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아카데미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1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 연대기', '트와일라잇 시리즈',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뱀파이어 다이어리'

 

위의 책들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뱀파이어에 관한 책들이예요. 읽은 책도 있고, 읽을 예정의 책들도 있는데, 제가 소장하지 않은 또 다른 뱀파이어 이야기가 있어서 선택하게 된것이 바로 '뱀파이어 아카데미'랍니다.

 

솔직히 지금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를 읽고있는지라, 서로 캐릭터가 겹치면 어떻하나..하는 걱정으로 읽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오히려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초반 100페이지 정도를 읽을때까지는 지루하기도 해서 그냥 덮어버릴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흥미로운 사건들을 만나면서 무사히 완독할수 있었어요.

 

로맨스도 있긴하지만 아직 초반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끝까지 이런 분위기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뱀파이어 아카데미'는 로맨스보다는 우정에 좀 더 치중을 둔 책인것 같아요. 그점이 아쉬울수도 있겠지만(시리즈 후반으로 가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미 '수키 스택하우스'로 인해 십대의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감정이 시시하게 되어버린 상태인지라..^^;; 오히려 어설픈 로맨스를 보여주었더라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한가지 신선한 점이라면 제가 읽은 뱀파이어 로맨스들은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로맨스를 다루었다면, 이 책은 뱀파이어와 뱀파이어의 관계(혹은 반 뱀파이어인 댐버)를 그리고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게다가 뱀파이어가 마법도 부려요. ㅎㅎ 앞으로 왕족인 로즈를 둘러싼 권력 암투가 그려질거란 예측을 하면서 그 속에 색다른 로맨스도 보여줄거란 기대감으로 다음편을 읽어볼 예정이랍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2편만 읽고 재미없으면 끝까지 읽지 않을 마음도 있지만 과연 2편에서 그 마음마저 지워줄수 있을런지 더 지켜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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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3-0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뱀파이어물이라면 드라큐라 하나 뿐인데 의외로 뱀파이어물이 상당히 많이 번역되었네용^^

보슬비 2012-03-04 10:34   좋아요 0 | URL
저도 드라큐라가 처음이었는데, 위에 언급한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뱀파이어에 관한 책들이 꽤 많더라구요.
 
미드나이터스 1 - 비밀의 시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어글리'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알게 된 '스콧 웨스터펠드'. 이렇게 한 작가를 알게 되면,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은 어떤것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살펴보게 되는것 같아요. 여러 작품들이 출판되어 있었는데, 그 중 '미드나이터스'는 제 입맛에 맞을 것 같은 작품이었어요.

 

 제가 책표지를 좀 보는 편인데, 표지디자인이 너무 멋졌고(이 책은 외서보다 번역서가 훨씬 멋지네요.), 좋아하는 장르인 판타지와 청소년 문학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살짝 갈등이라면 번역서와 외서 중 어떤 것을 읽어야할까 고민했었는데, (솔직히 '어글리'시리즈를 1편은 영어로 나머지는 한글로 읽었는데, 확실히 한글로 읽을때는 원어가 주는 재미가 살짝 반감되는것을 느꼈었답니다.) 마침 도서관에 번역서가 있어서 번역서를 읽기로 했습니다. (미드나이터스도 원어를 읽어야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번역에서 살짝 언급이 되어주어 감사하더군요. 원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운율등이 들어간 단어들은 실상 번역할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일것 같아요.)

 

 '미드나이터스'도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작품인데, '어글리' 시리즈와 다르게(그 작품은 1권만으로도 완성작품으로 봐도 크게 문제 될 작품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3권 모두 읽어야 전체 작품을 한눈에 읽을수 있는 작품인것 같아요. 그래서 1편은 등장인물들의 소개 정도로 느껴서 좀 심심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남들이 모르는 한시간의 비밀은 무척 매혹적인 소재였습니다. 특히 제시카가 비오는 날, 시간이 정지되어 빗방울이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발하는 장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 만큼은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환상적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드로 만들어 질 예정이라는데, 이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지 살짝 기대가 되네요.

 

 본격적인 전쟁은 2편에서 시작될것 같은데, 과연 1편에서 약간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채워질지 아직까지는 궁금하기 때문에 2편을 읽을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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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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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는 순간 몽환적이고 음침한 분위기에 압도되는것이 느꼈어요. 그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붉은 책띠지 때문인지 솔직히 표지의 이상한점을 처음에는 눈치 채지 못했답니다.

책을 읽고서야, 사진속의 아이가 공중에 떠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의 중심은 사진입니다. 제이콥의 할아버지의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게 해주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거짓이라고 믿게 만든 증거이기도 하지요.

지금 누가봐도 이 사진은 조작되었다는것을 알수 있으실겁니다. 저도 어릴적에 이런 사진들을 보아왔었던터라 처음 사진이라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미스터리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진들이 조작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진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진실로 끌어냅니다.

실제 존재하는것처럼 파일도 함께 수록되었는데, 번역하면서 원서의 원본도 함께 수록한 아이디어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책 속의 사진과 이야기가 연결성이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이 책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실제 존재한것처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고 했지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과거에 조작된 사진과 혹은 실제 존재했던 사진을 가지고 한편의 환상 동화를 만들어 냈다는것이 놀라웠어요.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책 속의 사진이 그저 이야기가 진실성을 보이기 위해 이 책을 위한 조작된 사진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 뒷편을 읽었을때, 조작된 사진은 맞지만 작가는 실제 존재했던 사진들을 모아 사진속에 숨겨진 환상적인 이야기를 퍼즐처럼 연결시켰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한편 진짜 세상의 어느곳에 제이콥과 같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가 숨겨져 있지는 않을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지도 모르겠네요.

책 속의 수록된 사진과 책 속의 이야기를 함께 연결해서 읽는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인것 같습니다.

좀 섬찟한 사진이예요. 조작이라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무시무시한 이야기속의 증거가 되는 사진인지라 더 섬찟할지도...

처음엔 책 속의 사진들만 찾아서 살펴보았어요. 그때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나니 책 속의 사진들이 하나씩 저에게 말을거네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신분들이라면, 이 사진이 얼마나 아름답지만 슬픈 사연이 있는지를 아실거예요.

요즘 판타지 어드벤쳐 소설이 등장하면 '해리포터'와 비교해서 홍보하는 문구들을 많이 보게 되는것 같아요.(제가 좋아하는 장르이다보니 더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 책은 '해리포터'를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해리포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책인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리포터'와 비교하는 홍보 문구는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을 떨어뜨리는것 같아요. 음침하지만 몽환적인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는 장르인듯합니다.

사실 이 책은 여기서 끝나는듯하지만, 한편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려도 되는 엔딩인지라 저는 제이콥의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와주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부디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어요.

[책 속의 사진에 대한 진실을 저자가 공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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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6-08-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 5학년 남자아이가 읽기에 내용이 좀 무서울까요?

보슬비 2016-08-26 23:00   좋아요 1 | URL
무섭지는 않아요. 그런데 5학년이 읽고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어요.ㅎㅎ 책좋아하는 친구들은 재미있을것같긴한데... 제 조카들은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슬퍼요. ㅠ.ㅠ;;

북깨비님 댓글 덕분에 책 정보 다시 살펴보니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책표지도 바뀌었네요. 책도 재미있었지만, 영화 예고편을 보니 영화가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
 
라비니아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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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슐러 르귄은 '어둠의 왼손'과 '빼앗긴 자들'이라는 SF소설로 만나 완전 매료된 작가였답니다. 그래서 그녀의 모든 작품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기회가 될때마다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후에 읽은 작품은 단편집 '바람의 열두방향'외에 그다지 큰 인상을 주지 못했어요. 원래 제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도, 그녀의 판타지소설보다는 SF소설이 제 입맞에 더 맞았던것 같아요. 그래서'어스시의 마법사'는 1권만 읽고 평가하기 그래서 2권을 읽어봐야할텐데 아직까지 계속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차에 '라비니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은 어떤 내용이 담은지도 모른채, 그저 그녀의 최근 작품이라는것만으로도 그냥 읽어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알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꽤 오래전에 출간한것에 비해 최근에 출간되어 번역된 작품이라 무척 궁금했습니다. 꽤 많은 연세에도 글을 계속 쓰시고 있다는 것이 참 부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책을 몇페이지 읽어가면서, 최근에 읽은 작품들과는 또 다른 성숙한 분위기를 느꼈는데,'베르길리우스'가 등장하면서, 아무래도 이 책 정보를 알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등장 인물들을 찾아보았답니다. 그리고 '라비니아'는 어슐러 르귄이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아이네스'의 두번째 부인이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인 '라비니아'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한 로마 건국신화를 재해석한 책이더군요.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트로이'하면 전쟁, 헬레나와 파리스, 아킬레우스, 헥토르, 아가멤논 만 떠올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네아스'라는 인물과 로마 건국 신화 그리고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인 '라비니아'를 알게 된것만으로도 점수를 좀 더 주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글흐름이 무척 섬세하면서도 우아해서 읽는 동안 글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로 읽으면 어땠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길만큼말이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유럽인들에게는 익숙한 로마 건국 신화가 그다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인지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큰 인상을 주지는 못했던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로마 역사에 관해 좀 더 알고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잘 모르는 저보다 더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로마신화, 로마의 건국 이전의 세계등의 또 다른 시각으로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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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용 왕국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5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비룡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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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저의 책 선택에 있어서 책 표지 디자인을 참 중요하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이 시리즈 역시 표지에 끌려서 오래전부터 읽어보고 싶다..하고 독서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책이랍니다. 당시에는 이 책들이 '영혼의 집'의 저자인 '이사벨 아옌데'인줄도 모른채 말이지요. 

 그러던차에 '이사벨 아옌데'의 문학작품들을 읽어볼 기회가 생기면서, 이 작품들이 그녀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녀의 대표적인 책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영혼의 집'이 아닌, 전 손자, 손녀를 위해 집필했다는 3편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일반문학보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는 제 취향도 무시 못하겠네요.^^ 

 전편인 '야수의 도시'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인디오 문화와 아마존을 지키였다면, 이번편인 '황금용 왕국'은 티베트를 배경으로 불교 문화를 배경으로 두었네요. 전혀 다른 장소, 다른 문화처럼 느껴지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물질문명의 문제점을 우리가 미신으로 치부했던 정신적 문화를 해결점으로 제시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전편에서는 문제가 많았던 알렉스가 여행을 통해 많이 성숙해지고, 이제는 오히려 할머니를 따라 여행가기를 자처할정도로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할머니와 나디아와 함께 '황금용'을 찾아 히말라야로 여행하게 되지요. 

 황금용이 있는 나라 '금지된 왕국'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에게도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예요. 하지만 이제 그곳에 우리가 선악과를 찾아 들고 가게 되었으니 마음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결국, 왕자가 받은 신탁을 통해 '금지된 왕국'도 변화할수 밖에 없게 되지만, 변화는 밖에서 강제로 주입하는거이 아니라, 안에서 서서히 변화되어야한다는 와의 바람대로 왕자가 잘 이끌어주리라 믿습니다.

 '황금용 왕국'은 '야수의 도시'에 비해 좀 더 액션 스릴러쪽에 가까웠어요 '인디아나 존스'도 떠오르고,(아마 보물을 빼앗으려는 악당들 때문일지도) 게다가 원숭이 처럼 생긴 예티들을 보면서 마침 이 책을 읽은날 '혹성탈출'을 봐서인지('혹성탈출'속의 침팬지들은 오히려 인간보다 인간적이었지만) 영화를 한편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음 '소인족의 숲'은 마침, 예전에 영어책으로 구매한것이 있어서 전편의 이야기를 잊기전에 바로 읽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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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8-2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표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 읽어보고 싶네요.^^

보슬비 2011-08-25 21:07   좋아요 0 | URL
저도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책인데, 지금에야 읽고 있어요.
읽고 싶은책들이 참 많은데, 다 읽어보기 힘드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