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84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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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번역가의 책으로도 한번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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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열린책들 세계문학 104
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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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스의 이름을 보고 구입..꽤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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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허허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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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을 읽다보면 19세기때도 인간은 내려놓지 못해 고통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인간이란 내려놓거나 받아들임에 평생 익숙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성인이라 칭하고, 또는 구도자라 하며 뜻을 배우기 위해 따르는 것일까.

生은 苦라는 불교의 진리처럼, 그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속세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스님들의 말씀을 우리가 찾는 이유일지도..

특히 최근 그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현상을 보자면, 겉으로는 과시욕이나 경쟁 과열에 뛰어들면서도 그 자체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의 단면을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사회가 정한 룰에 뒤쳐지고 싶지 않지만. 한편으론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찾으며 행복해지고 싶은 우리들. 그 속세의 욕심을 버리기 쉽지 않기에, 오늘도 스님들의 말씀을 곁에 두며 나를 다독거린다.



세상은


세상은 인간을 단 한번도 판단한 적이 없다

다만 인간이 세상을 이렇다 저렇다 할 뿐

세상은 인간의 그 어떤 판단 속에도 머물지 않는다

보라!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신비롭다

-95p



머물지 마라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11p



자신을 모르면


자랑 안 하면 못하는 사람은

온종일 헐떡이며 자랑하고 살아도

마음은 늘 허전하다

자신을 모르고 헐떡이기에 

세상 모두가 비켜서 있다

-169p



허허당 스님의 글귀도 나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 주었지만,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수록되어 있는 스님의 미술 작품이다. 기도하고 있는 동자들이 빼곡히 매꿔있는 그림들은 참으로 특이하고 개성적이다.

붓의 필체나 색감역시 너무 휼륭해서 넋을 놓고 그림들을 보았는데, 작품중 1억원 이상 팔리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갈 정도로 예술적으로도 굉장히 휼륭한 작품들이였다.

하지만 그림이 팔리면 화구 구입비만 빼고 모두 다른이들에게 나누어주어 자신의 소유로 된 재산이 없다 하시니,

그분의 삶으로 이야기 해주는 책의 모든 구절들이 더욱 나를 깨닫게 만든다. 



스님의 그림과 말씀은 트위터 @huhudang , 또는 블로그 http://blog.daum.net/hhd009 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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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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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도로 휴가를 계획중이라, 아직 제주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써는 설레이는 마음 이면엔, 계획을 알차게 세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같이 다가왔다. 

제주도 최대 정보카페라는 느영나영 카페에도 가입해서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고 검색도 해봤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정보가 너무 쏟아지게 많아 그것을 선별하여 소화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였다.

해서, 제주 100배 즐기기를 (마침 올해 개정판도 나왔고) 살펴봤더니, 막연하던 제주도에 관한 모든 것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해외로 여행을 갈때도 아무런 지리적 정보나 문화적 정보가 없을때, 여행책자를 읽음으로 해서 어느정도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들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여행도 그런면에서 여행책자의 사전적인 도움이 꽤 유용한 것 같다.


100배 즐기기가 좋은 이유는 무지 상태에서 최대한 빠른 방법으로 여행지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습득 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있는데, 국내판 100배 즐기기도 비슷한 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제주 여행의 아젠다를 처음에 배치해, 제주도가 월마다 어떤 것들이 볼만하고 어떤 축제가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아 좋았다.


역시 코스를 제안해주는 것이 강점인 100배 즐기기.

루트를 짤때 참고할 수 있어 너무 좋다. 1일 코스, 2일 코스, 3일 코스 

뿐만 아니라 가족여행 코스, 휴식& 맛집 투어 코스, 동아리 여행코스, 각 파트마다 몇일 코스 등 

아주 상세하게 자세히 코스 추천을 해 놓고 있다.

코스 추천은 전체적인 루트를 짤때 거리와 관광거리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정말 유용한데,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코스를 빼거나 넣으면 쉽게 루트 계획을 완성할 수 있다.

나 역시 이 코스를 참고해서, 인터넷 정보를 찾아 나만의 코스를 어느정도 짜봤다. 여행 전까지, 큰 틀 안에서조금씩 수정 되겠지만, 일단 어떤 것을 보고 어떤 식으로 여행할지 동선이 정해지면 그 뒤의 일은 훨씬 쉽게 진행되니까...


제주도를 각 파트로 나누어서 지도로 표시해준 것도, 제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제서야 어디를 중문관광단지라 하는지, 제주를 동해안 서해안으로 나눠 보는 법도 알게 되었다.


제주 하면 요즘은 올레길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코스별로 나눠 지도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마라도, 가파도, 우도, 비양도 등 제주도 근처의 인기 섬들에 대해서도 같이 정보가 실려있는 것도 좋았다.


지도와 여행지의 상세 정보가 가득하여, 제주 100즐기기 한권이면 든든하게 여행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실려있어 읽을거리도 있고, 베스트 명소와 특산물 소개, 중요한 교통편 소개, 대부분의 전화번호까지 실려있어 여행 계획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급하게 가는 여행객들에게 참 든든할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게스트 하우스나 나홀로 배낭여행객들에 대한 정보는 조금 적은 편이라 그 부분은 아쉬운 듯 하고(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이지만 항상 배낭여행 하던 습관때문에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부분을 늘 염두하고 여행책을 보게 되나보다..), 

더 정확한 최신 소식을 위해 책으로 어느정도 구체적인 계획이 짜여졌으면

숙소와 맛집에 대해 인터넷으로 좀더 검색하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인기있는 숙소들은 이미 한두달 전부터 예약이 찬다고 하니..숙소같은 경우는 미리 정해서 예약을 하고 가는것이 좋을 것 같다.


여행은 언제나 설레인다. 그래서 여행책을 펼치는 순간 역시 그 설레임에 한걸음 내딛는 느낌이다. 

장기 여행을 할때는 설렁설렁 계획을 짜거나 무계획으로 큰 틀만 정한체 가더라도 그 나름데로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지만. 일주일 이내의 단기 여행 같은 경우에는 쓸때 없는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괜찮은 계획을 짜는 것이 만족할만한 여행을 보내는 지름 길 이기도 하다.


이제 100배를 읽고 큰 틀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으니 다시 느영나영 카페에 가서 세부적인 도움을 받아야 겠다.전 보다 훨씬 그 정보에 대해 잘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다 ^^


뒷장에 포켓북이 있어 얇게 가지고 다닐만한 소 책자가 있어 또 좋았고, 

앞장엔 아주 큰 제주도 지도가 볓등분으로 접혀 비닐안에 동봉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다.

네비가 있다지만, 전체적으로 큰 지도를 갖고 있으면 든든한 마음이 들고 편리한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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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의 별
김광호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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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앙정보부나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는 법 위에 있는 권력의 음습하고 절대적인 기관의 느낌이 강했다. 현재는 국가정보원으로 이름을 바뀌어 어감이 주는 느낌은 많이 희석되었으나 여전히 비밀스럽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 요원으로 있을 것만 같은 곳이다.


미국과 굳이 매치를 하자면 CIA를 들 수 있을텐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많이 접해서일까. 정극에서 부터 스릴러, 액션, 코메디 할것도 없이 다양하게 나오는 CIA의 첩보요원들은 척(Chuck)의 척 바토스키나 번 노티스(Burn Notice)의 마이클 웨스턴 등 좋아하는 쇼의 캐릭터를 망설임 없이 줄줄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가 형성되어있으나, 정작 한국의 국가정보원들에 대해선 너무 낯선 세계로 여겨졌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더욱 생겼다. 베일에 가려진 그들이 어떤 사람들 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줄거리에 대해 간단이 언급하자면..


주인공 윤정태는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일을 시작한 스파이라기 보단 공무원의 마인드로(하지만 본인의 신분을 노출할 수 없는 약간의 불편함을 가진 느낌)으로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1997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야당에 의한 정권 교체가 실현되면서 남북 관계는 급 진전하게 되고 2000년 6월 13일엔 남한의 대통령(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남북 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 개최되면서 남북 관계가 급 물살을 타게 된다.

한반도 뿐만이 아니였다. 2000년엔 부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었고 2001년에는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네오콘 강경파들의 악을 처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고 그 악의 축엔 북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영향으로 남북관계도 냉각이 흐르게 되면서 9차 남북회담은 몇차례의 수정 끝에 남과 북도 아닌 중국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누가 보더라도 이 엄청나게 중요한 순간의 회담을 윤정태가 안전을 책임지는 팀장으로 임무를 맡게되면서 사건은 시작되고 있었다.


순조롭게 회담이 진행되던 와중에 받게되는 북측 고위급 인사의 망명요청,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감당하기 힘든 결정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인간의 존엄성과 국가의 명령을 받는 직책 사이에서의 갈등과 고뇌, 하지만 결국 뒤에는 더 큰 존재의 손에 의해 세계의 이해관계가 움직이고 있는 것들을 느끼고 만다는 스토리이다. 


“나는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혼자 싸웠던 것인가. 그냥 돈키호테 같은 기행을 벌였을 뿐인가...”



독자에 따라 흥미롭기도 혹은 예측이 어느정도 되는 서술이기도 할테지만, 역사속의 사실과 적절히 얽히고 빠지는 구성은 실제의 사건처럼 느낄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였다. 담담하고 간결한 문장은 약간 번역체를 보는 듯이 쉽게 읽히는 대신 글을 읽는 맛은 약간 아쉬웠으나, 무취무색이던 국정원 공무원이 엄청난 일을 겪고 평범한 작가의 길로 들어선 자전작으로 가정해 쓰이고 있다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되는 바였다.


집 책장에 오래전 부터 꼽혀있던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한번 읽어봐야지 싶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었다. <52개의 별>을 읽고 나니 그 책의 먼지를 털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성격이 다른 책이지만 한국의 정보원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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