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 - 일곱 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곱 개의 세상
지승호 지음 / 북라인 / 2005년 11월
절판


그런데, 성향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집사람이랑 자주 이야기하는 건데, 우리가 "이건 진짜 좋지 않냐" 하는 것은 별로 인기가 없어요. 장사도 망하고. 좋은 카페가 있어서 "여기 진짜 좋다" 하면 거기는 그 다음 날 망해요.(웃음) 그런 게 많았어요. 웨지 앤더슨이라는 영화감독이 있어요. 개봉 날 가서 보고 '예술'이라고 눈물 철철 흘렸는데, 다음날 막 내리잖아요.(웃음) 그런 식이에요. 소수 취향인 게 운명인 것 같아요. (중략)

애당초 소수 취향인데, 그런데 이런 소수 취향들이 살아남을 수 있어야 굉장히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다름을 인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우일 편)-100쪽

(지승호) 어릴 때 성인 영화도 몰래 보고 하던 사람이 커서 더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어릴 때부터 억압되어 있는 사람은 분노가 쌓여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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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4-0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일 7색이라고 되어 있네요.
제목이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알라딘에 시비돌이라는 닉네임으로 지승호 씨가
활동하고 계신 것 같던데......^^

DJ뽀스 2006-04-0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오타수정했습니다. 급하게 올리다보니 실수했네요.
유시민님에 관한 책 읽고 지승호님 서재에 글 남긴 적 있답니다. 혹시나 오타 안 보셨어야 할텐데..ㅋㅋ 민망..지적 감사해요~
 
워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7월
절판


"어항 속에서 키우는 열대어도 쓸쓸한 여자한테는 도움이 될 때가 있는 법이니까." -50쪽

내가 필요한 건 역시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무언가를 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을 벌어다 주기 바라는 거다.-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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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 2006-03-2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을 키워도 주인도 못 알아보는 청거북도 혼자 집지키는 여자한테는 위로가 될 때가 있는 법이니까." (본인의 경험입니다. ㅋㅋ)

Laika 2006-03-21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알아볼꺼예요..아는 체를 안할뿐....
 
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구판절판


"그러니까 넌 네가 아는 사토루밖에 모른다는 말이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아는 사토루밖에 몰라. 그러니까 요스케나 고토도 그들이 아는 사토루밖에 모르는 건 당연한 거야."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모두가 알고 있는 사토루는 어디에도 없다는 뜻이야.
그런 사토루는 처음부터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어. 알겠어?"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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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 소노 아야코의 경우록(敬友錄)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리수 / 2005년 6월
품절


그러나, 사후의 일을 나는 무엇 하나 바라지 않는다. 죽은 다음에는 한 가닥 미련 없이 깨끗이 잊혀지는 게 좋다. (중략) 잘못된 기억에 의존하여 칭찬을 받는다 한들 또 비난을 받는다 한들 다 부질없는 일이다. (중략) 생각해보면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간다는 것은 실로 축복에 넘치는 상쾌한 결말이다.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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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2-30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덕끄덕...
 
연애중독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2년 5월
절판


우리 집은 별로 부자도 아니엇지만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았다. 보통의 지방 도시에 보통의 단독주택을 소유했고 중상급의 국산차가 한 대 있었고, 나를 도쿄의 사립대학에 보내줄 정도는 되었다. 그리고 이 나이까지 한 번도 굶주린 적이 없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도 세 벌 정도는 장만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슈퍼마켓의 광고지를 열심히 점검해가며 조금이라도 싼 값에 화장지를 사고, 갖고 싶은 책이나 CD도 되도록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애써온 것을 가난이라고 한다면 나는 줄곧 가난하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 사람은 결코 모를 것이다. 절약하며 생활한다는 것을.-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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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2-26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Laika 2005-12-2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