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리처드 레스터

출 연 : 크리스토퍼 리브(클락/슈퍼맨), 마곳 키더(로이스), 진 핵크만(렉스)

테러리스트들이 파리의 에펠탑을 점거하고 관광객을 인질로 하여 프랑스 정부에게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수소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슈퍼맨이 폭탄을 우주 밖으로 날려 보내 다시금 지구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폭탄이 우주 밖에서 폭발하면서 조드 사령관 등의 옛 클립톤 행성의 범죄자들을 가둬두었던 우주 감옥이 폭발하고 자유의 몸이 된 세 악당은 지구인 우주비행사를 죽이고 지구로 들어오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슈퍼맨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린 로이스와의 사랑을 위해 초능력을 버리고 인간으로 돌아온다.



한편, 슈퍼맨에게 잡혀 감옥에 갔던 교활한 악당 렉스는 기구를 타고 탈옥하여 슈퍼맨과 로이스 보다 먼저 얼음 요새를 다녀가고 비밀을 모조리 알아낸다. 렉스는 백악관을 점령한 조드 일당에게 슈퍼맨의 소재를 알려주고 호주와 쿠바를 달라고 한다.

뒤늦게 모든 상황을 파악한 슈퍼맨은 평범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



배우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텝이 바뀐 속편이다. 속편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규칙(?)을 거스르고 전편과 같은 만큼의 사랑을 받는 속편이기도 하다. 사랑을 위해 초능력을 기꺼이 포기하는 수퍼맨의 모습이 인간적으로 보이다가 악당들의 출현에는 분연히 일어서는 모습 또한 듬직하다. 갈등은 있었지만 개인의 사랑 보다 지구의 위기를 구하려 한다니 지구인으로서 대단히 감사할 뿐이다(?). 1:3의 대결에다 변함없는 악당 렉스까지 가세하여 수세에 몰리지만 수퍼맨은 지구에 훌륭히 적응하고 있던 것이 장점. 아무래도 시간을 오래 끌면 수퍼맨이 이길 수밖에 없는 토착화의 원리랄까. 어쨌든 수퍼맨은 전편보다 더 깊은 사랑에 빠져 인간적인 성숙을 드러내고, 자신의 출신인 크립톤의 비밀도 좀더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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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리차드 도너

출 연 : 말론 브란도(조엘), 진 핵크만(렉스), 크리스토퍼 리브(클락), 마곳 키더(로이스)



혹성 클립톤의 최후의 날이 다가오고 그곳 최고의 과학자인 조엘은 자신의 아들을 수많은 은하계의 지식을 담은 푸른 수정과 함께 지구로 보낸다. 시골에 살고 있는 조나단 부부는 작은 우주선을 발견하고 아이가 없던 그들은 그 아이를 클락이라 부르며 키운다.

어느 덧 청년으로 성장한 클락은 알지못하는 힘에 끌려 북쪽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아버지 조엘로부터 그 동안의 궁금증을 풀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클락은 데일리 플래닛지의 기자로 살아가면서 같은 신문사의 로이스를 짝사랑 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어눌하고 굼뜬 모습을 보이지만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초능력의 사나이 슈퍼맨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구해낸다. 슈퍼맨의 활약이 커지면서 신문사마다 다투어 그의 기사를 올린다.

한편, 렉스는 산 안드레아스 단층선을 경계로 동쪽의 사막을 헐 값에 사들인 후, 두 개의 군사 미사일을 은밀히 조작하여 캘리포니아를 비속한 서부 해안 지역을 바닷속으로 가라앉혀 버림으로써 자신이 소유한 땅값을 올려 한몫 크게 챙기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먼저 슈퍼맨을 제거해야만하는 렉스는 크립톤 행성 폭발시 떨어져 나온 운석, 크립톤나이트가 슈퍼맨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슈퍼맨을 그의 집으로 유인하고 슈퍼맨의 힘을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



<슈퍼맨>처럼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진 영화도 드물다. <스타 워즈>와 비견될 정도다. 시나리오를 맡은 작가들을 살펴 보면 <대부>로 너무나 유명한 마리오 푸조와 명감독 중의 명감독 로버트 벤튼이 이 영화의 각본을 썼다는 의외성은 거의 충격에 가깝다. 영화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관객을 흥분케하는 오프닝 크레딧으로 <스타 워즈>가 손꼽히지만 <슈퍼맨>도 만만치 않다. <스타 워즈>와 마찬가지로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너무나도 친숙한 테마 음악이 점점 크게 흐르면 슈퍼맨의 'S'자 로고가 화면에 따악 하고 박히고, 관객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순간이다.

<슈퍼맨>의 시작은 1938년으로 단행본으로 발간된 코믹스였다. 원작 만화가는 10대의 제리 시겔과 죠 셔스터다.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 코믹스는 1948년 TV 시리즈로 만들어져 인기 몰이가 계속되었다. TV 시리즈에서는 커크 아린이란 배우가 슈퍼맨 역을 맡았는데 그는 슈퍼맨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고슈하고자 쇄도하는 출연 제의를 마다했다고 한다. 이후 슈퍼맨을 내세운 TV 시리즈는 꾸준히 만들어졌고, 영화로서의 결실은 1978년에 맺게 된다.

헐리우드에서 슈퍼맨 제작 소문이 나돌자 이름 꽤나 알려졌다고 자신하는 많은 배우들이 슈퍼맨으로 캐스팅 되기를 원했지만 리차드 도너와 제작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원했다. 그래서 발탁된 배우가 크리스토퍼 리브인데 그는 <슈퍼맨>이전에 단 한편의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전부였다. 루이스 레인 역도 마찬가지였다. 마고 키더는 지명도가 낮은 배우였지만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그 역을 따냈다. 결과는 만족스러울 만큼 좋았다. 프로페셔널한 여기자에서 덤벙거리는 스쿨걸 이미지까지 무난히 소화해 냈다. 이렇게 주인공들이 무명이었던데 비해 조연진의 화려함은 눈이 부실 정도다. 진 핵크만이 연기한 렉스는 비록 악당이지만 매력적이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론 브란도는 인간 자체가 무게를 가지고 있으면서 역할조차 우주 행성의 지도자였으니 얼마 안되는 출연 시간에도 카리스마는 충분했다. 슈퍼맨의 양아버지 조나단 켄트역의 글렌 포드는 195,60년대 서부극 스타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만들어낸 슈퍼맨은 우리에게 고정관념화 되어 있는 영웅하고는 차이가 있다. 크리스토퍼 리브란 배우의 마스크에는 영웅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카리스마가 적었고, 평범하기 까지 했다.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이 자신의 이중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처럼 슈퍼맨도 영웅적인 우주인 역할과 얼간이 처럼 보이는 실슈연발의 신문기자 클락 역할의 이중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고, 오히려 그래서도 안된다. 근육질의 무자비한 영웅에 식상한 관객들에겐 진짜 인간적인 영웅이 고팠던 것이다. 그래서 <슈퍼맨>에는 액션과 SF만 담겨 있는 게 아니고 스크류볼류의 로맨틱한 요소도 담겨 있다. <슈퍼맨>은 선(good)의 힘를 말하는 동시에 사랑의 힘도 말한다. 루이스가 죽자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는(우는 영웅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슈퍼맨이 지구를 거꾸로 돌리는 장면(1초에 일곱 바퀴 반이나 돈다는 사실에 흥분했던 어린 시절!)은 감동 덩어리다.

* 사족
슈퍼맨의 능력 중 빛의 속도로 1초에 지구를 일곱바퀴 반을 돌 슈 있다는 설정은 모순이다. 일단 빛의 속도로 돌면 시간 여행이 일어난다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이지만 여기엔 그런 것은 무시된다.이 영화의 시청법: 어린 아들, 딸이 있는 가정에서는 이 영화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오후 8시 반쯤에 불을 끄고, 아이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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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리차드 도너

출 연 : 그레고리 펙(로버트 쏜), 리 레믹(캐더린 쏜), 하비 스티븐즈(데미안)



6월 6일 새벽 6시병원에서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쏜 대사는 같은 시각에 태어난 데미안을 친자식 삼아 키운다. 5년이 지나 유모가 데미안의 이름을 외치며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한편 신부가 찾아와 데미안이 인류를 파멸시킬 사탄의 존재이면 그가 살아있으면 그의 아내와 뱃속의 아기고 무사하지 못할것이라 경고하며 그에게 데미안을 처치할 것을 요청한다. 불안감 속에 사로잡혀있던 쏜 대사에게 예언대로 아내가 죽는 사건이 다가오게 된다. 이에 놀란 쏜 대사는 무당을 찾아가 데미안의 비밀을 밝히는 방법을 듣게 되고 그를 없앨 수 있는 무기도 제공받는다. 쏜은 잠자는 데미안에게서 끔찍한 진실을 알아내고 공포감 속에 그를 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새유모(데미안을 보호하기위해 내려온 사자)의 방해로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쏜 대사는 데미안을 성당으로 끌고 가는데...

*



<엑소시스트>와 더불어 이제는 오컬트 공포 영화의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영화가 되었다. 공포를 조성하기 위한 특수 효과 없이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는 데미안 역을 맡은 하비 스테픈스의 섬뜩한 표정과 악마의 하수인인 보모역을 맡은 빌리 화이트로의 표정 연기 덕이 컸다. 악은 결코 멸하지 않는다는 공포 영화의 법칙에 따른 것이긴 하나 로버트가 죽고 데미안은 사는 마지막 장면은 다소 충격적이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근친 살해라는 딜레마에 빠진 로버트의 상황에 대한 동정 또한 가지지만 그가 데미안을 죽이지 못한 결말을 보면 답답해 지지 않을까? 영화는 4개의 속편으로 이어져 나갔지만 3편 부터는 지지부진한 속편 컴플렉스를 답습하는 것 이상은 아니다. 음악을 맡은 제리 골드스미스는 버나드 허만의 뒤를 잇는 공포 영화 음악의 대가이다. * 사족 : 악마의 표시라 하는 숫자 666의 기원은 요한 계시록에서 비롯된다. 이것에 대해 궁금한 분은 요한 계시록 13장 18절을 찾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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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리처드 도너

출 연 : 멜 깁슨(마틴 릭스), 대니 글로버(로저 머토프), 조 페시(리오 게츠), 르네 루소(로나 콜), 이연걸



대조적인 성격으로 사사건건 시비를 가리며 애정어린 다툼을 벌이는 그들은 그야말로 진짜 파트너다. 반드시 무사한 몸으로 '곱게' 은퇴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머토프는 릭스와 파트너인 이상 100% 무사할 수 없다. 속지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위험천만한 사건에 같이 뛰어드는 머토프. 이런 그들의 신변에 회전 신호등이 켜졌다.

릭스의 연인 콜과 머토프의 딸 리앤이 임신했다는 소식. 특히 리앤은 아직 결혼을 안 한 상태고,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비밀에 붙이고 있다. 이 둘의 개인적인 고민앞에 떨어진 또 하나의 정의 구현 명령. 바로 아시아 범죄조직 소탕 작전!



릭스와 머토프는 불법 이민 알선과 위조지폐 유통을 둘러싼 큰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 사건들 뒤에는 단 한 명의 배후 조종자 '와 싱 쿠'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악명높은 아시안 트라이애드 갱단의 떠오르는 실력자로 알려진 와 싱 쿠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무장한 야심가로서 자신의 영향력과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주 위험한 인물이다.



릭스는 아빠가 되랴 머토프는 외할아버지가 되랴, 정신이 없는 가운데 릭스와 머토프는 일생 일대 최대의 사건에 도전하는데...

*



3편으로 끝날 것 같던 리쎌 웨폰 시리즈 완결판. 완결판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이유는 엔딩 타이틀에서 보여지는 릭과 마틴의 초기 사진부터 지금까지의 가족 사진까지가 그동안의 모든 것을 결산하듯 쫘악 펼쳐지기 때문. 이 영화의 최대 관심사는 이연걸의 출연. 선한 성품과 귀여운 미소의 액션 영웅 이미지인 그가 자청해서 악역으로 할리우드 첫 데뷔를 한다는 점이 동양팬들에겐 무척 생소했을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의 비참한 죽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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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리차드 도너

출 연 : 멜 깁슨(마틴 릭스), 대니 글로버(로저 머토프), 르네 루소(로나 콜), 조 페시(리오 게츠)



이번엔 전쟁이다!!!

지겹도록 오랜세월을 로스엔젤레스 경찰서에서 근무한 머토프 형사는 이제 일주일 뒤로 다가온 정년퇴직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사실 다른 사람같으면 사무실에서 편한일이나 하면서 은퇴하고 받은 연금으로 여유있는 인생을 즐길 계획이나 세울 것이다. 하지만 머토프 형사에게는 그런게 모두 호사스런 사치이고 남의 얘기이다.



우선 지금 맡고 있는 사건이 골치인데. 경찰에서 압수, 보관중인 불법무기가 사라지더니 길거리의 어린 갱녀석들이 그 무기를 들고 설치는데 아무래도 낌새가 전직 경관 트래비스가 낀 것같다. 그런데다 경찰내부의 문제를 조사하는 내사반의 로나 형사 역시 잭을 뒤쫓고 있는데 이쪽에 질세라 아주 열심이다. 그러니 숙녀에 대한 양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마틴 릭스가 놈을 더빨리 잡으려고 별별 정신나간 짓을 다하는건 불보듯 뻔한일!!!

*



1, 2편에 이어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의 모험이 계속된다. 92년 여름 미국의 극장가는 이들의 모험담을 구경하려는 관객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이제는 정년퇴직해서 그동안의 모험을 잊고 손자녀석과 평화롭게 지내려는 대니 글로버에겐 미안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계속 된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의 제프리 보움, <스타워즈>의 레이아 공주로 나왔던 여배우 캐리 피셔 등이 각본을 맡았고, 촬영에는 <스피드> <트위스터>의 얀 드 봉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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