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바바라 오코너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표지는 무진장 코믹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조지나가 처한 상황은 전혀 코믹하지 않다니...
아이에게는 말도 못하게 잔인한 상황이지만 그 상황에 굴하지 않고 아이다운 감성과 의지로 헤쳐나가려는 조지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려운 환경속에서의 성장담이란게 흔하디 흔한 주제인데다가 신파로 흐를 가능성이 많은 소재인데 이 책은 풀어나가는 방식이 전혀 다르게 신선하다. 

 

 

 

76. 박은봉 외 <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재미와 유익함 두가지를 모두 갖춘 드문 어린이 역사책.
누구나가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들의 정확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고 또 그걸 재밌게 풀어놓다.
약간의 아쉬움은 어린이 책이니만큼 어린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서술기법이 조금만 더 마련됐더라면 하는 것. 

 

 


77. 아지즈 네신의 <개가 남긴 한마디> 


<생사불명 야샤르>의 그 작가 아지즈 네신의 풍자 우화집 

이 책이 왜 어린이 책으로 분류되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중학생 이상
그보다는 어른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터키나 한국이나 어쩜 그리 비슷한지....
요즘 나라꼴이 갑갑해 미치겠는 사람들에게 잠시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책이랄까?  

 

 

 

-------------------------------------------------
올해도 작년에 이어 채 100권도 못채우고 끝났다.
3월과 12월은 정말 책읽기의 적인 달이다.
이번 12월은 오죽하면 읽은 책조차도 전부 어린이 청소년용뿐일까?
연초에 세웠던 공부좀 하자가 무색해지는 책읽기. 

내년은 힘 좀 내자구....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클 2009-01-0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개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거??? ㅋㅋ 금년엔 꼭 100권 돌파하시길! ^^

바람돌이 2009-01-05 00:39   좋아요 0 | URL
개가 남긴 한마디는 서평단 도서랍니다. 요즘 세상이 개같아서 그런가? 개가 주인공 내지는 개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걸 보면 말입니다. ㅎㅎ

꿈꾸는섬 2009-01-05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올핸 100권 꼭 채우시길 바래요^^(전 감히 엄두도 못내지만요)

바람돌이 2009-01-06 00:07   좋아요 0 | URL
사실 권수가 중요한 건 아닌데 말이죠. ㅎㅎ
 

  69. 가네시로 가즈키의 <영화처럼>

 

오랫만에 나온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
적당히 말랑하면서 적당히 날카로운...
열광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작이 나오면 늘 찾게 되는 그런 작가. 그런 책.

 

 

 


70. 캐서린 패터슨의 <내가 사랑한 야곱>

 

예쁘고 똑똑한, 거기다가 몸까지 약한 동생을 둔 언니라면
그래 누구라도 이런 소외감을 느끼겠지..
뭔가 극적인 일보다도 그런 일상사에서 늘 느끼는 작은 소외감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나라 청소년 소설도 좀 더 힘을 내줬으면....

 



71. 강제욱, 권태균, 석재현, 윤광준, 이상엽, 진아라의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이건 뭐랄까?
저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 그대로의 책이랄까?
사진은 정말 저 제목에 낚인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글들은 좀 편차가 있다.
적어도 이런 책을 낼만큼 될려면 보통 사람과는 좀 더 다른 뭔가 특별한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몇몇은 괜찮지만 대부분의 글은 너무 평범하다.
사진으로 보는 책.


72. 재키 프렌치의 <히틀러의 딸>

 

알라딘 서평단에 뽑혀 처음 받은 책.
근데 서평단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괜찮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범죄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이놈의 기억력하고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중학교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같이 얘기해보고 싶은 책.
근데 표지는 좀 지나치게 음울한게 아닐까 싶다.
저 정도로 음울한 책은 아닌데....

 



73. 서명숙의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

 

책 내용보다도 제주도에 만들어진 길에 열광하게 됐다.
아! 꼭 가보고싶다.

하긴 이 책을 쓴 목적이 바로 그 올레 길을 홍보하려고 한 거겠지만....
봄이나 가을에 한 3박 4일쯤 해서 제주도 올레길을 걸을 수 있는 행운이 올까나 하면서 달력만 뒤적인다. ㅠ.ㅠ

 



74. 강백향의 <읽어주며 키우며>


제목 봐서는 아이들 독서지도 책이 아닐까 싶었지만,
읽고 보니 그저 정말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만났던 여러가지 얘기들을 모아놨다.
뭐 나도 약간 찔리는게 없는건 아닌게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싶은 여러가지 이유중에 애가 공부도 좀 잘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욕심 당연히 있다.
하지만 이 책 보면서 반성모드.
설사 공부를 못하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행복을 아이가 느낄 수 있으면 그걸로도 좋을것 같다는 그런 기분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08-12-0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네시로 가즈키, 전 아직 읽어 보지 못했는데 한번 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읽어주며 키우며>도요.

바람돌이 2008-12-04 02:05   좋아요 0 | URL
이번에 나온 영화처럼도 좋구요. 맨 처음 나온 G0!도 좋아요. 그 사이 책들은 좀 그만그만하지만요.
읽어주며 키우며는 그야말로 책과 아이들과 보낸 이야기들이랄까요? 좋은건 책을 읽는건 자고로 이래야 된다라는 훈계조나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류의 이야기가 없어서였어요. ^^

치유 2008-12-0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중에 내가 사랑한 야곱 딱 한권 읽었네요..
저도 읽었던 것은 두권이 더 있네요.어서 찾아 읽어야겠네요.

바람돌이 2008-12-06 01:58   좋아요 0 | URL
내가 사랑한 야곱은 생각보다 참 재밌었어요. 청소년 소설이 보통 청소년 자체에만 치중하기 쉬운데 이 책은 섬사람들의 생활이 손에 잡힐 듯 그려진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
 

 

60. 유재현의 <무화과나무 뿌리 앞에서>



열혈애독모드의 유재현씨!
캄보디아 여행기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캄보디아의 현대사라고 해야 하나?
오늘의 캄보디아에는 불과 30년전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고, 그렇다고 우리가 또 뭐 잘났냐하면 여전히 그 빌어먹을 유산속에서 허덕이고 있으니 두고 두고 씹어볼 책이다.
캄보디아의 현재를 비판하는자, 지금 우리를 다시 볼 일이다.

 

 

61.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역사교과서 문제로 참 여기저기가 시끄럽다.
그나마 진행되고 있는 검인정역사교과서 작업이 이 바람에 휘말려 좌초하지 않을까 심이 걱정되는 날들이다. 있는 교과서도 뒤집어엎지 못해 안달인데 새로 만들어지는 교과서들은 알아서 기지 않겠는가?

그래도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을 확인하면 이렇게 주저앉아서는 안된다고 다시 나를 가다듬는다. 내게 용기를 주는 책. 고마워요.

 


62. 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


독립운동사를 공부하다보면 갑갑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왜 그때 그들은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을까?
왜 그들은 서로 그렇게 싸워야 했을까?
민생단 사건 같은 경우 갑갑함은 극에 달한다. 같이 뜻을 모아 싸워야 할 사람들이 왜 서로를 그렇게 극단적으로 죽여야 했는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내면은 어쩌면 역사연구가 끝내 밝혀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런 소설이 나왔는지도...
살아간다는 것이 어쩔땐 지극히 단순하다가도 그 단순함 역시 또한 어찌나 복잡한지....
경계에 섰던 그 시대의 모든 간도인을 위한 진혼곡!

 

63. 임석재의 <건축, 우리의 자화상>


여기에 나오는 건축물들은 이름난 훌륭한 것들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우리들의 생활공간속 건축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번쯤은 눈살을 찌푸려봤을만한 모텔들. 새로 생기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들, 입구에서 항상 압도적인 위압감에 쭈빗거리게 되는 관공서 건물들.... 우리 일상의 이런 건축물들이 모두 어떻게 사람을 소외시키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알려준다.

 

 


64. 김연수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소위 386세대의 후일담문학이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지나온 그 세대가 그려지는 방식이 아직은 대부분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이다. 적당히 감상적이고 적당히 자아도취적이고 그리고 때로는 자기변명이 심하고... 즉 아직 그 시절의 낭만적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는게 맞겠다.
이 책도 그런 경향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거기서 한발짝 살짝 나아갈 수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할까?
조금은 냉정하게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시선, 그리고 확장가능성정도.... 앞으로 김연수씨가 좀더 나이가 든다면 이 책을 아니 그 시절을 다시 쓸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잠깐 해본다.

 

 

65. 이철의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난 항상 이런 빨강에 열광한다.
책표지의 저 빨간색이 어찌나 곱던지... ^^
3.1운동이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나고 그 여파로 일본의 문화통치가 실시되며 약간은 느슨해진 사회분위기속, 식민지 조선은 그야말로 연애의 열풍에 휘말린다. 일제와 함께 밀려온 신문물, 그리고 그와 함께 수입된 근대적 인간상, 여성상 그러나 1910년대는 식민지 초기의 비분강개에 묻혀 있다가 거국적인 3.1운동의 그 거대한 운동마저 결국 독립을 가져오지 못함을 목도한 식민지의 모던보이, 모던 걸들은 그들의 정열을 연애에 쏟게 된 걸까? 이런 연애담이 대부분 1920년대와 30년대 초반까지를 배경으로 하는건 연구해볼만한 거 같은데... 이 책은 연애담 자체의 소개에 한정되어있는게 좀 아쉬웠는데 이후 그런 사회적 배경과 사회심리같은 것도 연구를 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66-67. 미야베 미유키의 <낙원 1, 2>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미야베 미유키!!!

 

 

 

 


68. 제수알도 부팔리노의 <그 날밤의 거짓말>


역시 광고가 거창하면 할수록 조심해야 하는 것을...쯧쯧....

 

 

 

 

 


-------------------------------------------

가을이라 그런가? 소설이 무지하게 땡기는데 다들 그만그만하다.
눈에 확 들어오면서 맘을 설레게 하는 그런 책은 어디 없을까?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11-04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요즘에 이 책은 꼭 봐줘야할 필독 도서네요.

바람돌이 2008-11-04 01:15   좋아요 0 | URL
이 책은 근데 역사교사가 아니라면 읽기가 좀 쉽지 않아요.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용자체가 그야말로 교육과정과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할것인가 하는 지도안들로 꽉차있는 책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가기가 현재 이 부분이 중점고민인 사람이 아니라면 지겨울 가능성이 좀 많을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일성 전기들은 저자에 따라서 민생단 사건을 대하는 김일성의 방식을 다르게 평가하고 있어요.그 사건을 마무리하는 데 김일성이 어느 정도 공헌은 했구나...하는 정도로 추측합니다.김일성이 담당했던 일까지 소설에 넣으라고 요구하는 건 좀 무리겠죠?

바람돌이 2008-11-05 01:07   좋아요 0 | URL
김일성전기까지는 안읽어봤습니다. 솔직히 별로 안읽고 싶다고할까요? ㅠ.ㅠ
아직은 소설속에 그것까지는 역시 무리일것 같아요. ^^

노이에자이트 2008-11-0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과 미국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쓴 것도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55.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미국의 침공이 아니었다면 글쎄 아프간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았을까?
그것도 아프간의 여성에 대해 누군들 생각해봤을까?
우리에게 아프간에 대해서 그리고 그곳의 여성의 삶에 대해서 상기시켜주는 좋은 책이지만 또 이것이 미국의 아프간 침공을 미화하는 호재가 되는거 아닌가 걱정도 많이 된다.
왜 타인의 불행을 자신의 잘못을 가리는 가림막으로 사용하려는 나쁜 놈들이 이리 넘쳐나는건지....
그래도 책의 내용은 눈물나도록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언젠가는 그녀들의 눈물이 마를날도 올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56. 브라이언 모이나한의 <20세기 포토다큐세계사 3 -러시아>

올해 본 가장 최악의 책이 될려나?
어떤 관점과 사상을 가지는지가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기준이 정말 달라질 수 있구나...
사진조차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줄수는 없다는 것.
그것이 어떤 배치하에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20세기 러시아의 오류와 악행을 비호하자는게 아니다.
실패와 추악한 살인들을 옹호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역사가 성취한 성과들을 깡그리 무시하는게 올바르다고 말한 수는 없지 않은가말이다.
이 다음에 마지막 한 권 남은 독일편을 보려고 했는데 영 손이 안가게 만들어버렸네...

57. 구본준의 <한국의 글쟁이들>


글쟁이들에 대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
그들은 대부분이 일반 회사원보다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사실.
아 그렇게 글을 잘 쓰고 책을 내기 위해서는 막판에 몰아치듯이 미친듯이 밤을 새가며 글을 쓰는게 아니었구나...
정말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고 체력관리를 하고 하는게 이건 뭐 수도승같은 분위기를 풍길줄이야... ^^ (내가 글쟁이를 하겠다고 한 번도 맘 먹은 적이 없는건 정말 다행이었어.... ^^;;)

좋아하는 이들의 서재와 그들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런 책.
그리고 그들을 인터뷰한 저자의 글솜씨도 또다른 글쟁이의 탄생을 예고하는건 아닌지....

 

58. 김연수의 <여행할 권리>



김연수라는 작가를 새롭게 발굴하게 해준 책
내가 너무 늦게 알게 된거지만.... ㅎㅎ
소설가 김연수를 이런 에세이집을 처음 보고 좋아하게 되다니 이건 너무 실례아냐? ^^;;
아 혹시 이 책을 보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 같은 걸 기대한다면 이 책은 전혀 아니올시다다.
그저 여행은 우리와 남을 가르는 그 물리적 정신적 장벽들을 가로지르기 위한 소재에 불과하니까....
오히려 그래서 김연수의 여행은 진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새로운 나, 그리고 낯선 이, 낯선 곳을 이해하기 위한 것 아니던가 말이다.

 

59. 김해원의 <열일곱살의 털>


 아~ 표지가 너무 촌스럽다.
이 표지 보고 책 읽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서평단에 뽑혀서 온 책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안 읽었을거야....
근데 내용은 꽤 재밌다.
모범생의 반란이라는 소재도
우리나라 최초의 이발사집안을 잇는 할아버지의 존재도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난 일호의 아버지!!
이런 것들이 어울려 단숨에 읽게 한다.
딱히 이거다라는건 없으면서도 전체가 조화롭게 잘 버무려졌다고 할까?
부모들이 청소년들과 같이 읽어줬으면 정말 좋을 책으로 추천!!!

 

 

9월 달랑 5권이네.... ㅠ.ㅠ
뭐 9월은 원래 바쁜 달이잖아??? ^^
페이퍼에 들어가는 책의 크기가 무지하게 커진게 맘에 든다.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10-04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10-05 22:15   좋아요 0 | URL
오 정말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번엔 사서 볼게요. ^^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

순오기 2008-10-06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도 서평단에 뽑혔는데 아직도 책이 안 왔어요. 뭔 일인지 알아봐야 겠군요.

바람돌이 2008-10-06 20:15   좋아요 0 | URL
아직까지 안왔다면 꼭 연락해보세요. 이상하네요.
 

 

44.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


2차대전 중 독일 드레스덴이 연합군에 의해 폭격당했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작가 커트 보네거트. 그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후 바로 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단다. 하지만 그가 다시 이 이야기를 꺼내는데는 2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나친 강렬함은 인간의 의식을 마비시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뭐 그렇게 살다가는거지라는 자조적 읊조림속에 결코 자조적일 수 없는 전쟁의 고통들이 쓴웃음과 함께 펼쳐진다.

45. <지식e 3>


이미 알고 있던 것들도 다시 새롭게 보게 해준다.
영상의 강렬함만으로도 2% 부족했던 이들을 위한 책.
이번 담당pd의 문책성 인사가 잘 해결되기를...(별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것이 지식e팀의 내부자기검열로 이어지지 않기를...
지식e가 100권이 나온다 해도 난 다 사볼게다.


46. 심윤경의 <서라벌 사람들>


신선한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책.
신라의 골품과 신앙, 신라사회의 변화를 이렇게도 상상해볼수 있구나..
늘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가 심윤경씨 고마워요!!

 

 

47. 커트 보네거트의 <나라없는 사람>


80대 할아버지의 촌철살인 유머.
내가 80이 되어도 이렇게 세상사에 절대로 달관하지 않고 비판의 칼날을 날카롭게 세울수 있을까?(80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48-50. KBS한국사傳제작팀의 <한국사傳 1, 2, 3>


아무래도 인물을 통해 보는 역사는 더 흥미롭다. 역사속의 인물에 감정이입이 쉬워지니 그런거겠지만.... 위험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에 대한 대중적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사의 알려지지 않은 또는 많이 알려졌으나 그의 또다른 면들을 재밌게 만날 수 있다.

51. 신영복의 <청구회추억>

청구회가 무슨 노동조합이나 청년조직쯤 되는 줄 짐작했던 나는 그것이 청구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과의 모임이라는데 정말 딱 신영복선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듬 신영복 선생님은 좀 지나칙 달관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게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분인듯 싶은게 이 책속에서 만나는 신영복선생의 모습이다.

52.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모방범 다음으로 좋았던 미야베 미유키의 책.
왜 이제야 읽었을까? ^^
소비를 부추기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얽어내고 결국 파멸시키는 현대 사회의 모순이 이 한권의 추리소설로 완전히 밝혀지다.
결국 주인공인 형사처럼 나도 사라진 여자에게 감정이입이 되어버리다니....


53. 고미숙의 <이 영화를 보라>


6편의 가장 대중적인(즉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를 통해 한국사회의 가까운 과거, 현재, 미래를 진단하다.
영화를 본 사람도 아니면 이제 볼 사람도 누구든지 고미숙씨의 입담을 만나고 나면 영화를 보는게 더 즐거울듯....


54. 팀 보울러의 <리버 보이>


읽는 내내 어두운 강물소리가 귀에 어른거린다.
억지로 감동을 만들려는 감정과잉없이 사춘기의 소녀가 가장 가까운 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만난다.
그렇게 어른은 죽고 아이는 성장하고 그게 인생이지 뭐...

 


-------------------------------------------
여름이 끝나간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별로.....
점점 바빠지는구만....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9-02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사전 1,2에서 몇 사람만 골라 읽었어요. 결코 다 읽었다고 할 수없는...
리버보이도 74쪽 보다 말았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니까 더 집중해야지!^^

바람돌이 2008-09-02 00:38   좋아요 0 | URL
한국사전은 그렇게 읽어도 좋은 책 아닌가요? 저도 제일 관심가는 사람부터 먼저 읽고 그 다음 순으로 읽어나갔답니다. ㅎㅎ
저에게는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 독서의 계절인 것 같아요. ^^

무스탕 2008-09-0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라벌 사람들만 봤네요..
올려놓으신 책들 모두 땡기는 책들입니다만 언제나 읽을런지.. 네용..

개학해서 바쁘시지요?
날씨가 요상하여도 건강조심!! :)

바람돌이 2008-09-02 13:29   좋아요 0 | URL
서라벌 사람들 재밌죠? 전 참 재밌더라구요. ㅎㅎ
아마 무스탕님이 읽은 책 올려놓으셔도 저랑 겹치는 책 얼마 안될걸요. 여기서 놀면 놀수록 사람들의 취향은 참 다양하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세상에 책은 너무 너무 많아요. ^^

노이에자이트 2008-09-0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트 보네커트를 좋아하시는군요.광팬들이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바람돌이 님이 그런 분인가 봐요.그가 작고하기 직전 썼다는 책이 나라없는 사람인가요?

바람돌이 2008-09-03 14:41   좋아요 0 | URL
제5도살장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작가로 등록시켜 놨어요. 제 머리속에.... ^^
아직 광팬이라고 하기까지는 그렇고(겨우 여기 두권 봤거든요) 앞으로 몇 권더 읽어보고 광팬이 될지 어떨지를 생각해볼거예요. 주제 사라마구에게 폭 빠졌다가 그 뒤의 작품에서 요즘 좀 주춤거리기도 하고....

노이에자이트 2008-09-03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동진 씨가 종교소설 번역을 많이 해서 그가 번역한 제2복음서를 알게 되었지만 보지는 못했어요.종교소설도 많이 읽으시는지?

바람돌이 2008-09-03 22:12   좋아요 0 | URL
아뇨. 종교소설은 역사쪽이 강한게 아니면 거의 안읽어요. 아직 그쪽으로는 관심이 안가네요. ^^

노이에자이트 2008-09-0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소설도 다 역사소설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 많아요.신학자가 예수시대 역사 연구하다가 역사소설 쓴 사례도 있는데요.사라마구가 노벨상 받을 때 교황청의 심기가 불편했다네요.

바람돌이 2008-09-05 00:0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중세나 근대를 다루면 종교를 빼고는 얘기하기가 힘들테니까요. ^^ 사라마구가 교황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책은 뭘까요? 전 최근에 나온것들만 읽어서요.

노이에자이트 2008-09-0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2복음서>예요.절판된 것 같기도 하구요.카잔차키스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도 교황청 금서목록에 들었다고 하네요.예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면 보수적인 성직자들의 비위를 거스르는 경우가 있죠.

바람돌이 2008-09-06 12:08   좋아요 0 | URL
제2복음서는 알라딘검색에도 안나오네요. 인간으로서의 예수야 성직자들이 들으면 펄쩍 뛰어오를 소리겠죠. 하지만 문학이나 영화같은데서는 많이 시도되었던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림이 없겠지만요.

노이에자이트 2008-09-0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책 코너엔 나오니 한 번 구경해 보세요.신학에는 <역사적 예수>라는 연구분야가 있어요.인간으로서 예수의 삶을 연구하죠.그런데 성직자들은 평신도가 그런 것 연구하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죠.

바람돌이 2008-09-07 23:05   좋아요 0 | URL
네이버보다보니 제목이 <예수의 제2복음>이라고 나와있네요. 주제 사라마구의 예수 이야기라 지금 구미가 팍팍 당기고 있습니다. 저기 쌓여있는 책들을 어쩌고 자꾸 이렇게 책 욕심만 생기는건지... ^^

노이에자이트 2008-09-0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가 여인의 가슴에 파문을 일게 했군요.구미엔 금오산이 있는데...

바람돌이 2008-09-09 00:35   좋아요 0 | URL
ㅎㅎ 구미엔 알라디너 진주님도 있어요.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9-0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미가 팍팍 당긴다면 진주 님을 당긴다는 말씀?

바람돌이 2008-09-09 22:46   좋아요 0 | URL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