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은 소설 2권이 좀 극단적으로 달라 걱정이었는데 에세이는 너무 좋다.

지금 반쯤 읽었는데 소설 <자두>만큼 또는 어떤 에세이는 그보다 더 좋다.

내가 심었던 눈물들이 이제 누군가에게 어루만져져 싹이 올라오는 그런 기분? 

내가 내 맘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어 그저 좋다고만 할뿐이지만 작가는 그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위로와 공감의 글을 썼을까?


얼마전에 읽었던 <몸으로 읽는 세계사>에 선사시대 손바닥 동굴벽화 이야기가 나와서 그걸 책 리뷰에 썼었다. 동굴벽화는 알타미라나 라스코처럼 동물을 그린게 최초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그게 아님을 알려주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며 손바닥 그림들을 찾아봤었다.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진 그 많은 여성과 아이들의 손바닥을 보며 내게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왜 선사시대의 여성과 아이들은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동굴 깊숙한 곳에 저렇게 자신의 손바닥을 남겨야 했을까? 어떤 의미로? 아니 의미보다는 그들의 마음이 더 궁금했다. 


우연인지 이주혜 작가 역시 그게 궁금했나보다.

아르헨티나의 리오 핀투라스 동굴 그림이야기 끝에 이주혜 작가는 이런 말을 한다.


 만 년 전 그 사람은 동굴 벽에 선명하게 찍은 손 모양을 문자 삼아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여기 내가 있어. 이건 내 손이 하는 일이야. 나를 기억해주겠니? 존재증명 혹은 조난 신호, 만 년 후 나도 비슷한 행위를 한다. 하얀 종이에 뭔가를 끼적이고 키보드를 두드려 활자를 찍은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도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뭔가를 기록한다. - 59쪽


기억과 존재 증명으로서의 그리기와 글쓰기.

나도 어쩌면 그를 위해 읽고 쓰고 이렇게 열심히 존재 증명중인지도......


손바닥 그림이 있는 리오 핀투라스 동굴과 동굴 안의 벽화들은 역시 또 북플로 올려야 하려나 보다.

여전히 컴으로는 사진이 올라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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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3-05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주헤 작가 소설도, 에세이도 좋은가봐요! 궁금하네요^^
사진 업로드는 PC 서재로는 안되는 건가요?ㅠㅠ 어여 돌아와랏!

바람돌이 2023-03-05 17:29   좋아요 1 | URL
소설 <자두>와 에세이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는 별 다섯입니다.
다만 단편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단편 9개 중 반 정도는 저는 심각하게 싫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별 4개정도.... 그런데 자두와 에세이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책이 나오면 무조건 사는 작가로 올려두었네요. ^^

사진 업로드는 왜 안되는지, 다른 분들도 안된다는 분들이 좀 있고요. 일단 신고는 해두었는데 주말이 지나야 고쳐지겠죠.

자목련 2023-03-06 09:30   좋아요 1 | URL
지금 읽고 있는데, 에세이 좋아요!

바람돌이 2023-03-06 22:02   좋아요 0 | URL
화가님 사진 업로드는 이제 잘 되고요.
자목련님 저는 이제 다 읽었는데 정말 너무 좋네요. 오랫만에 한국 에세이 너무 좋아서 지금 기분도 막 업됐어요. ^^

페넬로페 2023-03-06 1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심었던 눈물들이 이제 누군가에게 어루만져져 싹이 올라오는 그런 기분!
좋은 에세이를 읽으면 좋은 문장이 이렇게 써지는가 봅니다.
꼭 읽어봐야겠어요.
자두도요^^

바람돌이 2023-03-06 22:0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작가님이 쓴 문장에 살짝 얹혀가는..... 좋은 에세이를 읽어서 지금 기분이 좋아요.
정말 이주혜 작가의 자두와 이 에세이는 저는 강력 추천입니다.

희선 2023-03-07 0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먼저 보신 책에서 본 손바닥 동굴벽화 이야기가 여기에도 나왔군요 자신이 거기 있었다고... 그렇겠지요 지금 사람은 글로 자신은 여기 있다고 말하는군요 인터넷에서 신호를 보내는...


희선

바람돌이 2023-03-08 22:42   좋아요 1 | URL
전혀 다른 종류의 책에서 같은 이야기를 연이어서 보니 좀 신기했어요. 이주혜 작가의 존재증명 얘기가 왠지 저는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

난티나무 2023-03-07 1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주혜이주혜… 강력추천!!! 아 언제 사지요 ㅎㅎㅎ 기억이나 잘 해두어야 할 텐데 돌아서면 잊어버려 큰일이에요.^^;;;

바람돌이 2023-03-08 22:43   좋아요 1 | URL
에세이는 아직 전자책이 안나왔지만 자도는 나왔어요. ㅎㅎ
보관함에 넣어둔 책도 뒤로 밀리면 자꾸 까먹고.... 보고싶은 책은 여전히 자꾸 늘어서 보관함은 터져나갈듯요. ^^
 

왜 페이퍼에서 사진이 안 올라갈까???
어제까지는 잘 됐는데...

오늘 산책길에 만난
동백
유채꽃
민들레
그리고 이름을 몰라서 미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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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3-04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번째: ‘큰개불알꽃‘ ‘봄까치꽃‘
4번째: 꽃잔디, 지면패랭이꽃

이라고 하네요. 네이놈에게 물어봤습니다 ㅎㅎ

봄이네요~~

바람돌이 2023-03-04 22:13   좋아요 0 | URL
ㅎㅎ 여기 올리면 누가 가르쳐 주시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큰 개불알꽃은 이름이 참..... ㅎㅎ

Falstaff 2023-03-04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오늘 아침부터 아내가 선운사 동백꽃 구경 가자고 하더니 이 사진을 보려고 그랬나봅니다. ㅎㅎㅎㅎ

바람돌이 2023-03-04 22:14   좋아요 1 | URL
아이고 선운사 동백 저는 멀어서 앚 옛적에 보고 못봤는데 빨리 가셔서 사진으로라도 올려주시어요. 두분 데이트도 다정하게 하시고요. ㅎㅎ

hnine 2023-03-04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 올리기가 안되어 못 올리고 있어요.

정말 동백꽃이 활짝 피었네요?

바람돌이 2023-03-04 22:15   좋아요 0 | URL
진짜 요즘은 투비에 다 몰빵하는건지 서재 기능들이 참.... 곧 괜찮아지겠죠. ㅎㅎ

페넬로페 2023-03-04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봄꽃들이 피었네요.
전에 살던 친정집 마당에 동백나무가 있었는데 흐드러지게 붉은 꽃이 피었거든요.
친정집 이사하고는 그 집에 가보지 않았는데 지금쯤 피어 있으려나요!

바람돌이 2023-03-04 22:17   좋아요 1 | URL
올해는 유난히 빠르네요. 바람도 달라졌어요. 이제 패딩 넣어야 할듯요. 저의 예전 친정집에는 귤나무가 있었는데... 옛집은 이런 기억들로 추억이 되네요. 아팥.에서만 산 우리 애들은 뭘로 추억할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3-05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번 4번 꽃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는데 이름은 저도 오늘 알았습니다ㅋㅋ
꽃 많이 폈네요? 역시 부산입니다^^
저는 나무에 핀 꽃들 살펴보느라 땅은 살펴보진 못했었네요.
산수유랑 명자꽃이 만개하려고 해서 고놈들~ 하며 매일 들여다보고 있어요^^

바람돌이 2023-03-06 22:18   좋아요 1 | URL
3번 4번 쟤들 진짜 봄이 되면 여기저기 많이 피죠. 저도 여기서 이름 처음 알았어요. 4번은 특히나 패랭이꽃처럼 생겼다 했는데 이름도 지면 패랭이꽃이네요. ^^ 산수유는 아는데 명자꽃은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게 뭐지 하면서 또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듯요. 그리고 우리 동네에는 산수유가 없어..... 좀 있으면 산수유 대신 개나리가 피겠죠. ^^ 산수유랑 명자꽃한테 고놈들하는 나무님을 보고 싶어요. ^^

희선 2023-03-0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꽃이 피었군요 매화도 피고... 어제는 정말 따듯하더군요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이번주는 따듯하겠습니다 공기는 별로 안 좋다고 합니다


희선
 
















이주혜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

어떤 작가의 전작을 읽는게 항상 꿈이고 목표인데 이런 작가는 참 좋다. 책을 낸지 얼마 되지 않아 그저 나오는대로 읽어주면 되니까.... 이곳의 많은 지인들이 이주혜 작가의 책이 좋다고 해서 얼마전에 에세이가 새로 나온걸 기회로 삼아 모두가 좋다고 하는 <자두>부터 읽기 시작햇다.


<자두>는 너무 좋아서 하고싶은 말이 산처럼 쌓인다고 말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길지도 않은 책이건만 온갖 감정들이 다 다르게 와닿고, 모두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렇겠구나라면서 끄덕이게 되는.... 

책 속에 일어나는 일중 어떤 것 하나는 반드시 나의 마음과 완전히 맞닿겠구나 하는 그런 책이다. 

너무 좋다.

그래서 정말 기대를 하며 든 두 번째 책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를 읽으면서는 당황해버렸다.

이거 같은 작가 맞아? 뭐지? 책이 왜 이렇지? 


내가 생각하는 좋은 문학에 대한 생각 중 하나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도 그럴듯하게 느껴지도록 하는것일진대, 반대로 있을 법한 일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게 하면 어쩌란 말인가?

이 단편집의 적어도 앞쪽 반은 있을 수 있고 흔히 생길 것 같은 일에 의문을 달게 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는 공감이 안되고 이성적으로는 납득이 안된달까?

다행히 표제작인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가 딱 중간에 있는데 표제작 뒤쪽으로 단편들은 훨씬 좋아졌다.


세번째 에세이집인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는 그래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나는 약간 한국문학에 대해서는 애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편인데 한국문학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겟고, 좋은 작가들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서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빌려보지 않고 사서 보려고 노력한다. (물론 좋아하기 전에는 빌려서 본다만....) 그런데 결과는 보통 그렇게 좋지 않다. 계속 읽게 되는 작가보다는 손에서 놓게 되는 작가가 더 많아서.... 

그래도 나의 취향과 안맞는거라고 자조하면서, 또한 한국문학의 경우 읽었어도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에는 왠만하면 리뷰든 페이퍼든 그저 안쓰는 걸로 넘어간다. 안 그래도 어려운 한국문학계에 나 때문에 사려던 책을 안 사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될 거 같아서말이다. 


어쨌든 다행히 에세이집은 지금 프롤로그만 읽었는데 좋다. 여름밤 길가쪽으로 불 켜놓고 뜨개질을 하는 사람들의 공간과 이야기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프롤로그는 굉장히 따스하고 신선하다. 아직은 이주혜 작가가 좋다는 쪽으로 기울어있지만 이 에세이집을 다 읽고 나면 어떨지..... 좋은 작가가 계속 좋은 작품을, 아니 더 좋은 작품을 계속 써주길.....


에세이집의 프롤로그를 읽고 집앞 운동 겸 산책을 나갔다.

오늘은 햇살도 바람도 다 아 봄이구나 하게 하는데 여기저기 피고 있는 꽃들이 더 봄임을 실감하게 한다.

올해 남쪽의 봄은 유난히 빠른듯하다.

동백은 이미 지고 있고 유채꽃이 올라온다. 그리고 드문 드문 민들레가 솟아 오르고,

그리고 나의 게으름으로 이름을 모르는 들꽃들도 여기 저기 고개를 내밀고 있다.

꽃과 함께 진짜 봄이 오는구나.....


오늘 산책길에 만난 꽃사진을 올려보려고 하는데 왜 사진이 안 올라가지????

이러면 사진은 핸폰으로 북플에서 올리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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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3-04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자두>만 읽고 에세이집 사 둔 상태예요. 자두는 참 좋았는데..
바람돌이님의 한국문학에 대한 생각이 저랑 비슷해요 ^^ 일단 에세이집 읽어봐야겠어요.

바람돌이 2023-03-05 16:37   좋아요 1 | URL
에세이 정말 좋습니다. 맘 놓고 읽으셔도 될듯요. ^^
저는 앞으로 이주혜 작가 책은 나오면 무조건 사보는 작가에 올렸습니다. ^^

건수하 2023-03-05 17:34   좋아요 1 | URL
어우 다행입니다 ^^ 저 그런 작가 아주 오랫만이라서요.. :)

책읽는나무 2023-03-05 2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문학이 흥했음 하는 마음 저도 가지고 있어요. 전 맘에 품고 있는 작가의 책은 부러 서점에 갔을 때, 한 권은 꼭 사가지고 나오는 편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일단 책이 팔려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 구입하기도 참 쉽지도 않고...도서관에 가서도 꼭 한 두 권은 빌려다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완독도 쉽지가 않고...ㅋㅋㅋ 애정만 한가득이네요^^
이주혜 작가님 저도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바람돌이 2023-03-06 22:14   좋아요 1 | URL
한국 작가 중 좋아하는 작가는 책이 나오면 사서 봐요. 외국 작가책까지 다 사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국 작가라도.... 그리고 한국에서 팔리는 외국작가는 제가 안 사줘도 충분히 부자일거 같아서 말이죠. ㅎㅎ 저는 그리고 한국문학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리 또 애정이 많지는 않아서.... 마음에 와닿는 작가들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딱 좋은 작가를 만났을 때 뭔가 로또 맞은 기분이랄까? ㅎㅎ 이주혜 작가님 <자두>와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는 정말 좋았어요. 강력추천입니다. 다만 단편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는 호불호가 갈릴듯요. 저는 안타깝게도 불호였습니다. ㅠ.ㅠ

그레이스 2023-03-06 0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심어본 당신에게는 제목이 마음에 와닿네요. 제목때문에 읽어보고 싶어요.~♡

바람돌이 2023-03-06 22:14   좋아요 1 | URL
제목도 좋지만 책 내용은 더 좋습니다. 강력 추천요. ^^
 

출근길 차량으론 10분, 도보로는 30분 그것도 찻길이 아니라 완벽한 산책로가 완비된 길이다.

걸으면 

일단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기분도 좋고

기름값이 덜 드니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

더불어 지구 환경에도 도움


그런데 왜 나는 온갖 핑계로 걷지 않는것인가? 

전에는 오후에 아이들 학원 픽업때문에 안됐지만 올해는 걷지 못할 이유는 20분 더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뿐.

그래 걸어보자. 

어제가 출근 첫날이었지만 짐이 많아서 일단 패스하고

오늘부터 출근길 걷기 시작이다.

일단 기분이 좋고 가정경제와 지구에 보탬이 되었다. ^^

이 정도 걸어서는 건강과 다이어트까지 보탬이 되지 않으니 그건 저녁에 더 걷는걸로.....

걸으니 보이는 풍경은 봄이 정말 오고 있다는거.....

오늘 아침은 진짜 일찍 일어나서 걷는데도 여유만만이어서 곳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출근했다. 



주변의 벚나무는 아직이지만 이미 매화는 만개했다.

우리 애들은 어릴 때 매화꽃이 피면 엄마 엄마 나무에 팝콘이 매달렸어 했었는데.....






둥둥 어딘가 열심히 가는 오리

너도 출근하니? 안됐다. 나도 출근이야.... 집에 가고싶다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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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3-03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쪽이라 그런지 봄이 빠르네요. 위쪽은 꽃 그림자도 아직 없어요.ㅎ 아직 꽃샘 추위도 남아 있고요. 3월도 화이팅 하세요.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3-03-04 15:24   좋아요 1 | URL
어제까지만 해도 바람이 꽤 차가웠는데 오늘은 진짜 봄이 오는구나 싶었어요. 겨울 추리닝 그대로 입고 나갔다가 더웠으니까요. 이제 점점 봄바람이 북쪽으로 올라가겠지요. 격려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도 따뜻한 3월 되세요

레삭매냐 2023-03-03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에 매달린 팝콘이 참 이쁘네요.

물결을 가르는 오리도요.

바람돌이 2023-03-04 15:26   좋아요 0 | URL
출근길이 이뻐서 다행인데 이제 딱 1년 남았네요. 1년 뒤 직장 옮기면 출근하다가 오리 만나고 하는 일은 없을테니 올 한해 열심히 즐기려구요. 열심히 걸어다니면서요. ^^

햇살과함께 2023-03-03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서울도 내일부턴 날이 따뜻해지겠죠? 오늘 아침까진 꽃샘 추위가;;;;
그래도 첫 주 목금만 출근해서 다행이에요 ㅎㅎ

바람돌이 2023-03-04 15:27   좋아요 1 | URL
곳곳에 매화가 한창입니다. 이러다가 꽃샘추위 잠깐 다녀가면 완전 봄이 될듯요.
아 진짜 3월 첫주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건 악몽이에요. 목금 출근하니 딱 좋네요. 다음주를 위한 워밍업 기분이랄까.... ㅎㅎ 햇살님도 3월 첫 주말 편히 쉬시고 다음주 워밍업 잘 하실길요.

단발머리 2023-03-03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사로운 다이어트 보다 지구 걱정하시는 바람돌이님, 진심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리도 퇴근했겠죠? 수고 많으셨어요, 어여 쉬세요^^

바람돌이 2023-03-04 15:28   좋아요 1 | URL
갑자기 죄책감이 막 밀려옵니다. 지구 걱정은 그냥 끼운거였고 다이어트가 진심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지금부터 그럼 다이어트보다 지구걱정이 진심인걸로.... ㅎㅎ 일하다 주말 되니까 진짜 좋네요. ^^

페넬로페 2023-03-03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책로가 구비된 길이라 더 좋겠어요.
출근할때 20분 먼저 집에서 나오는건 쉽지 않은데 그래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지잖아요^^

바람돌이 2023-03-04 15:29   좋아요 1 | URL
이제 저녁에 일찍 자기로 결심했으니까 20분 더 일찍 일어날 수 있겠죠? 그래야 하는데말이죠. ㅎㅎ
어쨌든 첫날 걸으니 너무 좋아서 당분간은 계속할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겼습니다. 다음주도 상쾌하게 화이팅할게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3-03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기고 환경에도 도움되고 일석삼조인 듯합니다^^
그곳은 매화가 피었군요. 정말 예쁩니다. 이곳은 아직 바람이 쌀랑한데 얼른 따뜻해지면 좋겠어요. 간만에 출근하셔서 적응은 잘하고 계신지요^^; 화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3-03-04 15:31   좋아요 0 | URL
기름값도 아껴져요. ㅎㅎ 간만에 출근해도 뭐 반나절 지나니까 내가 언제 쉬었지 이런 기분입니다.
쉴 때는 좋았는데 지나고나니까 내가 쉬긴 쉬었나 하면서 너무 까마득해요. ㅠ.ㅠ

stella.K 2023-03-03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2, 30분 거리는 당연히 걷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들고나니 걷는 게 자신없어졌어요.
특히 족저근막염에 걸리고부터는.ㅠ
진짜 저런 꽃이 피어있으면 속으로 막 인사하고 싶어지더군요.
위대한 철학자들은 다 산책을 했다더군요.
슬슬 잘 다녀보십시오.^^

바람돌이 2023-03-04 15:3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예전에는 2,30분 거리는 당연히 걸었죠. 앗 족저근막염이 있으시군요. 빨리 치료를 하셔야 할텐데 말이죠. 저는 일단 걷는걸 좋아해서 발이 어딘가 아프면 잽싸게 병원부터 갑니다. 다른데는 미루고 그러는데 못걷는건 너무 싫어서요. ㅎㅎ
저는 산책도 좋아하고 저런 꽃 피어있으면 인사도 잘하고 하는데 왜 철학자가 못되었을까요? ㅠ.ㅠ

희선 2023-03-04 0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부산엔 필 때 됐겠습니다 아침에 걸어서 가셔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꽃도 만나고 오리도 만나서... 오리도 일하러 갔을까요 이번주는 바로 주말이 왔네요 주말 빨리 지나갈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바람돌이 2023-03-04 15:36   좋아요 0 | URL
아침마다 이제 꽃도 만나고 오리도 만나겠지요. 근데 오리가 너무 많아서 어제 그 녀석인지 알 수가 없어요. ㅎㅎ
주말 토요일이 벌써 반쯤 지나가서 지금 슬퍼하고 있어요. ㅎㅎ

hnine 2023-03-04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일절 공휴일에 매화 볼겸 겸사 겸사 양산 통도사 다녀왔어요.
매화는 만개했고, 산수유는 조금 피기 시작했고요, 동백은 아직 멀었고, 그렇더군요.

바람돌이 2023-03-04 15:37   좋아요 0 | URL
아 맞다 통도사 매화 지금 만개했겠네요. 오랫만에 저도 가고싶네요. hnine님 말듣고 내일 가볼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ㅎㅎ 그런데 동백이 먼저 피지 않나요? 우리동네 동백은 막 지고 있는데요. ^^
 

비비언 고닉의 새 책이 나왔다.

아직 한 권도 안 읽었는데 읽은 분들은 모두 강력추천이어서 이번 참에 읽어볼까 싶어 책 구매를 위해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바로 비비언 고닉 알라딘 단독 리뷰대회


책은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나온 책 2권, <사나운 애착>과 <짝없는 여자와 도시>가 대상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링크


비비언 고닉 총 상금 100만 원 리뷰대회 : 알라딘 (aladin.co.kr)

















그런데 내가 궁금한건 이 이벤트가 왜 도서페이지 외에는 어디에도 홍보가 되지 않는가이다. 

알라딘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도 올라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이벤트를 하는 목적은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서가 아닌가? 

나처럼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던 사람들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좀 더 목적의식을 가지고 읽을수도 있지 않은가말이다. 


요즘 알라딘 일 안하시나?

알라딘 직원님들 월급을 너무 작게 주면서 일만 잔뜩 시키는건가?

그럼 사장님은 직원분들 월급을 올려주든지 아니면 인원을 충원해주든지.......

알라딘 직원분들 바빠서 정신없다는 증거는 또 있다.

저 이벤트 페이지에 보면  제일 아래쪽에 오타 있다. 그것도 심각한 오타....



아니 저기 최우상은 뭘까? 그리고  가자 알라딘 적립금은 뭔가? 물론 가작이겠지. 그런데 가작은 5만원 아닌가?

나중에 발표나고 나서 이거 실수라면 그 때는 이거 올린 직원분 주머니를 털어서 50만원을 내놓을 것인가? 


하여튼 알라딘 측은 이거 빨리 고쳐주시고요.

그리고 제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이번 기회에 비비언 고닉 열심히들 읽으시고 다들 응모하셔서 1등 빼고 다 당첨 되세요.

1등은 제가 하려고요라고 말해놓고 급창피한 나는 무엇인가? 

아직 뻔뻔함의 내공이 부족하구나.

빨리 웹소설 <화산귀환>을 더 읽고, 주인공 청명이의 뻔뻔함을 더 본받으러 가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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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28 16:15   좋아요 3 | URL
저는 과자세트도 못받아봤다는..... 알라딘에서 글 쓰고 상으로 받은 과자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과자세트도 못받은 저는 신경을 딱 끊을수가 없다는..... 지금부터 모든 서재에 다니면서 방해공작을 시작해야.... 내가 글 쓰는게 중요한게 아니야. 남이 못쓰게 하는게 중요한거라곳!!! ㅋㅋ

책읽는나무 2023-02-28 16:21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여기서 이렇게 귀욤귀욤 하시면 안됩니다.
신고하면 잡아갑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3-02-28 17:01   좋아요 2 | URL
나무님 일단 잡혀갈때 가더라도 남의 서재가서 방해놓는건 다 하고 잡혀가는걸로.....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2-28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바람돌이 2023-02-28 15:47   좋아요 1 | URL
아직 참여도 안하고 책도 안 읽었는데 응원만 잔뜩입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3-02-28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첨자 발표를 4월 1일 만우절에 할 목적 아녔을까요?
가작 10 만원 실은 아녔어요!! 하면서 공개?
그럼 4월 6일 발표도 오타인데요?ㅋㅋㅋ
전 비비언 고닉 다른 책은 있는데 저 책이 없네요! 아~ 아깝다!
저 책을 샀었다면....한 번 시도해 봤을텐데요.
바람돌이 님의 팬으로서 1 등 당첨되시길 바라기에....전 참겠습니다ㅋㅋㅋ
암튼 파이팅입니다.
<화산귀환> 더더 읽고 오십시오!

바람돌이 2023-02-28 15:51   좋아요 2 | URL
알라딘 직원님들 요새 투비컨티뉴드 자리 잡느라 피폐분위기라 나무님같은 센스가 있을거 같지는.... ㅎㅎ
그래서 막 오타 남발??? ㅎㅎ
나무님은 모두가 공연을한다 사셧군요. 저는 일단 저 두권 구입하고 좋으면 공연을한다도 구입할려구요. 물론 좋을거예요. 여러분들이 다 좋다고.... ㅎㅎ

나무님도 제편으로 참여를 자제하신다고 해서 1등의 꿈이 또 부풀었는데 위에 은오님이 단단히 각오하고 쓰실듯하여 벌써 목표조정해버렸습니다. 2등으로.... 그런데 내일쯤이면 이 페이퍼 끝에 저는 참여가 목표예요라고 하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가 들리는건 환청이겠죠? ㅠ.ㅠ

아무래도 화산귀환 복습해야 합니다. 앗 뻔뻔함 장착에는 강백호도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 뻔뻔한 스타일이야? 나 뻔뻔한 인간이었나봐요. ㅠ.ㅠ

잠자냥 2023-02-28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사나운 애착 리뷰라도 써놓을 걸;; ㅋㅋㅋㅋ 사실 전 저 책 다 읽고 보관하려했으나....... 결국 팔았다능?!
그래서 저는 이번에 새로 산 <짝없는 여자와 도시>로 도전합니다.

다락방 2023-02-28 15:59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사나운 애착 뭔가 글 쓰지 않았어요? 저 본 것 같은데? 가보고 와야겠다. =3=3=3=3=3

잠자냥 2023-02-28 16:02   좋아요 1 | URL
100자평만 남겼던 거 같아요. 그 즈음에 엄마랑 딸 관계를 다룬 책을 여러 권 읽었던 터라 같이 엮어서 리뷰 쓰려다가 기억이 휘발되어서.........(자매품: 아니 에르노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시몬 드 보부아르, <아주 편안한 죽음> 등)

다락방 2023-02-28 16:06   좋아요 0 | URL
백자평 말고 페이퍼 였던 것 같은데 지금 검색해보니 ‘좋앗던 책들‘ 페이퍼로 퉁치셨던 거네요. ㅎㅎ

잠자냥 2023-02-28 16:08   좋아요 2 | URL
100자평에 ˝나는 이 책을 되팔기는커녕 비비억 고닉 모든 에세이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라고 망언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넘치는 책을 감당 못하고 팔았........ 뭐 하지만 책은 좋아요....

다락방 2023-02-28 16:11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행불일치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2-28 16:13   좋아요 1 | URL
제가 뭐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2-28 16:16   좋아요 2 | URL
모으기로 결정하고도 팔아치울수밖에 없었던 잠자냥님 집의 크기에 깊은 애도를..... ㅎㅎ
그래서 저는 열심히 땡스투를 받아 더 큰 집을 사고야 말것입니다.

희선 2023-03-01 0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 있군요 가자 알라딘 적립금은 좀 괜찮아도 10만원이라 한 건 아주 틀렸군요 다 합치면 백만원 넘으니... 바람돌이 님이 쓰신 글 보고 고쳤을지...


희선

바람돌이 2023-03-01 16:05   좋아요 0 | URL
제가 서재지기님에게도 신고를 했어요. 바로 고치셨다고 해서 들어가봤더니 고쳐졌더라구요. ㅎㅎ

그레이스 2023-03-02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
고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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