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정전...
거의 20년만이다.
일찍 자기도 뭐하고.. 집 주변 공원을 배회하는데...
10분도 안되서 긴급복구반 같은 차량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어딘가로 향한다...
몇 분후 아이들의 환호성 '불 들어왔다~! '
아마도 정전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세대...
밤과 어둠이란 것을 몸으로 느꼈을 아이들... ㅎㅎㅎ
정전이 되어도 남는 빛은
가로등, 신호등, 복도의 비상등, 엘리베이터....
최소한의 빛이란 그런 것이다....
여기가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