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웨이>는 두 주인공 잭과 마일즈의 와인기행이 영화의 중심을 차지한다. 잭의 결혼을 앞두고 총각파티 겸 와인시음을 위해 산타 바바라 지대의 와인농장으로 여행을 떠난 잭과 마일즈. 영화 초반, 와인 시음실에 간 와인 애호가 마일즈는 와인 '피노'를 마시며 친구 잭에게 와인 감별법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 와인초보 잭과 함께 와인을 시음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마일즈 : 먼저 와인을 잔에 따라서 빛에 비춰서 색깔과 투명도를 살펴보는 거야.
잭 : 어떤 색을 띠어야 하는 건데?
마일즈 : 포도 품종에 따라 달라.
짙냐, 엷으냐, 끈적끈적하냐, 검붉냐, 호박색이냐. 뭐든.

잭 : 흐음.

마일즈 : 잔을 기울여서 잔 입구주변의 농도를 보면 양조시기를 알 수 있지.
이건 얼마 안된 와인 이군. 잔을 코에 넣어봐. 부끄러워하지 말고 잔 깊숙이 코를 대.무슨 냄새가 나는 거 같아?

잭 : 글쎄. 와인 냄새? 포도 발표 냄새?
마일즈 : 음. 감귤이랑 약간의 딸기… 패션 프루트...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향도 좀 나고, 너티 에담 치즈 향도 나는군.
잭 : 흠. 딸기향은 좀 나는 거 같아. 그런데 치즈 향은 잘 모르겠군.

마일즈 : 그럼 잔을 내려놓고 흔들어. 산소가 들어가면 맛과 향이 배가 돼. 아주 중요하지. 다시 맡아봐.
잭 : 그런데 마시긴 어제 마시는데?
마일즈 : 지금
잭 : 그런데 어떻게 알아?
마일즈 : 이런 것들은 배우는 게 아니라, 좋아하면서 알게 되는 거야.
잭 : 와인 상점에서 일해도 되겠다.
마일즈 : 뭐야, 지금까지 껌 씹고 있었어?

와인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 아니다. 최근 ‘웰빙’이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일상에서도 자주 접하게 된 와인은 하나의 문화를 이룰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무리 와인 보다 소주가 더 좋다고 해도, <사이드웨이>의 잭처럼 와인을 단순히 포도주로 담근 술이라고 생각하는 와인 문외한이라고 해도 와인을 마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와인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 않고 기꺼이 마셔줄 수 있다.

마일즈는 역시 와인 전문가답게 와인의 색깔과 투명도를 먼저 이야기 한다. 와인을 감별할 때 색깔을 관찰하는 것은 와인의 특성과 건강상태, 나이, 품질을 관찰할 수 있는 기본이다. 마일즈는 포도 품종으로 색깔을 구분했지만, 숙성된 지 얼마 안 되는 신선한 적포도주는 제비꽃이나 체리색, 루비색을 띤다. 숙성기간이 오래되면 암홍색, 벽돌색, 갈색, 호박색으로 변해 간다. 색상이 진한 와인은 일반적으로 튼튼하고 힘세며 탄닌이 풍부하고 향이 진한 숙성용 와인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와인의 색깔은 선명하고 밝아야 하며 탁하거나 흐릿해서는 안된다.

마일스는 눈으로 와인을 관찰한 다음 잔에 코를 깊숙이 대고 냄새를 맡아보라고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코가 잔 속으로 들어가도록 해서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쉬며 향을 맡는 것. 이 때 맡는 향은 ‘노즈(Nose)’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고급 와인과 저급 와인의 품질이 드러난다. 물론 좋은 와인이 기분 좋게 하는 향이 난다. 그러나 마일스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흔들기 전과 흔들고 난 후 와인의 맛과 향은 다르다. 처음 향기가 그대로 지속되는 와인이 품질이 좋은 와인이다.

다급해진 잭이 언제 마셔야 하냐고 묻는 순간, 바로 와인을 맛보는 것을 ‘감식’이라고 부른다. 와인을 한가득 머금고 입의 구석 구석으로 돌려보면서 와인의 맛과 향, 강도를 느껴야 하건만 우리의 잭은 껌을 씹은 채로 와인을 마셨으니, 마일즈가 기겁을 할 수 밖에! 여기서 마지막 포인트는 와인을 삼키고 난 후에도 뒷맛이 길게 느껴지는 와인이야말로 정말 좋은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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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조지 뒤페 (Georges Duboeuf)
상품명 : 보졸레 누보 (Beaujolais-Nouveau)
품종 : Gamay
빈티지 : 2004년
생산국가 : 프랑스
알콜함량 : 12.0%
용량 : 750ML
가격 : $ 9.99

평가 : ★★★★

 

올해는 작년보다 보졸레 누보가 그렇게 뉴스거리가 되지 않나봅니다.^^
작년에는 갑자기 한국에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보졸레 누보가 한창 인기 있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저희부부도 잊고 있다가 추수감사절이 지나고서야 그냥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솔직히 같은 가격 대비해서 그리 우수한 와인은 아니지만,
왠지 첫 해 수확해 담근 와인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아쉬움이 크잖아요.

그래서 식사초대를 받을때 보졸레 누보를 사갔습니다.

물론, 식사초대 해주신분들이 와인 초보라서 부탁을 하신것도 있고..
겸사 겸사 식사를 스테이크로 준비해서 말이죠.

와인잔이 없는 관계로, 주로 와인이나 샴페인을 따라 마시는 일회용 컵을 사용했는데,
예상외로 미끄러워서 와인을 테이블에 엎지르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옆지기도 흘렸는데, 다행이도 식사 초대해주신분이 먼저 흘려주셔서
덜(?) 미안했더랬습니다.

암튼...

와인의 맛은 스윗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초보이신 부부는 와인이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같이 가져갔던 맥주로 대체 했습니다.

결국 저희 부부가 다 마셨습니다.^^ ㅎㅎ
(가져간 맥주도... 왠지 저희부부가 주당 같은..
 식사 초대해주신분들이 술에 약하셔서.. 저희가 알아서 챙겨가야했거든요^^)

보졸레 누보는 원래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해 크리스마스때가 절정을 이룬다더군요.

오래 넘길수록 좋은 맛을 잃어가니깐요^^

작년에 마셨던 보졸레 누보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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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2-2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렇찮아도 전 올해는 보졸레 누보가 인기 없을거라고 생각했죠.웰빙이니 해서 다른 식품들에 대한 소개가 매스미디어를 장악했으니 보졸레누보가 시선을 끌기는 어렵지요^^;;

보슬비 2004-12-21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쵸? 게다가 한국은 더 비싼 가격으로 보졸레 누보를 판매하더라구요. 한국가면 제일 아쉬운것이 있다면 아마도 값이 싼 고기와 와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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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도수:12도


 


용량:750ml


 


생산자명:moet et chandon


 


생산국가:프랑스(상파뉴)


 


포도 품종:샤르도네(chardonnay),피노 뫼니에(pinot meunier)피노 누아(pinot noir)


 


샵 소비자가격:63.000원



특징:완전하고, 풍부하며, 역동적인 브루트 임페리얼 (Brut Imperial)은 모엣 & 샹동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샴페인 중 하나이다.


 


샤르도네의 섬세함과 우아함, 피노 누와의 풍부하고 깊은 과일향, 그리고 피노 므니에르의 부드러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매우 활기차고 매력적인 샴페인이다.


 


 


 


==모엣 샹동(Moët & Chandon)의 타입별 특징==



1.Brut Rose


 


Brut Imperial은 세 가지 포도 품종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균형이 잡힌 조화로운 감각, 신선한 완숙미, 유연하고 세련된 특징이 계속하여 느껴지며 모든 사람들이 감사히 생각하고 공유하는 안녕과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샴페인이다.


 


 



2.Dry Impe'rial


 


Dry Impe'rial은 미식가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샴페인이다.


 


과일의 풍미와 쾌활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부드러움은 오래 지속된다.


 


Demi-Sec cuve'를 약간 첨가하면 Pinot Noir에서 만들어진 풍부하고 훌륭한 과일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3.Nectar Impe'rial


 


Nectar Impe'rial은 감각을 즐겁게 하는 샴페인이다.


 


Pinot Noir에서 재배된 포도가 혼합되어 있다.


 


유순하고 부드러운 Nectar Impe'rial은 세련되고 정교한 포도주이며 그 풍부한 맛과 향취는 관능을 자극한다.


 


 


 


4.Re'serve Impe'riale


 


Re'serve Impe'riale은 깊은 맛이 배어 나오며 식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샴페인이다.


 


위대한 샴페인 제조 전통에서 볼 수 있는 고전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매우 웅장한 샴페인이다.


 


 


 


5.Brut Impe'rial Mille'sime


 


Brut Impe'rial Mille'sime 은 1993년도 포도 수확의 특징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포도주 양조 학자들이 20가지의 포도주를 섞어 만든, 깊은 맛이 배어 나오며 믿음직한 포도주이다.


 


다양한 포도주의 혼합인 Brut Impe'rial Mille'sime은 지하 저장실에서 숙성함에 따라 섬세하고 동시에 쾌활한 풍취가 더해진다.


 


Brut Impe'riale Mille'sime, Rose'Brut Impe'riale Mille'sime Rose'는1993년도 포도 수확의 특징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포도주 양조 학자들이 20가지의 포도주를 섞어 만든, 매우 정교하고 번득이는 기지가 돋보이는 포도주이다.


 


다양한 적갈색을 더해주는 레드 와인과 더불어 지하 저장실에서 숙성된 시간에 따라 이 포도주는 최고의 맛과 향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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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병마개가 재활용되는 와인병에다 남은 와인 + 식초를 넣고 와인식초를 만들었어요.

안에는 생로즈마리를 넣어서 향을 첨가했고요.

병이 이뻐 전체적인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미 선물로 드려서 다시 찍을수 없었어요^^

선물 받으시는분이 좋아하셔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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