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우제로 Tau Zero 폴 앤더슨Paul Anderson
번역: 천승세 /출판사: 나경문화/발행일:1992.12.15/가격: 5600/ Pages: 378쪽



◆표지글
50명의 남녀가 탑승한 우주선 레오노라 클리스티네 호가 32광년 떨어진 처녀좌의 베타 제 3행성을 향해 출발한다. 제2의 지구를 건설하기 위해 남녀의 비율은 1대1이었다. 종족은 번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운과 충돌한 클리스티네 호는 역추진 장치가 마비된 채 멈출 수 없는 속도로 무한으로 돌진한다. 천지창조의 외경과 생명의 의미를 일깨워 준 현대 하드 SF의 금자탑.

◆작가소개 :
폴 앤더슨 - 192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출생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재학 시절부터 SF를 쓰기 시작하여 1947년<어스타운딩>지에 <내일의 아 이들>로 데뷰하면서 SF창작에 전념하게 된다. 40년이 넘는집필 기간 중60권이 넘는 장편과 200편이 넘 는 중.단편을 발표했으며 휴고상7번, 네뷸라상3번을 수 상했다. 스페이스 오페라,유머SF,환타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높은 작품성으로 가장 많 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로서 SF의 기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타우제로>는 그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목차
역자서문
1.지구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
2.레오노라 클리스티네 호
3.신세계를 향하여
4.우주선 사람들
5.대심연
6.약속되지 않은 사랑
7.예기치않은 재앙
8.충돌
9.암중모색
10.돌파구
11.새로운 질서
12.어떻하든 살아남아야 한다
13.갈등
14.또다시 희망을 품고
15.계속되는 위기
16.어둠속에서 악수
17.끝없는 여로
18.새 생명을 잉태하고
19.우리에게 절망은 없다
20.도전,또 도전
21.희망의 싹
22.신세계를 발견하다
23.새출발
소설 타우제로에 대한 과학적 보충설명

◈ 역자 서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타우제로>는 폴 앤더슨의 수많은 장편 중에서도 최고의 수작이라 꼽히고 있는 작품으로,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SF작가 제임스 블리시는 <타우제로>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타우제로는 최고의 하드SF이다. 이제까지 이런 종류의SF를 쓰려고 시도했 던 작가들은 모두 천막을 걷어치우고 철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작품이 제시하는 과학기술적인 문제는 언뜻 보기에 지극히 단순해 보인 다. 상시 1G의 가속을 계속하고 있는 우주선에 돌발사태로 인하여 감속시 스템이 고장났을 때, 즉 계속 증대되는 가속을 멈출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우주선의 탑승자들에게, 그리고 그 우주선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더욱이 상대성 이론의 배반────광속을 초월하는것────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소설에 묘사된 테크놀로지는 1967년 현재의 과학지식으 로 실현 가능할 것이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작품을 쓴다면 장편을 고사 하고 단편을 쓰는 것도 무리일 정도로 아이디어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중략) 그런데 이 조심스러운 전제에서 이끌어낸 그의 최종 결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다. <타우제로>의 스케일에 비하면 E.E스미스의 대우주 서사시마저도 기껏해야 엄마 손을 잡고 길거리 식품점에 물건을 사러가는 정도의 스케일 밖에 되지 않는다."
1967년부터 시작하여 1968년에 걸쳐 [갤럭시]지에 연재를 끝내고 단행본 으로 출간된 다음 해인 1971년, 이 작품은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수상 작인 래리 니븐의 <링월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것은 60년대 후반에 태어난 뉴웨이브의 공세에 대한 '올드 웨이브'의 반격이라 볼 수 있다.
당시 폴 앤더슨이 뉴웨이브를 의식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우주선 탑승 자들의 프리섹스라는 상황을 설정한 부분이다. 그것은 곧 그 정도의 풀롯 이라면 나라도 쓸 수 있다는 폴 앤더슨의 대항의식의 발로인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우주선 '레오노라 클리스티네' 호는 22년간의 독방 감 금생활을 견뎌내면서 끝까지 스스로의 사상을 잃지 않고, 석방된 후 유명한 회고록을 남긴 17세기 덴마크의 왕녀 레오노라 클리스티네에서 따온 것으 로, 작품의 내용과도 뉘앙스편에서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생략 1992년 겨울 천승세

by caspi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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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인들 The Lovers 필립 호세 파머Philip Jose' Farmer
번역: 천승세 /출판사: 나경문화/ 1992.08.05 /가격: 4500/ Pages: 300쪽



◆작가 소개: 필립 호세 파머 Philip Jose' Farmer
SF계에 새로운 장을 구축한 기념비적인 작품『연인들』의 작가, 필립 J.파머는 1918 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문학과 연극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온 그는 1946년「어드벤처」지에 『O' Brien and Obrenev』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SF작가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엄격한 퓨리턴적 사고를 토대로 한 『Night of Light』『Moth and Rust』등을 통하 여 터부 브레이크적인 작품으로 SF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데이월드』같은 가 상소설과 『리버월드』같은 모험소설로도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연인들』은 1953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1회 SF대회에서 휴고상 신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SF사상 최초로 섹스를 테마로 다룬 기념비적 작품 -SF계에 새로운 장을 구축한 휴고상 신인상 수상작- 지구는 더이상 자유가 보장되지 못했다. 엄격한 계율 속에 성의 기쁨을 배제한 출산의 의무화, 팽창하는 인구 이웃은 서로의 존재를 무시한 낯선 타인. 탈출하고 싶은 지구에서 아름다운 별 오자겐으로의 파견은 자네트와의 운명적 사랑을 예고하는가. 할은 말한다. 지구의 계율 따윈 파괴되어도 좋다고...

◆목차
오자겐 행성에서의 대우주 로맨스, 연인들
제1장 꿈속의 시간여행 .21
제2장 사랑과 의무 .37
제3장 유리리트와의 만남 .57
제4장 우주선 가브리엘호에 몸을 싣고 .71
제5장 오자겐 행성에 첫발을 .85
제6장 유사미래에 맡겨진 시간들 .93
제7장 영혼을 부르는 소리 .113
제8장 미지의 행성에서 만난 여인, 자네트 .129
제9장 예언자의 시련을 극복해낸 사랑의 힘 .137
제10장 우주여인과의 사랑을 .153
제11장 일 쿼터의 술을 구하기 위해 어둠 속으로 .169
제12장 죽음을 부른 증오 .187
제13장 사랑의 골짜기에서 .201
제14장 관습의 벽을 넘어선 연인들 .209
제15장 시그멘이여, 용서를... .219
제16장 영원한 순결을 위하여 .231
제17장 달아오르는 물의 비밀 .251
제18장 벼랑 끝에 선 연인들 .265
제19장 복제인간의 눈물 .277
제20장 다시 태어나도 그대만을 .289

◆작품해설
-오자겐 행성에서의 대우주 로맨스, 연인들 소준선 /SF평론가
1953년 9월 6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제11회 SF대회에서 휴고상 수상식장에 참석 한 SF작가 및 평론가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숱한 파문을 일으켰던 필립 호 세 파머의 『연인들』이 신인부문 최우수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 금기시되어 온 관습의 벽에 부딪쳐 많은 잡지사들을 떠돌며 숱한 좌절을 겪어야만 했 던 『연인들』이 비로소 진가를 인정받게된 순간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독자들로부터 반발과, 편집자들의 아집으로 SF문학에서 금기시되어 온 흑인 문제, 유태인 문제, 프롤레타리아즘 문제, 그리고 가장 절실히 원하면서도 아무도 침범하지 못할 철벽처럼 여겨져 온 성에 관한 장벽이 일시에 깨어져버린 것이 다. 이 경악할 사건에 대해 마인즈는 「스타트링」지에 이렇게 쓰고 있다. "『연인들』은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작품이다. 설령 이것이 위대한 작품이 아 니라고 말할 수 있는 작가가 있다 해도, 이 작품을 대하는 순간 의자에서 벌떡 튀어 오르며'빌어먹을,SF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하고 부르짖지 않을 수 없는 신비한 힘이 있다" 또한 「아날로그」지의 서평 담당자인 P.스카이러 밀러는 이렇게 쓰고 있다. "
『연인들』은 성문제를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다는 점과, 의표를 찌르는 설명 불 가능한 성적 트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독자들을 경악케 한다. 또한 작품 속에 묘사된 왜곡된 금욕적인 종교사회는 SF가 완수한 커다란 업적의 하나 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때문에 이 작품은 로버트 A.하인라인의 미래역사보다도 현실 로서 깊이 다가오고 있다. 또한 오웰의 『1984』의 세계에 비견할 때, 잔혹하리 만큼 리얼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시그멘이 만든 곪을 대로 곪은 사회에, 현대의 광 기와 부패가 마치 비뚤어진 거울 속의 모습처럼 비쳐져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묵 시적인 SF의 방법이고 목적인 것이다."

『연인들』의 작가 필립 J.파머는 1918년 인디애나 주에서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독일 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 Philip Jose Farmer에서 Jose는 친할머니의 퍼스트 네임을 따온 것이었는데, 여자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을 꺼려하여 필명을 쓸 때에는 Jose에 악센트를 붙여 스페인어 발음으로 Jose'(호세)라고 바꾸었다. 양친이 모두 열성적인 크리스찬 사이언스 신자였던 만큼 후에 발표한 그의 여러 작품 들 속에서도 그러한 엄격한 퓨리턴적 사고가 짙게 깔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교의 딸』과『태양신의 강림』에서는 신흥종교에 대한 엄격한 사고가 복선으로 다루어져 있으며,『빛과 밤』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작가의 그러한 종교적인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작품들은 독특한 소재와 파격 적인 문장 스타일로 한때 잡지사에 투고한 작품들이 매번 반송되어져 오는 좌절을 겪 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끝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 계를 구축해나가 1946년「어드벤처」3월호에 『O'Brien and Obrenov』를 발표하면서 작품의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한다.
그 후 그의 독특한 장편SF세계는 SF전문 출판사인 샤스타 샤우랏샤즈에서 주최한 장편SF콘테스트에서 『I Owe for the Field』로 당선 되면서 확고한 위치를 굳혀나간다. 그해 요원한 미래의, 끝간 데 없는 미지의 거대한 행성 위로 흐르느 천만 마일의 대하에, 역사 속에 등장한 유명인물들로부터 최후의 미래인가까지를 주인공으로 쓴, 장대한 우주탐험 소설『리버 월드』시리즈로 세계의 SF독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면서 그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연인들』을 완성하게 된다.
묵시전쟁 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흥종교 국가는 인간들에게 성의 기쁨을 배제한 출산을 의무화한다. 그로 인한 인구과잉과 엄격한 계율로 숨막힐 것 같은 지구로부터 오자겐 행성에 파견된 언어학자 할은 이 행성의 새로운 문명에 빠져든다. 오자겐 행성에는 곤충으로부터 진화된, 위그라고 불리우는 종족이 독자적인 문명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런데 수천 년 전에 지구인과 유사한 유인종족이 서식하였다는 사 실을 알게 되면서 할은 폐허지대를 조사하던 중 아름다운 여인 자네트를 만나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며 처음으로 성의 기쁨을 알게 된 할은 그때까지 자신의 모든 의식을 규정짓고 있던 규율을 스스로 파괴해버린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할이 알지 못하는 그 녀만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새로운 생명체를 인태하게 되지만 , 그 순간 그녀의 몸은 석탄화되기 시작하고, 서서히 그녀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그 순간 그녀는 할에게 말한다. "할, 나를 사랑하나요? 내가 어떤 여자인지 알게 되어도?" 인류는, 그리고 그녀와의 사랑은 다시 역행하는 역사의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말지만, 그녀로 인한 새 생명의 탄생은 인류의 미래를, 그리고 오자겐의 새로운 문명 을 예고하게 된다.

최초로 성을 테마로 한 기념비적인 이 작품은 그 소재의 특이성에서 오는 충격 못지 않게 작품 전편에 깔린 인류사의 의미를 기이 공감하게 한다. 작가는 주인공 할을 언어학자로 등장시키면서 언어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의도적으 로 드러냄으로써, 인류사의 단면단면을 점검하듯 풀어나가고 있다. 성의 기븜이 배제된 엄격한 규율에 묶인 사회에서 사어가 되어버린 여인과, 미지의 행성에서 만난 여인과의 관계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도 항상"존재"하는 언어처 럼, 반복되는시간의 흐름을 따라 진화해나가는 인류사를 은유적으로 비유하고 있다. 특히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결론부분의,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함께 다시 머나먼 시 간 너머의 모습으로 귀화하는, 즉 언젠가 두 생명체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정은 필립 J.파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충격이라 하겠다. 또한 현실에 대한, 신에 대한 부정이 규정화된 가치관을 굴절시키고 진화를 역행시킨 다는설정, 그것은 곧 새로운 생명과 연결되지만 한세대의 생명은, 현실은죽음을 맞게 된다는 설정 등이 종교적인 사고와, 인류론적인 사고와 결합되어 있어 많은 것을 생 각하게 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물었던 것처럼'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SF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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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시와 별 The City and the Stars 아서 C. 클라크 A.C. Clarke
번역: 정성호 /출판사: 나경문화/발행일:1992.05.20/가격: 4800/ Pages: 377


장수제님의 글 입니다.원제가 있는곳 링크합니다.

http://www.joysf.com/zboard/zboard.php?id=ZINE_IAMINSU&no=2

과거 여러 SF를 펴 냈던 나경문화의 나경 SF페어 시리즈의 두번째 장편이다.
전 은하에 걸쳐 흥성했던 은하제국의 최후를 그린 <은하제국의 멸망> 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직접 밝힌 것처럼, 해당 내용을 가지고 고쳐 쓴 성격의 작품이기도 하다.

은하제국이 멸망한 후, 남은 인간의 후손들은 지구에 인류 최후의 보루, 멸망의 날을 멈출 수 있는 그곳인 다이어스퍼를 건설한다. 이 도시는 중앙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며, 건설자들의 의지 그대로 초기의 그 모습을 영원히 유지하는 메커니즘을 지녔다. 도시의 거주민들은 완벽히 창조된 몸을 가지고 천년의 장수를 누리며, 사후에는 의식이 기억 뱅크에 들어가 때가 되면 다시 부활한다. '전생'의 기억은 태어난 지 20년이 지나 성인이 되면 다시 돌아오므로, 누구나 사실상 영원 불멸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멸망의 날은 저 멀리로 사라지고, 도시는 10억년 동안(!)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한다. 다만, 때때로 '유니크'란 존재가 나타나 도시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킬 뿐……

클라크 특유의 장구한 시간 스케일과(10억년-_-), 유구한 역사를 뒤에 깔고 진행되는 장편이다. 은하제국의 몰락 이후 건설된 영겁의 기계 도시 다이어스퍼와, 반대로 정신문명과 텔레파시를 극도로 발전시킨 자연주의자들의 도시 리스. 주인공 엘빈은 이 둘 사이의 장벽을 없엘 운명으로 태어났다. 태초의 설계자 중 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지닌 '유니크'인 것이다. 그의 노력으로 다이어스퍼 건설의 진실이 밝혀진다. 묻혀 있던 은하제국의 몰락과 거대한 검은 존재, 그리고 그에 대적할 유일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이어스퍼의 주민들은 자신을 묶고 있던 심리적 족쇄를 끊고 다시 자유로운 몸이 된다.

비록 매우 오래된 고전이라서 새로와 보일 요소는 없을 수 있다. 다이어스퍼의 모습들은 여타 수많은 SF와 영화에서 익히 보아왔던 것들이고, 어떤 면에서는 <스타트렉>시리즈보다 뒤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시대를 넘어서는 아서 클라크 특유의 치밀한 묘사와 상상력의 스케일이 가지는 힘은 여전하다. 언뜻 언뜻 비치는 은하제국의 장구한 역사와 그 규모는 압도적이기까지 하다.

별 상관은 없는 이야기지만, 다이어스퍼와 그 주민들은 로저 젤라즈니가 쓴 <신들의 사회>에 나오는 '하늘'과 유사하다. 그 주민들이 영원 불면이라는 점이나, 그 영원 불멸의 방법이 불교적 색채가 다분한 '환생'이라는 점, 도시 자체가 철저한 계획 하에 만들어지고 유지된다는 점이다. 다만 다이어스퍼는 '야생=무질서'가 도시와 완전 격리되어 있는 반면, 하늘은 야생과 도시가 공존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건설자의 의도적 배치에 의해서 말이다. 하긴, 다이어스퍼 역시 건설자 중 한명의 의도대로 결국 바깥에 격리되어 있는 야생과 만나긴 했으니, 두 도시 모두 건설자의 의도는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경이로운 아서 클라크의 무한한 상상력과 묘사력이 빛나는 작품.
(더불어 그는 참 오래 산다. 아직도 스리랑카에서 잘 살고 계시다. 살기좋은 깨끗한 곳이라서 그런가…)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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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부족 2008-01-31 18:46   좋아요 0 | URL
으.....ㅜ_ㅜ 도시와별 보고싶어요...당췌 구할데가 없네요...
 

1.유년기의 끝 Childhoods End 아서 C. 클라크A.C. Clarke
번역: 소준선 /출판사: 나경문화/발행일:1992.04.25/가격: 4500/ Pages: 332



◆작가소개:아서C.클라크
1917년 영국의 서머셋에서 출생. 1948년 런던의 킹스컬리지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 레이다 개발의 기술장교로서 활약하기도 한 그는 과학자보다 작가에 뜻을 두어 1946년 <태양계 최후의 날>로 데뷔하였다. 작품은 크게 나누어 서기2천 년 전후의 세계를 그린 <화성의 모래> <해저목장>등과 먼 미래의 인류의 모습을 시적,철학적으로 쓴 <유년기의끝> <도시와 별>등의 두 계열이 있다. 1956년<별>로 휴고상을,<낙원의 샘>으로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수상했으며 ,1962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과학계몽의 공적을 인정받아 카링가 상을 받았다.

◆책소개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과 더불어 3대 SF 작가로 불리곤 하는 아서 클라크의 대표작이자 초기작에 속하는 1953년작 소설. 정영목 씨의 번역으로 새로 나왔다.
원제 'Childhood's End', '유년기의 끝' 또는 '유년기의 종말'로 불리는 이 소설은 단순히 적이나 동료가 아닌 보다 신비로운 모습의 외계생명체를 등장시켰다. 인류가 그 외계인과 맺는 관계의 모습 또한 최고의 상상을 발휘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거대한 비행체(UFO)가 지구에 나타난다. '오버로드'라는 그 외계생명체는 놀라운 힘으로 지구인들을 감화시켜 복종시켜나간다. 인류는 그의 말을 따라 우주탐사를 중단하고, '오버로드'가 전해준 것들을 받아들여 하나의 평화롭고 거대한 문명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 구비구비를 넘어 마지막에 다다르면 독자는 왜 이 책의 제목이 '유년기의 끝'인지 알게 된다. X-파일 등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오래된 상상력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여전히 인상적인 책.(출처:알라딘)

◆작품 해설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게 하는 과학적 상상력의 세계, 유년기의 끝]중에서 ...여기에 소개하는 <유년기의 끝>은 그의 두번째 계열에 속하는 작품으 로 광활한 우주를 지배하는 우주의 질서 속에서 희생되는 인류의 모습과, 그 과정 속에서 표출되는 인류의 잠재된 영적 작용을 묘사한 것으로 SF 보석 선출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SF번역, 평론가 41 인이 뽑은 해외 SF베스트10에서 1위를 차지한 정통 고급 SF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의 하늘을 뒤덮으며 나타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모든 희망을 무너뜨리며 인류의 새로운 통치자로 등장하는 외게인 오버로드. 상상할 수 없는 고도의 과학기술과 무한한 지적 능력으로 인류를 통치하며 새로운 문명을 구축해나간다. 핵무기의 급속한 발달로 동서의 대립 속에 자멸해가던 인류는 그들의 통치 아래 숨죽이며, 그들의 과학이 베푼 물질의 풍요 속에 그것이 이상 속에서 갈망해온 유토피아인 것으로 착각한다. 인류의 이상은 무너지고, 미래는 현실의 안락함에 묻혀버린다. 예술이 죽고, 신성을 잃어버린 종교, 철학마저 존재하지 않는 지구에 주인을 잃어버린 부활 의 노래는 어디에서도 들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초월적 존재로 믿고 있던 오버 로드가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모습 속에서 인류는 비로소 상상 속 에서만 존재해온 악의 표본인 실체를 통하여 자신들의 미래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미 그것은 선의 사도가 되어 있었고 광활한 우주의 질서를 위하 여 사육되어온 인류의 다름 세대는 괴변이 현상을 일으키며 모든 것의 부정과 파멸 속에 인류의 종말을 준비한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종말의 날은 다가오고 인류는 다음 세대를 우주의 심연 으로 떠나보내며 비로소 자신들이 살아온 유년기의 끝을 맞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의SF들이 추구해왔던 인류의 미래 모습 즉, 초능력적인 존재가 되거나 상황의 변화에 따른 돌연변이 현상으 로 인한 파행적인 모습을 통하여 현재에 대한 부정을 꾀한다는 스타일을 수용하되, 그것을 영적인 존재와 대비시켜 인간의 잠재된 영적 작용을 자 극한다는 데 있다. 거대한 힘의 질서에 의하여 이미 하나가 되어버린 세계연방, 하지만 하나일 수 없는 의식의 각성은 그 종말에 있어 초 영적인 존재와 함께 우주의 질서 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이다. 비록 대단원을 내렸지만 잠재된 영적 힘은 우 주 그자체이며 이미 하나라는 의미로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의 미래의 기억 속에 간직해온 모습의 실현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서술방법에 있어서 유사한 사건이나 동일화자를 등장시켜 일관되게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종래의 기법을 취하지 않고, 그 무대와 화자를 변 경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어나가도록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출난 점이라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이나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설정을 무시하고 있는 듯하지만 전체적인 의식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데 오히려 자극적인 강렬 한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 종말 론으로 치달아가는 상황설정을 제목에서도 시사하듯이 파행적인 기형으로 종말짓지 않고 다름 세대를 기약하게 하는 또 다른 가능성을 그 저변에 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신화비평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은 곧 신의 모습이며, 인간의 모든 욕구는 궁극적으로 신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신의 모습은 인간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해온 표현욕구의 전형이며, 그 형상을 닮아 있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한다. 즉 이 작품에 등장하는 오버로드의 형상이 인류가 종교에서, 철학에서 극단적인 악의 전형으로 그려온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그 또한 형상을 초월한 초월적 존재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으며 전 우주의 질서를 지배하는 그 초월적 존재는 유년기를 끝내고다음세대를 맞이하 려는 인류 다음 세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현재의 극한상황은 또 다른 극한점과 연결된다는, 즉 극과 극은 결국 하나라는 역설적 반응으로 우주, 그리고 그 질서는 하나의 숨결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유년기의 끝은 모두 4번 출간된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모두 절판중이다.그나마 헌책방에서 볼수 있는 책이라며 4번째인 하드커버본인데 이 역시 쉽게 찾을 수는 없다.ㅠ.ㅠ
1.지구연대기가 끝날 때-동서추리문고
2.유년기의 끝-나경문화
3.유년기의 끝-그리핀북스 19
4.유년기의 끝-그리핀북스(신판,하드커버)

by caspi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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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SF시장은 매우 협소하여 출판된 책이 쉽게 절판되기 때문에 독자들은 어쩔수 없이 헌책방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SF독자들이 구하고자 하는 책들 중에는 나경 문화에서 나온 SF책이 다수 있다.
나경문화에서 나온 SF는 아래와 같다.

1.유년기의 끝→동서,시공사(절판)
2.도시와 별 (절판)
3.솔라리스행성(미출간)→청담사,시공사,집사재 출간(절판)
4.우주선 무적호(미출간)
5.우주전사(미출간)→시공사(절판),행복한 책읽기
6.낙원의 샘(미출간)→시공사(절판)
7.지구제국(미출간)→태백(절판)
8~9.안드로메다상운 상/하(미출간)
10.연인들 (절판)
11.타우제로 (절판)
12.
13.선다이버(미출간)
14~15.스타타이드 라이징 상/하(미출간)→움직이는 책(절판)

B.E 1~4 (절판)
우주사냥개1~3 (절판)
우주도시1(총 4권인데 1권만 출간) (절판)
용병 (절판)

SF독자들은 나경문화의 책들을 헌책방등에서 구하고자 하나 이미 출판된지 15년이상 된 책들이라 구하기가 매운 힘든편이다.레어 아이템이라면 도시와별,연인들,타우제로,우주도시1등인데 모두 국내에서 이후 재간되지 않은 작품들이다.
나경문화의 경우 한가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1~14번까지의 목록중 3~9번이 미 출간된채
10,12가 출간되고 나머지 12~14도 미출간 된점이다.12~14가 출간안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왜 가운데가 빠지고 1,2,10.11만 출간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그중 일부는 다른 출판사에서 발행됬지만 전혀 출간되지 않은 책들도 있으므로 SF팬으로 매우 아쉬울 따름이다.현재 나경문화에서 출판된 책중 읽을수 있는 것은 행복한 책읽기에서 재간한 우주의 전사만 있다

나경문화에서 미출간된 책이 나왔는지 확인하다 재미있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에 대해 쓴 글인데 알고보니 나경문화에서 나온 책이었다.별 상관은 없지만 SF에 대한 글도 있어 올려본다.단 원 출처는 하도 오래전이라 알수가 없는데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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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독자는 전유성 특유의 유머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그 책을 쓴 사람은 전유성씨가 아닙니다. 당시 나경문화에서 라디오 광고를 할 때 전유성씨는 이런 말로 책 광고를 했습니다.
'형광등도 갈아끼지 못하는 제가 컴퓨터 책을 썼습니다.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합니다.' 이 광고는 진실입니다. 형광등도 갈아끼지 못한다는 전유성씨가 컴퓨터를 잘 할리 없죠. 당시 전유성씨의 수준은 컴맹입니다.
그래서 그 책을 보고 컴퓨터를 일주일 동안 하면 전유성씨만큼 합니다. 여전히 컴맹 수준인 것이죠. 그럼 그 책은 누가 썼을까요? 그 책을 기획한 나경문화의 기획실장님이 쓰신 거죠. 그 분은 원래 나경문화로 직장을 옮기기 전에 ㅎ컴퓨터 출판사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나경문화는 그 책이 나오기 전까지 SF 책을 비롯하여 과학 관련 책을 주로 출간하던 인문계 출판사입니다. 그런데 컴퓨터 출판사에 근무하던 이 분이 나경문화로 가서 컴퓨터 책을 기획한 것입니다.
그 결과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라는 책이 기획되고 출간된 겁니다.
그러니까 글은 실장님이 쓰고 독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 엉뚱한 짓 잘 하기로 유명한 전유성씨의 이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책이 속된 말로 대박이 된 것입니다. 컴퓨터 책으로는 사상 초유로 수 십 만 권 이상이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죠.
아마 컴퓨터 책 중에서 일반인에게 알려진 최초의 책이자 최초의 대형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돈은 누가 벌었을까요? 출판사와 전유성씨가 벌었습니다. 전유성씨는 자신의 초상권을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았는데 책이 대박이 되는바람에 돈을 쓸어담았습니다. 가끔 출판사에 들러 엄청난 돈을 챙겨 갔죠. 반면 정작 책을 기획하고 쓴 실장님은 별 볼일 없었고요. 직원이라는 이유로 이익 분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아이러니 한 일이죠.
하여간 이 책을 계기로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와 같은 방송 스타들이 컴퓨터 책을 내는 기획이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많은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의 이름으로 책을 내죠. 그렇지만 전유성씨 책에 실망한 독자는 이후로는 방송, 연예인이 낸 책을 사지 않았고 전유성씨 책처럼 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이후로 없었습니다. 물론 강남길씨의 책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책이 컴퓨터 서적 분야의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정말 많이 팔린 책이라는 의미의 베스트셀러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컴퓨터 분야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것이죠.
한편 대박이 터지면서 전유성씨가 돈을 쓸어담자 다른 개그맨들도 출판사를 찾아와 컴퓨터 책을 내자고 제의했습니다. 지금도 정상급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몇몇 개그맨들이 출판사를 찾아와서 자신의 이름을 빌려서 책을 내자고 직접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출판사에 서는 거절했죠. 왜냐하면 전유성씨 책은 워낙 획기적인 책이라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다음부터는 독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았거든요. 남이 성공했다고 해서 따라하면 망하는 길로 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출판사는 연예인 이름을 빌린 책 내기를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하여간 이 책은 많은 면에서 컴퓨터 출판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SF책을 내던 인문계 출판사인 나경문화가 컴퓨터 출판업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다른 인문계 출판사의 컴퓨터 출판업 진입을 부추겼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인문계 출판사의 컴퓨터 책 출간이 한 흐름을 형성합니다.
또한 이전까지 딱딱하고 기술적인 내용만 담던 컴퓨터 책의 내용이 다양하고 재치 넘치며 말랑말랑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종 스타를 동원한 스타 마케팅도 봇물처럼 시도되었고요. 그외 컴퓨터 책이 방송을 통해 광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많은 면에서 변화를 준 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책이 출판업에 준 큰 변화는 컴퓨터 책의 기획 방향을 완전히 바꾼 점입니다. 이전까지의 컴퓨터 책 기획은 기술적인 내용 위주의 기획이었지만 이 책 이후로는 편집, 디자인, 마케팅, 광고가 종합적으로 포함되는 기획으로 변화합니다. 그래서 이후 컴퓨터 출판계에서도 대형 기획서들이 제작됩니다. 그리고 대형 기획서들 중 일부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컴퓨터 책이 서점에 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습니다. 컴퓨터 출판사의 외형도 많이 커져 코스닥 등에 등록하는 출발점이 되었고요.
한 기획자의 머리에서 나온 책 한 권이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셈입니다.

**덧말: 나경문화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경문화는 흔히 말하는 돈 많은 사장이 운영하는 부자 출판사였습니다. 그래서 돈을 못벌어 망했다고 보지 않고 SF, 과학, 컴퓨터 서적을 출간하는 나경문화 사업을 정리했다고 봅니다. 나경문화 사장은 나경문화를 정리한 다음에 오래 전부터 운영하던 인문계 출판사만 운영하면서 인문계 서적 출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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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돈을 많이 버셨다는데 왜 나머지 책들은 출간하지 않으셨는지 SF 독자로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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