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 Chateau ST. Michelle
품   종 : Johannisberg Rieslling (리즐링)
빈티지 : 2001
생산국가 : 미국 콜롬비아 밸리
알콜함량 : 12.0%
용    량 : 750ML
가    격 : $ 7.79

평    가 : 옆지기(★★★★) 슬비(★★★★☆)



워낙 리즐링 품종이 화이트 와인 여러품종중에 단 와인으로 꼽습니다.
(그외에 단와인도 많지만 대표적이다)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아주 달콤하고 약간의 탄산맛을 느낄수 있어요.

초보자에게 적극추천하며 여성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와인입니다.

제가 아는 언니들을 모다놓고 저 와인을 같이 마셨는데 다들 좋아했습니다.

과일과 치즈케익에 어울릴것 같구요.

병이 여성스럽고 이뻐서 라벨을 떼지 않고 그냥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저 와인을 한국에서 구입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없다면...

독일 화이트 와인을 권하고 싶어요. 독일의 화이트와인은 달콤함을 대표하는 와인이거든요^^

보통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포도품종이 리슬링 ( Riesling )
게부르츠트라미네르 (Gewurztraminer ) 이 달고 맛있어요.

 

위에 옆지기의 평가가 저와 약간 다른건 옆지기는 단 와인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래도 이 와인은 맛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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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게 말해주신 리즐링 품종이군요?? 와, 추천감사합니다~ 퍼갈께요~ ^^

보슬비 2004-03-3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처음 마시는 와인으로 적합한것 같아요. 약간 쉬원하게 마시면 술같지도 않아요^^
 



제 조 사  : 구에녹 (Guenoc)
포도품종 : 까버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빈 티 지  : 1999
생산국가 : 미국 캘리포니아
알콜함량 : 13.5%
용      량 : 750ML
가      격 : $ 9.79
평      가 : ★★★★

어울리는 음식 : 스테이크, 고기, 파스타


와인 라벨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골랐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좀 진한 까버네 쇼비뇽에 맛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묵직하고 드라이한 맛이 좋았어요.


덧붙임 :

구에녹 병에 나온 그림은 19세기 말, 이 포도원의 주인이었던 릴리 랭트리의 초상화입니다.
랭트리는 젊었을 때 이 포도원을 상속받아서 꽤 오랫동안 운영했다고 해요. 미인이죠?
구에녹은 구에녹 이외에도, 랭트리(Langtrey) 라는 이름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꽤 고급 와인 축에 속하지요. 자주 마시기엔 경제적으로 힘든 와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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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귀족 가문의 자존심
바롱 필립 드 로쉴드 (Baron Philippe de Rothschild)


로쉴드 가문의 전설의 시작은 18세기말부터 시작된다.
프랑크프루트의 유태인 집단거주 지역에 살던 로쉴드 가문은 처음부터 포도주 사업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마이어 암셀 로쉴드는 이 가문의 선각자로 알려져 있다.
중개상이었던 그에겐 5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자신의 곁에서 비즈니스 기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아들들이 모두 장성한 후에 그는 4명의 아들을 비엔나, 런던, 나폴리, 파리로
보내고 나머지 한명은 프랑크푸르트에 남아 유럽의 대도시의 정보를 교환하여 그의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들 가족은 유대가 깊어 각 도시에 떨어져 있어도 항상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18세기말 유럽은 격동기라고 할 만큼 사건이 끊이지 않고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였지만 이들
가족은 변화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만큼 영리하고 수완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19세기에 이르러 왕실의 은행가에서 국민의 정부의 은행가들로 변신하였고, 금융가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하며 유럽의 금융계를 지배하는 큰 손들이 되었다.
  4명의 아들 중 런던으로 건너 간 나탄(Nathan)이란 아들은 영국에서 귀족 작위를 받아 남작(Baron)이 되었다. 나탄의 아들 바롱 나다니엘은 1850년 파리로 이주하여 정착하게 된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호탕한 성격이었던 나다니엘은 귀빈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접대하는 것을 즐겼다.

와인의 종주국에서 와인에 대한 재발견을 했기 때문일까 어느 날 그는
자신만의 와인으로 손님들을 접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1853년 프랑스 메독 지방의 중심에 위치한 뽀이약 마을의
샤또 브란느 무똥을 경매를 통해 구입하였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샤또
무똥 로칠드라는 포도주를 탄생시켰다.
  샤또는 성이란 뜻의 불어로 귀족이나 왕족이 살던 큰 성을 의미한다. 무똥은 양이란 동물을 지칭하는 말로 18세기 이전 이 성의 언덕 근처에서 양을 키웠던 것을 의미한다고 어떤들은 추측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포도원을 갖게 된 나다니엘 남작은 와인에 대한 열정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1855년 만국
박람회때 샤또 무똥 로쉴드는 2등급 와인 중에서 가장 최고의 와인으로 분류되었다.
와인에 대한 로쉴드 가문의 열정을 나다니엘 남작과 그의 아들과 손자를 지나 증손자에 이르러 꽃을
피우게 되었다.

1922년 바롱 필립은 20살의 나이로 이 포도원을 물려받게 되었고 그의 모든 것이라고 할만큼 와인에
대해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의 60년간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샤또 무똥 로쉴드는 1973년 프랑스
농업성 으로 부터 1등급(Premier Cru)로 인정받게 되었다.
샤또 무똥 로쉴드는 해마다 라벨을 유명 화가의 작품으로 장식하여 예술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라벨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최고급 와인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다. 현재, 바롱 필립은 그의 고명딸인 바론느 필리핀 드 로쉴드가 이어받아 그 명성을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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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50ml 한 병을 혼자 다 마시기엔 너무 양이 많다. 혼자 마실 때를 대비하여 375ml 크기의 와인을 몇 병 준비해 둔다면 좀 덜 부담스러울 것이다. 특별히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이 375ml 크기로 출시되는 지 알아보고 준비해 둔다면 더 좋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와인이 375ml로 만들어지고, 브리스톨 팜을 비롯한 와인 전문 스토어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2. 혼자 자주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병당 10달러 미만의 매일 마시는 와인 (Everyday Wine), 30달러 미만의 1주일에 한번 마시는 와인, 60달러 미만의 한달에 한번 마시는 와인, 200달러 미만의 1년에 한번 마시는 와인을 구비해두고 마신다면, 항상 똑같은 와인만 마시는 진부함에서 벗어날 수 있고, 곧 좋은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일 수 있을 것이다. 적포도주 중 피노 누아는 기르기 까다로운 품종인 까닭에 10달러 미만의 가격대가 매우 드물고, 백포도주 중 버건디산 샤도네도 자주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미리 계획을 세운다면 1주일에 한병, 혹은 한달에 한병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3. 집에 와인 셀러가 있는 사람의 경우, 딱 한병밖에 없는 와인은 혼자 마시기 아깝게 느껴질 수 있다. 아주 마음에 들면 나중에 특별한 자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2병 이상 구비해 둥 와인 중 하나를 골라서 마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4. 와인은 알콜 농도가 7%에서 14% 사이의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술에 취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와인을 마시거나 혼자 몰래 숨어서 마신다면 위험하다. 혼자 마시더라도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당당하게 즐기고,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5. 세상에 널려있는 수 많은 와인을 즐기기에 인생은 짧은 편이다. 혼자서라고 주저하지 말고, 기회가 될 때 마다 여러가지 와인을 골고루 즐기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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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보는 드라마에, 주인공이 매일 밤 와인을 거의 한병씩 마시거든요. 음, 혼자마시기엔 와인이 좋을지도-라는 생각이 들던데, 피노 누아라는 것이 좋단 말씀이시죠...한국에서도 살수 있는지...^^

보슬비 2004-03-3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초보자에게는 아직 피노누아는 별로예요^^ (포도품종이랍니다)
대신 화이트 와인의 리즐링 품종을 권해요. 달콤하고 맛있어요

비로그인 2004-03-3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즐링이라구요?? 잘 외워둬야지...리즐링...리즐링...
 

1. 와인은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다.


와인은 전문가를 위한 것입니다. 와인에는 수확 연도, 와인 제조업자, 와인 제조 기술, 역사, 전통, 새로운 경향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말하자면 전문가들이 관심을 둘 만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와인은 분명 전문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와인은 전문가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와인은 와인의 맛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 와인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음료수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이 와인을 마시면서도 자신이 마시는 와인에 대해 아는 것은 어디에서 생산되고, 누가 권했고 맛이 좋다는 것 정도에 불과합니다. 와인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음료입니다. 와인은 발효된 포도 주스이며, 간단한 과정을 거쳐 만드는 자연적인 음료입니다. 자신이 와인 애호가라 할 정도로 와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서 걱정이 된다면 이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전문가들만이 와인을 마신다면 와인 제조업자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 사업을 그만두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2. 와인은 비싸야 한다.


와인도 다른 제품처럼 비쌀수록 일반적으로 질은 좋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와인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각입니다.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 와인이 당신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와인이 모든 상황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4달러짜리 와인으로도 즐길 수 있는 상황은 많습니다. 가족이 모두 모일 때나 소풍을 갈 때, 그리고 바닷가에서 비싼 와인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비싼 와인이 최선의 선택일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대신에 와인 리스트상에 나와 있는 고급 와인(먹을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이나 전에 맛보지 못한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주문합니다(어디를 가든지 항상 한번도 마셔 보지 못한 와인이 있게 마련입니다).품질만 보고 와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의 입맛이나 어떤 특정한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은 값이 싼 경우도 있습니다.

3. 수입된 와인이 더 좋다.


먼저 어디에서 수입한다는 말입니까? 당신이 유럽에 산다면 캘리포니아 와인은 수입한 와인이고, 당신이 미국에 산다면 유럽 와인은 수입한 와인을 말합니다. 어떻게 한쪽이 다른쪽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아는 사람 중에는 미국에 살면서 프랑스 와인만을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라벨을 가린 채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는 그 와인의 맛을 격찬했고, 우리는 그가 그 와인이 캘리포니아산이라는 것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보았습니다.
요즘에는 모든 주요 와인 생산국마다 맛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입된 와인이 좋다'는 것은 속물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수입한 와인이 좋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여기 우리가 하는 제안을 그대로 따라해 보기 바랍니다. 당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찾아보십시오. 당신이 만약 남부 펜실베이니아, 뉴잉글랜드,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다호, 밴쿠버나 토론토에 산다면(시드니, 멜버른과 산티아고는 빼고), 당신 뒤뜰에서 와인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한번 마셔 보십시오. 부르고뉴에 사는 사람들이 버건디 와인이 맛있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생선과 화이트 와인, 고기와 레드 와인


이것은 가이드 라인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마치 규칙처럼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들은 평생 동안 매일 똑같은 음식에 똑같은 와인만 마시세 될 것입니다.
햄버거와 화이트 와인을 같이 드시겠습니까? 원한다면 그렇게 주문하십시오. 그것을 먹을 사람은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니까요.
당신이 늘 음식과 와인의 결합을 완벽하게 하려는 완벽주의자라 할지라도 당신은 이런 가이드 라인 때문에 자신도 어쩔 줄 모르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구운 연어 스테이크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은 피노 누아나 바르도리노 같은 레드 와인이지 화이트 와인이 아닙니다. 송아지 고기와 돼지 고기는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똑같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차가운 로제 한 잔만큼 바비큐 핫도그와 잘 어울리는 와인도 없습니다.
당신이 모든 음식에 화이트 와인이나 레드 와인만을 고집하거나 모든 음식에 샴페인만을 마신다고 해서 당신을 잡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해진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5.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비평가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결정하고, 어떤 레스토랑에 갈지 선택하고, 어떤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우리의 경헙과 취향보다 비평가들의 견해에 비중을 둡니다. 예를 들어, 어느 스테이크 하우스가 별 세 개를 받고 식당 비평가들에게 멋진 평을 받았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예약하기 위해 전화기로 달려갈까요?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이 좋은 영화라고 했다고 해서 누구나 그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들처럼 당신도 "그 영화는 너무 폭력적이고, 엉터리고, 내용이 너무 진지해." 하고 똑같이 평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은 그 대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와인이 9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와인을 구하기 위해 애씁니다. 점수가 높게 나온 와인을 맛보고 싶은 호기심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런 와인이 반드시 좋고 당신도 좋아하게 될 와인이라고 믿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비평가가 준 점수는 비평가의 전문적인 견해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견해는 사람의 입맛처럼 주관적인 것입니다.

6. 오크통에서 숙성된 와인이 더 좋다.


와인에도 정치적 수정이 요구된다면, 오크 와인이 더 좋다고 말을 한 사람은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의 기자 회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크통에 저장하지 않은 와인도 맛이 있습니다. 와인을 오크통에 저장하기 시작한 것은 그 당시에는 오크통이 와인을 담기에 유일하게 알맞은 용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오크통은 단순히 와인을 담는 용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신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오크통은 와인의 맛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크통은 와인의 탄닌산 함유량과 향기와 맛에 영향을 미치면서 와인의 맛을 좋게하는 여러 가지 상호 작용을 합니다. 그 결과 맛이 아주 좋은 와인이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일단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는 와인이 좋습니다. 와인 제조업자의 기술이 뛰어나다면 말입니다. 오크통에 알코올 도수가 약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넣어 보십시오. 그러면 오크 맛이 나는 약하고 연한 와인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와인 중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포도 맛이라기보다 나무 맛이 날 정도로 오크통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 와인입니다. 오크통은 값이 비쌉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와인에만 사용합니다. 값이 좀더 싼 와인에 오크통이 만드는 효과를 주기 위해 와인 제조업자들은 오크 부스러기나 오크 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복잡한 변화와는 아주 다른 것입니다. 오크 와인을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 하는 것은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와인은 오크의 영향을 받은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와인도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7. 수확 연도는 늘 중요하다/수확 연도는 중요하지 않다.


똑같은 와인을 두고 어떤 해에 생산된 것과 다른 해에 생산된 것이 맛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그 포도를 생산한 포도 농장의 기후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확 연도가 다양하다는 것은 날씨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입니다. 세계의 몇몇 지역은 매년 날씨가 많이 바뀝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에서 나는 와인은 수확 연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보르도, 부르고뉴, 독일과 이태리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 우박, 때아닌 비나 부족한 일조 시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한 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반면 그 다음해엔 그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다양하게 변하는 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그 품질이 보통에서부터 우수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매년 날씨를 예견하기 쉬운 곳(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의 수확 연도는 아주 다양할 수 있지만 품질의 차이는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와인 전문가라면 이런 차이를 의미잇게 받아들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확 연도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또 하나 예외가 되는 것은 값이 비싸지 않은 와인입니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판매도 잘 되는 이런 와인은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는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듭니다. 이런 와인은 해마다 품질의 차이가 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8. 와인의 대가들은 전문가들이다.


와인은 정말 범위가 굉장히 넓은 주제입니다. 생화학, 식물학, 지질학, 화학, 기후학, 역사학, 문화, 정치, 법률과 사업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누가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와인에는 여러 다양한 측변이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다양합니다. 특히 와인의 어떤 면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빌려 가면서 특정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와인에 대한 당신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의사나 변호사처럼 와인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9. 오래 묵은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


오래 묵힌 귀한 와인이 예술 작품처럼 경매장에서 한 병에 수만 달러에 팔린다는 거승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일입니다. 값이 비싸고 오래 묵힌 와인은 값비싼 낡은 동전보다 훨씬 귀합니다. 동전과는 달리 와인은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대다수의 와인은 수 십년 동안 묵힐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1년에서 5년 사이에 마시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펴 숙성시키면 맛이 좋아지는 와인도 저장을 잘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와인의 목적은 와인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습니다.

10. 좋은 와인은 숙성시켜야 맛이 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질이 떨어지는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좋아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와인 제조업자가 "이것은 아주 훌륭한 와인입니다."라고 한다면 그 말은 곧 "이 와인은 숙성시키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보르도 레드 와인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부 와인은 맛이 너무 강하고 떫어서 몇십 년은 묵혀야 마실 수 있었습니다. 1975년산 보르도 와인의 경우처럼 오래 묵히지 않아 마시기 좋지 않은 것을 갖고 일부 수집가들은 오래 묵혀야 맛이 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오늘날 와인 제조업자들은 좋은 와인은 숙성시키지 않았을 때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오래 묵혔을 때도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탄닌 성분이 엷어지지만, 숙성이 덜 된 상태에서 탄닌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대부분의 와인은 탄닌 성분이 사라지기 전에는 충분한 과일 맛을 내지 못합니다.
물론 와인이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바로 마실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뛰어난 와인은 아직 숙성이 되지 않았을 때 탄닌 성분도 많고 과일 성분도 대단히 풍부합니다. 아직 숙성되지는 않았지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와인이 숙성되지 않았을 때 그 균형잡힌 와인의 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맛을 즉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의 진정한 맛은 훨씬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가능합니다.

에드매카시, 메리어위뮬리건공저의 <와인즐기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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