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이라 알라딘엔 없는 참 좋은 책을 읽으며
하와이의 아침!

그렇다면, 그 모든 시작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껏 떠들고 다닌 덕분일 것이다.
아무쪼록 당신도 조금 더 뻔뻔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특히나.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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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알려주시는
박노해 시인의 어린시절 수필,
요런 어른들만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하도 값진 어린시절을 보낸 박노해어린이가
부러워지는 시간,
그런 어른이 되지 못해 부끄러워지는 시간
ㅠㅠ

알사탕같이 최고로 달고 맛난 것만 입에 달고 살면은 세상의 소소하고 귀한 것들이 다 멀어져 불고, 네몸이 상하고 무디어져 분단다. 그리하믄 사는 맛과 얼이 흐려져 사람 베리게 되는 것이제"
"야아, 할무니 알겠어라."
"우리 평이는 겨울이면 동백꽃을 쪼옥쪼옥 뺨시롱 ‘달고향나고 시원하게 맛나다‘ 했는디, 올해 동백꽃 맛은 어쩌드나아. 나는 말이다, 아가. 네 입에 넣어줄 벼꽃도 깨꽃도 감자꽃도 아욱꽃도 녹두꽃도 오이꽃도 가지꽃도 다 이쁘고장하고 고맙기만 하니라. 이 할무니한텐 세상에서 우리 평이가 젤 이쁘고 귀한 꽃이다만 다른 아그들도 다 나름으로어여쁜 꽃으로 보인단다. 아가, 최고로 단 것에 홀리고 눈멀고 그 하나에만 쏠려가지 말라."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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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이뻐요.
작가 소개를 먼저 읽습니다.
본명 박기평,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의 필명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

˝잘했다, 잘혔어. 그려 그려, 잘 몰라도 괜찮다. 사람이 길인께.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빛나고, 안다 하는 사람보다 잘 묻는 사람이 귀인이니께 잘 물어물어 가면은 다아 잘 되니께.˝

지혜로운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자란
어린 박노해를 만나는 시간,
사투리가 너무 구수해서
순수 그 자체의 어린 감성에 빠져드는 책,
작지만 연필그림이 넘 귀여운
눈물꽃소년을 만나봅니다.

‘힘든 거 알아.
나도 많이 울었어.
하지만 너에겐 누구도 갖지 못한
미지의 날들이 있고
여정의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어.
그 눈물이 꽃이 되고
그 눈빛이 길이 될 거야.‘

무심코 넘겼다가 만난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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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의 오늘을 산다 시리즈,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행복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고는 하지만
그걸 가진다는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냥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탁!

나이 마흔의 싱글 사와무라 히토미,
14살 연하의 회사 후배와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괜히 설레어합니다.
미용실에서 보여주는 잡지가 이제
주부를 위한 잡지가 된 나이라는 사실에 섭섭해지지만
어린 시절의 자신을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소중해진 나이,
쓸쓸해질 나중을 생각하니 지금 바로 옆에 있는
가족의 화장실 쓰는 소리조차 소중합니다.
오래전 짝사랑했던 남자가 갑자기
데이트신청을 해오게 되자 난감해하면서도
행복해하는 히토미,
과연 히토미는 또 어떤 행복을 누리며 사는걸까요?

심플한 만화그림에 편안해지고
짤막한 몇편의 이야기를 보면서도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되는 마스다미리 만화에세이,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마스다미리동창회
#마스다미리만화에세이
#마스다미리
#오늘을산다
#행복은누구나가질수있다
#만화추천
#만화에세이
#새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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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의 재치넘치는 말을
글로 읽게 되다니,
정말 오랜만에 웃을 수 있을거 같은 책!

북토크 초대에
요거트 볼
그리고 미니북까지 모두 탐나네!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이 책은 방송인 김제동이 평소 일기장처럼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SNS 글과 강연 자료, 그리고 <매거진 책>에 연재했던 기록들을 묶어 8년 만에 선보인 동행 에세이다. 김제동은 이 책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산책하고 아이들과 만나는 소소한 일상을 먼저 독자에게 소상하게 전하면서 다정한 안부 인사를 건넨다. 누군가와 마음으로 연결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그래야 우리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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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3-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도 밝은 연분홍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