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씽킹(제롬 그루프먼, 해냄)

"많은 명의들을 인터뷰하고 그 과정에서 `의사에게 중요한 정보는 환자의 말에서 나온다`, `환자와의 대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정재승)

-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조중걸, 프로네시스)

"급격한 경제성장 이후에 한국에서 추구하는 고급문화 내지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삶이 거대한 키치의 세계, 거대한 거짓과 기만의 세계가 아닌가 하는 느낌, 그런 의혹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현대 미술사를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예술의 기만성을 아주 냉엄하게 밝히고 있다."(김갑수)

-만들어진 신(리차드 도킨스, 김영사)

"종교인들에게 `당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서 당신은 과연 얼마나 깊이 생각했고 또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질문의 무게, 그 가치를 중히 여겨서 `만들어진 신`을 추천하게 됐다."(박경철)

-뿌리 깊은 나무의 생각(한창기, 휴머니스트)

"사람들이 우리 옛 것을 낡은 것으로 생각해서 업신여기던 시대에 한창기 선생은 우리 옛 것, 우리 문화를 아끼고 그 가치를 높이 샀던 분이다. 그 분의 생각을 오롯하게 담아낸 책이 바로 `뿌리 깊은 나무의 생각`이라는 책이다."(장석주)

-남한산성(김훈, 학고재)

"문학성 있는 작품은 참으로 많다. 그러나 그것이 독자들로부터 외면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이 작품은 문학성을 전제로 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정끝별)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부키)

"자유무역정책이 과연 좋은 건지 혹은 나쁜 건지...그것은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통칭되는 부자 나라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익이 되고, 그러나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불리하다. 그런 것을 조목조목 사실들을 들어서 따져본 책이기 때문에 보통 경제학을 잘 모르는 분들도 굉장히 쉽게 이해를 할 수 가 있다."(김화성)

 

 

 

게스트들이 바라는 2008년도의 책

-학문의 통합, 그 결실을 담은 책
-경계를 허무는 책
-대안적인 삶을 제시하는 책
-삶의 모델이 되는 책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책


김갑수씨의 말이 인상적이다.    
(듣도 보도 못한 이 책에 우려를 표명하길레..) "내 이름을 걸고 추천한다,"

딱 봐도 좋은 책들이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7-12-1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스트들이 바라는 2008년도의 책 기준이 마음에 드는데요 ^^

라주미힌 2007-12-13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챙겨서 보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연말이라 주섬주섬...

조선인 2007-12-1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 공유하네요.

웽스북스 2007-12-1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전 챙겨서 보는 프로그램도 아니면서 방청은 2번이나 간 사건 ㅋㅋ

순오기 2007-12-1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라도 들은 책이 너댓권은 되는군요.
예전에는 열심히 챙겨봤는데, 심야로 옮겨진 뒤 요샌 언제 하는지도 모르는 프로ㅠㅠ
 

18.0˚가 독자에게 /

우리는 압제에 저항해서 싸우는 일에는 영웅적인 용기를 보여준 겨레이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일에는 너무도 게을렀다. 우리는 억압의 사슬을 끊어내고 이 나라의 주인이 되었을 때,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할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다만 싸우고 또 싸워왔다. 하지만 막상 우리에게 권력이 주어졌을 때, 우리 머리 속에는 참으로 새로운 우리들 자신의 세계상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지도도 설계도도 없이 자기 세계를 형성하고 자기 집을 지어야 했으나, 남이 만들어놓은 세계상에 의존하는 것 말고 달리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즉 지금 우리가 눈앞에 보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사유의 빈곤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인 것이다.

김상봉 교수가 새 책 <서로주체성의 이념>(길)에서 진단한 최근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본질이다. 그의 처방은 비장하면서도 명쾌하다. 매판사대주의, 식민사관의 늪에서 헤어나 자신의 머리로 자기 집을 짓되 지배 엘리트가 아니라 억압받는 민중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저항하고 싸우라, 정신의 노동을 멈추지 말라, “오직 근면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매판적 현실에서, 무슨 짓을 하든 돈벌고 출세하는 “성공이라는 강요된 신화”를 거부하는 8명의 ‘미친 놈’들을 만난 김택환의 <스무살, 너희가 별이야>(삼인)도 그와 상통한다. “운동은 말이야, 거리에 나가서 돌 던지고 데모하는 걸 말하는 게 아냐. 삶으로 하는 거지. 운동성, 난 ‘운동’이라기보다 ‘운동성’이라고 말해. 운동성을 몸에 지녀야 한다고. 현실의 물결은 생각보다 거세고 나이가 들다보면 세상과 타협하고 안주하게 돼. 진짜 운동은 그때부터 시작인 거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불의를 보면 문제제기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일. 만약 너도 운동을 하고 싶다면 진짜 운동을 해. 네 나이가 서른, 마흔이 돼도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저항과 용기를 몸으로 실천해.”

한승동 기자 sdhan@hani.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책속의 한장면
책속의 한장면 / 사진산책-일상 속에서 건져낸 사진 이야기
한정식 지음. 눈빛 펴냄. 1만원

시인의 뇌리를 스치는 한 줄기 영감이 한 편의 시를 이루듯, 사진가의 망막을 가로지르는 한 순간의 빛이 한 장의 영상으로 태어난다. 순간적 영감을 얻기 위해 시인이 명포수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없듯, 한순간의 빛을 잡기 위해 사진가가 일등 사수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 사진가가 추구하는 결정적 순간이란, 찰나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물리적 순간이 아니라 그 사물의 의미가 작가의 내면과 만나는 심리적 순간이다. 전남 광양. 1987.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6-0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문화재 역사학을 공부하는 이지은(30)씨가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에 이어 <아틀리에>(한길아트)를 썼다.

이 책은 클라브생, 파이프오르간, 종, 고가구, 직조, 열쇠, 시계, 과학기구, 인형, 부채, 활판인쇄, 은세공, 상아세공, 귀갑안경 등 15개 분야 장인들의 작업장을 찾아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일종의 방문기다.

서른의 젊은 동양 처자가 깐깐한 코쟁이 장인들의 세계를 얼마나 깊이 들여다 보았을까. 파이프오르간 제작자 베르나르 오베르탱은 “파이프오르간의 시초는 바람이다. 갈대와 숲을 지나는 바람, 아틀리에의 창에 붙어있는 거미줄을 흔드는 바람이다. 오르간을 만드는 것은 바람이 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라며 ‘천기’를 누설하고, 활판인쇄장인 프랑수아 다 로스는 “책은 얼마나 신기한지, 몇 세기 전의 책 안에는 글쓴이의 목소리가 오롯이 살아있어, 추상으로 가득한 글자와 글자가 모인 단어와 단어가 모인 문장과 문장이 모인 글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글쓴이와 만날 수 있다”며 몇십년에 걸쳐 깨친 이치를 들려주었다.

“장인들에게 저는 좀 신기한 애라는 인상이 강했던 모양이에요. 마치 우리나라의 장인들이 아르메니아 같은 나라에서 온 학생을 만나는 것처럼요.”

» <유럽장인들의 아틀리에>의 저자 이지은씨.
작업장은 장인은 물론 손님, 제자까지 모두들 분주해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대개 한달 정도 출석해 얼굴을 익히고 구석에 앉아서 관찰한 다음 의문점을 몰아서 사흘 정도 집중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집중이 중요한 이들은 점심시간, 일을 마친 저녁 등 비는 때를 활용하고 움직이는 이들은 그 경로를 따라다녀야 했다. 세심하고 깐깐한 이는 이야기를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일단 터놓게 되자 스스럼없이 모든 것을 들려주었다.

“이 책에 소개된 장인들은 인형장인만 빼고 전통기술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나가는 장인들이에요. 메이에의 상아 돌려깎기 기술은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났어요. 시간을 관통하여 지금까지 내려오는 기술이죠. 고가구를 복원하는 브라제 아틀리에의 장인들은 지금도 달랑베르 백과사전의 장인들과 똑같은 포즈로 일해요. 저에게 그들은 그래서 시간을 초월한 기술의 메신저들이에요. 17세기 장인들이 맡았을 똑같은 풀의 냄새를 21세기에도 맡을 수 있다는 것. 옛날 장인들의 자세를 지금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고 놀라웠어요.”


이씨가 아틀리에 순례에 나선 것은 앤티크를 공부하면서 그 뒤에 있는 사람들, 즉 그것을 만들고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기 때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앤티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 않겠는가. 디드로와 달랑베르 백과사전을 끼고 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부채언어’를 알게 된 것은 덤이다. 접어서 오른쪽 뺨에 대면 ‘따라 오세요’, 둥글게 펴 오른쪽 뺨에 대면 ‘당신을 사랑해요’, 위쪽을 왼쪽 귀에 대면 ‘나를 내버려 둬요’, 손잡이부분을 오른손에 대고 꽉 쥐면 ‘당신이 싫어요’ 등등. 이씨는 18세기 그림 전시장에서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초상화속의 말없는 여인들이 부채로써 말을 걸어오더라는 것.

“유럽 장인들이 살아 숨쉬는 것은 다변화한 문화의 덕택도 큽니다. 유럽은 개개인의 관심사가 굉장히 분화되어 있어요. 주말마다 시계페어를 찾아다니면서 옛날 시계를 모으는 콜렉터나 은 그릇을 사모으는 주부, 아이의 생일을 맞아 활판인쇄 카드를 주문하는 아버지들이 있으니까요. 장인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있고, 그 수요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이 장인들이 살아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게다가 많은 성, 그림, 가구 등을 복원하는 것도 이들 몫이다. 장인이 없었다면 베르사유나 루브르는 지금의 모습일 수가 없다. 결국 유럽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힘에는 이들 장인들의 역할이 들어있다는 것이 이씨의 생각이다.

장인들을 만나고 돌아오면 기가 충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이씨는 쉰살쯤 돼 더 성숙한 뒤에 이들을 다시 만나서 또다른 책을 쓰고 싶다며 이씨는 이메일 속에서 호호 웃었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안나 파블로바. <북폴리오> 제공
안나 파블로바 = 안나 파블로바가 리허설이 끝난 뒤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발레리나 파블로바는 미하일 포킨의 작품들, 특히 「죽어가는 백조」에서 맡은 배역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녀는 「낙엽」을 포함해 10여 편의 작품을 직접 안무했다. 처음으로 순종 불독을 러시아에 들여왔으며 종종 그 녀석들과 사진을 찍었다.

» 자연주의 화가 일랴 레핀. <북폴리오> 제공
자연주의 화가 일랴 레핀 = 1910년 아동작가 코르네이 추코프스키가 초상화 제작을 위해 앉아 있는 동안 레핀이 톨스토이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를 읽고 있다. 톨스토이와 그 부인을 그린 유명한 레핀의 초상화가 이젤에 놓여 있다. 혁명 이후 스탈린은 추코프스키를 보내 핀란드에 있는 영지에서 돌아오라고 레핀을 설득했으나 레핀은 거절했다. 레핀은 도저히 편지 봉투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신 레닌그라드라고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 중 어떤 것도 배달되지 않았다.

» 톨스토이. 사진/K. 불라. <북폴리오> 제공
톨스토이 = 톨스토이는 농민 복장을 좋아했지만 철두철미하게 귀족이었다. 또한 이 위대한 소설가는 군인이자 지주이며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였다. 그는 19세기 중반 팽창주의적인 러시아가 카프카스로 밀고 들어가던 포병 장교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크림 전쟁에서 포대 지휘관이었고 그 후 툴라 주의 야스나야폴랴나에 있는 대가족 영지에 정착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이후 톨스토이는 악에 대한 무저항에 바탕을 둔 자신의 윤리를 설파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 막심 고리키와 위대한 가수 표도르 샬리아핀. 밑바닥 인생의 산물인 두 인물이 1900년 얄타에서 과장된 몸짓을 하고 있다. 샬리아핀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도피했다. <북폴리오> 제공
» 안톤 체호프. <북폴리오> 제공
안톤 체호프 = 극작가이자 의사인 안톤 체호프가 멜리호보에 있는 자택 계단에서 애견 히바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체호프는 자신이 찬양해 마지않던 작가 막심 고리키가 좌파적 관점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르에 의해 추방되었을 때 모스크바 학술원을 탈퇴했다. 『벚꽃동산』을 쓴 1904년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그의 나이 마흔넷이었다. 고리키와 샬리아핀이 장례식에 함께 참석했다.

» 시인 세르게이 예세닌과 이사도라 덩컨. <북폴리오> 제공
시인 세르게이 예세닌과 이사도라 덩컨 = 1922년 모스크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이 미국인 무용가는 고대 그리스의 꽃병에 있는 형상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한 물 흐르는 듯한 춤 스타일을 가르치기 위해 모스크바에 학교를 설립했다. 외국인 부인보다 열일곱 살 연하인 예세닌은 1925년에 자살했다. 이사도라 덩컨은 2년 뒤 스카프가 자동차 바퀴에 끼는 바람에 질식해 숨졌다.

»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북폴리오> 제공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 = 미래파 시인이자 극작가, 그리고 풍자작가인 마야코프스키. 차르 체제 말기의 앙팡 테러블(무서운 아이-옮긴이)이었던 그는 볼셰비키의 집권을 반긴 몇 안 되는 작가들 중 한 명이다. 직접 ‘카니발 오렌지’색을 칠한 모스크바의 “시인들의 바”에서 마야코프스키는 손님들에게 “오늘날 우리 코트의 마지막 단추에 이르기까지 삶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내전 당시 그는 비어 있는 상점 창문에 붙일 선전 포스터들을 디자인했다. 그는 당 노선을 따랐고 다른 예술가와 작가에 대한 악의적이고 경솔한 공격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볼셰비즘의 관료제와 무분별을 혐오하게 되면서 볼셰비즘으로부터 점점 멀어졌으며 1930년 자살했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북폴리오> 제공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58년 10월 노벨상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그해 출간된 혁명 대서사 『닥터 지바고』는 정치적 폭발을 가져왔다. 소설은 금지되었으며, 그도 “비열한 자”로 묘사되어 작가동맹에서 쫓겨나고 노벨상을 거부해야만 했다.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북폴리오> 제공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1946년 제크로서, 수용소 군대의 기록자. 전시에 포병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반스탈린 발언 때문에 체포된 그는 “악의적인 중상모략” 혐의로 재판 없이 8년 동안 수용소형에 처해졌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사람인 이 노벨상 수상자는 1974년 수갑을 찬 채 스위스행 비행기에 강제로 태워져 트로츠키 이후 소련에서 추방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그는 버몬트에 정착했는데 그곳의 길고 추운 겨울은 러시아를 떠올리게 했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북폴리오> 제공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1908년 소년 시절에 나비를 예찬했던 그는 나중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소설인 『롤리타』를 썼다. 나비에 대한 그의 유명한 열정은 러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동안 이미 싹트고 있었다.

<북폴리오> 제공

중국과 영국에 이어 지난 20세기 러시아 역사를 생생하게 기록한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3-러시아의 세기>(지은이 브라이언 모이나한)를 연재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장무도회에서 1917년 혁명으로, 스탈린의 잔혹한 시대에서 냉전의 시대로, 글라스노스트에서 1993년의 제2차 혁명으로, 그리고 현대 러시아의 혼란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솔제니친, 레닌, 스탈린, 트로츠키 등 그들의 놀랍고도 극적인 모습들이 실려있다. 여기 대부분의 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다. 이번에도 출판사 ‘북폴리오’의 도움을 받았다.

러시아의 세기는 모두 6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순서는

1. 로마노프 왕조의 나라 2. 붉은 혁명 3. 볼셰비키 4. 예술의 꽃 5. 노동자의 삶 6. 사회주의의 죽음 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