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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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게 바로 스밀라 당신이죠. 당신을  줄거리만 대충 적어놓은 요약문 같은데서 봤다면 나는 아마 헐리웃 액션 영화에 흔히 나오는 그런 여자의 하나쯤으로 오해했겠죠. 툼레이더에 나오는 안젤리나 졸리 같은....내가 영화가 아닌 책으로 당신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리고 어줍잖은 줄거리에 대한 정보가 없어 결국 내가 책을 읽어야만 했다는 것도....

책은 그리 쉽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책의 반을 넘어가기 전까지는 더 그랬죠. 하지만 그건 지겨워서라거나 어려워서라기보다는 당신의 생각과 감정과 사색을 따라가기 위한 시간들이 필요했기 때문인것 같군요. 추리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추리보다는 당신의 생각이 더 궁금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가, 하나의 사건에서 어떤 감정과 사색들을 불러일으키는가 그리고 타인에 대해-적이든 친구든 어떻게 반응하는가... 꼭 연애하는듯한 기분으로 당신을 따라다닌 것 같군요.

'이사야'라고 하는 옆집 소년의 죽음에 당신은 의문을 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데에는 이사야에 대한 당신의 애정, 그리고 눈에 대한 당신의 감각이 의문으로 당신을 이끌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나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헐리웃 영화의 공식대로라면 당신은 복수심에 불타는 아이의 엄마쯤 되거나 아니면 세계평화를 위한 정의의 화신쯤 되어야되겠지만, 나는 그저 당신에게서 진정한 연민을 아는, 그저 왜 그애가 거기서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싶어하는 그 아이를 진정으로 애도하는 그저 한 여인을 볼 뿐입니다. 이런 걸 휴머니즘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도식화된 정의는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군요.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입으로 얘기하기는 쉽지만, 그리고 그걸 또 휴머니즘이라고 정의하기는 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내 옆의 사람에 대해 진정한 애정을 가지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당신은 이사야를 정말로 사랑했나봅니다. 나는 한편으론 당신이 그토록 그 아이를 사랑한 건 그 아이의 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에도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고 떠도는 경계인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동지라고나 할까요.

그린란드인 어머니를 가졌고 덴마크인 아버지를 가진, 어렸을 때 강제로 덴마크에 오게 된 당신은 어느 사회에서도 이방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당신의 영혼은 그린란드에 속해있다고 믿습니다. 문명에 대한 당신의 통찰은 덴마크가 아니 서구가 지금까지 이룩했다고 믿는 문명의 발전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것인지를 여지없이 까발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말하죠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실제로 살아보는 것, 그 문화 속으로 이사하여, 손님으로 받아달라고 부탁해서 언어를 배운다. 어떤 순간이 되면 이해가 찾아온다. 이해는 언제나 비언어적이다. 무엇이 낯선 것인지 이해하게 되는 순간, 설명하려는 충동을 잃어버린다.(259페이지)

당신은 그저 생각만 하지 않습니다. 서구 사회가 문명의 이름으로 그린란드에 행하는 폭력과 온 힘을 다해 싸우죠. 그것이 당신을 당신이게 합니다.

흔히 이누이트들은 눈에 대한 수많은 다른 표현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 그들의 눈덮인 빙원이 그들에게 그런 특출한 언어를 준것이겠죠. 당신 역시 여전히 그린란드인 이누이트입니다. 눈과 얼음의 땅, 북극에 대한 사랑과 감각이 당신을 그렇게 만듭니다. 결말마저도 얼마나 당신다운지....

요 며칠간 스밀라 당신을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혼자서 덴마크 땅을 배회해야 할까요? 당신이 당신이 속한 곳에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그럴 자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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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8-23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밀라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이런 식으로 리뷰를 써봤는데, 지나치게 감상적인 리뷰가 됐다. 역시 밤이라서 그런가?
근데 이 책 앞날개에 저자인 페터 회의 사진이 실렸다. 멋지다. 오랫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위기의 남자다. ^^

국경을넘어 2005-08-23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도 멋지군요. 저도 회 좋아하는데^^* 회먹는 걸 회식이라하고 회먹으면 돈 많이 나오니까 걷는 돈이 회비...... 크~ 날이 추워졌군요

야클 2005-08-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다 읽고 한 50쪽 정도 남았는데... 리뷰 쓸 의욕을 상실케 하는 멋진 리뷰네요. 잘 읽고갑니다.^^

로드무비 2005-08-2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은 리뷰 안 쓰시는 변명도 수준급!^^

스밀라님 말고 이 책 리뷰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책인 것 같습니다.
편지 형식 리뷰 좋네요.^^

진주 2005-08-23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리뷰입니다. 저도 속히 님이 홀랑 빠진 스밀라를 만나고 싶어요. 편지글이 가장 부드럽게 감상이 잘 우러나오는 거 같아요. 가끔 학생들에게도 편지로 감상문을 쓰게 하는데.. 수작이 탄생하는 순간이지요. 멋지십니다. 바람돌이님.

클리오 2005-08-2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니 이 책에 정말 푸욱 빠지셨었나봐요. 제목도 심상치 않고.. 또 읽을 책들만 늘어나네요... ^^

바람돌이 2005-08-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썰렁~~~ 3=3=3=
야클님/그래놓고 무지 멋진 리뷰를 써셨던데요. 전 이런 말 하면 진짜 못쓴단 말예요. ^^
로드무비님/처음 써보는 형식인데요. 근데 저랑 별로 안 맞는듯... 스밀라가 워낙에 매력적인 여주인공이라 책보다는 주인공에 더 공감했던 것 같아 이렇게 한 번 쓰보고 싶더라구요.
진주님/진주님도 아마 홀랑 빠지실걸요. 스밀라 멋져요.
클리오님/알라딘의 문제는 언제나 읽을 책은 늘어나고 그러면서도 책 읽을 시간은 뺏어간다는 거죠. 근데 이 책 제목 참 멋지죠. 근데 소설 내용과도 너무 잘 어울려요. ^^

바람돌이 2005-08-2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재밌게 보세요. 근데 이거 생각보다 책장은 안넘어가더라구요. 그만큼 음미하고 싶은 문장드링 많아서였던 것 같은데....

국경을넘어 2005-08-2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쒸. 본전도 못 건졌네요...
 
 전출처 : sooninara > 토요일..일민미술관(작품)



일층은 초대전이었고 이층이 국제만화페스티벌 참가작들..
일층에선 아무도 사진을 안찍어서 나도 안찍었다.
이층에서도 안찍고 참고 있는데..옆에서 하나 둘 사진을 찍기 시작..이런..
안내도우미에게 물어보니 찍어도 된다고..

카툰들의 주제가 핸드폰인 그림이 많았다.
물어보니 이번 카툰 주제가 전화와 자유선택중에서 그리는것이었다고..



제목은 실연..이었나??



난 내용 파악을 못하고 있는데 깍두기언니의 친절한 설명..
사과 따라고 전화 울리고 있잖아??? ㅋㅋㅋ

 



다이어트..^^

 



이건 제목이 뭘까요??

 

..

 

..

 

 

..

 

..

 

 

 

..

 

조지 부시

 



요가자세들..그런데 난 왜 이상한 생각이 들지?? 흠흠...

 







고추밥상

 



모나리자를 단장에 올라가서 보게 만들었다.

 



올라가서 내려다본 모나리자..우울하거나 화가 난 모습..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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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2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국경을넘어 2005-08-2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모나리자 끝내줍니다. 작품에서 품어나오는 상상력이 대단하군요^^*

바람돌이 2005-08-2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만 보이는 님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새로운 암호인가요?
폐인촌님/ 그쵸 저도 모나리자 보고 감탄했다니까요? 이런 기발한 상상력은 어떡함 가지게 되는걸까요?

2005-08-22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5-08-22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조지 부시...
 
 전출처 : killjoy > 대추리 솔부엉이 도서관에 책을 보내 주세요

 

왜 솔부엉이냐고요?
대추리가 솔부엉이 번식지래요.




대추리 사람들과 학교 이야기 : http://peacenomad.net/bbs/view.php?id=peace_diary&n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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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르네 마그리트 그림 몇 점...

La Condition humaine. 1933. Oil on canvas. 100 x 81 cm. The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USA

Elective Affinities. 1933. Oil on canvas. 41 x 33 cm. Private collection

The Human Condition. 1935. Oil on canvas. 100 x 81 cm. Private collection.

The Key to the Fields. La Clef de champs. 1936. Oil on canvas. 80 x 60 cm. Thyssen-Bornemisza Collection, Madrid, Spain

La Méditation. 1936. Oil on canvas. 50 x 65 cm. Private collection

La Durée poignardée. 1938. Oil on canvas. 146 x 97 cm. Art Institute of Chicago, Chicago, IL, USA.

The Lost Jockey. 1948. Gouache on paper. 50 x 84 cm. Private collection

The Seducer. 1953. Oil on canvas. 38.2 x 46.3 cm. Private collection

Hegel's Holiday. 1958. Oil on canvas. 61 x 50 cm. Private collection

The Nightingale. 1962. Oil on canvas. 116 x 89 cm. Private collection

Beautiful World. 1962. Oil on canvas. 100 x 81 cm. Private collection

The Large Family. 1963. Oil on canvas. 100 x 81 cm. Private collection

The Blank Page. 1967. Oil on canvas. 54 x 65 cm. Privat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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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나는 처음 내방이란걸 가져봤다. 공부방- 일명 서재라 어마거창하게 불리는 그런 방도...비록 12평짜리 햇빛도 안드는 1층 전세집이었지만....

원체 물건 사러 다니고 하는걸 귀찮아 하는 성격이다보니 결혼할 때 내 혼수품은 내 손으로 고른게 없었다. 친정엄마와 여동생 둘이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그릇이며, 하여튼 내가 고른건 없다. 나는 한 마디만 했다. "대충 사라, 무조건 싼걸로다가..." 그리고 난 내 할일을 하고 이 두사람 너무 너무 신나하면서 물건 사러 다니더라. 그리고는 꼭 저녁에는 나한테 자랑을 하는데 나 한마디만 했다. "좋네..." (도대체 누가 결혼을 하는지...)

그런 내가 유일하게 내 손으로 직접 찾아다니면서 고른 것이 있으니, 바로 책상과 책장이다.

나의 조건은 간단했다. 다른데서 돈 무지 아꼈으니, 책장만큼은 돈이 좀 들더라도 무조건 책 많이 넣을 수 있고 튼튼한것일 것, 그리고 책상은 지저분하게 이것 저것 딸린 것 딱 질색. 역시 넓고 단순할 것....

근데 이런 저런 매장을 다녀봐도 맘에 드는 것이 별로....

그러다가 동생이 제안한게 좀 폼은 안나도 내 조건에 딱 맞는게 있다는거다. 바로 사무용가구 전문 매장인 '퍼시스'(여기서 학생용 시스템 가구 전문으로 독립해 나간 회사가 꽤 알려진 일룸이다.)

여기 책장, 책상 내맘에 딱이었다.

요기 사진들...





모두 나무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옆의 세로 버팀대만(이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고, 나머지 책꽂는 상판들은 모두 철판이다.

이 책꽂이의 장점

1. 진짜 튼튼하다. 두 번의 이사에도 긁힌 데 하나 없고(하기야 철판에 일부러 긁지 않는 이상 어디서 긁히랴..) 아무리 많은 책을 얹어도 전혀 휠 염려가 없다. 철판이다 보니 습기나 뭐 이런거에도 끄떡없다.

2. 엄청 책 많이 꼽힌다. 자유자재로 단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서 결혼하고 처음에는 거의 5단으로 사용했는데, 1년에 한번씩 책정리하고 방출하고 해도 쌓이는 책에 상판을 낱개로 더 사다가 조절을 한 결과 지금은 제일 왼쪽 7단, 나머지 2칸 6단으로 사용하고 있다.(지금은 포화상태다) 천정에도 조금 올라간 부분이 있어 책꽂이로 사용이 가능하다.(이것까지 치면 8단 7단씩이 된다.) 거기다가 원목이 왠만큼 좋은거라도 세월이 지나면 휘는걸 어쩔 수 없어 대부분 책꽂는 칸이 좁은 데 반해 이건 한 칸의 폭이 무지 넓다. 그리고 책의 종류에 따라 칸의 세로 폭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다.(거의 5cm마다 고정 나사칸이 뚫려 있다.)

3. 가격 - 이건 약간 문젠데 결코 싸진 않았다. 하지만 보통 시스템 가구의 원목 책장들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던 걸로 -아니면 약간 더 비쌌나? 하지만 유용도에 비하면 차이는 별로 크지 않았던 듯...하지만 나는 이 책장을 앞으로 죽을 때까지 계속 가지고 다닐거다. 아마 그때까지도 별 문제가 없을 듯... 그러므로 가격 좀 비싼 것 감수할 수 있다.

4. 단점 - 원목 책꽂이에 비해 중후한 맛은 안난다. 하지만 이건 원래 내 고려사항이 전혀 아니었기에 별문제 아니다.



최근에 책장이 모자라서 새로 사 넣은 책장.(최근에 산 책들을 그냥 꽂아놓아 중구난방이다) 일룸의 제품인데 제일 위의 자투리 공간까지 치면 6단짜리다. 결론 - 마음에 안든다. 폼은 더 나나 칸 조절도 맘대로 안되고 쓸데없이 상판만 두껍고, 높이는 낮고.... 조만간 예린이와 해아 책장으로 밖으로 밀어내야 할 것 같다. 애들 책장을 아주 싼걸-하나에 2만원짜리-로 작은걸 구입했었는데 지금 곳곳에 나사 풀어지고 제일 아래쪽 문은 부서지고 장난아니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실감) 그래서 이걸 밖으로 내서 애들 책장으로 쓰고 나는 기존의 것과 같은 걸로 사서 이어붙일 생각이다. 돈생기면....

알라딘에 늘어나는 책장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썼는데.... 기왕 하는김에 청소좀 더 하고 찍을걸....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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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8-1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정말 많으시군요,,
너무 멋져요,,

비로그인 2005-08-1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원사,빛깔있는 책들 시리즈가 광이 번쩍번쩍 납니다.*^^ 역사쪽도 많으시고 내공이 상당하시네요.열하일기 3권만 봐도 든든해집니다..와우,처음뵙는지요?..흑백TV라고 합니다.넙죽~

엔리꼬 2005-08-1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뽀삐뽀 119! 민중의 세계사! 세계의 동화(이 책 재미나나요? 너무 학술적인가요?)
그나저나 책 앞쪽에 딱풀 몇개밖에 없네요... 저희 집 책꽂이는 온갖 잡동사니가 책 앞에 널부러져 있는데..

바람돌이 2005-08-19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책이 아니라 책꽂이를 보시라니까요. 평생 들고 다닐 책꽂이라잖아요. 에잉 이러니까 무슨 가구회사 영업사원 같잖아...
새벽별을 보며님/ 저도 남 책장 구경하는거 좋아해요. 저 중에서 뭘 뽑아갈까 하고 눈을 번득거린다는...^^;
흑백TV님 /열하일기 3권 아직 안봤습니다. 사놓고 안 본책 천지입니다. 하도 여기저기서 많이 뵌 분이라 처음 뵙는 분 같지 않은데요. ^^
서림님/ 세계의 동화-그냥 동화책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미녀와 야수 같은 동화도 있구요. 온갖 민담과 동화를 모아놓은 책이라 심심할 때 하나씩 읽어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책이 너무 무거워서 힘겹지만서도.... 그리고 이 책장 사진 찍을려고 청소한 겁니다. 좀 부실해서 그렇지... ^^

panda78 2005-08-1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몇개 맞출래요. 캐테 콜비츠, 당신의 미술관 1,2, 서양화 자신있게 보기 1,2,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1-4, 대한민국사.
7단으로 쓰시는 거 정말 탐나요. 칸 높이가 딱 좋네요. ^^ 일룸이라.. 이사갈 때 고려해봐야겠군요. ^^

바람돌이 2005-08-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판다님/ 일룸이 아니고요. 일룸은 마지막꺼 맘에 안든다니까요. 제 책장은 퍼시스예요. 사무용 가구 전문점이죠

panda78 2005-08-1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 퍼시스였군요. 이부분을 못보고 뒤에 갈려져 나간.. 부터 봐서 일룸인 줄 알았어요.^^;;
퍼시스, 기억할게요, 바람돌이님!

국경을넘어 2005-08-1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랑 비슷한 게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끼리끼리 모아논 것도 어쩜^^* 국편 한국사에서 개론서 쭈욱, 어떻게살았을까 쭈욱, 대원사책 쭈욱, 역사교육 쭈욱, 다음 책꽂이는 기행 미술 관련 쭈욱,,, 근데 클리오님 얼굴 공개하고 바람돌이님 서가 공개하고 오늘 무슨 커밍아웃하는 날인가요?

날개 2005-08-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왜 책장에 책이 가득 들어찬걸 보면 뿌듯할까요~!^^ 근데, 조만간 책장 모자라시겠어요...

연우주 2005-08-1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이 많아요. 저는 diy쓰는데. 공간박스요. ^^

클리오 2005-08-19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역사선생 방 같아요.. ^^ 색깔만 봐도 무슨 책인지 아는 저 책들... 왠만한 도서관 안부럽겠어요. 흐~

2005-08-19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8-2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퍼시스 요즘 도서관 용품으로 굉장히 인기예요~~
제가 근무하는 간행물실 책상이며, 쇼파 모두 퍼시스로 바꾸었답니다.
저도 집에 퍼시스 책상으로 들여놓을까 생각중입니다. 4인용으로 해서 마치 도서관처럼 꾸미고 싶어요~~ 아쉬운건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아영엄마 2005-08-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꽉 차도 단정하군요. 저희집은 크기가 제각각인 그림책들이 많다보니 들쑥날쑥인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로드무비 2005-08-20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탄하고 갑니다!^^
(묵직한 책장과 책들 부럽네요!)

히피드림~ 2005-08-20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사무용가구 브랜드에서 책장샀는데 보통 가구브랜드보다 값도 저렴하고 튼튼합니다. 바람돌이님 첨 뵈었을때 제가 추천해 드린, 김원봉연구와 최후의 분대장도 보이네요. 흐흑ㅠㅠ 감격^^

조선인 2005-08-2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역시 퍼시스에서 떨어져나온 유아이 책장이에요.
큰 맘 먹고 지른 책장이라 평생 짊어지고 다닐 거에요. 히히히

진주 2005-08-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악........제가 갖고 싶어했던 열하일기가 그 뚱뚱한 몸매를 자랑하며 꽂혀있군요....바람돌이님 사모합니다....
(그런데 철재라면 무겁지 않은가요?)

바람돌이 2005-08-20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밤사이 이리도 많은 댓글이.... 역시 알라디너들에게 가장 관심있는건 책이었군요. ㅋㅋ
폐인촌님/ 그래도 님의 서재 책들은 저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티가 많이 나던데요. 메인 화면에 아이들 둘 뒤로 보이는 책장을 열심히 살폈죠..ㅋㅋ 이동네 전공자 책장들은 아마 다 비슷한 것 같죠. 그런데 커밍아웃이라뇨? 그래도 저는 얼굴은 공개안할 것 같은데.... 워낙 미모라서 즐찾이 다 줄어들까봐서요.
날개님/ 맞아요. 이 책장은 이제 더이상 들어갈 때가 없구요. 이제는 책 늘어나는거 보고 책장은 다시 구입해야 돼요. 하지만 아직은 새로 산 작은 책장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보라빛 우주님/공간박스는 자투리 공간 활용할 때는 좋은데 이게 어느정도 규모를 넘어서면 공간박스 정리도 힘들어질 것 같아서요.^^
클리오님/아마도 클리오님 책장이나 저나 비슷하지 않을까? 글구 흉볼정도로 기억하는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다만 우리가 아는 누구랑 같이 있는걸 봤다 정도?
세실님/아 요즘 도서관도 돈을 들이는군요. 근데 님은 집에 4인용 책상을 들인다면 들이고 나면 꼭 사진 보여주세요.

바람돌이 2005-08-2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정말 애들 책은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라서 꼽기 너무 힘들죠. 저희집은 애들 책은 몽땅 거실에 다 내놓아서 여기는 안보이니 좀 단정해 보이는거죠 뭐
로드무비님/한번 큰맘먹고 지르면 평생이라니까요. ^^
punk님/ 드디어 만났네요. 사무용 가구 동지. 이게 가격은 다른 시스템 가구랑 거의 비슷하면서 튼튼하고 실용적인걸로는 최고죠? 글구 제가 저 책들 살 때 땡스투도 눌렀다구요. 최후의 분대장은 우리집 서방이 먼저 읽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조선인님/ 우리 같이 짊어지고 다니자구요. 애고 무거워라....^^
진주님/ 아무리 그러셔도 열하일기 못드려요. 아직 안읽었어요. ^^ 책장이 무겁긴 하겠지만 제가 들 일이 없으니 전혀 상관없죠. 설치는 가게에서 알아서 해주고 이사 때도 포장 이사 하니까 이사짐 센터에서 알아서 해주더라구요. ^^


물만두 2005-08-20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흰 그냥 mdf만 씁니다... 넘 비싸면 엄마한테 책사지 말란 소리를 들어서리 ㅠ.ㅠ 부러워요...

바람돌이 2005-08-2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요한건 책장이 아니라 책이죠.... 만두님의 추리소설들, 만화들 진짜 부러워요. ^^

stella.K 2005-08-2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책장 있는 사람이 젤 부러워요. 전 언제나 다시 책장을 가져볼까요? 책 정말 많으시군요.^^

바람돌이 2005-08-2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조마간 가지시지 않을까요? 뭐 책장정도가지고.... 님이 가진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

야클 2005-08-2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돌이님! 와~ 멋진 책장 가지셨군요. 책장 보다는 꽂혀있는 책들의 면면이 더 부럽구요. 님 서재를 하루만 더 빨리 알았더라도 리스트를 보고 곰브리치 미술사가 아닌 수잔나의 책을 주문했을텐데요.ㅋㅋㅋ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

바람돌이 2005-08-2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야클님! 제가 님의 글에 댓글을 단게 얼마 안됐는데 벌써 이렇게 방문을.... 수잔나의 책이 더 쉽고 도판도 좋지만, 무게나 내용에 있어서는 역시 곰브리치죠... 재밌게 읽으세요. 저도 앞으로 자주 놀러갈게요. ^^

2005-08-23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8-2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책을 보면 그 사람이 대충 보이죠? ^^

바람구두 2005-08-2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친구는 속일 수 없는 법이니까요. 흐흐.

passy 2005-08-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 휘지 않는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드네요. ^ ^

바람돌이 2005-08-2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책과 친구는 속일 수 없다.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흐흐...
오프엔디드님/처음뵙죠 반갑습니다. 이 책장 진짜 튼튼 하나는 끝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