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에 정말 첫장을 넘기기 힘들었던 소설이예요.

이름도 낯설고, 힌두교에 대해서 어쩜 낯설었던 까닭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하게도 이 책을 이해하기 힘들어 할 독자를 위해 뒷편에 요약 줄거리가 있답니다.^^

그래선 선택한 방법이 한 단락씩 읽고 다시 뒷편의 요약 줄거리를 읽는 방법이었어요.

 

사실 이 책은 무슨 내용인지 모른체 단지 행복한 책일기에서 SF소설로 발행했길래
그냥 좋아서 입한 책이었답니다.
그러다가 첫페이지를 읽고 조금 어렵다 싶어 계속 미루고 미루었던 책이었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신랑이 신들의 도시라는 책을 읽고 싶다고, 구매 해달라길래,
혹시
신들의 사회 아냐? 하고 물었더니 바로 그 책이더라구요.
신랑이 그 책 어렵다며 먼저 요약 줄거리를 일러준다기에 전 귀를 막고 싫다고 했답니다^^;;

 

결과적으로 신랑이 일이 있어서 먼저 읽지 못하고 제가 먼저 읽었구요.

지금은 신랑보고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하고 있어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
[ “모르고 있었나? 모든 사내가 자신이 사랑하는 것울 죽여 왔다는 사실을?”  p56 ]

 

이 이야기는 지구가 아닌 먼 행성에서 원래 행성의 원주민을 ?아내고,
이주한 지구인에 관한 이야기예요. 행성간의 이동까지 할 정도로 과학문명은 발달하고,
첫번째 이주자들은 그 과학을 가지고 자신들은 점차 신의 영역까지 도달하게 되고 신의 행세를 하지요.

 

자신들의 후손들에게는 자신들의 과학문명의 혜택을 주기는커녕
힌두교의 카스트제도를 만들어 그들을 지배하려합니다.
힘은 소수가 지배해야만이 권력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자신들의 후손에게 나눠주자는 급진주의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발생하는 신(?)들간의 다툼을 다루었지요.

 

종교를 소재로 한 SF는 처음 접하는거라 무척 신선하기도 했고,
낯선 단어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읽는다면
이 책의 재미에 푹 빠지실수 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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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신랑이 무슨책을 읽냐고 묻길래, '읽어버린 세계'를 읽는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침 앞 표지도 공룡도 나와있어서인지 대뜸 신랑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이냐고 묻더군요.

그러고보니 제목도 같고 소재도 같으니 헷갈릴수도 있겠습니다.

어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인줄 알고 구입했다면 낭패(?)를 볼수도 있겠죠.

저는 셜록 홈즈를 쓴 코난 도일의 작품이라고 알려주었더니, 신랑이 좀 놀래하더라구요.

어릴적에 만화로 이 이야기를 접해서 사실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답니다.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과
미지에 대한 세계는 저의 상상력에 충족시킬만한 소재였으니깐요.

그래서 한동안 제 꿈은 탐험가였어요. ^^ ㅎㅎ

책으로는 처음 접하는데,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비경 SF라고 칭할만한 소설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마존의 열대우림과 미지의 세계의 설명.

최근에 '아나콘다 2'를 봤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상상력이 극대화 되더라구요.
(영화는 정말 별로 였지만... - 물론 이 책을 소재로 한 영화는 아니예요.
 단지 아마존이 등장할뿐이죠.)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지신 분이라면
그의 또 다른 외도에 같이 동참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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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환상문학전집 4
마가렛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소설입니다.

왠지 빨간옷을 입은 여인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아서 말이죠.

소설을 읽고나서 다시 한번 책 표지를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느꼈던 강렬한 느낌과는 다르게 사회로부터 소외된 고독함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기전 영화 때문에 대략의 내용은 알고 있었습니다.(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미래 사회를 그렸기 때문에 SF소설로 분류되었지만,

다른 SF소설과는 무척 다른 느낌이었었습니다.

 

영화로 표현한다면 SF액션이 아니라 드라마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있지만 현재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어쩜 처음엔 지루할지도 모르겠지만

점점 빠져들게 하는것이 이 소설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결코 500페이지가 길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무척 인상적인 책 표지 - 겉표지만 떼어 찍어봤습니다]

 

소설은 주인공인 오브프레드인 그녀가

담담히 길리어드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레이션처럼 흐르는 글에서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에서

저는 불안감과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길리어드 사회는 더 이상 여성들에게 개인적 삶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녀가 갖고 있는 '기능'만이 중시될뿐.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 갇혀버린 ‘아내,

가사 노동력을 제공하는 ‘하녀,

자궁만 빌려주는 기능을 가진 시녀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라는 명목아래 전체주의에 갇힌

한 개인의 모습에 더 이상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길리어드의 국가 성립 목적은 사령관의 이중생활 이세벨의 집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그녀의 희망이었던 모이라.

분명히 탈출했을거라 믿었던 모이라를 이세벨의 집에서 만났을 때, 그녀는 슬퍼합니다.

모이라를 위해서.. 그리고 그녀 자신을 위해서

 

그녀가 저항하는 것은 자기만이 아닐것이다.

미래의 그녀의 딸들을 위해서. 그녀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그래서인지 마지막 불행인지 희망인지 모를 엔딩에서

그녀의 마지막에 희망을 품는 것은 그녀가 모이라에게 희망을 품었던 심정과 같았습니다.

다르다면 제발 그녀의 인생은 모이라처럼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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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3-2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독특해보이네요.. 한번나중에 기회되면 읽고싶어지네요..

보슬비 2005-03-20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문학이라고 말할수 있어요. 한번쯤 읽어본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둠의 왼손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SF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봐야한다는 소설이라기에 구입했답니다.

양장으로 된 책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제목도 마음에 들었어요.

"어둠의 왼손 (The Left Hand of Darkness)"

근데, 처음 이 소설을 읽을 때 진도가 잘 안나가더라구요.

읽는내내 처음 접하는 이름과 환경들 눈으로 읽기는 하나,
머리에 쏙 들어오지 않는것은 제 자신이 상상력이 많이 부족하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소설의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으니 더 진도가 안 나가더라구요.

그나마 제가 SF를 좋아하니 끈기 있게 붙잡고 읽었지,
만약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쩜 첫페이지만 읽고 덮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이도 읽어가면 소설 속 내용이 정리되어가고,
소설 속 인물도 익숙해지니 점점 재미있어지더군요.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해서 계속 뒷페이지를 뒤적이기도 했으니 말이죠.

양성 종족이 사는 '겨울 행성'에 우주 특사로 온 겐리 아이.

그리고 겐리 아이의 방문을 통해 자신의 종족의 더 좋은 삶을 위해
다른 게센인보다 앞을 볼줄 아는 에스트라벤.

서로 다른 종족이라는, 게다가 완전히 다른 성을 가지고 있는 두 우주인.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기 부족하고 오해도 많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참 아름답게 그려진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예상치도 못했던 마지막 결과에서는 슬펐지만 아름다웠어요.

'겨울행성'의 두 나라 카르하이드와 오르고린을 보면서
아마도 이 소설을 쓴 시대상황 때문인지 냉정시대를 보는듯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쪽이 민주주의과 사회주의라고 정의하기 힘들더군요.
(미치광이 왕이 지배하는 카르하이드,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오르고린.)

하지만 결국 에스트라벤의 노력으로 분열된 종족이 아닌 하나로 통합되어,
우주로 향해 한발짝 내딛게 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어슈러 K. 르 귄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녀.

사실 SF 작가가 여성이라는 점에 놀라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문체가 참 섬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어째서 제목이 '어둠의 왼손'일까? 궁금했었는데,

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둘은 하나, 삶과 죽음은
케머 연인처럼
함께 누워있다.
마주 잡은 두 손처럼
목적과 과정처럼

이 대목에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빛과 어둠은 둘로 나누지만, 서로의 존재가 없다면 그 하나의 존재도 없는거라는.

그래서인지 양성종족인 게센인이 무척 상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SF소설을 좋아하신다면, 꼭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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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로봇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정철호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아시모프의 로봇을 구입할때 1~4편이 이어진 장편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더 연재되는데, 절판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워낙 다른 소설들도 로봇에 관해 출판되어서 말이죠.)


다행이도, 3개의 에피소드를 4권으로 엮은거였습니다.


1편은 강철의 도시.


2편은 벌거벗은 태양.


3,4편은 열린세계, 여며의 로봇 (3,4편은 한편의 에피소드)


1편은 인간이 로봇보다 많은 사회를...


2편은 로봇이 인간보다 많은 사회를...


3,4편은 인간과 로봇이 균형을 이룬 사회를 나타냈습니다.


사실, 3개지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오로라의 로봇인 지스카드라는 매력적인 로봇 때문인것 같습니다.


외면으로만 판단했던 베일리의 모습을 보면서,
종종 그런 실수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것 같아 뜨끔했었습니다.


1,2편에서도 다루었던 인간과 로봇과의 평화적 공존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3,4편에서는 그 해결방안을 지스카드를 통해 제시했다고 봅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암튼...


아시모프의 "로봇"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구요.


SF나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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