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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100 Postcards from Wonderland (Cards, Main Market Ed.)
Macmillan Children's Books / Pan MacMillan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예판하던 앨리스 엽서가 판매되었습니다.
예전부터 100장의 엽서를 마구 흐트려서 찍는 사진들을 보면서 부러웠었는데, 이번에 제가 따라해보았어요. ㅋㅋ
아... 예상처럼 마음에 쏙 드는 엽서예요. 그런데 문제네요... 원래 계획은 사용하려고 구입한건데, 차마.. 못 사용하겠어요. 하나 더 구입해서 소장하고, 하나는 사용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여력이 없어요... OTL
이쁜 엽서에 나의 못생긴 손글씨 팍팍 써주고 싶은데 말이지요.. ㅋㅋ
박스 상자 뒷면체 카드 사진들이 있어요.
엽서 그림 베이스는 존테니얼의 그림이예요. 처음에는 모두 같아 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존테니얼의 그림에 채색을 누가 입히느냐에 따라 삽화가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엽서 뒷면에 그림 장면의 글과 정보가 적혀있어요. 채색가에 따라 대략 5개정도 나눠지고 보너스 엽서가 있어요.
왼편 그림은 존테니얼의 그림이 아닌것 같은데...생각했는데, 역시 존테니얼 그림이 아닙니다.
가끔씩 책 속의 삽화는 존 테니얼이면서 책표지 디자인은 다른 삽화가가 그리기도 해, 사람 헷갈리게 하네요.^^ 그냥 표지도 그리면서 책 속 삽화도 다시 그려줘도 좋을것 같은데...ㅋㅋ
같은 그림인데도 채색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배경 디테일도 살짝 달라지니, 분위기도 달라지네요. ^^
앨리스 옷의 색도 다르고... 같은 그림을 보면서 뭐가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ㅎㅎ
왼쪽 앨리스는 머리에 리본이 있군요. ^^
완전 배경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네요. ^^
나무가 있고, 없고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지고...
색채 분위기도 다르지만, 파란 의자와 빨간 의자, 파란 리본과 빨간 리본 살짝 포인트 색도 다르고..
색과 인쇄술에 따라 컬러판 앨리스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
컬러와 흑백 차이도 있어요.
위의 엽서는 일부러 같은 그림을 골라 비교한거구요. 대부분 같은 그림은 없어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와 '거울속 앨리스' 삽화가 섞여있어 참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캐럴이 직접 그린 삽화 몇점
타이포그라피 몇점이 있습니다.
100장의 엽서를 보면서, 예전에 엽서 소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이렇게 100장 엽서 없이, 문구점에 가면 10장씩 시리즈로 명화나, 풍경, 순정만화 캐릭터등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해 엽서앨범에 끼어서 수집했었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 지금은 어디있는줄도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앨리스 때문에 발동 걸릴까 두렵습니다. ㅎㅎ
다른 이쁜 엽서들 사서 그냥 소장만 하지 말고, 마구 사용해야할텐데...
이럴때 행운의 편지 받았다고, 마구 날려볼까요..^^ 받는 분들도 저에게 다시 반사를... 그렇게해서 무한 반복의 덫에 빠져보는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