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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mary's Baby (Mass Market Paperback)
Levin, Ira / Signet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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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씨'라는 영화 때문에 알려진 소설이지요. 영화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소설을 읽지 않아도 대략의 내용을 알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원작의 또 다른 매력에 빠지고 싶어서 읽게 된 소설이예요.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전반적인 스토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동안 무척이나 극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성한 악소문이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후 겪는 로즈메리의 상황을 읽으면서 마치 제가 로즈메리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의 공포는 우리의 일생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공포라는 것입니다. 친절하고도 다정한 이웃들의 모습에서 행복하기 보다는 뭔가에 옭매이는 듯한 타인에 대한 공포와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공포, 그리고 기다렸던 임신이지만 여자에게 임신이란 기쁨인 동시에 공포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그런 공포외에도 우리가 흔히 접할수 없는 오컬트 사상이 함께 엮이면서 두려움은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결말은... 좀 섬뜻했습니다. 드디어 로즈메리가 미쳤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모성이 공포를 넘어서는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더운 여름에 더위를 싹 가시게 한 소설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봐서 소설과 비교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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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Smiled (Paperback)
Mankell, Henning / Vintage Books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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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왠지 묘한 느낌이 드네요. 정말 마음속에 우러난 미소가 아닌 가식적인 미소일거란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적중했습니다.

전편의 작품을 읽고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전편에서 비록 악당이기는 하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자책감으로 경찰직을 관두려고 했던 발란더는 우연한 사건 때문에 자신이 있어야 할곳을 찾게 됩니다.

아무래도 우울하고 방황하는 발란더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반적으로 전편에 비해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여서 사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범인이 누구라는 것은 독자들이 미리 알게 되는데, 범인을 찾는 것보다는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까요.

거대한 힘에 맞서는 발란더를 보면서 왠지 한국의 '공공의 적'이 떠오르네요. 암튼, 전체적인 분위기나 스토리는 마음에 들지만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하는 것 처럼 마지막 해결과정이 좀 맥이 빠졌어요. 좀 시시하게 범인을 잡아 버려서 과연 그 범인의 힘이 정말 막강했는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부터는 발란더의 활약을 읽지 말아야지 할 정도는 아니예요. 별셋을 주고 싶었는데 반을 줄수가 없어서 그냥 평점은 세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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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hite Lioness (Paperback) - A Mystery
Mankell, Henning / Vintage Books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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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닝 만켈의 명성을 들어오던터라 계속 읽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네요. 원래는 가장 호평을 받은 '다섯번째 여자'를 먼저 읽으려다가 그래도 출판된 순서되로 읽는것이 맞을것 같아서 '하얀 암사자'를 선택했습니다. 제목도 왠지 마음에 들기도 했고요.

사실 이 책은 범인이 모두 드러나 독자들이 아는 상태에서 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범인을 찾아헤매는 골머리는 썩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범인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풀어질까하는 호기심은 점점 커지더군요.

전혀 연관되어 보이지 않았던 사건들이 점차 하나의 목표로 흘러가는것이 재미있었어요.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현실감이 느껴져서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너무 평범해 보이고 인간적여 보이는 발란더 형사 때문에 더 현실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었고, 관심이 가서 인터넷으로 책속에 나왔던 인물들도 검색해보면서 역사에 한부분을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암튼, 다음 헤닝 만켈의 작품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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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Pi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얀 마텔 지음 / Harcourt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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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기존의 바다 아래에는 상어때와 바다 위의 호랑이 모습의 책표지가 마음에 드네요. 무섭기보다는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번역본을 읽고 재미있어서 외서를 구입해서 읽었답니다.

호랑이와 함께 구명보트에서 생활하고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는 믿을수 없기에 처음에는 판타지류의 동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주인공 소년인 파이가 어떻게 피싱에서 파이로 불리게 되었는지, 동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신을 사랑해 카톨릭, 힌두교, 이슬람교를 배우게 되었는지를 읽었을때 지루함에 약간의 조바심마져 느꼈습니다.

물론 여러신을 사랑하는 파이의 모습에서 요즘 제가 처하고 있는 신에 대한 믿음에 대한 의문을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긴했지만, 솔직히 전 이책을 판타지로 알고 있었지 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진짜 난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무척 당혹 스럽더군요. 그래서인지 처음 몇페이지는 진도가 안나가서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정말 그 초반에 이 책을 덮었다면 엄청 후회를 했을거라 생각되네요.

1부는 주인공 파이가 얼마나 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동물원을 경영하는 아버지 덕에 동물에 대한 심리와 환경에 대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파이가 위험속에서 살아갈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하지요.

2부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가려는 상황에서 난파당해 파이, 벵갈호랑이, 오랑우탄, 하이에나와 부상당한 얼룩말이 구명보트에 생활하는 것을 그렸습니다. 동물들의 양육강식 속에서 결국 동물의 최고 포식자인 호랑이 '리차드 파커'만이 파이와 함께 살아 남게 되지요.

부모를 잃고 망망한 바다에 바로 자신의 밑으로는 무시무시한 상어떼들의 두려움에서 벗어날수 있었던것은 바로 자신을 언제든지 잡아먹을수 있었던 호랑이의 존재였습니다. 어떻게든 지금의 현실인 호랑이로부터 살아 남기 위해 그를 길들이고 사육하는 과정을 보면서 파이의 생존력에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그래서 이 편을 읽으면서 난파에 필요한 지식을 함께 공부할수 있어 좋았어요.

초반의 현실감은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맹인이 된 난파원과의 만남과 무시무시한 해초섬에서 판타지한 분위기를 연출되었는데, 솔직히 극한의 상황에서 그에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더 이상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3부는 그가 그출되면서 어떻게 배가 난파되었는지 알아보려고 찾아온 일본인과의 녹취록을 기록한 글입니다. 호랑이와 함께 살았다는 파이의 말을 믿지 않는 일본인에게 파이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파이가 일본인을 비꼬기 위해 두번째 이야기를 무시무시하면서도 현실적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본인이 파이가 들려준 첫번째 이야기 즉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손을 들어주고 그들의 선택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갑자기 머리에 망치를 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식스센스'의 감독인 M. 샤말린이 영화로 만든다고 이야기했을때 이해를 못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어쩜 동물들이 나온 첫번째 이야기가 그에게 삶의 등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현실은 비참하지만 현실을 감춘 동화는 아름다운법이니깐요. 그리고 신이 파이의 등대에 등대지기가 되어 난파된 그를 위해 계속 불을 밝혀주고 인도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책 속의 작가의 이야기를 글씨체로 구분되어 있답니다.

번역서는 약간 색채를 흐릿하게 구분했는데, 전 글씨체 변형이 훨씬 뚜렷하게 보여져서 좋았어요.

 

 

 

역시나 글씨체에 차이를 두어 표현한것이 더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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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Magic (Mass Market Paperback)
Avi 지음 / Scholastic Paperbacks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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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 때문에 해리포터와 같은 마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책인줄 알고 고른책이었어요.

뭐, 엄밀히 말하자면 마술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 마술이 아닌, 우리가 현실에서 보는 마술이 등장하지요. (동전을 없앤다든지 하는 트릭을 써서 만든 마술이요.)

그래서 내용 역시 판타지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약간의 추리소설이라고 볼수도 있겠어요.

마법사로 연금되어있는 Mangus (허나 마술을 믿지 않는 마법사랍니다)와 그의 시종 Fabrizio가 유령에 시달리는 공주를 구해내야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유령의 정체와 Cont Scarazoni의 야욕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Fabrizio가 일을 해결해 냅니다.

만약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추리소설이나 일반소설일거라 생각했더라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판타지류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선택해서인지 약간은 실망스러웠어요^^;;

게다가 일러스트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약간 아쉬운 느낌이...ㅎㅎ (워낙, 조금씩이라도 일러스트가 있는 책들을 읽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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