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매트릭스 그리폰 북스 6
마이클 브루스 스털링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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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는 기계에만 의존하는 기계주의자와 유전자에 의존하는 조작주의자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사실 저는 두 세계가 조금은 끔찍스러웠어요. 죽어가는 생명에 기계로 의존하는 모습이나, 유전자를 조작해 인간의 감정이나 욕구를 조정하는 모습은 부럽기보다는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잃어버려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린지는 기계주의자이지만 조작주의자에게 교육을 받은 인물입니다. 결국 그는 친구의 배신으로 고향을 떠나 태양계의 여러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이념들은 영원히 존속할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결국 깨어있는 사람은 하나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하나외에 다른것이 있다는것을 받아들이고 정체하지 않고 발전해야지만 살아남는 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그가 만난 인물중에 가장 쇼킹했던 것은 기쓰네가 아닌가 싶어요. 조작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이지만 결국 스스로 독특하게 진화된 모습은 무척이나 기괴해서 인상적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신인류가 그녀처럼 진화하지 않고 다른방식으로 진화된것에 안도했다고 할까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조금은 복잡한 세계관에 어리둥절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서 이쯤에서 그냥 책을 덮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조금만 참고 세계를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하면 무척 흥미로운 SF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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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아이스 그리폰 북스 7
스티븐 백스터 지음, 김훈 옮김 / 시공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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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린폰 북스 양장상태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SF도 좋아해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구입했던 책이예요. 구입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이번에 책 정리 차원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첫페이지를 읽고서야 지난번에 한번 읽어보다가 다시 덮었던 책이더군요. -.-;;

초반에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100% 안티 아이스가 핵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아차릴거예요. 그래서인지 어느정도 책의 줄거리를 예상할수 있었답니다. 그런점이 이 책의 재미를 반감 시킨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처음에 이 책을 읽고 덮었을 당시에는 유럽의 역사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해 좀 재미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상황상 유럽 역사에 대해 알면서 처음보다 흥미로워지게되어 끝까지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과거의 역사에 '만약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가끔은 상상해 볼만한 소재가 아닌가 싶어요. 프랑스와 프러시아의 전쟁 그리고 그들의 전쟁에 개입하는 영국을 보면서, 왠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이 떠올랐습니다.

과학이 발전되면서 약간 시시해버릴수 있는 이야기지만, 마지막의 아이러니한 결과와 그리고 변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씁쓸한 뒷맛이 기억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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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우주여행
미셸 데마르케 지음,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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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 SF소설을 좋아하는지라 '9일간의 우주여행'의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SF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첫페이지를 읽으면서 계속되는 의문은 다 읽고 나서도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ㅠㅠ

단순히 픽션으로만 알고 있던 소설이 진짜 논픽션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그런것 같아요. 게다가 저자의 대변인까지 존재하면서 과연 이 모든것이 작가적으로 사실인것처럼 꾸민 하나의 구성인지(만약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면 정말 저자는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 믿고 쓴 논픽션인지(만약 그렇다면 좀 황당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판단이 안섰거든요.

물론 이 이야기가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중요한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외계인과의 우주여행을 통해 종교, 역사의 재해석은 위험했지만 재미있었고 그것을 떠나서 인간이 추구해야하는 평화적인 발전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예전에 봤던 영화 '콘택트'가 생각났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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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코트 심해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수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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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실 책 제목을 보고 언뜻 '해저 2만리'가 떠올랐어요. 사실 해저 2만리도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었던터라 같은책인가?하는 무지한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편의 중편과 1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예요. 소재가 어찌보면 진부할지 모르지만 향수를 잃으키는 소설이네요. 그리고주인공도 각편마다 다른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래도 '잃어버린 세계'에서 나왔던 챌린저 교수도 등장해 무척 반가웠습니다.

마라코트 심해
-과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참 많은 곳이 바다 속이 아닌가 싶어요. '마라코트 심해'는 어찌보면 황당한 설정이지만 묘한 향수를 자극하는 점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다른분들도 언급했듯이 좀 허술해보이는 결말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독가스대
-'잃어버린 세계'에서 나왔던 멤버들을 만난다는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하루사이에 인간의 종말이 무척 긴장감 느꼈습니다. 상황이 엄숙하지만 그 속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나 역시나 예상은 했지만 어쩔수 없이 인간이라는 종이 다시 지구에 살아간다는 것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네요.^^;;

하늘의 공포
- 짧은 단편이예요. 지금 과학으로는 좀 우습게 여길수 있는 소재지만, 그 당시 하늘에 대한 호기심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단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의 2편이 더 좋았던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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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부르의 저주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6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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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때 왜 SF에 분류가 되었나? 생각했어요. 오히려 추리소설에 분류되어야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는데, 점차 읽어갈 수록 왜 SF에 분류되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초반에는 19세기 이전의 과학과 상관없는 왕이 있는 시대가 배경인줄 알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장치는 복고풍이지만 마술을 믿고 마술에 의존해 사건을 유추하고 해결하는 과정들이 미래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추리소설이면서 판타지적이기도 하지만 미래적인것 같습니다.

5편의 이야기 중에서 저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셰루브르의 저주'가 가장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특히나 양심이 없는 사람으로 불렸던 로드 시거에 관심이 갔습니다. 아마도 그는 요즘 '사이코 패스'라고 불리는 사람의 전형을 보여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척이나 독특한 캐릭터로 그래서 저는 디아시 경보다 더 매력을 느꼈답니다.^^

암튼, 다아시 경을 알게 되어서 무척 기뻤어요. 그가 등장하는 책이 2권 더 있는데 계속 지켜볼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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