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배경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판타지인지라 '해수의 아이'가 떠올랐어요. 자연 친화적이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련함이 가슴 한켠이 찌릿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바다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은 상상만으로도 간질간질합니다.)






오래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펫숍 오브 호러즈'

이제는 이런 스타일이 많이 그려져서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옛 기억을 소환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면에서는 새로운것은 없었지만, 즐겁게 여행했던 파리가 배경인지라 더 좋았던것 같아요. 여러 에피소드 중에 '늑대인간'의 이야기를 다른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아무래도 사랑을 다루어서인것 같아요. '파사쥬'가 5편에서 완결되서 조금은 안심입니다.^^





미이라가 엄청 귀여울수도 있나요? 항상 액션 호러 속 소재로 만나던 미이라가 귀염뽀짝 힐링 존재로 만나니 재미있네요. 책 커버를 벗기면 귀여운 네컷 만화도 숨겨져 있어요. 그런데 국내에는 4권까지 출간되어 4권이 완결인줄 알았는데, 더 이상 출간되지 않은거여서 아쉽네요.





비가 많이 내렸던 여름에 읽은 만화책이였어요. 제목 탓에 비오는날 읽어줘야할것 같았거든요.^^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서유요원전'과 '시오리와 사미코'를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인데, 독특한 유머와 호러가 결합되어 흥미로웠어요. 옛날 그림이라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있지만, B급스러움이 이토준지와 함께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모로호시의 베스트는 아니지만, 그의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읽어보기 괜찮아요.




귀멸의 칼날 처음 읽었을때는 뱀파이어와 검객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코믹적인 요소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지금은 완결이 다가올수록 웃음기가 쫘악 빠지고 진지하면서 먹먹해지네요. 과연 엔딩에 누가 남아 마지막 승자가 되어 웃을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승리의 해피엔딩이 될지 짐작이 되지 않을정도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마지막 보스만 남았으니 곧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풀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급하게 말고, 천천히 잘 완결되길 바라는 작품이예요.



  


  


  


  


  


  


  




학교괴담을 다룬 만화라 뭔가 호러 스타일을 기대했지만, 코믹호러순정만화입니다. 전통호러도 좋지만, 이런 장르도 나쁘지 않아요. 아직 완결된 시리즈는 아닌데, 왜 하나코군이 학교의 지박령이 되었는지 궁금하긴합니다. 커버속 하나코는 살짝 무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장난끼 가득하기도하고, 때론 지지하기도 한 모습속에서 하나코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코믹호러이긴하지만 호러를 싫어하시는 분은 괴담 자체가 싫으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많이 무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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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10-15 0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멸의 칼날 벌써 끝이 보이는가요 일본에서는 23권이 12월에 나오는데 한국에서도 빨리 번역해서 냈군요 벌써 20권까지 나오다니... 한국에서 빨리 나오는 것도 있지만, 내다가 안 내는 것도 있네요 이달에 영화 한다고 한 듯하네요 일본에서...


희선

보슬비 2020-10-17 11:45   좋아요 1 | URL
보스전을 앞두고 있어서 완결이 되지 않을까? 짐작만 하고 있어요. 워낙 시리즈가 길어지면 종잡을수 없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상황상 곧 끝이 보이긴해요. 만화책 읽기를 즐겨하는 편이긴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뒹구르르 만화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즐겁게 읽은 시리즈랍니다.

2020-10-18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19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4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점점 게을러지는 읽은 책들의 평들...



신랑이 드립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기구와 원두를 사고 귀찮다고 안 마시길래, 원두가 아까워 지금은 내가 담당이 되버렸음. 신랑의 빅픽쳐,



모르는 동네라 읽고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맛있게 마실 칵테일을 찾아서....


 


영화 때문에 알고 있는 캐릭터라 재판되면서 읽어보려했는데, 생각외로 잘 읽히지 않아 그만 읽기로...



 


보냉 글, 세이터 그림, 이승재 옮김 / 비앤비(B&B) / 2001년 10월


난해한 그림과 난해한 스토리... 살짝 잭 더 리퍼가 떠올리긴했지만, 크게 기억에 남지 않음.



열심히(?) 평쓰다 날림. 어벤져스는 만화로는 읽었는데, 영화로는 제대로 본적 없음.

영화 대신 아트북을 읽어봄.





언제 읽어도 배트맨은 재미있지만, 아마도 당분간 배트맨과 안녕~~~ 




스콧 맥코웬의 다양한 그림을 원했지만, 등장인물만 그려서 조금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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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요리에 1도 관심 없었고, 동생이 더 요리를 잘해서 엄마도 동생만 시켰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제가 족발 삶고, 동파육 만들고, 함박스테이크를 구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지금와서 듣는 이야기지만, 제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 할거라 그랬대요  왜? 뭘 보고.... ㅋㅋㅋㅋ 


다행이도(?) 시어머니께서 요리를 못하셔서 신랑은 제가 만든 건 다 맛있다해서(실제로 신랑 결혼하고 1년동안 20kg 살쪄서 신랑 못알아 본 분도 계시구...) 국적불명의 음식들을 만들다보니 지금도 레시피 대로 따라하기보다는 내 맘대로 음식들을 종종 만들어요. 그래서 어쩔 땐 한번 만들고 다시 못 만들규^^ 그래서인지 저는 레시피만 있는 요리책보다는 음식과 문화, 삶의 이야기를 다룬 음식책을 더 좋아해요.


 ‘요리는 감이여’ 역시 그런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실제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들도 있지만, 할머님들께서 만드신 음식을 맛보지 않고서는 따라할수 없을것 같아요. 어떤 맛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 음식도 있고^^ 단지 할머님들의 요리를 직접 먹어본 가족들이 부럽네요~ .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을 살린 글과 함께 레시피를 학생들이 그린점도 이 책을 읽는 동안 포근했어요. 여럿이 함께 만들어가는 맛과 이야기는 읽는 사람에게 포근한과 행복을 줍니다. 


제 음식도 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있는 행복을 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망쳤지만... 우리가족이 극찬을 하며 먹는 함박스테이크예요.


소고기와 돼지고기, 두부 섞는 비율이나 소스 재료(냉장고에 있는 걸로 만들기 때문에)가 같지 않고 감으로 만들기 때문에, 항상 똑같은 맛은 아니지만, 제가 먹어도 항상 맛있는 맛...^^;; 


살짝 귀찮은점이 있어서 제가 먹고 싶을때만 만들기 때문에 1년에 한두번 만들까 말까하지만 만들때는 맛있게... 1년에 몇번 안만들어주니 항상 맛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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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0-08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함박스테이크를 싫어하는데 보슬비님이 만드신 건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ㅠㅠ

보슬비 2020-10-08 21:40   좋아요 0 | URL
^^ 저도 함박스테이크 좋아하지 않아요. 햄버거도 고기패티말고, 새우버거나 치킨버거, 오징어버거를 먹어요. 판매하는 함박들의 고기 누린내와 소스의 인위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한번 만들어 볼까?하고 만들었더니 제가 먹어도 대박이더라구요. 대신 손이 엄청가고 최대 4인분까지만 만들수 있기 때문에 제가 귀찮아하니깐 만들어달라는 말은 못하고, 제가 먹고 싶을때까지 기다려요. 누구 생일 아니면 안 만들어줌..ㅋㅋ 함박 스테이크 만들면서 남은 고기로 마파덮밥도 별미인지라 우리가족은 함박스테이크와 마파두부는 안 사먹어요. ^^;;

곰곰생각하는발 2020-10-08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 님 요리왕이시군요. 족발을.... 집에서 -_- :

보슬비 2020-10-09 20:25   좋아요 0 | URL
먹고 싶어서 삶았는데, 시간이 걸려서그렇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이제 슬슬 찬바람도 부니 집에서 족발 삶을때가 되었네요. ㅋㅋ

희선 2020-10-10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슬비 님도 감으로 음식을 잘 만드시는군요 음식 만드는 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뭐든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걸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 맛이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재료가 달라설지... 어떤 거든 먹을 사람을 생각하고 만들면 즐겁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즐겁겠습니다


희선

보슬비 2020-10-13 14:23   좋아요 1 | URL
요리를 잠시 배워 본적은 있어요. 선생님 알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하면 맛이 확실히 보장되는데, 레시피를 보니 오히려 음식이 제것이 잘 안되더라구요. 항상 분량 체크하는것도 피곤하고...^^ 저도 맛있는것을 좋아해서 살다보니 적응해가며 사는것 같아여^^
 

 


예전에 The Giver를 읽고, 전율이 흘렀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마침 그래픽노블로 다시 출간되어서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랍니다. 원작과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스토리면에서는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즐겁게 읽은 책을 시각으로 다시 만나니 좋았어요.


특히 글보다 그림으로 표현 할수 있는 극적인 장면들이 있어서 그래픽노블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로 인해 불러오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통제 받는 사회에서, ‘늘 같은 상태’가 주는 안정감이 과연 옳은건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뉴베리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어린이 도서라고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큰 울림을 주는 책이었어요.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 The Giver’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3부작 시리즈랍니다. 물론, 1권에서 끝나도 나쁘지는 않지만, 조너스와 가브리엘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시리즈를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책 표지 때문에 순간적으로 '제노비아'를 '제노사이드'로 읽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노사이드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시리아 내전이 배경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는 내전에서 탈출한 난민의 상황을 그린책입니다.


'제노비아'는 시리아의 유명한 여왕으로, 어머니가 주인공에게 제노비아 여왕처럼 너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였습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용기를 잃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이 마주하게 된것은 침몰한 제노비아호라니 너무 슬프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탈출 과정에서 익사 했던 어린아이가 떠올랐는데, 이 이야기가 그 아이인 '아일란 쿠르디'를 모티브로 그려내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수 많은 말과 글의 설명보다 한 장의 사진과 그림이 더 빨리 와 닿는 순간입니다.




‘어둠의 도시들’ 연작 그래픽노블이예요.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멋진데, 국내에는 초기작들이 절판되면서 다음 연작시리즈를 볼수 없게 되어 아쉽습니다.(16권이상 출간된 만화인데,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4권만 출간되고 그마저 모두 절판 되었네요)


‘어둠의 도시들’은 지구에서는 달의 뒷모습을 볼수 없듯이, 지금 세계에서는 볼수 없는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가상의 도시인 ‘어둠의 도시’들의 세계를 그렸습니다. 각권마다 각 도시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한 남자의 그림자’는 그림자로 인해 그의 삶이 송두리째 달라진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소재는 판타지적이지만, 상황은 현세계에서도 일어날수 있는 일인지라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에 빠진 남자지만, 남들과 다른 것이 또 다른 재능이라는 것을 알아주는 여자를 만나요. 게다가 그 특별함이 사라지더라도 또 다른 특별함을 볼줄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에게 축복인것 같습니다. 전화위복이랄까요. 암튼, 다른 연작들을 읽을수 없다는것이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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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08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랜만에 판타지 말고 일반 소설을 읽어 볼까하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해리포터처럼 마법사가 나오지 않을 뿐, 미스터리한 코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제목이 가든 스펠스이지만, 은유적인 표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ㅋㅋ . 


하지만 그런 의외성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 ‘프랙티컬 매직’이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책이 살짝 떠오르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짓게하는 힐링 되는 구간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물론 화가 나고 슬픈 상황들이 있지만, 그 상황들은 언젠가 지나가고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니 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몽글몽글한 중년의 로맨스도 있어서 발그레하며 읽었네요. ㅎㅎ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을 가진 웨이벌리 가문의 힘은 마음먹기 따라서 행운이 되기도 하고 저주가 되기도 하지만 다행이도 책속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행운을 알아볼수 있는 안목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니, 힐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웨이벌리의 마법에 빠졌나봅니다.^^


'가든 스펠스'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되기도 했는데, 영어책이 있는줄 모르고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던 책이었네요. 오래도록 잊고 있다가, 책 정리차원에서 골랐는데 아주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후에야, 책 표지에 탐스러운 붉은 사과가 눈에 띄었어요. 저 사과를 먹으면 평생의 삶에서 가장 큰 사건을 보게 되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볼 수도 가장 불행한 순간을 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건에 얽매여 자신의 삶을 허비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과연 내 발 아래로 탐스러운 사과가 또르르르 굴러온다면... 먹고 싶은 유혹을 떨쳐낼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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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10-08 0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 하니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정말 사과였을지... 사과라 하니 사과인가 보다 했군요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인 듯하네요


희선

보슬비 2020-10-08 16:06   좋아요 1 | URL
초반에 읽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행이도 한 고비를 넘기니 술술 넘어갔어요. 읽은 후에는 기분이 좋아져서 더 좋았구요. 이래서 책을 읽게 되는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