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여자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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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르쳐준다.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그런데 타이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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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뉴스
김중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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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백 미터 마라톤]

"내가 단거리 주자라면 넌 장거리 떠벌이야. 운운."(중략)
나 나름대로는 제법 압축의 묘를 살린 문장만 입 밖으로 출판하는 것이다. 무릇, 압축할 줄 모르는 녀석들은 벌받을지니 천국에서의 그 많은 수다가 다 저희들 것이라.-229쪽

두 다리는 마치 티격태격하는 연인 같아 보였다. 남자가 달려들면 여자가 앙탈을 부리고 여자가 유혹하면 남자가 도망쳐버리는 기괴한 연인 사이처럼 가끔씩 스쳐지나갈 뿐 영원히 함께 서 있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237쪽

- 몸이란 건 말야. 의외로 기억력이 좋아. 한 번 입력되고 나면 삭제버튼이 잘 안 먹혀. 자전거 타는 법을 알아버린 뒤처럼.-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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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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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악마, 뒤에는 깊고 푸른 바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 몰리면 깊고 푸른 바다가 매혹적으로 보일 때가 있어요."-104쪽

일단 입 밖에 낸 말은 그만한 힘을 발휘한다. 정말로.-112쪽

사람이란 나이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살면 되지 애써 더 젊게 꾸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애써 자신을 아저씨나 아줌마로 만들 필요도 없다. 나이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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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되겠지 - 호기심과 편애로 만드는 특별한 세상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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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늘 우리를 쪽팔리게 한다. 우리는 자라지만, 기록은 남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기록은 정지하기 때문이다. 자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쪽팔림도 없을 것이다.-17쪽

나는 1이긴 한데, 뭐에서 뭘 빼고 남은 1인지, 아니면 무수히 많은 1을 곱해서 생겨난 1인지, 늘 1이었던 것인지, 어느 순간 1이 된 건지, 도대체 나는 뭔지, 그랫게 오랫동안 1을 생각한다.-49쪽

눈물이란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된 대가로 내가 세상에 지불하는 동전인 셈이다.-67쪽

내가 생각하기에 '재능'이란,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누군가의 짐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나에 대한 배려 없이 무작정 흐르는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운 다음에 생겨나는 것 같다.-73쪽

결국 인생은 어떤 것을 포기하는가의 문제다. 선택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포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중략) 얼마나 기분 좋게 포기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인생이 즐거운 수도 있고 괴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103쪽

산만해지지 않으려고 애썼던 시절이 아깝고, 왜 난 산만한 것일까, 스스로를 질책했던 시간이 아깝다. 내 마음의 허공에 찍혔던 산만한 방점들을 지워버리는 게 아니었다.
(중략)
마음이나 예술에는 목표가 없다. 마음을 기록하는 예술은, 그러므로 산만한 자들의 몫이다.-157쪽

우리는 작은 인간일 뿐이다. 우리의 실패는 아주 작은 실패일 뿐이다. 스무 살 때 그걸 알았더라면 좀 더 많은 실패를 해보았을 것이다. 실패가 행복이란 걸 알았을 것이다.-167쪽

예술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예술을 배운다는 것은 더 많은 질문을 배우는 것이다. 예술을 가르친다는 것은 세상에 더 많은 질문이 생기도록 돕는 일이다.-268쪽

웃음을 터트리기 전에 혹시 울어야 할 일은 아닌지, 비웃기 전에 혹시 정색해야 할 일은 아닌지, 누군가를 조롱하기 전에 내가 정확히 누구를 조롱하려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그래야 우리가 시시해지지 않는다.-273쪽

아이들에겐 시행착오를 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307쪽

급훈 자리에 '예술'이라고 적어두면 좋겠다. (중략)
'예술'이란 단어에는 무엇을 하라는 강요도 없고, 무엇을 하지 말라는 금지도 없으니 말이다. 똑같이 예술을 바라보아도 학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예술을 생각할 것이다.-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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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1984-1987 1 - 공산 폴란드에서 보낸 어린 시절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실뱅 사부아 그림, 마르제나 소바 글, 김지현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7월
절판


내가 너한테 이름을 지어준다는 건 너와 친해졌다는 뜻이야!-14쪽

내가 나무 위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건 이 땅에서 멀어지기 위한 게 아니라,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더 잘 관찰하기 위해서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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