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덱스터 모중석 스릴러 클럽 17
제프 린제이 지음, 김효설 옮김 / 비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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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자가 사라진 덱스터라니. 덱스터, 보모역할은 집어치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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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 애니메이션을 이틀에 걸쳐 25회까지 봤다. 


아직 미완결이라니... 얼마나 더 기다려야 다음 편를 보게 될지 미지수다..


인류가 거인들을 피해 거대한 성벽을 쌓고 살아가는 세계가 배경.

미스테리한 거인의 정체, 가족의 복수로 괴물이 된 주인공, 그 주인공이 그렇게 된 이유가 뭔지


궁금해 죽겠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몰입도가 좋지만, 

아직(?) 초반인지 주변 캐릭터들을 잘 살리면 좋을 것 같은데 들러리 수준인데다,

성벽을 쌓은 인류의 생존 방식이 좀 허술한 논리구조를 갖고 있는게 흠이다.


세기말적이고 사도와 싸우는 거대 로봇과 합체한 에반게리온이 살짝 연상되지만,

기괴한 거인들의 '해맑은 미소를 배반하는 폭식성이 아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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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6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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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동사무소에 등재가 된지 18개월이 흘렀다. 이 놀랍도록 극적인 인간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진진하다. 성장 속도만큼이나 우리는 실질적으로 빠르게 가족 같아졌고, 서로를 부르며 매일 가족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성장이 경험과 학습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혼자 크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뒤집고, 기어다니고, 일어서고, 뛰어다니며, 잡고, 휘집고, 맛보는 것은 순전히 내적 동기에 의한 자의지로써 행해졌다. 단지 부모로써의 역할로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환경만을 조성해 주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데려가고 쥐어줬을 뿐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느끼고 축적되어진 감정이야말로 우리를 만들고 있다. 애정은 쏟는 것이며 희생도 때론 필요하다. 긴 시간만이 연결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테드 창이 던져 준다. 이 소설은 현실, 생명(물질), 이성이라는 하드웨어적인 관계망에서 벗어나려는 실험적 사고를 한다. 가상, 디지털, 감정이라는 소프트웨어적인 것들이라고 부를만한 것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현 인류에 대한 미래상을 그려본다. 가상과 현실이 공진화하고 있는 이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이다. 


'너도 부모가 되봐야 안다'라는 말은 아이의 성장이 부모의 성장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효다. 인류의 또 다른 진화를 이끄는 가상 네트워크상에서의 관계쌓기, 디지털 생명이라 불리 만한 것들과의 공존이 부각 되었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에 관한 논의가 과연 먼 미래의 일일까. 

맘마~ 맘마~ 하던 아이가 맘마 더! 맘마 더! 라고 할 때의 변혁은 벅찰 정도로 크다. 어디로부터 시작인 것인가 과연 어디까지일까 . 


정체성은 곧 상호 관계에 대한 질문과 답을 말해준다. 어떤 부모인가가 어떤 아이인가를 말해 줄 것이다. 어떻게 생명을 바라보느냐 어떤 생애를 보장해 줄 것인가 어떤 권리를 줄 것이며 어떻게 살아가게끔 할 것인가. 이러한 모든 질문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나. 답은 거기에 있다. 


넓어져만 가는 가상의 공간에서 개개인의 고립성은 결핍 또는 나눌 수 없는 애착 전선의 이상 신호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시간과 비례해서 삶을 나누는 기쁨은 아마도 더욱 감각적일 수 밖에 없다. 생성과 소멸의 주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복제의 세계에서도 놓아버리면 공기중으로 흩어져버릴 연약함을 숨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노력이라는 노고를 아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가족이라는 틀도 이 원리에 벗어날 수 있을까 싶다. 계속 저장해야만이 기록되어지는 플래쉬 메모리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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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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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의도는 잘 알겠지만, 기대했던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함. 소설도 아니고 뭐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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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10-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의도를 가지고 쓴 소설이 재미까지 있기란 참 쉽지가 않은거같아요.
 

너무 무서울까봐 소리 줄여놓고 불 켜놓고 봤는데, 

그래서 그랬나, 생각보다 그렇게 깜짝 놀라지는 않았다.

아쉽고 다행스럽다. 


액소시즘 잘하는 원조집을 찾아 간 것 마냥 기대하며 봤다. 

실화라는 타이틀과 옛 것의 정취를 현대식으로 잘 포장해 놨다. 

깔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공포맛이 일품이다. 


소품을 잘 이용했다는 것... 

귀신의 실체보다는 그것을 암시하는 것들의 연상이 더 효과적인 거니까. 

우리가 느끼는 것들이 '터치'로 다가오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불어오는 입김이나 체온이 더 감각적일 수 있으니까 흐흐흐... 


쏘우의 완 감독... 역시 왕이요..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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