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콜린 덱스터의 <숲을 지나가는 길>

 모스경감 두번째.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같은 아기자기한 맛이 사라진 대신 이야기의 완결성과 추리가 강화된 책이었다. 모스경감! 꽤 재밌는 사람이야 내지는 웃기는 아저씨야 하다가 느닷없이 뒤통수를 맞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아저씨!!!

 

 

24. 이현수의 <신기생뎐>

  제목에서는 무슨 풍자소설 같기도 한데.... 저런식의 '신'이라는 명칭은 항상 뭔가 해학적인 느낌을 유발한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전혀 해학과는 상관없다고나 할까? 그저 이 시대에도 아직도 저렇게 사는 사람이 남아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다가 퍼뜩 드는 생각이 '사는게 뭐 그리 다를까? 예나 지금이나 다들 마음 한구석에 아픔 하나씩 가지고 사는거 다 똑같지'하는 생각을 한다. 읽고 난 후에 여운이 참 오래 남는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부용각이 그림으로 살포시 되살아난다.

 

25. 서경식의 <소년의 눈물>

 책이야기라기 보다는 일본사회에서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살짝 엿본것 같은 책. 그의 가족사에 마음이 아프다가 이런걸 잊고 살면 안되겠다 퍼뜩 생각하기도 하고...

서경식씨의 글은 그리 화려한 글도 아니고 굉장히 담담하면서 또 뭐 굳이 엄청 새로운 것이 있는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번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26.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뭐 그냥 좀 재밌는 추리소설이네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엄청 큰 거 한방을 맞고 푸하하하~~~ 웃었다. 나의 고정관념을 비웃는듯한 결말. 속았음에도 오히려 기분 좋아지는.....

 

 

27-28. 제프리 디버의 <곤충소년 1, 2>

 제프리 디버의 소설은 딱 헐리웃의 입맛에 맞을 듯하다. 하지만 식상한 헐리웃 영화가 결코 가질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의 변화를 같이 따라가다보면 역시나 숨도 못쉬고 다음을 넘기는 나를 발견한다. 추리소설들 갈수록 재밌어진다. 이러다 빠지면 안되는데....

 

 

무진장 바빴던 3월은 이런 소설들조차도 읽어내기가 만만찮았다. 근데 4월이 왔는데도 나는 왜 아직도 바쁜걸까? 늙어서 손발이 느려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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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4-11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이 따악 하나...^^;;;
바람돌이님 어찌 이리 책을 많이 읽으셨나요. 바쁘실텐데..
존경의 의미로 추천 때리고 갑니다~!

stella.K 2006-04-1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으셨네요. 저 위의 빨간책(?) 읽고 싶어지는군요. 언젠간 꼭 읽어야쥐~^^

바람돌이 2006-04-1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무슨 그런 말씀을..... 다른 분들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걸요. 그래도 추천은 감사해요. ^^
스텔라님/저위의 빨간 모스경감 시리즈요. 표지가 의미심장하죠... 뭔가 모스경감의 엉큼한 속을 닮은 듯도.... ^^
 

 

13-14. 퍼트리샤 콘웰의 <하트잭>

  법의관 시리즈!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주인공인 스카페타가 맘에 와닿는달까? 

 

 

 

 

15.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2>

  1편에 비해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그의 글을 읽는건 언제나 마음 한켠이 불편하면서도 즐겁다. 내속에 들어있는 거짓이 무엇인지를 직면하게 하는 힘. 그것이 그의 글을 여전히 찾게 하는 무엇인것 같다.

 

 

16.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 1>

 빨간 표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만화. 게다가 잘 모르는 이란의 역사를 이란 여성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참 오래걸리는군....

 

 

 

17. 로렌 슬레이터의 <루비 레드>

  전에 읽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를 기대하고 읽으면 좀 실망스러운 책. 이 책이야말로 읽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180도로 달라질 수 있는 책일것 같다. 자신의 문제와 비슷한 면이 있다면 좋은 책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게 뭐야라고 던져버릴 수 잇는 책. 뭐 나는 몇가지 이야기에 공감이가긴 했지만 그래도 서양인들의 정서와 우리 정서가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18-20. 발터 뫼어스의 <푸른곰 선장의 13½의 삶1,2,3>

 

 올해의 책에 일찌감치 넣어놓은 책이다. 이런 상상력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까? 재밌다못해 무시무시할 정도.... 중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그런책.  황담한 얘기도 이렇게 하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21. 마리암 프레슬러의 <씁쓸한 초콜릿>

 

  알라딘 서평단에 뽑혀 받은 책. 어른보다는 청소년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빌려줬는데 재밌어 한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인 외모의 문제를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잘 묘사해놓았다. 그리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아 좋았다.

 

22. 오주석의 <옛 그림읽기의 즐거움 2>

 진주님께 선물받은 책. 오주석 선생의 책으로는 세번째 읽은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분이 좀더 오래 사셔서 이런 글들을 더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그림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것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은 아무나 타고나는 것이 아니니말이다. 선생과 그림을 읽는건 정말 유쾌한 경험이다. 그냥 아무것도 안보이던 그림속에서 새로운 뭔가가 뚫고 나오는 느낌!!!

 

2월 말에는 거의 책을 손에 들지 못했다. 계속 일과 시간에 쫒겨 책만 들었다 놨다 했지.... 아마 한동안은 이 상태가 계속 될 듯...빨리 바쁜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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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05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씁쓸한 초콜릿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많이 읽으셨네요^^ 10권이면.. 28일동안.. 평균 3일에 한권 읽으신건가요..?^^

바람돌이 2006-03-0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렁이님/ 뭐 계산하면 그렇게 되겠지만 저 중의 대부분의 책은 하루만에 뚞닥 읽은거고 시간이 좀 걸렸던건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정도죠. 나머지는 시간 얼마 안걸려요. 2월 중순까지 대부분 읽었고 2월말부터는 거의 책을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6-03-0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이 지나고 4월이 왔으면 좋겠다굽쇼?..ㅡ.ㅡ;;
헉~~

바람돌이 2006-03-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무님 이사는 어떻게 하셨어요. 아니면 아직인가요? 님은 4월이 두려울텐데 저는.... ^^;; 이사하시고 나면 연락한 번 주세요.
 

1. 루츠 판 다이크의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아프리카의 역사와 오늘에 대해 정말로 초보자도 읽기 쉽도록 잘 만든 책. 내용이 쉽다고 그 내용이 간단한 건 아니다. 워낙에 아프리카의 역사 자체가 제국주의의 침탈 이후로는 비극의 역사이다 보니 읽으면서 뒤통수가 서늘한적이 그리고 가슴이 아려오는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아프리카를 그저 눈물과 한숨의 땅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그 아프리카에서도 여전히 희망은 현재진행형임을 알게 해준 책.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책.


2.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칸다하르>

 돌바람님께 선물받은 책. 아마 돌바람님이 아니었다면 이 책 안읽고 그냥 지나쳤을 거다. 덕분에 좋은 책을 읽어 얼마나 고마운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사이 아프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격적으로 알려줬다. 이 책을 계기로 아프간에 대해 좀더 알아야 할 것 같아 몇권의 책을 쌓아두게 만들었다.

 


3.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인간이란 얼마나 오묘한 존재인가? 아직도 인간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릴 수없지만 그럼에도 그 인간을 과학의 대상으로 파악하고자 했던 그럼으로써 인간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고자 했던 사람들과 실험들에 대한 책. 읽다보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진실과도 만나야 하고 나의 이중성과도 부딪혀야 하지만 그럼에도 나라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그 위험성을 벗어나기 위해 도움이 되었다. 흥미진진.... ^^

 


4. 수잔나 파르취의 <집들이 어떻게 하늘높이 올라갔나>

 제목에서는 주로 고딕건축의 건축양식들이 중심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이기도 하고 - 하지만 실제로는 최초의 인류의 집에서부터 현대 도시의 형성까지 건축사 일반을 훓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건축사라고 하기도 애매한것이 각 양식이나 건축의 사회적 의미 이런거 하고는 무관하고, 다만 인간들이 지은 집의 변천사라고나 할까? 그래도 서양 건축의 어려운 건축용어들을 도판과 함께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면에서는 괜찮았다.

 


5. 이주헌의 <생각하는 그림들 정>

 아껴가며 조금씩 조금씩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은 책. 그냥 책꽂이에 꽂아두고 바쁜 와중에 잠시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딱 좋은 책.

 

 


6. 도정일 최재천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어느 지점에서 만날 수 있을것인가? 두 학자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쏠하던 책. 근데 워낙에 주제가 방대하고 두 석학들의 내공이 만만찮아 대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헉헉대며 읽었다.

결국 결론은 인간은 어느 한쪽으로도 완벽하게 정의될 수 없는 오묘한 존재라는거? 이런 학문간의 벽 허물기가 서로의 학문의 발전에 동시에 세상이 좀더 살만한 세상이 되어지는데 플러스가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7. 히가시노 게이고의 <호숫가 살인사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랑 안 맞아....

난 추리소설도 이렇게 냉정한 것 보다는 좀 따뜻해보이는 책이 더 좋다.

 


 

8.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서연사랑님의 책 방출로 읽게 된 책. 내가 생각하던 페미니즘이 얼마나 얕은 거였나를 확실히 알게 해준 책. 소통의 정치로서 페미니즘을 말하는 작가의 주장은 공감 90%였다. 약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립된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사람들에게서 소통이란 얼마나 필요하고 절실한가? 그리고 그러한 소통의 철학으로서 페미니즘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나역시 가해자일 수 있는 존재임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 역시 세상을 제대로 산다는 건 만만한게 아니야....


9-10.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는 1권에서는 그냥 뭐 그렇네 하고 넘어갔는데 요 2권부터는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 책 읽는 중간중간에 넣어서 올 상반기 중에 요 시리즈를 다 읽을 예정. 지금 시리즈 세번째인 <하트잭> 읽고 있는데 역시 흥미진진...

 

 


11. 고지훈, 고경일의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유쾌, 상쾌, 통쾌 이런 역사책을 기다려왔다. 시원한 배설 같은 책.

제대로 된 관점과 쓸데없이 이것 저것 변명하지 않는 솔직함, 담대함이 이 책의 강점. 읽는 내내 이런 강력한 한방을 기다려왔어라는 느낌을 멈출수 없었다.

 


12. 이주헌의 <생각하는 그림들 오늘>


 앞에 읽었던 <생각하는 그림들 정>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런만큼 오늘 한국미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역시 이주헌씨의 친절한 설명과 훌륭한 도판 상태에 점수를 준다.

한국현대미술에 대해서도 좀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달까? 물론 그럼에도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1월에는 좀더 읽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대담>과 명절이 복병이었다. 진땀 흘리면서 대담의 논의를 쫓아가는건 오랫만에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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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2-01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진정 제가 읽고자 하는 책들로만 다 읽으셨군요. 부러워라;; 1.2.4.5.6.11.12 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 좋다던 '백야행'이 별로였는데, 오늘 한권 더에 혹해서 호숫가 살인사건과 레몬을 사버렸답니다. 콘웰은 쭉 읽으시면 더 재밌으실꺼에요.

바람돌이 2006-02-01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레몬은 그런대로 괜찮던데.... 레몬 읽고 죽 히가시노 게이고 읽어줄까 생각하다가 결국 호숫가 살인사건 읽고 안읽는걸로 결론 봤어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제 개인 취향때문이니 하이드님은 또 다르실 수도 있을듯... 저는 하이드님이 쓰시는 11번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리뷰가 무지 기대되는데요. ^^

아영엄마 2006-02-0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구 찜하는 책이 늘어나기만 하니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바람돌이 2006-02-0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게 알라딘의 폐해 맞죠... 그래서 다 보지도 못할 책을 쌓아놓고 괴로워하는... ^^
 

105. 케이트 윌헬름의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중의 하나. 흥미진진하게 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그리면서도 따뜻한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있는 드물게 보는 소설이었다.

 

 


106-107.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관 1, 2>

 드디어 시작했다.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관 시리즈. 물만두님의 계속된 시리즈 소개로 늘 마음에 두고 있던 책. 아직은 아주 특별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후 시리즈를 계속 읽고 싶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요것 보고는 아직 이후 시리즈는 손을 못댔고 이번 겨울에 다 읽어볼까 싶은데... 글쎄나...

 


 

108.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무슨 아이들 환경동화인줄 알았다는.... ^^

가난하고 빽없고 아무리 둘러봐도 별볼일 없는 그러나 누추하지는 않은 청춘에 대한 보고서.(사실 쬐끔 누추하기도 하다. 그러나 돌아보면 내 청춘이라고 별볼일 있었던가?) 지나간 내 청춘을 돌아보면서 지금은 그때만큼 안누추할까? 아니 오히려 더 꾀죄죄해진건 아닐지...

 


109-110. 제프리 디버의 <코핀댄서 1, 2> -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이 책의 전작인 본컬렉터를 영화로 봤다는걸.... 별로 재미는 그저 그랬던 것 같은데.... 하여튼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기 딱 좋다는 생각. 재밌더라....

 

 


111.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올해의 마지막 책이 이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녀석이 차지하게 됐군.

각 편마다 다 독립적인 한편을 이루고 있으니 그리 지겨운지는 몰랐지만 어른이 되어서 읽는 동화란 좀 다른 느낌이다. 그냥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기에는 너무 많은것들이 보인달까?

그래도 이 책으로 말은 안했지만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5만원이나 얻었다. 고마울따름... ^^ 상품권은 두장은 동생네 영화보라고 주고 나머지는 이번 겨울에 영화나 봐야겠다. ^^


111권이라.... 꽤 괜찮은 숫자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뭐 몇권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건 없었지만 그래도 바빴던걸 생각하면 꽤 읽었다. 내년에는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그야 살아봐야 아는거고...

12월은 무지하게 바빴던 날들이라 단숨에 추리소설들 읽은 거 외에는 제대로 책을 못봤다. 읽은 책들 리뷰 쓸 시간도 없었고....한동안은 저 책들 중 리뷰 안쓴것 쓰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지만 뭐 새해가 되니 그냥 이렇게 넘어가지 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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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1-0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111.
좋은 숫잡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노래하던 새들..' 있군요. 읽어봐야지요. -_-;

바람돌이 2006-01-0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하던 새들 보세요. 하이드님. 재밌어요. ^^
 

95-96. 전국 역사교사모임의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2>

  올해 나의 베스트 도서. 제발 아이들이 많이 사서 읽었으면....

역사를 배운다는게 어떤 의미의 역사를 배우는건지, 무엇을 배우는건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97-100.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 2, 3, 4>

  돌아온 해리포터. 여전히 해리포터는 재밌다. ^^

6권에서는 자체의 재미보다는 7권을 기다리게 하는 면에 더 신경을 쓴 듯. 기존의 해리포터보다는 좀 맥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7권에서 드디어 어른이 되어갈 해리 포터를 기대하며 기대 만땅이게 한 점에서는 성공적인듯하다. 그리고  해리의 사춘기 연애 얘기도 즐거웠다.


101. 이주헌의 <그림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  -

 

야클님 이벤트 선물로 받아 책장에 꽂아두고 야금 야금 아껴가며 읽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 지금은 이주헌씨의 다른 책 <생각하는 그림들 -정>을 또 아껴가며 읽고있다.

 


102. 이은희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알라딘 서평단에 선정돼 읽은 책.

기대보다는 못미쳤으나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을 듯...

 


103-104. 김탁환의 <열녀문의 비밀1,2>

  시리즈 1권 방각본 살인사건보다는 훨씬 재밌게 읽었다. 추리적 요소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고, 18세기 조선사회를 들여다보는 일도 1권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 2권에서 이만큼 나아갔으면 3권은 어떨까 기대하게 된다.

 

 

11월초 세계사 교과서 가지고 한참을 씨름했더니 다른 책들은 고만 고만...

근데 겨울은 추리소설의 계절인가? 지난 겨울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들을 내내 손에 들고 지냈던 것 같은데 다시 겨울이 오니 추리소설들이 왜 이리 땡기는지....
아마도 12월은 각종 추리소설들로 도배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물만두님이 좋아하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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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2-0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이 느무느무 땡겨서 저도 큰일입니다.. @@(팔코가 나오는 베누스의 구리반지는 월말에나 느긋하게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다른 책 제쳐두고 오늘 다~ 읽어버렸다는 ..^^;;)

바람돌이 2005-12-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쵸. 저도 팔코시리즈는 하이드님 땜에 미치겠다니까요. 어찌나 보고싶게 자꾸 뽐뿌질을 하는지... 그래도 참아야죠. 지금 시작한 스카페타 시리즈하구 코핀댄서도 한참 남았는데... ㅠ.ㅠ

히피드림~ 2005-12-0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한해 동안 104권이나 읽으신거군요.@,,@ 정말 대단하세요~~ 몹시 부끄러워진다는,,,,^^;;

한여름밤의 꿈 2005-12-2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살아있는 세계사에 대한 서평을 보고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아이는 초3학년이 되는데 세계사를 찾아보다 교양있는 세계사와 살.세계사중 어느
책을 사야하는지 고민이 되더군요 저보다는 선배엄마이신것 같은데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바람돌이 2005-12-2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여름밤의 꿈님 안녕하세요. 살아있는 세계사는 최소한 중학교 2학년 이상에서 고1정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이면 부적당할 것 같네요. 독서력이 아무리 뛰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면 교양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세계사도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분량이 장난이 아닌데 초등3학년이 그정도 분량을 읽어내는게 쉽지 않을 것 같군요.
초등저학년의 경우는 본격적인 역사서적보다는 역사적 인물의 위인전이나 역사적 사건이나 굳이 역사적이 아니더라도 옛날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책, 그리고 각 국의 설화나 민담을 모아놓은 이야기 같은 것들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초등3학년의 아직 역사적 전후 시간의 개념 같은것 자체가 형성이 안된 시기기 때문에 -이말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옛날이라고 하면 어제나 100년전이나 천년전이나 똑같이 인식된다는 겁니다.- 본격적인 역사서적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냥 역사와 과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화책 종류를 많이 읽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굳이 아쉬우시면 만화종류로 찾아보시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