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알라딘 - 만화가 이우일의 폴라로이드 사진집
이우일 사진.글 / 호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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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초점을 맞추면 모두가 쑥스러워 등을 돌린다.
아내도, 딸도, 고양이들도.
앞쪽은 쑥스럽지만 뒤쪽은 자신 있다는 듯-?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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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 - 영화와 책이 있는 내 영혼의 성장기
이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품절


우리는 모두가 감옥속에 갇힌 죄인이다. 우리의 죄 또한 너무나 분명하다. 자신의 죄 없음과 자기 삶의 가치를 믿는 것처럼 기회의 날이, 자유의 날이 온다는 것을 믿지 않음이 죄다. 그리고 그날을 준비하지 않는 게으름이 두 번째 죄다. (쇼생크 탈출, 몽테크리스트 백작을 읽다. 中)-162쪽

대한민국에서 미혼의 여성으로(그것도 노처녀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고단한 일이다. 무슨 이유로 만난 관계이건 개인적인 대화로 들어가면 결혼은 왜 안했는냐, 애인은 있느냐, 왜 없느냐의 천편일률적인 질문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캐닝을 당하면서 '무슨 하자가 있기에....'하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못 본 척하는 것도 지겹다.사람을 앞에 두고 먼 산을 바라보며 '이 문제의 인간을 어떻게 구원할꼬!'하는 표정으로 근심하는 듯 지긋한 명상의 단계로 접어드는 사람도 있다.

유통기간이 지난 통조림이 되어 누군가가 뚜껑을 따주길 기다리는 불량식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유쾌할 리가 있겠는가. 가끔은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육체적 친밀감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희한한 사람을 만날 때도 있다.

인간의 체온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에 행복해지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감정이다. 그러나 반대로, 영혼의 교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는 떨끝도 닿고 싶지 않은 감정 역시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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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조반니노 과레스끼 선집 2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이승수 옮김 / 서교출판사 / 2006년 5월
구판절판


"일흔 살이 되면 무서운 게 딱 한 가지 뿐이지. 이 질긴 목숨을 너무 오래 부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말이야"-117쪽

"난(예수님) 쥬세삐나 부인의 사업을 돕지 않았다. 나는 상금이 걸린 경연대회나 장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만일 장사에 관여했다간, 사업에서 돈을 번 사람은 내게 고마워하겠지만 사업에서 실패한 사람은 나를 저주할 것 아니냐. 만약 네가 우연히 돈 가방을 주웠다면 그건 내가 너를 도와서가 아니니라. 왜냐하면 나는 네 이웃에게 일부러 돈 가방을 잃어버리게 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 초는 쥬세삐나 부인에게 돈을 벌게 해준 중개인 앞에나 가서 켜줘라. 나는 사업 중개인이 아니다."-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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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 인생을 알고 신앙을 선택한 작가 8인의 가톨릭 입문 이야기
공선옥 외 지음 / 생활성서사 / 2007년 8월
품절


굳건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 보면 절망에 빠졌을 때, 인간의 허약함과 한계를 뼈저리게 느낄 때, 생명의 유한함과 결핍과 고독, 질병, 혹독한 시련 속에서 밝히 비춰주는 빛으로서, 위로자로서, 희망의 약속으로 예수님을 만났다고 한다. 예수를 믿으며 병이 나았다거나 부자가 되었다거나 자녀들의 일이 잘 풀렸다거나 하는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응답의 증거'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졌으나, 고통이 기쁨으로 바뀌었으며 원망이 감사로 바뀌었다거나 긍정과 희망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거나 세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 여운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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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가쿠타 미쓰요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10월
품절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 물어본 적 있어요, 책 어디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그랬더니 무슨 소릴 하냐는 얼굴로 저를 보시고는 '그저 펼치는 것만으로 어디든 데려다 주는 건 책밖에 없지않니.'하시더라구요. 이 마을에서 태어나 도쿄 한번 가보지 못한 할머니한테 책은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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