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가 A형 독감에 걸렸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아팠던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10일짜리 출장을 가야 하는데 갈 수 없게 되었다. (A형 독감은 전염성이 높아서도 불가능..)

이 출장 다녀오면 통장에 300만원이 꽂히는데.....

30만원이 아니고 300만원이다.

어찌 애통하지 않을소냐.....




너무 애통해서 며칠 째 계속 곡하고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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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23-01-12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삼백마넌!@@
독감은 괜찮은거죠?
전 아직도 콧물이 나오고있습니다요.

바람돌이 2023-01-12 22:49   좋아요 1 | URL
오늘에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정신을 차리고 돈 생각에 애통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붉은돼지 2023-01-12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전집 몇질은.... ㅜㅜ
남편분 쾌차를 기원합니다

바람돌이 2023-01-12 22:50   좋아요 0 | URL
내일쯤이면 완전히 쾌차할듯합니다. 지금 많이 좋아졌거든요. ㅎㅎ
쾌차하니 돈생각이 나서..... ㅎㅎ

페넬로페 2023-01-12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남편분 빨리 쾌차하시길요~~
그래도 삼백만원은, 아쉽네요^^

바람돌이 2023-01-13 21:48   좋아요 1 | URL
오늘로 확실하게 쾌차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삼백만원 타령도 더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12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삼백만원!!!! 300만원!!!
그래도 건강이 우선!
300만원과 맞바꾼 건강!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A형 독감은 엄청 아픈가 보군요?ㅜㅜ

바람돌이 2023-01-13 21:51   좋아요 2 | URL
아닛 건강이 우선이긴 한데 왜 하필 코로나도 한번도 안 걸리던 사람이 왜왜왜 하필 출장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아프냐고요. ㅋㅋ 돈과 상관없는 그 많고 많은 날들 다 두고말입니다. ㅎㅎ
아 근데 진짜 많이 아파 하더라구요. 태어나서 이렇게 아파본적은 처음이라고.... 그래서 우리 부부 둘다 내년부터는 독감예방주사 맞자고 약속했어요. ^^

scott 2023-01-13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프신 남편분에게 미안 하면서도 300 숫자는 꽤 큽니다 a형 독감 무서운ㅇ 후유증 남길 수 있습니다 완쾌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삼백만불과도 못 바꿈 ^^

바람돌이 2023-01-13 21:52   좋아요 1 | URL
지금 다 나았는데 설마 휴유증이 있지는 않겠죠? 3일동안 엄청 아팠다가 어제 좀 나아졌고 오늘은 완전 쌩쌩한데요. 그래서 내일부터는 주말 집안청소도 시킬건데요. ㅠ.ㅠ

2023-01-12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3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3-01-13 0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통함이 절절히….

바람돌이 2023-01-13 21:56   좋아요 0 | URL
남편이 아플 때는 일단 거기 신경쓴다고 잠시 잊었는데 아픈게 끝나고 나니 진짜 애통합니다. 그래서 혹시 지금이라도 갈 수 없냐고 했다가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ㅠ.ㅠ

희선 2023-01-13 0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백이라니... 삼십이면 좀 나을 텐데... 그래도 건강이 중요하죠 남편분 지금은 편히 쉬시고 건강해지시기를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1-13 21:57   좋아요 1 | URL
제가 통이 큰 인간이라 삼십이면 애통해하지 않습니다. 그깟 삼십 이러면서..... ㅎㅎ
다들 걱정해주신 덕분에 어쨌든 오늘은 쌩쌩하게 낳아서 잘 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독서괭 2023-01-13 0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300…. 저까지 애통합니다 ㅠㅠ 남편분 잘 회복하심 좋겠네요. 정신적 충격도 있으실텐데;; 요즘 독감 정말 많이들 걸리시더라고요. 바람돌이님도 조심하세요~

바람돌이 2023-01-13 21:57   좋아요 1 | URL
정신적 충격은 없는거 같은데요. 다만 본인도 아픈게 나으니까 300에 대한 애통함이 생기는 듯 저와 동병상련의 감정을 나누고 있달까요? ㅎㅎ

다락방 2023-01-13 0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바람돌이 님도 조심하셔요. 저는 일전에 엄마 독감 걸렸을 때 옮았었거든요. 엄청 아팠답니다. ㅠㅠ

바람돌이 2023-01-13 21:59   좋아요 1 | URL
저도 옮을까봐 걱정을 좀 하기는 했어요. 물론 걱정만 하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뭐..... ㅎㅎ 다행히 옮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주네요. 다행이죠 뭐...
어머님이랑 다락방님이랑 다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다 무사히 쾌차하셔서 다행입니다. ^^

건수하 2023-01-13 0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의 진지한 후기를 읽고 이 글을 읽고 나니.. 바람돌이님께 엄청나게 인간미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300.. 크네요... ㅠㅠ

바람돌이 2023-01-13 21:59   좋아요 1 | URL
앞의 글은 폼 좀 잡고 쓴거라 위장된 모습이고요. 사실 저의 본 모습은 여기 이 글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3 0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액수는 크지만...^^; 남편 분께서도 쾌차하시고 바람돌이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바람돌이 2023-01-13 22:01   좋아요 1 | URL
아 그 돈이면 2월에 가족여행 경비를 하고도 남아서 여름 해외 가족여행도 준비해볼만한데 말입니다. ㅠ.ㅠ 남편은 쾌차했고 저도 괜찮습니다. 감사해요. ^^

단발머리 2023-01-13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편분은 곧 회복되실 테지요. 빠른 회복 바랍니다... 그러나... 아까비...
바람돌이님 어깨 부여잡고 같이 울고 싶습니다. 아흐 ㅠㅠㅠ

바람돌이 2023-01-13 22:02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이 울고 싶습니다. 사실은 오늘 쌩쌩해진 남편 붙들고 부들거리면서 슬퍼했습니다. 물론 남편도 좀 슬퍼하더만요. ㅋㅋ

stella.K 2023-01-13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역시 바람돌이님 매력 쩌십니다. ㅋㅋㅋ
하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데 3백이 어딥니까?
그래도 돈이 사람만 같겠습니까?
남편분 모쪼록 어여 쾌차하시기 빌겠습니다.^^

바람돌이 2023-01-13 22:03   좋아요 1 | URL
3백은 엄청 큰 돈이죠. 올 여름쯤에는 해외 여행도 가능할 듯하여 어디로 갈까? 이 돈 저금해놧다가 가야지 이러고 있는데 말이죠. ㅠ.ㅠ 어쨌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페크pek0501 2023-01-14 1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가슴이 찢어질 듯하네요...

바람돌이 2023-01-16 15:20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지금 계속 가슴이 찢어집니다. 빨리 잊어야 하는데.... ㅋㅋ

그레이스 2023-01-15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리 회복되시길 바래요

바람돌이 2023-01-16 15:20   좋아요 1 | URL
벌써 회복되었습니다. ㅎㅎ
 

대화는 좋아하지만(주로 술먹고 대화를.....) 가만히 나 혼자 듣는걸 잘 못한다. 

뭐든 듣고 있다가 어떤 말에 꽂히면 그 때부터 나는 내 생각을 막 머릿속에서 펼쳐나가고, 그러다 보면 강연 내용은 이미 한참을 뻗어나가고 있어 뭔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그 어딘가로 가 있다.

또는 강연자의 강연 내용이 딱히 관심을 일으키지 못하거나 꽂히는 내용이 없을 경우에는 불행히도 대부분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건 좀 창피하긴 한데 잘 안 고쳐진다. ㅠ.ㅠ

그래서 사실 강연은 어쩔수없는 경우가 아니면 들으러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요즘은 유튜브나 팟빵을 통해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듣기를 잘 못하는 내게는 진짜 좋은게 반복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뭔가 딴 생각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면 잠시 꺼고 내 생각 다 전개하고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세계랄까? 


그런 내가

정희진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한건 정말 오랫만에 생긴 팬심때문이다. 

특히나 내게는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가 요 몇년간의 최고의 책이었으므로, 강의 내용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제로 정희진선생님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였다. 

언제나 팬심은 힘이 세다. ^^


이번 서울행은 둘째 딸과 함께 했다. 

원래는 구독신청자체를 혼자 했기에 당연히 혼자가려했는데 많은 해외동포분들과 지방민 여러분들이 불참을 얘기해주시는 바람에 지인동반이 가능해졌으므로 집에서 방구석귀신으로 뒹굴고 있는 둘째를 끌어들인 것이다. 첫째는 집을 잠자는 곳으로만 이용하기 때문에 같이 가자는 말도 못꺼내봤다. 얼굴을 봐야 말을 하지..... ㅎㅎ




기차는 또 역시 책!

딸은 강의를 듣는데 책 한권은 읽어야지 하면서 내게 책을 요구했고, 나는 당연히 나의 인생 책을 건넸다.

나는 머리를 좀 식히려고 예전에 알라디너 여러분들이 엄청 재밌다고 했던 <화이트 타이거>를 준비.

하지만 나의 선택은 실패!

<화이트 타이거>는 재미와 상관없이 읽으면 읽을 수록 우울해졌고, 나중에는 우울 정도를 넘어 그냥 사는게 이토록 끔찍한게 진짜냐 외치고 싶은....... 지금도 읽고 있는데 계속 우울하다. ㅠ.ㅠ



월요일이라 그런지 홍대앞은 문닫은 곳도 많고, 뭔가 을씬년스러운 분위기랄까? 

왜 이렇지??? 예전에 와본 홍대앞은 안 이랬는데... 그 때 내가 왔던 곳과 여기는 다른 곳인가? 

그래도 딸래미와 맛난 돈까스로 저녁을 미리 먹고(돈까스는 맛났다), 후식으로 수플레 팬케익을 파는 카페로 가서 수플레와 커피를 시켜 먹었으나 내가 먹어본 중에 가장 맛없는 수플레였으며, 커피 역시 맛이 없어.....ㅠ.ㅠ

그리고 6시 40분쯤 팟빵홀에 도착해서 나는 앞에 앉고 싶었으나 부끄럼많은 딸이 무조건 제일 뒤로.... ㅠ.ㅠ

이놈의 딸래미는 화면에 후원자 이름이 나올 때 '바람돌이'를 보고는 제법 큰 소리로 "혹시 저 바람돌이 엄마야?"라고 묻고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푸하하 터지며 나를 비웃었다. 반사적으로 나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혹시 이 소리를 알아듣는 사람이 없나 체크! 왜? 그냥 쬐끔 창피하니까..... 여기 알라딘 안에서 말고 밖에서 내 닉네임 얘기할 때마다 나는 쬐끔 창피하다. 너무 없어보인달까? ㅠ.ㅠ



이렇게 만난 정희진샘은 뭐랄까? 

진짜 이런 자리를 너무 힘들어하고 부끄러워하는게 눈에 보였달까? 

내가 예상하기에는 그동안 수많은 강연을 해오셨을텐데 좀 의외였다. 

다른 강연은 어떤지 안 들어봐서 모르겠는데 이번 강연이 좀 팬미팅 비슷한 거여서 더 힘들어하신건지????? 

샘이 너무 긴장하고 어쩔줄을 모르는걸 자꾸 봐서 그런지 나 역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강의 동안 드물게도 딴 생각도 쬐끔밖에 안했고, 심지어 졸지도 않았다. ^^


내게 가장 꽂혔던 내용은 사실은 이야기 시작하는 초반에 샘이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한 부분이었다.

지금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하여 당대 역시 위안부로 갔던 일본인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논문으로 쓰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또는 얘기였는데 나 여기서 좀 흥분했었다.

아 진짜 무조건 쓰세요. 무조건요라고 막 얘기하고 싶은데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참았다. ㅠ.ㅠ

사실은 딸이 없었으면 막 나댔을거 같은데 그럼 우리 딸이 너무 부끄러워할거 같아서..... 

일본군 '위안부'문제는 내게는 계속 어려운 문제이고, 이 수업만은 늘 실패하는 수업이었다.

이 문제를 여성과 인권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오래되었지만 어떻게 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해도 이성은 감성을 이길 수가 없다. 

즉자적이고 감성적이며 생활적 반일의식은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민족주의적 해석으로 이끌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 민족주의적 반일감정이  토론에서 반인권적의고 반여성적인 의견들로 귀결되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고민이 많은 부분인데 정희진샘의 논문이 나온다면 또 다른 수업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거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 읽은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에서 영화 <기억의 전쟁>을 이야기한 구절이 떠올랐다.


나는 <기억의 전쟁>이 '착한 작품'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도전하는 텍스트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감독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 작품이 한국인의 양심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249쪽


<기억의 전쟁>이라는 영화는 우리가 베트남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를 알고자 하는 시작일 뿐이다. 이것이 결론일수는 결코 없다. 사실 정희진샘이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이미 영화 <기억의 전쟁>을 떠올리고, 내 수업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연결지으면서 또 달나라로 살짝 떠나는 정신을 붙잡는다고.....ㅠ.ㅠ

아 정말 내게 듣는다는 행위는 왜 이토록 어려운 것이가? 

일종의 정신적 산만함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변명은 꼭 하고싶은게 일은 이렇게 산만하게 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제가 주관하는 회의는 항상 누구의 회의보다 짧고 간결합니다. 그런데 내 정신은 왜????? 


아 그런데 이후의 강의 아니 토크? 하여튼 뭐라고 정의하든 모든 내용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모든 말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지만 그 강의 스타일의 자유분방함은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딱 어떤 기분이냐 하면.....

친구들을 만나서 신나게 막 떠들고 얘기하고 싶은데 한 친구가 혼자서만 처음부터 끝까지 떠드는걸 듣고온 느낌이랄까? 그의 말이 재밌고 신나서 막 웃고 즐겼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나 오늘 뭐한거지? 이런 느낌.

주제에 맞든 안 맞든 뭔가 좀 깊이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였는데 진짜 팬미팅하고 온 기분.

애초에 내가 기대했던 강의의 수준과 주최측에서 준비한 수준이 미묘하게 어긋났구나 싶은 그런 기분이었다. 

중간쯤에 정희진샘이 팟빵의 오디오 매거진의 내용 녹음을 편집자분이 절묘하게 엮어서 말이 되게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그게 진심으로 들렸다. 그만큼 강의에서 정희진 샘의 스타일은 정말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그걸 어떻게 다 말하고 싶어 왔다 갔다하는 그런 스타일이랄까? 


그래도 나는 그동안 읽었던 책이 있어서 어느 정도 논지가 파악이 되었던 반면에 처음 샘을 만난 딸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잘 모르겠어."라는 평을 남겼는데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여전히 정희진샘의 팬이겠지만 한동안 강의는 저만치 두고, 책을 좀 더 열심히 읽자로..... ㅎㅎ


아 그리고 중요한 만남.

우리의 알라딘 유튜브 스타 공쟝쟝님은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를 번쩍이며 눈에 확 뜨여 나는 그만 단번에 알아보고 말았다. 

그리고 공쟝쟝님과 인사하다 그 옆에 너무도 단아하게 앉아계신 분이 단발머리님이라는 것도....

단발머리님은 평소의 글에서 풍기는 이미지랑 완전 닮았다고나 할까? 

두분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웠어요. 

기차시간 때문에 차도 한잔 못한 것도 아쉬웠어요. 

그리고 잠자냥님. 같은 공간에 있었던걸로 만족할게요. 좀 많이 아쉽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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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12 22: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막 끄덕끄덕 하면서 읽다가 마지막 문단만 생각나네요? 유튜브 스타 마스크로 안가려지는 미모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이걸 썼어야죠?? 응??)

저는 희진샘 강연 스타일 매우 맞았어요 ㅋㅋㅋㅋ 그 하이퀄리티의 유머 완전 제 스타일 ㅋㅋㅋㅋ 사실 제가 평소 긴장을 하지 않으면…. 희진샘 처럼 말합니다ㅋㅋㅋㅋ (응?) 말이 생각을 못따라가요ㅋㅋㅋ 뇌를 막 다른 쪽에 접속시키고 있음 ㅋㅋㅋㅋ 그래서 아 내가 저런 모습이겠구나 ㅋㅋㅋㅋ 물론 각잡고 정리해서 말하고 발표하는 건 또 잘하는 데ㅋㅋㅋ 뭐 그렇단 이야기고요…!!…

그 모습을 사랑스러워해버린 나… 이거 콩깍지가 아니라 ㅋㅋㅋ 저 자신에 대한 사랑 😍

위안부 관련해서 다른 방식의 접근은 일단 저는 <위안부는 여자다>라는 책 정도만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는 데요, 희진샘의 논지에 완전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너무 안보여도 훤해서요… 굳이 어려운 길 가시고 친일파로 매도 당하실까봐 걱정되긴 하는데 희진샘은 하실 거 같아요 ㅠㅠㅠ 그래서 뭐 전 함께 친일파로 매도 되기로 다짐 했습니다. ㅋㅋㅋㅋ (혐오자로 매도 당하는 거 어디 한두번인가 ㅋㅋ)

바람돌이 2023-01-12 22:35   좋아요 4 | URL
유머는 좋았어요. 다만 그 온갖 주제를 왔다갔다하는 스타일은 힘들어.... ㅎㅎ
저는 일본군 ‘위안부‘운동에 대해 샘이 잠시 스쳐가면서 한 얘기 - 일본의 사과와 관련한 부분에 좀 꽂혀 있어요. 너무 당연하게 일본의 사과가 먼저다 - 이번 한겨레 21 표지어이기도 하네요. ㅎㅎ-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건 이 운동을 이끌어왔던 운동단체들의 입장이거든요. 그게 과연 우리 문제였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고 고민이 좀 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희진샘 강연은 좋은 강연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종회무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의 순발력 부족을 탓할 뿐입니다. ㅎㅎ

얄라알라 2023-01-13 00:24   좋아요 1 | URL
제 지인이 희진쌤 강연 맨 앞 자리에서 듣고 오셔서는, 희진쌤 강연 중 그 분 머릿 속에서 옛날 도서관에서 서지자료 파파박 넘기시는게 보이는 듯 했다....

고 말씀해주셨어요...말이 생각을 못 따라가는 분들이 그러신거군요^^ 부러워요

공쟝쟝 2023-01-12 2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바람돌이님,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뒤 돌아보자 마자 바람돌이님이 뉘신지 딱 알아보겠더라고요? 역시… 예전에 본 가족 사진이 인상깊었나봐요😲 오며가며 수고 많으셨구, 먼저 인사 건네주셔서 감사했어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납시다☺️

바람돌이 2023-01-12 22:37   좋아요 3 | URL
혹시 공쟝쟝님이 돌아봤을 때 제일 어여쁜 사람이어서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항상 제가 빛의 아우라를 좀 휘두르고 다니므로 다들 잘 알아보신다는..... ㅋㅋㅋ
언젠가는 언젠가 오겠죠? 다음에는 맛난거 먹으면서 얘기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공쟝쟝 2023-01-13 11:31   좋아요 1 | URL
남다른 초록빛깔 아우라 💚

책읽는나무 2023-01-13 1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멀어서 어떻게 가? 그러면서 당연하게 ‘불참‘ 이라고 써 냈었어요.
저 예쁜 해아 손을 보니, 저 대신 참석해준 것 같아 예쁘네요!!^^ 엄마랑 강연도 같이 따라가서 귀 기울여 듣고, 나름 평도 할 줄 알고..^^;;; 이뻐요~ 이뻐!!ㅋㅋㅋ
근데 따님이 바람돌이님을 몰랐군요?
왜 떳떳하게 나 바람돌이다! 말을 못하시나요?ㅋㅋㅋ
이젠 부끄러워 하시지 마시고 당당해집시다!
바람돌이님은 바람돌이님이십니다!!
전 바람돌이님이 좋아요^^
희진샘 팟빵에서 처음 듣고,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목소리와 톤이 완전 달라 처음엔 깜짝 놀랐었거든요. 근데 또 들으면서 웃겨서 은근 좋더라구요. 저는 책이 어려워서 말씀도 현학적이고 조용하게 하실 줄 알았어요.
근데 저도 듣기가 좀 안되거든요.
듣다 보면 저도 어떤 단어나 문장에 꽂히면 혼자 안드로메다 그 어디로 날아가 있어 이야기의 절반을 못듣는 것 같더라구요?
같이 이야기하며 들었는데도 며칠 지나 지인이랑 복기하면, 그때 어디 갔었냐고? 안 듣고 뭐했어? 소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바람돌이님의 그 말씀에 좀 공감이 가네요.
‘위안부‘ 책을 쓰신다니 조금 놀랍습니다.
잘 되셔야 할텐데요.^^
암튼 연달아 서울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시간이 많았다면, 알라디너님들과 차도 마시면서, 서로 담소라도 나누고 오셨음 좋았을텐데 아쉬우셨겠네요. 그래도 또 그렇게 스쳐지나간 인연이 훗날 만남이 생겼을 때, 더 반가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날 그 때처럼요^^

바람돌이 2023-01-13 22:22   좋아요 1 | URL
아 딸이 제 닉네임이 바람돌이인걸 모른게 아니고요. 저녀석의 저 ˝혹시 저 바람도이가 엄마야?˝라는 질문을 풀어쓰면 ˝엄마는 엄마 닉네임이 얼마나 없어보이고 웃기는줄 모르나 봐. 저런 펀딩에 이름은 이렇게 공개가 되는데 어떻게 본명을 놔두고 저렇게 없어보이고 웃기는 닉네임을 쓸 수가 있어? 엄마 좀 창피해˝ 뭐 이런 말이 되겠네요. ㅎㅎ 어디가서 그런데 바람돌이라고 말할 때 마다 사실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닉네임을 바람이로 바꿀까 하니 이건 너무 흔하고요. 돌이로 바꿀까 하니 마당쇠스러워서...... ㅎㅎ

저도 정희진샘 목소리는 팟빵에서 처음들었는데 나무님처럼 상상과 달라 깜짝 놀랐었어요. 팟빵 들으면서도 책하고는 참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는데 실제 강연은 뭐 그 팟빵하고도 또 한참 다르더군요. 뒤쪽으로 갈수록 더 중구난방이랄까? 수다의 경계를 너무 자주 넘나들어서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는요. ㅎㅎ 진짜 정희진샘이랑 밤새 술마시면서 얘기하면 진짜 신날거같다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 우리들 만났을때 그랬던 것처럼요. ^^

미미 2023-01-12 2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관련된 글이 올라올때마다 참여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후회할 줄 알았음ㅜㅜ)
자유인인 첫째ㅋㅋㅋㅋ 바람돌이님 불참자들 덕에 둘째랑 함께여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셨을것 같아요.
저도 아쉬운대로 정희진 쌤 책을 찾아 읽어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3-01-13 22:24   좋아요 1 | URL
솔직히 저는 정희진샘 책이 훨씬 좋습니다. 그러므로 쬐끔만 아쉬워하셔도 될듯합니다.
다만 저 커다란 곰인형을 안고 올 미미님을 보고싶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잠자냥 2023-01-13 00: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논문 꼭!!! 쓰시라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참았습니다. 쟝쟝에게 들킬까봐?! ㅋㅋㅋㅋㅋ
오늘의 명대사 ”엄마 저 바람돌이가 엄마야?“ ㅋㅋㅋㅋㅋㅋ

홍대앞 진짜 썰렁해졌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젠트리피케이션 코시국 여파인 것 같습니다만 대충격!

근데 바람돌이 님, 그곳이 좀 어둡기로서니 쟝쟝이 미인으로 보였다니! 안경 도수 좀 높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3 22:38   좋아요 0 | URL
제가 미의 기준이 좀 낮습니다. 아무나 보고 다 예쁘다고..... ㅋㅋㅋㅋ

그날 오신분들은 다 I들이실까요? 다들 조심조심..... 저는 F요. ㅎㅎ 제가 막 논문 쓰시라고 소리 쳤으면 우리 잠자냥님 같이 막 소리쳤을까요? 그럼 잠자냥님의 미스테리한 미모를 밝힐 수 있었을터인데 말입니다. ㅎㅎ

희선 2023-01-13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팬미팅 같은 느낌이어도 즐거웠겠습니다 알라딘 친구도 만나셔서 반가웠겠네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이야기 하셨을 텐데 아쉬웠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1-13 22:39   좋아요 1 | URL
제가 기대한 강연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또 팬미팅같은 분위기가 나중에는 좋기도 했어요. ㅎㅎ 또 당연히 알라딘 친구를 만나는건 언제나 기쁜 일이고요. 시간이 없어 아쉬웠지만 언젠가 다음이라는 단어가 또 우리를 설레게 하니까 그것도 좋은거 같아요. ^^

독서괭 2023-01-13 05: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바람돌이님 닉넴 때문에 전 첨에 남자분인 줄 알았지 뭡니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왔다갔다 하는 느낌 뭔지 알 것 같아요. 팬들이라 알아들을 수 있었겠군요. 역시 팬심은 중요합니다.
공쟝쟝님 미모야 알라딘에 익히 알려진 바이고, 단발머리 아닌 단발머리님은 머리를 기르셨나요? 빠마하셨나요? 궁금 ㅋㅋ
딸이랑 같이 이런 강연 들으러 다니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나중에 딸이 같이 다녀주면 좋겠어요 ㅎㅎ

바람돌이 2023-01-13 22:44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란 이름이 남자로 오해하게 하기도 하는군요. 성별쪽으로는 아예 생각을 안해봤는데 말이죠. ㅎㅎ 다만 저 바람돌이를 말할때마다 제 입에서는 카피카피 룸룸 노래가..... ㅎㅎ
공쟝쟝님 화면으로 볼때는 머리 보통크기쯤으로 보였는데 실제로는 쪼막만해서 깜놀. 역시 저는 유튜브 같은거 하면 절대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화면에 머리가 다 안들어갈거 같아요. ㅎㅎ 단발머리님은 머리를 기르셨습니다. 빠마는 아니고요. 닉네임을 바꿀까 생각해봤습니다. 머리는 제가 단발머리거든요. ㅎㅎ

건수하 2023-01-13 0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차타고도 오시는데 저는 평일 저녁은 안돼! 하고 너무 일찍 포기해버렸군요 ;ㅁ;
다녀오신 분들 글 보니 점점 더 아쉬워져요.

오디오 매거진은 아직 아껴(?)두고 있어서 못 들었는데, 맛보기 강의라 해야하나 미리 업로드 된 것 하나 들었어요. 정희진님 목소리가 글로 느끼던 것과는 좀 달랐고 (생각보다 가는 목소리, 약간 떠시는 듯한 느낌).. 글은 많이 정리하신 거였군요. 얘기하다보면 이것도 생각나고 저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마음이 바빠서 그러신가봐요.

정희진님 글은 그래도 괜찮고, 리베카 솔닛의 글을 읽을 때 제가 좀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선형적이고 남성적인 글쓰기에 익숙한 거고 그런 방식의 글이 여성적 사유, 여성적 글쓰기인건지... 많이 읽어도 아직 낯설 때가 많아요.

바람돌이님이 (아마)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하시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바람돌이님 하시는 수업도 궁금해져요.. 회의도 짧고 간결하게 하시고 수업도 임팩트있게 하실 것 같아요.

정희진님 쓰신다는 논문이 이데올로기, 역사적 의미를 떠나 위안부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 고찰해보는 내용인가봅니다. 이런 것도 꼭 필요하죠.. 위안부에 관해서 잘 모르는데 미리 좀 공부해둬야겠습니다 :)

바람돌이 2023-01-13 22:50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 놀고 있으니까요. 다음날 출근도 안해도 되고 이제 애들도 다 커서 다음날 밥도 안 챙겨줘도 되고요. 그러니까 평일저녁 기차타고 갔다오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닌거죠. 복직하면 어림없어요. ㅎㅎ

정희진샘 진짜 글은 엄청나게 정리된 것이고, 팟빵의 강의도 엄청 정리된 것이더라구요. ㅎㅎ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의 언어 문장 구조가 저는 굉장히 논리적인 글을 쓰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아요. 하나의 문장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안되고, 그러면 욕먹죠. 그래서 글쓰기에서도 앞문장과 뒷문장의 논리적 정합성을 엄청 고려해야 한달까? 그런데 저도 언젠가 들은건데 프랑스어같은 경우 한 문장을 몇페이지에 걸쳐서도 쓸 수 있고 그게 그렇게 해석이 어렵지 않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럽쪽 철학서적 이런거 읽으면 막 미치는거라고..... 이런 언어구조의 차이가 사유방식이나 글쓰기 방식의 차이도 가져오는게 아닌가 저는 뭐 그런 생각을 해요. ㅎㅎ

아 저는 수업의 임팩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거 갖출려고 노력은 많이 합니다만 물론 뜻대로 다 잘되지는 않습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3 0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선생님의 강연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저는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말과 글은 역시 다른 건가 봅니다^^;
예전에 제가 친구들하고 떠난 여행에서 문화 해설(?)을 해본 적이 있었어요. ˝니가 역사를 좋아하니 해설 함 해봐라!˝ 호기롭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저는 말을 정말 못하는 사람이구나 강연하고는 담을 쌓은 사람이겠구나 느꼈어요. 생각과 달리 말이 잘 정리도 안되고 횡설수설 제가 말하는 게 무슨 말인지 ... 나중엔 듣고 있는 친구들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정성껏 적어주신 후기 잘 읽었어요. 다른 건 둘째치고 바람돌이님 질문 못하신 거 후회하시진 않으실까 싶어요ㅠㅠ 전 부끄럽지만 질문 꼭 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을지... 메일로라도 날려보시면 어떨까요.

바람돌이 2023-01-13 22:56   좋아요 1 | URL
글 잘 쓰는 것도 어렵지만 말 잘하는 것도 어려운거 같아요. 아 그런데 진짜 그냥 같이 떠난 여행에서 니가 해설 함 해봐라 해가지고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거 얼마나 어려운데 말이죠.
저는 예전에 이런 저런 단체 사람들 데리고 답사여행 가이드를 여러번 했었는데요.(다 무료봉사라서 돈은 한번도 못받았어요. ㅎㅎ) 그거 한번 하기 위해서 몇달동안 준비해서 해요. 온갖 자료 찾고 자료집 만들고 해설 시나리오 만들고 해서 하는걸요. 그래야 겨우 욕안먹을 정도로 한다는.....

정희진샘께 메일이라.... 근데 또 제가 그렇게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라서요. 그 때 못했으면 그냥 에잇하고 끝내버린다는..... 그래서 제가 발전이 없습니다그려.... ㅎㅎ

단발머리 2023-01-13 1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아닌 단발머리입니다.
저는 이번에 선생님 강연 4번째인것 같은데 전에는 인트로가 약간 달랐어요 ㅎㅎ 사진과 현재 모습 비교 이런 것도 해주시구요. 선생님이 예전에 어떤 글에서 ‘우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고 하셨는데, 글과 말이 많이 다르시죠. 저도 처음에 받은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 현재 적응이 완전히 끝난 상태로 마냥 ‘헤~~~~~~ ‘ 이런 자세로 강의를 듣고 왔네요.

위안부 관련 논문을 선생님이 쓰시려고 하는거는, 저도 완전 찬성이고요. 이 시대에 길이 남을 좋은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 선생님이 그 험하고 좁은 길을 가시겠다는데 저는 마음이 좀 쓰라리고요. 저 역시 ‘일본의 사과가 먼저다‘라고 생각하는 한반도의 딸로서.... 참 복잡한 심경입니다.

그 날 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바람돌이님! 먼저 찾아와주시고(쟝쟝님 미모 때문)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따뜻한 밤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자리에서 긴 시간 만나뵙기를 고대합니다.
강연 듣기 전에 책 읽겠다는 둘째 따님 너무 장한거 아닌가요. 엄마에 대한 찐사랑 아니면 서울행 같이 못하지요. 그것도 부럽습니다^^

바람돌이 2023-01-13 23:08   좋아요 1 | URL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제가 닉네임을 단발머리로 하는건 어떨까요? 저 단발머리잖아요. ㅎㅎ
단발님은 벌써 4번째군요. 진짜 완전히 적응하셨을듯요. 뭐 샘이 지방으로 오시지 않는 한 제가 다시 서울까지 강연을 들으러 가기는 힘들겠다 싶어 저는 적응할 기회가 없지 않을까싶네요. ㅠ.ㅠ

‘일본의 사과가 먼저다‘라는 것을 저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요. 요즘 들어서, 그리고 그날 강의 들으면서 더 드는 생각이 이게 과연 당사자 할머니들의 뜻을 얼마나 반영한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용수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국힘에 이용당하는거다 왜 저러시지라고 할게 아니라 그동안 이 운동이 가진 자체 억압성은 없었는지도 돌이켜봐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참 복잡한 심경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단발님이랑 쟝쟝님 봐서 너무 좋았어요. 수줍은 잠자냥님은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요. ^^ 엄마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제가 또 맛난걸로 꼬드긴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건 실패요. 우리집 둘째가 수플레 팬케익 엄청 좋아해서 그걸로 꼬드겼는데 아 진짜 너무 맛이 없어서..... ㅎㅎ
 

지금 또 KTX와 함께 서울 가는 중인데 이게 좀 짜증나는 상황이다.
어제 직장에서 전화가 왔는데 3월에 복직하려면 한달 전에 복직원을 내야한단다. 문제는 여기에도 의사소견서가 필요하다는 것. 휴직할 때는 당연히 의사소견서가 필요한걸 알았지만 복직할 때도 ‘정상근무 지장없음‘이라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았을까. ㅠㅠ
아 정말 세상엔 쉬운게 진짜 없다.
직장의 업무 담당자야 그래도 나름 미리 알려준다고 지금 알려준거고, 그게 맞으니 불평도 할수가 없다.

서울 병원에 부랴 부랴 전화를 했더니 의사소견서는 무조건 예약을 하고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단다.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번 갔을 때 미리 발급받았겠지만 이미 떠난 기차고....
그래서 언제 가면 되겠냐니 내 원래 예약 날짜인 2월초 외에는 예약 불가란다. 그럼 어쩌라고? 복직도 휴직연장도 다 무조건 의사 소견서 있어야 하는데....
그때부터 병원 온갖 콜센터와 간호사실에 전화해서 애걸복걸, 사정사정의 대행진을 한 끝에 당장 다음날 오후 시간을 억지로 빼 줄테니 올수 있냐고..... 이것도 자기도 의사샘한테 사정해야하는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된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 서울 가는 중이다.
서류 하나 떼자고 10만원이 넘는 KTX기차비를 들여서 가는 길이라니.... ㅠㅠ 조금만 더 늦었으면 기차 자리도 없어서 버스 타고 갈뻔.....ㅠㅠ

여전하 기차는 책과 커피와 함께.
크리스마스 타일 읽으려고 가방에 넣었는데 어제 저녁에 읽고 있던 정희진샘 책으 너무 재밌는거다. 도저히 중간에 끊을수가 없어서 무겁지만 둘 다 넣는걸로....
책이 없었다면 오늘의 서울행은 얼마나 짜증을 곱씹어야 했을까? 하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책과 커피가 있으니 지금은 짜증도 살짝 한풀 꺽인 상태다. 어쩌겠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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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1-06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복직에도 의사소견서 필요하군요. 지금 서울 기온은 영상 1도로 포근하오나 대기질은 나쁘다고 하니 참고하세여^^

바람돌이 2023-01-06 12:14   좋아요 0 | URL
글쎄말예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ㅠㅠ 서울은 영상1도를 포근하다고 하는군요. 저희는 강추의라고 하는데... ㅎㅎ 영상1도면 밖에 나가기 싫어지는 온도랍니다. ㅎ

단발머리 2023-01-06 12:16   좋아요 2 | URL
서울은…. 최고기온도 일주일 정도 영하였어요 ㅋㅋㅋㅋ 오늘 빨래의 날입니다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2:19   좋아요 0 | URL
항상 저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사는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3-01-06 12:4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와 따뜻하다! 하고 옷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ㅋㅋㅋㅋ 고양이들 한테도 오늘 영상이래! 따뜻하니까 전기장판 없어도 괜찮을 거야~ 하고 나왔다능

Falstaff 2023-01-06 20:02   좋아요 1 | URL
넵. 의사 소견서가 필요합니다. 회사마다 다른데 어느 회사는 채용한 상주/전임 간호사가 있으면 간호사의 소견도 괜찮습니다. 바람돌이 님 직장이 좀 까다롭군요. 뭐 지들 마음이니까요.
나중에 복직한 직원이 치료가 덜 됐는데 회사가 복직시켰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니 예방 차원에서 그런 규정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더라고요. 본인은 아픈데 ˝견딜 만해서˝ 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진단서 첨부를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강제 휴직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산재 건이 발생하면 회사가 골치 아프거든요.
회사의 편리로 규정이 만들어지는데 그건 뭐..... 일단 취직하려면 취업규칙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새파랑 2023-01-06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기차타고 올라가시면서 즐거운 독서를 하실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호두과자도 사드세요 ^^

바람돌이 2023-01-06 12:17   좋아요 1 | URL
요즘 기차 안에는 호두과자안 팔아요. ㅎㅎ
제가 장거리를 버스로 가는거 싫어하는 이유가 버스는 책읽기 불편하기 때문에..... 책이 있어 기차 여행은 나쁘즈 않습니다.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보는게 최고긴 하지만... ㅎㅎ

scott 2023-01-06 22:12   좋아요 1 | URL
서울 붕어빵 가격이 편의점 빵 가격보다 비싸졌습니다

호두 과자 한 봉지 몇알 없어요 이제능 ㅎㅎㅎ

모나리자 2023-01-06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이 있어 다행이네요. 정희진 샘 책 읽으며 불편한 마음 모두 날려버리세요.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23-01-06 13:40   좋아요 1 | URL
책이 없었다면 우리도 휴대폰으로 이 시간을 견뎠겠죠? 아 좀 덜 행복할듯요. ^^

다락방 2023-01-06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쌤 책이 짜증나는 기찻길에서 바람돌이 님을 어루만져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조심히 다녀가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3:41   좋아요 0 | URL
정말로 정희진샘 책은 이제 좋다를 남아서 위로받는 느낌까지 들고 있어요. 특히 이 책이 그렇네요. ^^

거리의화가 2023-01-06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비록 의도치 않은 길이었지만 책과 커피가 있어 다행입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4:14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본인이 휴직 안하면 다 잘 모를듯해요. ㅎㅎ 저도 몰라서 이 지경이...ㅠㅠ

coolcat329 2023-01-06 1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과 커피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4:15   좋아요 0 | URL
거기다가 이 친구는 공급량이 거의 무한대라는 장점까지 있죠. ㅎㅎ

바람돌이 2023-01-0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수로 라로님 댓글 지움요. 이놈의 손꾸락....ㅠㅠ 라로님 죄송해요. 어쨌든 지금은 병원 도착해서 기다리는중이에요. 기차여행은 처음에는 좀 좋기도 하더니 이제 자주 다니니까 힘들고 싫은쪽이 더한거 같아요. ㅎㅎ 서을과 대전은 1시간 부산과 서울은 2시간 반에서 3시간의 차이일거같기도 해요. ㅎㅎ

독서괭 2023-01-06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책과 커피가 함께하는 길~ 편안히 다녀오시길 빕니다. 그리고 ‘정상근무 지장없는‘ 건강을 회복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바람돌이 2023-01-06 15:27   좋아요 2 | URL
문제는 건강하나 안하나 복직하기 싫은건 똑같다는..... ㅎㅎ 아 열심히 벌어야 죽을때까지 맘껏 책을 살수 있을테니 복직해야죠. ㅎㅎ

레삭매냐 2023-01-06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격 진료에 대해서는 원칙적
으로 반대하지만, 별 것도 아
닌 의사소견서는 왜 본인이
와서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튼 대형병원일수록 문턱이
높은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도 서비스업인데 말이죠...

책만 넉넉하게 있다면 무인도
도... 아닙니다.

바람돌이 2023-01-06 15:49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런데 또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가 뭔가 모르는 문제가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

대형병원은 정말 예약 날짜 잡는게 전쟁이라... ㅠㅠ

책읽는나무 2023-01-06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은 내려오고 계시겠군요?
지방사는 사람더러 직접 가지러 오라니???
복직하는데도 의사 소견서를???
이런 업무 시스템도 현 정권과 관계 있을까요??🤔🤔
요즘 이승기 매니저 관련 말이 많아 병원 업무 시스템이 더 철저해진 건가? 싶기도 하구요!
대학병원 시스템은 여튼 좀 빡빡합니다ㅜㅜ
어쨌거나, 커피와 책으로 행복한 강제 독서 하셨다고 여기시고...^^
아까 정희진 샘 진짜루 후원자들 이름 낭독해 주시던데...알라디너님들 이름 들으니까 엄청 낯설게 들렸어요. 완전 남처럼 들려서 뭐지? 싶더군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7:52   좋아요 2 | URL
의사소견서는 의사의 직접 진료를 전제로 한다는군요.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계속 진료를 받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좀더 편의를 도모할수도 있지않을까 싶은데 또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복직규정은 원래부터 있던거.... ㅎㅎ
정희진샘 오디오매거진에 나오는 열공책나무님이 나무님 맞죠? 듣다가 빵터짐요. 딱 적당한 작명 센스라고 생각했어요. 왜 우리한테도 미라 좀 알려주시지. 열공바람돌이 이런거요. 예전에 미친 시리즈처럼 말이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07 14:34   좋아요 1 | URL
전 여기서도 미친 그때처럼 뭔가 각자 써 내는 줄 알고??? 혼자 고민하다가 써서 냈는데.....아, 나만????ㅜㅜ
분명 공쟝쟝님인가? 그렇게 할까요? 그러는 것 같았는데...ㅋㅋㅋ
에휴...다들 은근 소심하셨어요ㅋㅋ
근데 전 정말 희진샘이 그렇게 진짜로 불러주시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장난 반도 있었는데..깜짝 놀랐네요^^
앞으로 또 같이 작당 모의할 일이 생기면 아예 합의해서 합시다.
듣다가 어디 어디 모임 그런 닉넴도 꽤 근사하게 들리더군요!
근데 웃긴 닉넴도 많아서 저 듣다가 몇 번씩 빵 터졌었는데 희진샘 정말 참기 힘드셨을 것 같아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8 11:35   좋아요 1 | URL
아 근데 열공책나무라니... 진짜 정희진샘 컨셉에 딱맞는 단어를 어찌 이리 찾아내셨는지 깜놀했어요. 저는 진짜 그런 센스쪽으로는 영 꽝이라서 생각을 못함요. ㅎㅎ 다음에 나무님이 깃발들면 제가 밑에가서 줄 짝 서는걸로..... ㅎㅎ 정희진샘 이름 읽다가 빵 터지는거 보고 저도 빵 터졌어요. ㅎㅎ

꼬마요정 2023-01-06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다 내려오셨을라나요? 그나마 서울이 포근(?)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영상 7,8도는 기본이고 10도는 되어야 포근하구나 하는 남쪽나라 시민이라 다행이어요 ㅋㅋㅋ 댓글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 기차에서 책 읽기 좋죠? 전 졸다가 읽다가 그러면 도착하더라구요. 요새는 커피라도 먹게 해 줘서 정말 고맙다는.. 흑흑 역병 따위 다시는 안 오면 좋겠어요!! 정희진 쌤 후원자 이름 불러줄 때 전 본명이라 아무도 모르실 거라는 ㅋㅋㅋ 앗, 여기 얘기해버렸넹? 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8:17   좋아요 3 | URL
금 책보다 북플하다 꾸벅꾸벅 졸다 이러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본명은 말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아예 닉네임으로 했어요. 알라디너분들은 또 많이 그렇게 하셨더라구요. ^^
오늘 서울은 1도라는데 오히려 그보다는 좀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봤자 지하철 역에서 병원까지 걷는기 다였지만요. 어땠든 따뜻한 남쪽나라가 좋은걸로... 그쵸?^^

책읽는나무 2023-01-07 14:35   좋아요 2 | URL
앙~ 요정님도???
열공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23-01-09 10:24   좋아요 2 | URL
넹 어쩌다 저도 후원? 구독? 했네요 ㅎㅎㅎ 다같이 열공해요!!^^

scott 2023-01-06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울 전 주에 비해 모처럼 온화한 날씨였는데 바람돌이님 서울행 기차에 올라타셨군요
서울은 겨울에 온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로 가득 찹니다

3월 부터 바람돌이님 학생들 만나시게 되니
1월과 2월은 무조건 맛난것만 드시고 산책 하시면서 책과 함께~

다른 식구들은 각자 도생으로 살귀 ^^

바람돌이 2023-01-06 22:15   좋아요 1 | URL
어차피 울집 딸들은 각자도생이고요. 남편은 능력이 안되니 거둬서 먹여주는데, 일단 먹여주면 부지런히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기때문에 거둬 먹입니다. ㅎㅎ

희선 2023-01-08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사소견서... 그거 받으려고 병원에 가야 해서 힘드셨겠지만 책과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다시 일할 때가 왔군요 쉬면서 책을 보는 시간도 좋았겠지만, 일을 해서 얻는 것도 있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1-08 11:33   좋아요 1 | URL
음.... 일을 해서 얻는건 돈?? ㅎㅎ 일을 하며선 얻는게 어찌 돈 뿐이겠냐만요. 그래도 노는게 더 좋은건 어쩔수가 없어요. ㅎㅎ 진짜 노는 날들의 시간은 어쩜 이렇게 잘가는지말입니다. ㅠㅠ
 

부인은 자신이 없어질까봐 생각나는 대로 문구를 하나 만들어서 마음에 되새겼다.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기회는 새 인생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 P27

루이자 엘리스가 자기만의 권리를 팔아버렸거나자기가 누리는 유일한 만족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됐다면, 지금도 그것의 가치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평온과 평안은 이제 그 자체로 루이자의 특권이되어 있었다. 루이자는 하루하루가 묵주 알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부드럽고 흠 없고 순수하게 오랫동안 계속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감사함으로 마음이 벅차올랐다. - P96

"오! 해리어, 그 사람들이 모자를 보고 뭐라고 할까?" 샬럿이 신이 나서 키득거리며 소리쳤다.
"누구나 레이스 달린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건아니란 걸 알게 되겠지."  - P117

"오! 해리어, 빛이 보여 그 안에 노란 나비 한 마리가 날아가." 샬럿이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고머리를 힘차게 끄덕이며 울부짖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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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엉뚱한데 한눈 팔았는데, 2022년 12월 한달을 거의 독서도 서재 글도 서재친구님들 글을 읽는것도 전폐해버리는 결과를 낳앟다. 

그놈의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만 아니었더라도....

그러니까 잘생긴 송중기에 혹해 정말 오랫만에 드라마를 챙겨봤고, 드라마를 보니 원작 웹소설을 보고 싶었고, 막상 보니 드라마보다 재미가 없었고....(이걸 나의 둘째 딸은 세대차이라고 했다. 나는 드라마 작가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원작보다 드라마가 훨씬 낫다고 했으나, 딸은 원작을 비틀어버린 드라마에 얼마나 분노하는지를 과격하게 표현했다. 

문제는 아주 오랫만에 본 웹소설은 기대이하였지만, 오랫만에 웹소설사이트를 들어가다 보니 그동안 보지 않은 소설들이 이것저것 막 나오더라.... 그리고 이왕 보기 시작한 것 재미있는거 하나정도만 보고 끝내자 싶어서 무료분으로 이거 들척, 저거 들척 하다가 결국 낚이고 말았다.  무협소설 <화산귀환>



이미 유명한 소설이지만 그동안 웹소설 볼 시간이 없었고 흥미도 많이 떨어져 있었던지라 안보고 있었는데, 이거 재밌더라...ㅠ.ㅠ 천천히 조금씩 보면 되는데 그게 불가능했던게, 이미 1400회나 넘게 연재를 하고 있고, 이걸 다보려면 1회에 100원짜리를 무려 14만원어치를 봐야 한다는 것. - 하지만 내게는 딸찬스가 있다. 딸에게 물었더니 당연히 걔는 이걸 한달에 한번정도씩 결재해서 다 사보고 있었던것. 그래서 딸에게 아이디를 구걸하여(정말 미친듯이 구걸하였다. 돈에 연연하지 않는 둘째는 나의 3만원 댓가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디 공유는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였다. 이럴 때는 역시 다 필요없다. 그냥 계속 구걸하면서 불쌍해보여야 한다.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은데.... 그런데 돈이 없네..... 밥하면서도 한숨과 눈물, 밥먹으면서도 한숨과 눈물..... 딸이 샤워하고 나오는 목욕탕 앞에서 수건들고 기다리면서 한숨과 눈물.... 이거 이틀 하니까 딸이 항복하더라..... ㅋㅋ) 문제는 가능한한 빨리 보고 내 폰에서 아이디를 삭제해줘야 한다는..... 

그래서 12월 남은 기간 동안 진짜 화산귀환만 봤다. 너무 재밌어.... 그런데 완결이 안났어.... 

지금까지만으로도 500페이지 책으로 14권정도 분량인데 도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 

내 예상으로는 최소 앞으로 1000회는 더 갈듯.... 주인공의 최고의 적이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ㅠ.ㅠ

기존의 무협소설과 컨셉이 색달라서 좋고, 주인공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여자주인공들 캐릭터도 마음에 든다. 

나는 저 그림에서 뿌까머리한 애, 이름이 당소소다. 쟤 완전 매력적이야.... ^^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다락방의 미친여자>가 날아갔다. 12월에 읽어야 하는데 지금 1월이 되어 버린것..... 

10분의 1쯤 읽고 딴길로 새버린 나는 이 두꺼운 책을 앞에 두고 고민했다.

1월에 이것을 쫓기는 기분으로 꾸역꾸역 읽을 것인가? 

아니면 과감하게<?) 패스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인가?

웹소설을 한창 읽다보니 이제 또 시시해져서 읽던 책으로 돌아오는데 막 독서의욕이 솟구치는거다.

그런 지금 저걸 다시 읽는 다면 다시 독서의욕이 바닥으로 내려가 또 웹소설을 뒤지지 않을까? 

아닛 사람이 어떻게 모든 책을 다 읽나? 한두권 빠지는것도 있어야 말이지 뭐 이러면서 또 자기합리화를 시전하고 있다. 


어쨋든 지금은 2023년 1월 3일이고,

원래 새해는 모든 계획을 리셋하는 시기이고,

그래서 여성주의 책도 독서도 모두 모두 리셋해서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는걸로..... ^^


올해의 목표는(물론 목표로 끝날 가능성을 언제든 열어둬야 마음이 편안하다.)


1. 여성주의 책은 꼭 다 읽고 리뷰도 쓰기(올해는 2권 못읽었고, 읽고도 리뷰를 못쓴 책도 있었다.)

2. 도서관 책은 자제하고 집에 있는 작년에 산 책탑을 읽어서 무너뜨리기


목표가 많으면 그 존재만으로 힘들기 때문에 요것만....


그리고 쬐끔 늦은 새해인사


여러분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건강은 기본으로 장착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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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03 15: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요즘 바람돌이 님이 안오시길래 혹시 어디가 편찮으신건가 걱정했어요. 웹소설에 빠져 그러신것이라니 저는 좋네요. 뭐가 됐든 무언가를 즐길 수 있다면 인생 행복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올해 목표도 아주 좋네요. 1,2번 모두 강력하게 응원합니다.

바람돌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3-01-03 15:46   좋아요 1 | URL
작년에 여성주의 책을 같이 읽기 시작한게 저에게는 정말 가장 잘한 일이에요. 저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어요. 독서의 폭도 더 넓힐 수 있었고.... 그래서 다락방님께 무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리의화가 2023-01-03 15: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반갑습니다^^ 어딘가에 푹 빠져지낼 수 있다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웹소설은 한 번도 읽어본 적 없지만 제가 보는 중국 드라마가 웹소설 기반이 많더라구요. 거기도 원작 기반이 있어야 잘 팔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1, 2번 목표 모두 응원합니다!

바람돌이 2023-01-03 16:11   좋아요 2 | URL
근데 이 웹소설은 중독성이 좀 있어서 일상생활 루틴을 무너뜨린다는 단점이.... 그래서 한동안은 또 안보려구요. ㅎㅎ 요즘은 인기있으면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 웹툰 이런쪽으로 계속 영역을 확장해가더라구요. 뭐 어쨌든 컨텐츠가 많아지는거니 좋다고 해야겠죠.
응원 감사합니다. 화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역사책읽기 응원하겟습니다. ^^

페넬로페 2023-01-03 16: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식 궁금했는데 ˝나쁜 일만 아니면 무조건 괜찮습니다˝ 라고 하기엔 좀 엉뚱한 ㅎㅎ
화산귀환, 저는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
저는 딸아이계정으로 유튜브, 왓챠, 밀리의 서재 같이 하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3-01-03 16:27   좋아요 2 | URL
근데 진짜 저 소설이 빠지면 식음을 전폐하고 읽게 된다는..... ㅎㅎ
원래 저는 무협소설 좋아해서 예전에는 제법 봤는데 오랫동안 안보다가 다시 보니 그동안 무협소설도 참신한 새옷을 입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ㅎㅎ
저희 집은 넷플릭스 외에는 어떤 계정도 공유하지 않습니다. 다 각자 알아서.....^^
페넬로페 새해 복 많이 바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책 이야기 많이 써주시고요. ^^

mini74 2023-01-03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 예전 로판에 빠져서 남편을 보며 너는 왜 북부대공이 아니며 침대도 부수는 절륜남이 아닌가 하다가 침대가 얼마나 비싼 줄 아냐며 미친사람 취급 받은 ㅎㅎㅎㅎ 재벌집은 웹소설 결말이 나았는데 ㅠㅠ 구걸에서 빵 터졌어요. 그래도 따님 아이디 공유라니 정말 큰 맘 먹은 듯 ~ 늦었지만 바람돌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늦바람이 무섭지요 ㅎㅎ

건수하 2023-01-03 17:03   좋아요 2 | URL
북부대공에 절륜남 ㅋㅋㅋㅋㅋㅋ

왜 전 이런 용어를 알고 있을까요

바람돌이 2023-01-03 17:16   좋아요 1 | URL
아니 왜 자꾸 북부대공이 온갖 소설에 난무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남부 대공은 왜 없는지 말입니다. ㅎㅎ 소설에서는 침대 부숴도 돼요. 걔들은 부자니까..... 참 사랑과 섹스에서도 이놈의 돈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라니..... ㅎㅎ 제가 언젠가 재벌이 되면 침대를 부수는 절륜을 구사하도록 남편을 매질해보겠습니다. ㅎㅎ
저의 경우 늦바람은 아니고요. 이전에 몇년에 걸쳐서 이미 클리어 한것들이 재미없어져서 떠나온 판이랄까? ㅎㅎ 그런데 오랫만에 저 화산귀환때문에 다시 바람이..... 하지만 화산귀환 이후 좀 더 둘러보다가 이젠 끝이군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ㅎㅎ
미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수하 2023-01-03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 한 번 와봤었지요.. 무슨 일 있으신가 했는데 금방 소식 올라와서 좋아요.
웹소설 저도 작년에 한참 읽었었답니다 ^^ 저는 주로 로판 읽었는데, 웹소설이 땡기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화산귀환은 처음 들어보는데, 위험하니 더 알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ㅋㅋ

따님은 아마 다른 거 뭐 보는지 엄마가 보는게 싫었을 거 같아요 ㅎㅎ 화산귀환 보시고 얼른 지워주시면 될 거 같아요!

바람돌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3-01-03 17:18   좋아요 0 | URL
화산귀환은 위험합니다. 로판들이 대체로 아무리 길어도 연재 500회를 잘 넘어가지 않는데 반해 이건 뭐 앞으로 2000회 이상 넘어갈듯합니다. 일단 시작하면 답이 없네요. ㅠ.ㅠ
이미 딸래미 계정 지웠고요. 약속대로 진짜 딸래미 뭐보는지 하나도 안보고 오로지 화산귀환만 보고 저도 귀환했습니다. ^^

수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3-01-03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웹소설의 세계는 놀랍군요. 1400회요?
대단하네요. 그래도 어찌보면 종이책 보다 싼 것 같긴한데
저도 이젠 옛날 사람인지 종이책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ㅋ
글치 않아도 부잣집 막내아들 인기가 꽤 있는가 본데
나중에 보려고 대기중입니다.^^

바람돌이 2023-01-03 21:55   좋아요 1 | URL
저걸 종이책으로 읽으려면 돈이.... ㅠㅠ 심지어 저런 무협웹소설은 도서관에서 사주지도 않아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3-01-04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님 아프신가 걱정했는데 웹소설 빠지신 거라니 다행입니다^^
쉬실 때 이런 것도 해보는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바람돌이 2023-01-04 15:02   좋아요 0 | URL
몸은 놀아서 그런지 오히려 좋아지고 있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혹시 아픈게 아니었나 생각하셔서 좀 민망하네요. 제가 또 몸이 아픈건 처음이라 그런쪽으로는 생각이 못미쳤고요. 앞으로는 조심해야 되겠다 뭐 이런 생각도 하고요. ㅎㅎ
햇살과 함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지금 햇살님덕분에 알게된 정희진샘 매거진 토크덕분에 하루 하루 맘 설레는 날들입니다. ^^

희선 2023-01-04 0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와 웹소설 보시느라 다른 건 못하셨군요 웹소설이 1400회라니... 엄청나네요 그거 보는 데 시간 많이 걸렸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니... 즐겁게 지내셔서 다행입니다 바람돌이 님 앞으로도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3-01-04 15:04   좋아요 1 | URL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웹 소설만 보는데 10일 정도 걸렸습니다. ㅎㅎ 빨리 보고 이 개미지옥을 벗어나겠다라는 마음으로요. ㅎㅎ 그런데 진짜 일상의 루틴을 다 깨버리는건 치명적이네요. 지금 생활의 리듬을 다시 회복하고자 얘쓰고 있습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희선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책읽는나무 2023-01-04 0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도 혹시나 싶어 염려가 되었었는데 웹소설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셨다니?? ㅋㅋㅋ
화산귀환 폐인이 되셨었겠네요?
밥만 먹고 계속 미친 듯이 웹만 보는 생활!!
저 한 번씩 드라마 16부작 이런 거 꽂혀서 볼 때, 아.....2,3 일은 완전 폐인 몰골로!!ㅋㅋㅋ
웹계는 아예 발을 들여놓음 안되겠는 무서운 세상이로군요?ㅜㅜ
이젠 현실 세계로 귀환 하셨으니..
밀린 책들 고민마시고, 또 독서 폐인의 세계로...^^
근데 둘째 따님 착하네요?
아님 엄마의 애교가 넘 간절했나?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4 15:13   좋아요 2 | URL
아 진짜 저는 요즘 드라마는 면역력이 진짜 많이 생겨서 왠만하면 폐인모드 돌입 안하는데 웹 소설은 아직도 그렇네요. 이놈의 세계는 다시 발을 들이면 안되는걸로..... ㅎㅎ
역시 독서폐인이 최고예요. 이건 폐인력이 좀 모자라서 일상을 파괴하지는 않으니 말이죠. ㅎㅎ
이제 또 열심히 책읽고 글쓰고 서재지인님들과 재미나게 노는 생활로 회복 시작입니다. ^^

우리집 둘째는 자기공간과 자기것에 대한 방어가 굉장히 심한데 또 한편으로 마음은 약해서 저렇게 애걸복걸하면 진짜 싫어하면서 또 들어주긴 해요. ㅎㅎ 첫째는 또 저런 것에 대한 방어가 거의 없는 편이라 쿨하게 넘겨주지만 진짜 싫은건 애걸복걸이고 뭐고 얄짤없고요. 똑같이 키웠는데 진짜 아이들이 어찌나 다른지....ㅎㅎ

새파랑 2023-01-04 1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잠시 외도하셨군요? ㅋ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3-01-04 15:14   좋아요 1 | URL
넵 새라팡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새해에도 새파랑님의 문학이야기 늘 기다릴게요. ^^

공쟝쟝 2023-01-0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무슨 새해목표가 일케 웅장해요? ㅋㅋㅋ
근데 저는 절륜남은 아는데 북부대공은 모예요?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5 09:55   좋아요 0 | URL
요즘 로판에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하는 설정입니다. 뭐 이를테면 로맨스소설의 남주가 주로 재벌이다 하는것처럼요. 회귀했는데 차가운 북부의 날씨처럼 싸늘하지만 잘생긴 존잘남 뭐 이런 분위기.... ㅎㅎ

공쟝쟝 2023-01-05 09:59   좋아요 1 | URL
아악 북부대공!!! 이도현!!!! (ㅇ ㅣ도현)

바람돌이 2023-01-05 18:24   좋아요 1 | URL
이도현은 누구얏 하면서 검색해봤는데 본 드라마가 한편도 없어......ㅠ.ㅠ
근데 북부대공은 쬐끔 더 육체파여야 합니다. 침대 뿌셔야 하므로......

파이버 2023-01-05 1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께서도 <재벌집 아들>에 빠지셨었군요. 저도 원작결말보다 드라마가 좋은데 같이 본 친구는 분노를 금치 못해서 괜히 눈치보였어요ㅎㅎㅎ 드라마 다 보고 나니 12월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바람돌이님 조금 늦었지만 새해 목표 응원드리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3-01-05 18:25   좋아요 1 | URL
드라마 결말 더 좋아하는 사람 저 말고 파이버님이 처음이에요. 왜냐하면 제 주변에는 드라마를 본 사람은 있어도 원작과 드라마를 다 본 사람은 딸과 저밖에 없으므로...... ㅎㅎ 어쨋든 저는 드라마가 더 좀 그럴듯했거든요. 파이버님도 저랑 같아서 너무 좋네요. ^^
파이버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도 듬뿍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