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의 말대로라면
"선비의 방안에 서화는 조촐하게 한두 폭을 걸어 두는 것이 좋은데 결코 풀칠을 하여 벽에다 붙여 버려서는 안된다. 그것은 심히 사람의 눈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며, 양쪽 벽에 대칭으로 맞보게 거는 것 또한 아주 속된 것이니 삼가야 한다. 그리고 그림은 때때로 바꾸어 걸어야한다. 춘·하에는 추·동의 경(景)을 보고, 추·동에는 춘·하의 경을 보아야 하느니, 그리고 산에 들어 있을 때는 흐르는 물을, 물가에 거할때는 웅숭 깊은 산의 도량을 그림으로 본다면, 바야흐로 그 심서를 조화롭게 하여 신기(神氣)가 편안하리라."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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