장님 및 편집장의 고집이나 의지아니면 쉽게 출판을 결심할수 없는데 그러다보니 SF소설의 대부분 은 메이저 출판사가 아닌 중소 출판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행복한 책읽기도 임상옥 사장님의 의지로 행책 SF총서를 18권이나 간행했지만 역시 판매 부진으로 거의 대부분 책들이 절판-가장 큰 이유는 저작권 만료로 판매가 안되서 저자권을 재 협상할 여지가 없다고 합니다ㅜ.-하고 작년에 나온 심연의 불길역시 1권이후 나머지 2권의 간행소식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요.

2권의 출간소식을 알기위해 한동안 행책sf홈피에 들락날락했었는데 컴 고장으로 들어가 보지 못하고 주욱 지내오다 오늘 들어가 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공지] <행복한책읽기 SF독자펀드>를 모집합니다.

 

 

<행복한책읽기 SF독자펀드>를 모집합니다.

 

행복한책읽기 SF독자펀드?

솔직히 말씀드립니다.말은 거창하게 ‘SF독자펀드’입니다만, 이건 ‘SOS구조요청’입니다.

요즘 행복한책읽기의 상황이 안 좋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출판계의 불황, 오프라인서점과 도매상들의 부도와 폐업….하지만 이런 외적인 문제보다는 사실, 내적인 문제가 더 큰 원인입니다.

2011 8, 행복한책읽기의 대표인 제가 척추골절 부상을 당해 약 6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못했습니다.그리고 그 동안 예정했던 신간들이 연이어 연기되거나 무산되어 제대로 신간을 내지 못했습니다.아마 이 두 가지가 행복한책읽기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가장 큰 이유인 듯싶습니다.

 

행복한책읽기에서는 2003 4월 『잃어버린 세계』,『불사판매주식회사』,『신들의 사회』 3종을 시작으로,지금까지 행복한책읽기 SF총서 18, 『당신 인생의 이야기』등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3,Happy SF』무크지 2,『하드 SF 르네상스』,『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등 독립 SF단행본 4,『누군가를 만났어』,『진화신화』등 작가의 발견 시리즈 3종 등 약 30여 종의 SF들을 출간해왔습니다.『시소게임』,『미궁』같은 추리소설, 미스터리, 환상소설 등을 포함하면 대략 40여 종의 장르소설들을 출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행복한책읽기가 어렵습니다.새로운 SF들을 계약하거나 제작할 비용이 많이 부족합니다.여기저기서 자금을 빌리기도 하고,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래도 여전히 많이 힘듭니다.

그런데, 최근 희망을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르소설 전문출판사 <북스피어>에서 진행한 “원기옥 이벤트(미미 여사 신간 『안주』독자펀드)” 완판 소식입니다.북스피어에서 독자펀드를 모금하여 5천만원을 돌파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북스피어 홈페이지 http://www.booksfear.com 참조)

그리고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독자펀드가 있었다고 합니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180991.html 참조)

 

독자펀드 소식을 듣고 나니,  SF출판에서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2003~2004년 행복한책읽기가 막 SF들을 의욕적으로 출간하기 시작할 때, SF독자 모임에서 “SF독자 펀드를 마련해서 SF를 한번 출간해보자”고 제안하셨던 몇몇SF독자님

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행복한책읽기의 자체적인 여력으로 충분히 SF출간을 꾸려갈 수 있다고 자신했기 때문에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만,지금이야말로 SF독자 여러분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F독자 여러분들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행복한책읽기를 도와주십시오.

행복한책읽기가 그동안 한국의 SF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SF를 꾸준히 출간할 수 있도록 SF독자 여러분께서 행복한책읽기를 좀 도와주십시오.SF독자들과 SF출판사가 함께 힘을 모아 SF시장을 살리고, 키워가는 좋은 모델을 한번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도와달라고 부탁만 드리지는 않겠습니다.저희가 할 도리는 다 하겠습니다.

SF독자 여러분이 도와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SF를 출간하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에서도 SF독자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는 것은 돌려드리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에서 SF 1종을 출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원저작권료, 번역료, 편집료, 종이 및 인쇄비, 기타 홍보 유통비를 포함해서 평균 1,500만원 내외가 들어갑니다.

이 중에서 대략 500만원 정도는 행복한책읽기에서 책임을 지고, 독자 여러분께서 도와주시면 1천만원 당 1종씩의 SF를 반드시 내겠습니다.2천만원을 도와주시면 2종을 내고, 3천만원을 도와주시면 3종을 꼭 내겠습니다.가능하면 올해 안에 꼭 내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SF독자펀드>의 기본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구좌당 10만원씩 도와주십시오.1구좌도 좋고, 2구좌도 좋습니다.

    10구좌면 감사의 큰절이라도 드리겠습니다.

2. 1구좌를 도와주시면,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하는 SF 1종을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2구좌를 도와주시면 2종을 무료로 보내드리고, 10구좌를 도와주시면 행복한책읽기에서 펴내는 SF 10종을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3. 행복한책읽기에서 SF 1종 출간될 때마다 5%의 배당금을 드리겠습니다 (2012 12 31일자로 정산).

(보기: 1구좌 10만원 투자했는데 12 31일까지 SF 1종을 발간한 경우 -> 105천원 환급.

2구좌 20만원 투자했는데 12 31일까지 SF 2종을 발간한 경우-> 22만원 환급)

행복한책읽기에서 발간한 SF가 이익을 많이 낸 경우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많지 않습니다.그래서 북스피어처럼 이익을 내면 이익금을 배당금으로 돌려드리겠다고는 약속드리지 못하고, 저희는 SF를 출간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므로 1권 출간할 때마다 5%씩의 배당금을 드리겠습니다.2012년 중에 SF 1종 출간하면 5%, 2종 출간하면 10%, 3종 출간하면 15%의 배당금을 드리겠습니다.

4. 2012 12 31일까지 단 1종의 SF도 출간하지 못하면 원금은 100% 환불해드리겠습니다.

5. 2012 12 31일이 지난 후, 환불을 요청하시는 분께는 그때까지 출간된 SF 종수에 따라 원금+배당금을 모두 돌려드리겠습니다.

6. 2012년이 지난 후에도 원금을 환불받지 않고 계속 행복한책읽기의 SF 출간을 도와주시기를 원하는 분께는 2013년에도 1구좌 당 1권씩의 SF를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다만, 2013년에는 SF가 출간되더라도 추가 배당금은 없습니다)

7. SF독자펀드의 도움을 받아 출간되는 행복한책읽기의 SF들에는 SF독자펀드로 도와주신 독자님들의 실명(또는 닉네임)을 꼭 넣어서 그 SF가 독자님들의 도움으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꼭 알리겠습니다.

8. 행복한책읽기에서 SF가 출간되면, 출간되자마자 제일 먼저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서점에 책이 깔리기 전에 SF독자펀드 독자님들이 가장 먼저 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SF독자펀드>로 도와주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행복한책읽기의 아래 구좌로 10만원 단위로 1구좌 이상의 SF독자펀드

를송금해주십시오.

  -구좌를 알고자 하는 분들은 위 공지를 클릭하시고 계좌를 확인하셔요-
2. 행복한책읽기 이메일( happysf@naver.com )로 메일을 보내 송금하신 액수, 성함,  
   닉네임(행책 게시판 또는 SF팬덤 내 닉네임), 전화번호, 주소, 우편번호, 환불받으실

   계좌번호 등을 꼭 남겨주십시오.그래야 누가 얼마를 보내셨는지 확인이 됩니다.

3. 입금이 확인되면 행복한책읽기에서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입금 내용을 확인드리겠습니다.

4. SF독자펀드 모금 기간은 5 24()부터 6 30()까지입니다.

5. 모금 상황은 매일 업데이트하여 얼마나 모금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6. 기타 문의는 댓글이나 이메일로 문의주시면 성실히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밖의 이야기들…

1. SF독자펀드의 목표치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북스피어처럼 5,000만원은 꿈도 꾸지 않습니다. 행복한책읽기에서는 SF 1종을 출간할 수 있는 자금인 1,000만원만 넘어서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2. 북스피어처럼 목표치인 1,000만원 못 넘어서면 전액 환불하나?

아닙니다. 저희는 북스피어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모금액수가 300만원이 되었든, 500만원이 되었든 모금 비용은 SF를 한 권이라도 더 출간하는 데 감사히 쓰겠습니다.

3. 행복한책읽기에서 올해 중 출간 가능한 SF 목록은 뭐가 있나?

『심연 위의 불길2』가 대기 중입니다. 번역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어 빠르면 6, 늦으면 7월이면 출간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외에도 2011년 이후에 출간될 예정으로 기획된 프레드릭 폴의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W 캠벨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 「Gateway, 로렌스  와트=에반스의 하드보일드 SF Nightside City, 신예 찰스 스트로스의 「The Atrocity Archives」와 더불어,테드 창의 중편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와 『네이처』지에 두 번째로 기고한 테드 창의 에세이가 포함된 『Happy SF』무크지 제3,

그리고 테드 창과 두 번의 만남에서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하겠다고 동의한 테드 창의 신작 중단편집 등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2~3권 정도는 (여력이 되면) 올해 안에 출간 가능하지 않겠는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4. SF독자펀드에 투자했다가 행복한책읽기가 쫄딱 망하면 돈만 날리는 거 아닌가?

행복한책읽기는 어음 발행 안 합니다. 어느 순간 쫄딱 망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망하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행복한책읽기가 망하게 되면 원금은 100% 환불하겠습니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행복한책읽기가 쫄딱 망하는 상황이 생기면 행복한책읽기의 창고를 개방하겠습니다. 펀드에 투자하신 액수의 3배쯤 되는 책들을 마음껏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만….

5. SF독자펀드가 성공적으로 모금을 완료한다면 맨입으로 그냥 넘어갈 건가?

네버! 절대로 그런 일 없습니다. SF독자펀드가 1천만원을 넘기면 일단은 성공으로 간주하고 축하 겸 오랜만에 SF독자 오프라인모임을 한번 갖겠습니다. SF펀드에 투자하신 회원님들은 회비 공짜, 펀드에 투자는 못했지만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회비 1만원으로 해서, 행복한책읽기에서 감사의 뜻으로 치킨에 맥주든, 빈대떡에 막걸리든, 한턱 쏘겠습니다.^^

장소는 SF판타지도서관이 있는 홍대 근처로 하든, 행복한책읽기 사무실이 있는 충무로 근처로 하든, 대학로로 하든 어디가 되었든,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 뵙는 기회를 한번 만들겠습니다.

6. 2012년에 출간할 수 있는 SF를 배당금 적게 내려고 2013년으로 넘기지는 않으려나?

그럴 작정이면 배당금 약속드리지도 않습니다. 내고 싶어도 돈이 부족하고, 낼 원고가 부족해서 못 내는 것이지, 있는 원고를 내년으로 미루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믿으셔도 됩니다.

7. 돈만 있으면 앞으로도 SF는 꾸준히 낼 건가?

당근입니다. 행복한책읽기가 폐업하지 않는 한 SF 1년에 3권 내외는 계속 낼 겁니다. 가장 적게 낸 2011년에도 2권은 출간했고, 가장 많이 낸 해에는 7권도 출간했습니다.

8. 행복한책읽기가 지금처럼 가난한 출판사가 아니라 부자 출판사가 되면 뭘 제일 해보고 싶은가?

돈이 있으면 해보고 싶은 일은 많습니다.

우선은 SF전문 계간지를 하나 내고 싶은 생각도 있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하는 SF문학상(신인공모전, 기성작가 대상 SF문학상)도 한번 만들어 보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SF도서관 등과 연합하여 SF판타지전문 북카페를 한번 해보았으면 하는 희망도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국내의 재능있는 SF작가들의 작품을 영어와 각종 언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소개하는 일입니다.

물론, 좋은 국내외 SF들을 꾸준히 출간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지요.

9. 도와는 주고 싶은데, 돈이 없다.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는 없는가?

물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SF와 관련된 블로그나 카페, 사이트 등에 알려주십시오.

보다 많은 SF독자들에게 알려주시는 것도 저희를 도와주시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밖에 기타 궁금한 질문이 있으시면 게시판에 댓글 올려주시면, 성실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그간 자금 사정으로 SF책을 계속 만들지 못해서 독자들의 힘을 빌어 책을 간해코자 북 펀드를 만드셨다는 취지였습니다.

저도 자그마한 힘이나마 도울려고 했더니 이론 열화와 같은 SF독자들의 성원으로 북펀드 조성한지 20일도 안되서 벌써 목표금액 3천만원을 달성하고 종료했다고 하네요.(단 워낙 뒤늦게 이 소식을 알은 분들을 위해 6/30까지 소액 1구좌 10만원을 계속 받는다고 하네요)

 

아무튼 SF소설은 시장은 협소하지만 SF소설을 사랑하는 열혈팬들이 많은 곳입니다.행책 사장님도 이번 펀드에 기운을 차리시고 더 좋은 책을 많이 만드셔서 대박나보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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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at 2012-06-15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책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한 구좌 틀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카스피 2012-06-16 11:36   좋아요 0 | URL
ㅎㅎ 별말씀을요^^

옥살이 2012-10-16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는 SF소설 입문을 행복한책읽기 SF시리즈로 시작했슴다.. 그래서 애정도 많고 전권 다 소장중이죠! 무크지에 작가선집까지.. 체코SF걸작선은 안샀지만..

행책 거의 십년동안 20권 나왔는데 행책 사장님 연세가 좀 되셔서 100권은 무리일 거 같고, 50권 찍어봤음 좋겠네요..ㅋㅋ

카스피 2012-10-17 20:51   좋아요 0 | URL
ㅎㅎ 다행이시네요.요즘 행책이 절판이 많이 됬으니까요.마 저도 한 50권 정도 더 출간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구인 존 카터가 외계 행성 바슘에 우연이 시공간 이동해 거대한 전쟁에 뛰어든다는 3D 블록버스터 SF영화가 3월에 개봉한다고 하는군요.

 

영화 포스터에는 아바타,스타워즈를 탄생시킨 불멸의 원작이라고 나오는데 혹 영화 존 카터의 원작을 아시는 분이 계실는지????

이 영화의 원작을 아는 분이라면 그 대를 SF소설 오덕후로 임명하는 바입니다.

 

영화 존 카터의 원작은 미국의 작가인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존 카터 시리즈 제 1작인 화성의 프린세스 입니다.화성의 프린세스는 아동용으로 축약되어 많이 번역되었지만 국내에서 77년에 동서추리에서 처음으로 화성의 프린세스로 완역되어 번역되었다고 2천년대 들어 다시 재간된비 있습니다.

  

미국에서야 존 카터 시리즈는 잘 알려지 있고 특히 올해가 원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에 포스터의 문구만 봐도 쉽게 알수 있지만 국내에선 일부 열혈 SF을 제외하고는 원작소설을 아는 이가 드물거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화성의 프린세스가 재간되어서 얼마나 팔렸는지는 모르겠지만( 1판이나 다 팔렸는지 궁금합니다),이번 영화 개봉을 통해서 좀더 많이 팔렸으면 합니다.

 

라이스 버로스의 존 카터 시리즈는 8부인지 10부인지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의 대박을 통해 책도 많이 팔려서 나머지 시리즈도 국내에 출간되길 기원해 봅니다.

아무튼 국내 SF팬들은 필히 영어 원서 읽기 실력이 되어야지 안그러면 책 읽기 정말 힘

들 단 생각이 드네용 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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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2-2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덕분인지 화성의 공주가 새로 주목을 받고 있더군요.저는 버로우즈 하면 역시 타잔 시리즈가 기억납니다.예전에 타잔 시리즈 10권 짜리가 번역된 적이 있었죠.

카스피 2012-02-25 12:22   좋아요 0 | URL
타잔은 1권정도 번역된것은 본 기억이 나는데 10권이나 번역된것은 몰랐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2-25 22:49   좋아요 0 | URL
어린이용으로 70년대에 번역된 것 같더군요.

카스피 2012-02-26 01:10   좋아요 0 | URL
ㅎㅎ 노이에자이트님 나이가 들어나는 것 같은데용^^

노이에자이트 2012-02-26 20:03   좋아요 0 | URL
하하하...헌책방에서 2년 전 봤어요.저는 책을 찾으면 정가와 함께 출판년도를 상당히 꼼꼼이 살피는 편이죠.카스피 님은 책을 찾으면 무엇을 주의 깊게 확인하나요?

카스피 2012-02-27 09:36   좋아요 0 | URL
음,저는 요새 간행된 책들은 일단 판본,낙장혹은 낙서가 있는지 봅니다.하지만 오래된 책들은 일단 현재 재간되었는지 여부를 살피지요.
그리고 혹 저자나 번역자의 사인이 있는지도 유심히 살핀답니다^^

원아이드잭 2012-03-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영화 별로 기대안하고 봤는데 블럭버스터라 그런지 재미나더군요
마지막 바숨으로 돌아가기위해 10년동안 고생하고 돌아가는 방법도 절묘하고
2편이 기대되네요
배경화면에 아가씨 연애인인가요??
괜히 얼굴보니까 가슴이 울컥하네 왜이러지?
연애인이면 이름좀 말씀좀 해주세요

카스피 2012-03-14 16:29   좋아요 0 | URL
영화는 안봤는데 재미있었나 보군요.저도 보고 싶네요^^
서재의 인물은 아마츄어 모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죠.저도 이름을 알았었는데 그만 까먹고 말았네용^^;;;
 

국내에선 흔히들 SF소설을 공상 과학 소설이라며 황당 무계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아이들에게나 읽히거나 혹은 읽혀서도 안되는 책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스페이스 오페라류의 작품들은 SF독자들이 읽기에도 황당무계한 내용이 많긴 하지만(

뭐 이런 작품들은 그냥 서부 활극을 우주로 옮긴것에 불과합니다만..),SF소설중에는 예를 들면 타임머신처럼 외관상 시간 여행의 내용을 다룬듯 보이지만  웰즈는 이 책을 쓸 당시의 영국의 계급간 문제를 비판한 사회 과학적 내용인 것처럼 현실을 비판한 내용이거나 실제

향후 근 미래의 과학 발전을 다룬 쥴 베르느의 작품(가장 유명한 예가 노틸러스 호죠)처럼

과학자들보다 실제 미래를 예측한 내용의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SF작가들은 실제 과학자들보다 먼저 인공위성과 우주 여행 같은 내용을 생각해 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작가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로 유명한 아서 C.클라크 입니다.  

 

근데 뉴스를 보니 아서 C.클라크가 생각했던 우주 엘리베이터가 실제로 한 일본 기업에 의

해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9 6000km ‘우주 엘리베이터’ 日업체 추진

 

이 기사를 보면서 한가지 눈살이 찌뿌려지는 것은 소설속 내용이 현실이 되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기사를 쓴 기사의 시각에 SF소설은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점과 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을 천국의 분수라고 쓴 점이죠.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한 아이디어가 들어간 책은 국내에서도 번역되었는데 바로 낙원의 샘이란 책입니다.


원제가 The Fountains of Paradise이니 기사속 천국의 분수란 제목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이미 낙원의 샘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는데 기사 쓰기전에 알라딘만 한번 봤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나 싶은데 기자가 그냥 일본 뉴스만 그대로 번역했나 봅니다.

 

ㅎㅎ SF소설에 대한 신문 기자의 시각마저도 이렇게 고루하니 국냉서 SF소설이 발전할 가망성이 참 낮단 생각이 드는데 외국에선 SF소설을 읽으면서 과학자의 꿈을 이루었다는  이들이 많은데 국내에서 참 요원하단 생각이 들어 좀 씁쓸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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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2-02-2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공감합니다!
기자 이름조차 안 나와 있네요.
그냥 일본 기사를 간단히 번역기로 돌려서 쓴 것 같은 느낌인데요.

카스피 2012-02-25 12:21   좋아요 0 | URL
어디선가 들으니 인터넷 기사의 경우 기자별로 할달량이 있다고 하더군요.그래선지 별 의미없은 비슷비슷한 기사가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서로 서로 눈치껏 베껴써서 그런가 봅니다.
 

신문을 보다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떴네요.

예전같으면 출판만 해주면 감지덕지 감사했던 장르 소설 팬들이 이제는 앞장서서 책을 출간하라고 출판사를 압박한다는 기사군요.

 

“판타지 속편 내라” 출판사 압박하는 팬들


기사속의 내용중 팬층은 추리/스릴러>판타지>SF이고 극성맞기는 SF>판타지>추리/스릴러

란 말이 가슴에 확 와닿네요.90년대까지만 해도 장르 소설의 출간은 고만 고만했느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출간으로 판타지 소설이 많이 출간되고,추리 소설 역시 2천년대 초반에 셜록홈즈와 뤼팽이 완역 출간되면서 붐이 일어나 매년 많은 수의 추리소설

이 번역되어 간행되는 것에 비해 SF소설은 여전히 한해 수십편 발행에 불과하다보니 아무

래도 SF독자들이 더 극성맞아 지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발 SF책들좀 많이 출간해 달라구용ㅋㅋㅋ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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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2-02-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기사네요.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카스피 2012-02-25 12:20   좋아요 0 | URL
ㅎㅎ 별말씀을요^^
 

장르 소설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북스피어에서 2010년 1월초에 아주 특이한 기획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스터리,환타지,SF소설의 중편을 번역하는 에스프레소 노벨라라는 중편 문고 총서를 발행한다는 야심찬 기획이었죠.자세한 내용은 요아래…
북스피어 에스프레소 노벨라 집행인의 귀향을 보며 드는 우려.

사실 장르소설에다 중편이란 국내에선 생소한 분야의 책을 발행한다는 것 자체도 그렇고,150~250페이지 사이의 책을 8천원 정도에 판매하는 것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참신하긴 한데 판매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판매부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집행인의 귀향 하나를 끝으로로 에스프레소 노벨라는 자취를 감춘 것 같더군요.


그런데 뜻밖에도 북스피어에서 올해 10월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를 다시 발간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맨 처음 기획했던 미스터리,판타지,SF소설들의 중편이 아니라 문학론으로 바뀌어서 출간되었습니다.


북스피어에선 에스프레소 노벨라를 양은 적지만 진하고 강렬한 맛과 향기를 지닌 에스프레소같은 장르 소설 작가의 중단편 및 에세이 시리즈라고 정의하고 있더군요.
알라딘 책 소개를 보니 북스피어에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는 2010년 1월에 발간된 제0권 <집행인의 귀향>을 시작으로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발간 작품의 선정 기준은 작품의 재미를 일순위로 두고 골랐고, 중, 단편 정도의 적당한 분량과 가벼운 가격을 시리즈의 방향으로 잡았다. 그렇기에 장르 문학에 한번 도전해 보고자 하는 독자들은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각 작가의 고유한 색을 살짝 맛볼 수 있다. 또한 통일성을 염두에 둔 책 디자인과 휴대하기 쉬운 간편한 장정을 취했다.
이번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의 첫 번째 기획은 장르 문학의 세 거장의 유명한 에세이, 또는 에세이와 단편을 함께 묶어 선보이는 것으로, 재미와 함께 장르 문학에 대한 오래된 사고를 훑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 있다.

뭐 처음 기획과는 약간 다르게 에세이가 포함되어있고 페이지수도 처음 기획과 달리 100~200쪽 내외로 줄면서 가격되 3,800~4,8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개인적으로 이정도 페이지면 이 가격이 합당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가지 염려되는 것은 반다인이나 챈들러의 추리 소설론 같은 경우는 솔직히 국내에서 번역되기 힘든 책이므로 비록 페이지 수가 적더라도 이 정도 가격이면 분명 구매할 이가 많단 생각이 들지만 앞서 출판한 집행인의 귀향정도되는 분량의 중편은 8천원 정도에 판매한다면 과연 책을 구매한 분이 얼마나 될까하는 우려는 아직도 있습니다.
이는 마치 셜록 홈즈의 단편들을 한편씩 발행하면서 3~4천원에 판매하는 것과 같단 생각이 듭니다.뭐 이렇게 판매하는 출판사가 없진 않는데 개인적으로 과연 판매가 잘 될까 우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해외의 우수 중단편을 출간하겠다는 북스피어의 의지에는 박수를 보냅니다만,가격이 오르더라도 중단편을 몇 편을 한책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이 독자나 출판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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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10-0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행인의 귀향을 내고 나서 가격때문에 욕좀 많이 들어 먹은 모양이네요.ㅋㅋ

어제 결제해서 방금 도착했네요...

P.s 저도 마지막 말씀에 동의가 되네요..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_@;;;

카스피 2011-10-07 16:56   좋아요 0 | URL
ㅎㅎ 도서관 사서님이 무슨 겸손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