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56주년을 앞두고 당시의 상처들을 담은 사진집 2권이 사진전문 눈빛 출판사에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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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몽상가라 부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에요. 언젠가 당신이 우리와 함께 하는 날 세계가 하나처럼 살게 되길 바래요."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 中)
  
  온 국민의 시선이 축구공에 모아져 있는 이 때 축구 종주국 스코틀랜드에서 책 한 권이 건너왔다. 이 책은 여전히 영국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꼽는 존 레논의 '이매진'과 인연이 깊다. <이매진>이라는 제목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존 레논의 '이매진'을 인용하며 책을 시작하고 있다. 더구나 책을 출간한 출판사 이름 역시 '이매진'이니 시선이 안 갈 수 없다.
  
  <이매진>의 내용을 짐작하기 위해서는 부제를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의 부제는 '21세기를 위한 사회주의의 비전'이다. 부제를 듣고 "21세기에도 '사회주의' 타령이냐고?"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의 저자들에게 또 스코틀랜드 인들에게 '사회주의'는 과거의 구닥다리 유산이 아니라 다른 미래를 예고하는 '희망의 낱말'이다.
  
  동료 앨런 맥쿰즈와 함께 이 책을 쓴 토미 셰리단은 바로 '희망의 전도사'로 자처하는 스코틀랜드의 가장 유명한 사회주의자이자, 토니 블레어만큼이나 (물론 정반대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기성 정치인이다. 물론 동료 정치인들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지만 말이다.
  
  스코틀랜드사회주의당을 아십니까?
  

▲ <이매진>(김현우 옮김, 이매진 펴냄) ⓒ프레시안

  <이매진>(김현우 옮김, 이매진 펴냄)은 1998년에 창당한 스코틀랜드사회주의당(SSP)이 만들고자 하는 미래를 펼쳐보인 책이다. SSP는 1990년대 아예 "오른쪽 깜빡이를 켜면서 우향우" 하고 있는 노동당에 환멸을 느낀 좌파들과 '스코틀랜드 민족주의'로 기우는 스코틀랜드 독자 의회의 제1당 스코틀랜드국민당(SNP)에 회의적인 이들이 합심해 만든 신생정당이다.
  
  하지만 이 SSP가 영국 사회에 준 충격은 비슷한 나이의 국내 민주노동당 비교할 게 못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셰리단은 창당 직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비례대표 21.5%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SSP는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4.3%를 얻어 일약 영국 전역에서 '노동당을 대신할' 좌파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셰리단과 그의 동료 맥쿰즈는 <이매진>에서 SSP가 지금 세계를 또 영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SSP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읽을 수 있다. 우선 노무현 정부가 선망하는 세계화와 그 구체적인 예인 토니 블레어의 영국이 어떤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세계화 비판서'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애초 저자들의 의도대로 <이매진>을 읽을 수도 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사회주의자 켄 로치의 지적처럼 미래사회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필요한 가이드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에 맞서 싸우는지를 알기는 쉽지만,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를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 훌륭한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시작한다. 어떻게 그곳으로 갈 것인가? 이 책을 읽고 찾아보자!"
  

  풀뿌리 민주주의로 운영되는 새로운 사회
  
  <이매진>의 '사회주의'에서 20세기 사회주의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철저하게 풀뿌리 민주주의에 의해 운영되는 새로운 사회를 그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매진>이 꿈꾸는 사회에서 모든 작업장은 노동자 평의회를 선출함으로써 운영된다. 노동자 평의회에서는 임금, 노동조건, 노동자의 고용과 해고, 생산 목표, 투자에 대한 주요 결정들을 재가한다.
  
  "그건 유토피아적이야, 그건 시행될 수 없다고, 그건 대혼란을 낳을 거야." 이런 반응을 예상하기로도 한 듯 <이매진>은 그런 작업장의 예를 역사에서 찾는다. 클리이드사이드 조선소도 그 중 하나다. "1970년대 초반, 대량 해고에 직면한 수천 명의 조선소 노동자들이 주문 장부를 접수하고 네 개의 클리이드사이드 조선소를 1년 동안 운영했다. 모든 중요한 결정들은 전체 노동자들이 모인 대중 회합에서 나왔고, 조정위원회가 공장을 운영했다."
  
  '사회주의'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사회적 평등에 기반을 둔 사회는 단조롭고 순응적인 사회가 돼 개인주의는 환영받지 못하고 재능이나 다양성의 여지가 없게 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매진>은 그렇다면 과연 자본주의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과연 '자유'와 '다양성'을 고무하는 사회인지 되묻는다.
  
  "세계의 어느 곳으로 여행 가든, 당신은 똑같이 재미없는 식품을 파는 똑같은 패스트푸드 식당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사람들은 똑같은 디자이너의 상표가 붙은 똑같은 옷을 입는다. 술집에 가면 똑같은 맥주에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똑같은 음악을 듣는다. 극장에 가면 아마 그 지역의 언어로 더빙되거나 자막을 붙인 똑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볼 것이다."
  
  <이매진>은 노동시간의 점진적 단축을 통해 '자유'와 '다양성'이 무한히 고무하는 사회를 꿈꾼다. 이런 사회에서 예술가들은 사회 전체한테서 생계 소득을 지급받게 될 것이다. 더 궁극적으로는 예술가와 나머지 사회 사이의 구분도 희미해질 것이다. 누구나 이 영역 저 영역에서 저마다의 재능과 개성을 뽐내는 것이 권장되고 그림과 조각들이 고급 상가 구석의 미술관으로 숨는 대신 주변 어디서나 보게 될 것이다.
  
  꿈을 꾸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
  
  그렇다고 셰리단 등이 <이매진>에서 개진된 생각을 교리처럼 여기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스코틀랜드 이 곳 저 곳, 그리고 더 멀리까지 광범한 이데올로기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여기에 있는 세세한 주장들 중 일부는 생선 가시처럼 뽑아낼 필요도 있고 틀림없이 비판될 것이다."
  
  이런 저자들의 바람에 응답해 한 가지만 지적하고 넘어가자. 대개의 좌파들이 그렇듯이 <이매진> 역시 과학기술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달로 전국 규모의 계획 경제가 오류 없이 가능하다는 확신이나 직접 민주주의의 공간으로서 인터넷 공간의 가능성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것은 그 한 예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이미 과학기술이 자본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현실을 염두에 두면 이런 <이매진>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순진하기 짝이 없다.
  
  이런 <이매진>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한 세기 전에 출간된 영국의 선배 사회주의자 윌리엄 모리스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흥미롭다. 국내에도 번역된 <에코토피아 뉴스>(박홍규 옮김, 필맥 펴냄)에서 모리스는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한 지 200년 후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과학기술 유토피아가 대세이던 당시 분위기에서는 특이하게도) '하이테크' 사회와 거리가 먼 자연과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매진>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을 되씹으면서 셰리던이나 모리스처럼 각자가 그리는 미래사회를 꿈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구성원들이 꿈을 꾸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 <이매진>은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사적인 탐욕인가 사회적 필요인가? 이윤인가 인간인가? 불평등인가 공정성인가? 위계제인가 민주주의인가? 자본주의인가 아니면 사회주의인가?"

강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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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동아일보 기자ㆍ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교수인 템플 그래딘은 동물들의 눈으로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사람과 동물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사진 제공 샘터
◇동물과의 대화/템플 그래딘 외 지음·권도승 옮김/520쪽·2만2000원·샘터

한 사육장에서 소들이 좁은 통로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티자 사육사는 전기봉을 들이대며 억지로 소를 몰아넣었다. 이 책의 저자 템플 그래딘은 소처럼 손과 무릎으로 그 통로를 기어가고 동물의 시각에서 흑백사진을 찍어 본다.

저자가 발견한 것은 ‘겨우’ 그림자와 천장에 늘어진 체인. 사람에겐 정말 별것도 아니지만 300kg이 넘는 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동물은 사람보다 더 사소한 것을 본다. 저자가 미세 지향적인 동물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사물의 전체보다 세세한 면에 집중하는 자폐증을 앓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부교수(동물학)로 사회생활을 하지만 저자는 ‘사람보다 동물이 생각하고 느끼는 감각에 더 가까운’ 자폐인이다. 동물과 자폐인에겐 사고를 통합하는 두뇌 전두엽의 발달이 약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물처럼 무의식이 없으며 이중적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사물의 차이에 주목하는’ 저자는 사람보다 동물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한다.

저자가 남다른 감각으로 동물의 속성을 설명한 이 책을 읽다 보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행위조차 얼마나 커다란 오해에 입각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동물의 의인화다. 애완용 사자를 비행기에 태운 사람이 사자를 편안하게 해 주려고 여러 개의 깃털베개를 넣어 줬는데 사자는 베개를 먹어치우다 목이 막혀 죽어 버렸다.

동물은 고통에 둔감할 것이라고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동물은 고통을 숨긴다. 저자는 거세를 당한 수소가 사육장에 혼자 있을 땐 땅바닥에 드러누워 신음하다 사람이 들어오자 벌떡 일어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야생에서는 어떤 동물이든 부상을 하면 포식자에게 당하게 되므로 동물은 아파도 전혀 아프지 않은 듯 행동하는 태도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덩치가 작고 힘이 약한 양이나 염소 영양 같은 동물은 극도의 고통을 참아 낸다.

저자는 동물에게 고통보다 더 나쁜 것은 공포라고 지적한다. 자폐아들처럼 동물도 고통보다 공포에 더 민감하다. 검은 모자처럼 아주 사소한 것도 동물에게 엄청난 공포를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가장 겁이 많은 동물이 동시에 가장 호기심이 많아서 곧잘 위험에 빠진다.

야생 동물이 아닌 가축이 겪는 또 하나의 수난은 사람이 동물에게 원하는 한두 가지 속성만을 얻어 내기 위해 선택적으로 사육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단 하나의 육체적 특성만 바꾸려는 시도는 동물에게 만만치 않은 정서적 행동장애를 초래한다. 가슴살이 더 많은 닭을 얻으려고 품종을 개량한 결과 암탉을 마구 겁탈하고 죽이는 수탉이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지만 저자는 동물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는 도축 시스템을 개발했고, 어지러움을 견디기 어려워 채식을 포기했다. 저자는 “육식동물의 습성을 버릴 수 없는 인류가 동물을 이용하려고 사육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가축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간이 동물을 여기까지 데려왔으니 자비로운 죽음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동물의 생각, 느낌, 능력, 고통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알아 두면 좋을 동물의 행동과 문제 해결 가이드도 실려 있다.

저자는 동물이 우리 생활에서 그저 목적물이나 애완용이 아니라 우리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람은 늑대를 길들여 개로 만들었지만 개도 사람을 진화시켰다. 개를 통해 사람은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법을 익혔다. 사람이 동물에게 빚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시 한때는 동물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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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났을 때, 히틀러를 지지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을 때 그녀만은 법정에서 이렇게 외친다.

“나는 히틀러를 믿었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날 죽여요!”

이 책은 극단의 세기였던 20세기를 ‘금지된 열정’으로 살았던 레니 리펜슈탈의 일대기다. 유망한 무용가이자 매혹적인 영화배우였고 20세기 최고의 천재감독이었던 여인, 그러나 ‘악마(히틀러)의 감독’이자 ‘나치 핀업걸’로 기억되는 한 여인의 처연한 삶의 초상이다.

리펜슈탈이 히틀러의 요청으로 만든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 영화는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낭만적인 동시에 서사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이 영화는 당시의 카메라 기술로 촬영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영화비평가들은 신음하듯 뱉었다. “서정의 적(敵)으로부터 나온 이 서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리펜슈탈은 영화를 통해서 정말 히틀러의 사악한 제국을 선전했는가? 그녀의 예술적 삶을 ‘우울한 열정’이라고 표현했던 수전 손택은 그녀의 다큐멘터리가 인간 육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저항할 수 없는 지도자에 대한 숭배를 통해 육체와 공동체의 재탄생을 찬양하고 있다며 ‘파시스트 미학’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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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상징인 성(城)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중세인들의 일상과 정서를 느껴본다. 잔인한 중세 형벌, 비밀재판, 처형식, 계약결혼 등 성에서 벌어졌던 각종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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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대표적 문학 작품들이 갖가지 수준의 성적인 행위, 그에 따르는 다양한 성병의 공포와 대응책 등을 놓고 얼마나 진지하게 서술했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대단히 개성적인 문화사를 읽는 듯환 느낌을 준다.

논의의 수준은 책을 둘러 싼 하드 커버만큼이나 견고하다. 치밀한 심리학적 해석은 물론 하이데거 등의 철학적ㆍ사회학적 분석 도구까지 원용, 자칫 호사가의 자기 현시로 비칠 수도 있었을 사실들의 집합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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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업화와 복지 체제를 살펴본 뒤 다양한 통계와 모델을 동원해 ‘97년 체제’ 이후 등장한 김대중 정부의 복지개혁 성격을 분석한다. ‘97년 체제’란 국가주도형 정치경제 체제를 해체하고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보수연합을 유지하는 체제다. 지은이는 김대중 정부의 복지정책은 결국 신자유주의와 다름없으며, 이것이 노무현 정부까지 포괄하는 97년 체제의 성격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 밖에도 박정희 향수 등 한국 정치의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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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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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

이 책은 1937년 일본군의 난징(南京) 대학살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일급 역사서. 민간인 30만명에 대한 학살은 단 몇 주 사이에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가장 끔찍한 대량학살의 사례"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중국계 미국인 여성. AP통신 기자였던 그는 이미 고인이다. 책을 펴낸 직후 일본 우익의 협박을 받아왔던 그는 2년 전 의문의 타살을 당했다. 이 책은 내년 난징대학살 70주년을 앞두고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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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개념의 정의와 범주, 그 정합성과 타당성을 따져 묻고자 한다. ‘인간’의 실체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종다기하겠지만, 역사학자인 지은이가 동원하는 방법론은 역시 역사적 접근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정의되어 왔는지를 돌이켜 보면서 그 타당성과 설득력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인간을 동물과 구분짓는 전통적인 요소 중 대표적인 것으로 도구와 언어, 문화 등이 있다. 그러나 영장류 동물학의 최근 연구 성과들은 이런 특징들이 인간만의 몫이 아님을 속속 밝혀 내고 있다.

“오늘날 인간 개념의 경계는 분명하지도 보편적이지도 않다(…) 그 개념은 아직도 놀랄 만큼 확장될 여지가 있다”는 지은이의 결론은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이같은 염원을 바탕에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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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5-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안잔건가요?

balmas 2006-05-2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겠는데요? [우리가 정말 인간일까?] ...

라주미힌 2006-05-21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시에 일어났죠.. ㅎㅎㅎ
신문기사가 믿을만한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