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와 '피가로의 결혼'을 둘 사정으로 놓치고서야, '카르멘'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의 첫 오페라가 '카르멘'이라는 것이 묘하더군요.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께서 음악실에서 보여주셨던 '카르멘'이 너무 마음에 들어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산 오페라 테잎이 바로 '카르멘'이었거든요. 어쨌든 자주 들었던 음악이어서 더 눈과 귀에 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희가 본 오페라의 남자 주인공 돈 호세 역이 한국 사람이라는것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공연중에는 착하게 공연만 보고 엔딩후 인사차 나오는 모습만 찍었어요.
가운데 있는 남자가 바로 한국인인데 잘 모르겠지요.^^ㅎㅎ





카르멘 역을 맡은 여인이예요.









이날 함께 공연을 본 신랑 동료 레반트와 여자친구.
레반트도 이날이 첫 오페라라고 하네요. 여자친구는 슬로바키아인이라서인지 그래도 어릴적에 몇번 오페라를 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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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학교 근처에 야스민이라는 호텔이 있는데, 호텔 레스토랑에는 여러나라의 면 요리를 만들더군요.



호텔 레스토랑이라 깔끔하고 이곳은 담배를 피지 않아 좋더군요.
유럽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담배를 많이 피워서 말이지요.




제가 먹은것은 비빔냉면인데, 약간 퓨전이예요.
계란도 있고, 두부도 있지만 솔직히 한국 냉면 못 따라오지요^^
그냥 독특한 맛에 먹어 봤습니다. 가격은 8천원



신랑이 시킨것은 토끼고기인데, 토끼 뒷다리 같네요.
맛은 그닥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약간 텁텁한듯 부드러웠습니다.
그래도 귀여운 토끼를 먹는다는것이 살짝 깨름직하긴 하더군요^^ㅎㅎ

체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 키우는 개를 먹듯이 -.-;;
토끼를 키워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 9000원



음료수와 팁 포함해서 2만 5천원정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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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7-02-2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맛나겠다~~^^
 

원래는 프라하의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 탓인지 눈이 내리지 않더군요. 그러다 22일 올해의 첫눈이 내리더니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요.

정말 눈을 보니 이제 겨울다운 겨울을 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울부부 둘다 눈뿐만 아니라 감기도 된통 걸렸습니다. 몇년만에 단계적인 감기(목감기, 콧물감기, 기침감기, 몸살감기^^)에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2001년 6월에 텍사스에 갔으니 거이 6년정도네요.)

저는 약속이 있어 눈내리는 창가를 두고 모임을 가지고 있을때, 신랑이 나가서 구시가 광장을 찍은 사진이랍니다.

눈이 쌓인 광장의 모습이 정말 동화속에 있는 기분이네요.







천문시계.

하얀눈은 온세상을 하얗게 만드네요. 이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계속 눈은 내렸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는대도 우산 쓰는 사람이 없네요.

신시가 광장. 눈때문에 바로 보이는 박물관이 보이지 않군요.

누군가 그새를 못참고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눈사람 가족이네요.

옛날에 전 연탄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든 기억이 있는데, 이사람들은 뭘가지고 눈을 뭉쳤을거야.

이 눈사람을 만든사람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보통 한국에서는 얼굴 몸통 이렇게 이등신 가진 눈사람인데 이들은 얼굴, 몸통, 다리 삼등신 눈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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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1-2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그림같아요.
남편이 예전에 프라하에 머물던 적이 있어 프라하 얘기를 자주하지요.
이중의 하나, 제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

아영엄마 2007-01-2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눈사람을 저렇게 많이 만들 정도면 눈이 정말 많이 왔나 봐요.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정말 동화 속 세상 같겠습니다.(눈사람이 정말 다리 부분이 있네요. ^^)

물만두 2007-01-2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보슬비 2007-01-2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네. 마음에 드시는 사진 있으면 바탕화면으로 사용하세요. 항상 저를 생각하시면서..ㅎㅎ

아영엄마님.. 네 정말 눈이 많이 내렸어요. 원래 이렇게 내린다고 하는데, 올해 처음이네요. 지금은 눈이 그치고 날씨가 무척 맑답니다. 추워서 오늘 약속 취소하고 방콕하고 있습니다^^

물만두님.... ^^ 와우... (/^^)/

sweetmagic 2007-01-26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거 반만 왔어요 우리 같이 스키타는 건데요 그쵸???????

보슬비 2007-01-26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스윗매직님..
동네 비탈길에서 아이들이 썰매타는것을 보니 같이 타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눈이 그쳤는데 추워서인지 안녹네요.
 

지인의 초대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발레를 보게 되었어요.

신랑과 매번 유럽에 왔으니 문화를 즐겨보자고 했는데, 여행 중에 본 '돈 지오바니' 인형극이 다 더라구요.

5천원에서 만원정도의 가격으로 좋은 문화를 즐길수 있는데도서 선뜻 시작하기힘들었는데, 이번 기회가 좋았어요.

게다가 첫 공연이 발레였고, 전체내용을 다룬것이 아니라 클라이막스만을 모은 발레공연이라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남는 발레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였는데, 나중에 따로 그 공연만 봐야겠더군요.

쉬는 25분 동안에 홀에 나가 와인 한잔 마시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신랑과 한달에 한번이상 공연들을 찾아 보기로 했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보러가기로 하고, 다음달에는 비제의 '카르멘'을 보기로 했어요.

이제 정말 제가 유럽에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드네요.^^

공연 시작하기전에 내부를 찍었어요. 샹들리에를 보니 '오페라의 유령'이 생각나네요.





매일 저녁 공연 스케줄을 달리하는데 매번 좌석이 꽉 찬다더군요. 과연 문화를 즐길줄 아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맥주 한잔했습니다.

안로 시켰는데, 모듬햄과 빵이 나오더군요. 대략 7000원인데, 부담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예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 언제 저곳에서 공연으 볼까?했는데, 5개월후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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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1-16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페라의 유령 생각납니다. 저런 오래된 극장의 좌석배치는 어떤지 궁금해요. 좌석과 좌석 사이 간격이라든가. 영화관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우리나라 공연장 좌석배치는 짜증나거든요.

2007-01-17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7-01-17 0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간의 좌석은 그다지 크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구요. 앞뒤의 공간은 보기 좋게 간격을 맞춰서 좋았어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공연들을 볼수 있다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BRINY 2007-01-17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렴한 가격이라...요즘 서울에서 하는 볼만한 공연은 너무 가격이 쎄요...

보슬비 2007-01-18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천원부터 5만원이상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문화 생활을 할수 있다는 것이 무척좋더라구요. 쉬는 타임에 홀에서 2-3천원 하는 와인 한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어요.
 



추운거리에서 석고상처럼 앉아있는 저 사람...

과연 이 행위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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