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작은 딸 밤 11시 학원에서 픽업

큰 딸 밤 11시 30분 귀가

남편 밤 11시 59분 술이 떡이 돼서 귀가


다들 날짜 변경선은 안 남기고 귀가하기는 했구나.

요즘은 이렇게 퇴근 후 나 혼자 집을 지킬 때가 꽤 있다.

약간 외로운가? 아니면 귀찮게 구는 이가 없어서 좋은가? 

아직은 애매함. 


어쨌든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남편

간만에 퇴근 후 술약속 있다고 좋다고 출근하더니 역시나 집은 어떻게 찾아왔는가 싶을 정도로 인사불성이 돼서 들어왔다.

원래 술 마시면 기분이 확 업되고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함으로써 우리집 여자들을 기함하게 만드는데,

오늘은 들어오자 마자 비틀거리며 가방을 주섬 주섬 뒤지더니

"마누라. 내가 이거 내가 너무 예뻐서 당신 주려고 안먹고 가져온거야" 하면서 뭘 꺼내 놓는다.



무지개 송편!

사온 건 아니고 남편 직장 동료가 신혼여행 갔다오고 결혼식 답례로 돌린 떡이다.

그러니까 아침에 직장에서 받은 걸 하루종일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일찍 들어와서 준것도 아니고 이 밤에 술 다 마시고 들어와서 내 놓은 것이다.

그래 내가 예쁜 걸 좋아하긴 하지.... 특히나 먹을 게 예쁘면 환장하지. ㅎㅎ

사실 저 중에 송편 1개에 무지개 색깔이 다 들어간게 제일 예뻤는데 내가 보자마다 너무 예뻐서 바로 집어 먹어버린건 안 비밀. ㅠ.ㅠ

맛은?

그냥 송편 맛!

게다가 하루종일 가지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살짝 찌그러지고 귀퉁이는 또한 살짝 굳어가고 있는 중. ㅎㅎ


뭐 이 정도로 감격할 정도라거나, 사랑이 샘솟는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그냥 술 취해서 떡 내놓은 남편이 좀 귀여운 정도랄까?

지난 달에는 사실 좀 우울한 일들이 많았었는데, 어쨌든 남편의 송편 떡 애교로 살짝 웃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하루다.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그래도 웃을 일이 생긴다는건.....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1-06-03 01: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송편 색깔 예쁘네요 요새는 송편을 여러 가지 색으로 만들기도 하는군요 아니 예전부터 그러기는 한 듯하네요 잠시라도 웃으셔서 다행입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06-03 01:32   좋아요 6 | URL
요즘은 떡이 진짜 예쁘죠? 맛도 좋고...
떡도 빵도 다 너무 예뻐서 좋아합니다. ^^

hnine 2021-06-03 08: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색깔도 예쁘지만 떡마다 하얀 꽃핀 하나씩 꽂고 있는 것도 귀엽고 재미있네요.
송편 소는 무엇일까요??
새벽부터 군침도는 hnine 입니다. ^^
이번 달에는 웃을 일 많~~으시길 바랄께요.

(송편이 아니라 바람떡이었군요. 벌써 검색해보고 옴ㅋㅋ)

바람돌이 2021-06-03 10:10   좋아요 3 | URL
앗 이게 이름이 바람떡이에요? 무지개 떡도 아니고? ㅎㅎ
하여튼 뭐 맛은 그냥 딱 송편입니다. 하얀 소였는데 콩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냥 아 예쁘다 맛있다 이러면서 막 먹어버렸어요. ㅎㅎ

새파랑 2021-06-03 06: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남편분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챙겨오시는 마음이 너무 멋진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1-06-03 10:11   좋아요 3 | URL
누구나 한번씩 평소 안하던 짓을 하는 경우가 있죠. 남편에게는 어제가 그런 경우가 아니었을까요? ㅎㅎ

미미 2021-06-03 07: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사불성이되도 귀소본능과 사랑은 감출 수 없는 법~♡ 무지개 컬러 어땠을지 너무 궁금해요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6-03 10:15   좋아요 3 | URL
무지개 컬러 아 진짜 그 떡을 찍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작은 떡 하나에 무지개색을 다 넣으면서 그라데이션까지 표현햇었다는.... 아무리 검색해도 같은 색깔의 떡은 안 보이네요. 하여튼 일단 먹을걸 보면 생각없이 무조건 입에 먼저 가져가 버리는 저를 원망합니다. ㅎㅎ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술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려도 집에는 와있더라구요. 감사한 일이에요. ㅎㅎ

페넬로페 2021-06-03 09: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샘솟는데요~~
남편분의 마음이 넘 다정한것 같아요^^
예쁜 송편 색깔처럼요**

바람돌이 2021-06-03 10:15   좋아요 4 | URL
어제는 뭔가 뇌물의 성격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뇌물도 안주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기특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1-06-03 09:2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술이 떡이 돼서 떡을 내놓았군요!
어제 날씨 더웠는데 쉰떡은 아니었죠?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6-03 10:16   좋아요 5 | URL
남편은 술냄새로 쉰남편이었으나 떡은 무사했습니다. ㅎㅎ

coolcat329 2021-06-03 1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남편분과의 에피소드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떡이 어쩜 저리 이쁜지요...근데 어제 진짜 더웠는데 ㅋㅋ 쉬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ㅋ
저도 오늘 바람떡을 사먹어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1-06-04 10:16   좋아요 0 | URL
무지개 바람떡이라고 합니다. 사드셨나요? 저는 맛있었어요. ㅎㅎ
쉬지는 않았지만 살짝 굳어가고 있었어요. ㅠ.ㅠ 남은건 다음날 아침에 많이 굳은 떡으로 먹었다죠. ^^;;

단발머리 2021-06-03 1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것은 참사랑인 것입니다!!! 저는 사진 보자마자 바로 알아차린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저 떡 똑같은 경로로 받아봐서 하는 말 아니고요! 그것은 참사랑인 것입니다!

바람돌이 2021-06-04 10:17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보니 떡돌이 빵돌이인 남편이 저걸 안먹고 저주겠다고 가져온건 참사랑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역시 사랑 중엔 먹을걸 나눠주는 사랑이 최고군요. 명심하겠습니다. ㅎㅎ

scott 2021-06-03 15: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술이 떡이 돼서
진심으로 사랑❣의 떡에
꽃잎까지 ,,,,
애교쟁이 남편분의 사랑은 무지개 빛깔!!(´•᎑•`)🌈

바람돌이 2021-06-04 10:18   좋아요 1 | URL
혹시 스콧님은 저 떡을 남편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ㅋㅋ
심지어 저 떡은 남편이 돈주고 사온것도 아니고 얻어온겁니다. ㅎㅎ

mini74 2021-06-03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도 안 먹고 갖고 오다니 ㅎㅎ 엉덩이팡팡 해주셨는지 ㅎㅎ저도 자랑합니다. 울 남편은 술에 취해서 마누라 책 좋아한다고 엘베앞에 쌓아놓은 전화번호부 들고 온적 있습니다. 두껍고 좋지? 이러면서 ㅠㅠ

바람돌이 2021-06-04 10:19   좋아요 2 | URL
mini74님 댓글 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하여튼 술을 마시면 귀워여지는 남편들이 꽤 있군요. 물론 잠시만 귀여운게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토요일 - 검정고시 감독관 강제 동원 차출

내가 맡은 임무는 처음으로 해보는 복도 감독관.

시험장 감독관, 본부요원, 검수요원 뭐 다 해봤는데, 복도 감독관은 처음이다.

시험시간동안 복도에 대기하면서 수험생 안내, 돌발상황시 시험본부와의 연락 등등......

어쨌든 그를 위한 나의 준비물은 아래 사진들과 두꺼운 겨울 옷.

학교 건물의 복도는 항상 가장 추운곳이다.

교실들이 남향이니 복도는 항상 북향, 덕분에 햇빛도 잘 안들어오고 항상 바깥보다 더 추운 곳이 복도다.

다 넣어두었던 겨울 쉐타와 코트를 다시 꺼내 입고 아래 물건들을 들고 출발.

 

 

 

 

말이 감독관이지 사실 복도 감독관은 할일이 없다.

그냥 시험시간동안 복도에 책상 하나 놓고 앉아서 시간을 죽이는 것이 나의 임무다.

그 시간들을 위해 2권의 책을 준비했고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키득거리며 순식간에 다 읽었고,

<밤불의 딸들>은 초반에 집중이 힘들어서 - 왜냐하면 자꾸 졸렸기 때문에 - 얼마 못읽었다.

왜 추우면 더 졸리는지 모르겠다. ㅠ.ㅠ

 

아 그런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저 책이 아니다.

바로 저 메가폰!

아니 복도 감독관에게 저런 메가폰이 왜 필요하지?

담당자에게 들은 이야기인즉슨

학교가 시험 중간에 정전이 돼면 방송이 불가능해지므로, 그 땐 복도 감독관이 저 메가폰을 들고 복도 중간에서 큰 소리로 방송원고를 읽어야 한다는 거다.

".... 고사준비를 알리는 시간입니다. 응시자는 책상 위에 붙여 놓은 스티커에 기재되어 있는 ......"어쩌고 저쩌꼬 저 방송원고에 있는 내용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다 읽어야 한다고..... 길기도 무지하게 길다. ㅠ.ㅠ

저 메가폰을 들고???

아 순간 내 머리 속을 강타한건 형태는 개화기 동동구리무 장수요. 목소리는 어릴 적 골목에서 심심하면 울려퍼졌던 "계란이 왔어요. 굵고 싱싱항 계란이 왔어요"(아 이말은 진짜 딱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여기선 재현이 불가, 물론 나는 아침에 메가폰의 이유를 묻는 동료 샘들에게 저 계란방송을 재현해주면서 한바탕 웃음을 주긴 했다. ㅎㅎ)

 

근데 왜 하필 보기좋고 모양좋고 소리도 좋은 빵빵한 마이크가 아니고 메가폰이냐고?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1회성 학교 행사에 누가 마이크와 엠프를 사겠냐 말이다.

나 같아도 안산다.

그러니 대신할 물품을 창고에서 찾다가 발견한게 구석에 처박혀있던 저 메가폰이겠지.... ㅠ.ㅠ

 

하여튼 저 메가폰의 존재이유를 안 그 순간부터 나는 우리 동네 까마귀 공동체의 무사평안을 기원하고 또 기원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왜 내가 갑자기 까마귀 얘기를 하는지 궁금하시리라!

지금 이 대한민국에서 태풍도 아닌데 갑자기 정전이 되는 사태를 상상하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정말 어이없게도 그런 일은 일어난다.

2년 전 이 학교에서 그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아이들이 전국 공통으로 치는 영어듣기시험을 열심히 치고 있던 그 순간에 갑자기 학교 전체가 정전이 됐다.

영어듣기 방송 out, 학교샘들 모두 멘붕(특히 영어샘들), 아이들 전부 어리둥절....

어쨌든 한전에 빨리 신고를 했고, 영어듣기 시험을 치던 학생들, 감독하던 교사들 전부 사태가 해결되고 다시 영어듣기 시험을 칠 때까지 교실에서 못나오고 대기 상태.

한전의 빠른 대처 덕분에 전력은 복구되었고, 1시간 넘게 걸렸던 영어듣기 시험은 어쨌든 무사히 치뤄졌다.

 

궁금한 건 정전의 이유.

그 때 당시 교무실에 있던 난 제일 먼저 한전에 전화를 했었는데, 정전 되기 직전에 분명히 학교 건너 길쪽에 뭔가가 쾅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었다. 물론 그것도 한전에 신고할 때 얘기했고..

이후 한전에서 한 얘기는 까마귀 한 마리가 전깃줄에 부딪혀서 죽으면서 합선이 일어나 어쩌고 저쩌고였는데....

아니 그 새들은 전깃줄에 잘만 앉아 있더니 그게 부딪히기도 한다는걸 처음 알았다.

한전은 안타깝게도 정전의 원인을 밝혀내고 전기를 복구해주었을 뿐 그 까마귀의 죽음의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듯했다.

까마귀의 죽음은 자살이었을까? 아니면 실족사였을까? 혹시 다른 까마귀에 의한 살인 아니 살조였을까?

그 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나는 내가 저 메가폰을 들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 제발 우리 동네 까마귀사회가 무사 평안하기를 간절히 기원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까마귀 사회는 무사평안했나보다.

나는 저 무거운 메가폰을 들지 않고,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멍청히 복도에서 추위와 졸음을 견딘 대가 12만원을 받았다.

그 돈을 까마귀들을 위해 썼으면 나의 하루가 참으로 보람찼을텐데,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나는 그 돈을 몽땅 나의 위장에 술과 안주를 퍼넣는데 쓰고, 일요일 하루종일 골골거리고 있다. ㅠ.ㅠ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1-04-12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복도 감독관이라는 것도 있군요 복도는 교실보다 춥지요 평소에는 정전 되면 그렇게 걱정할 거 없겠지만, 시험 때는 큰일이겠습니다 예전에 그런 일이 있어서 저 메가폰도 준비한 거군요 이번에는 정전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까마귀가 전깃줄에 부딪힌 거였다니... 어쩌다가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무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이 다 갔네요 바람돌이 님 이번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1-04-14 00:10   좋아요 2 | URL
뭐 설마 까마귀들이 또 전깃줄을 향해 돌진하기야 하겠냐만... ㅎㅎ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지요. 희선님은 주말 잘 보내시고 새로운 한 주 잘 보내고 계시지요? 며칠 좀 피곤했나봐요. 답이 늦었어요. ^^;;

새파랑 2021-04-12 0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이었지만 책도 읽고 돈도 받고 술도 먹고 괜찮은 감독관 임무 같아요 ^^ 정전의 원인이 까마귀라니 세상엔 신기한 일이 많네요 ㅎㅎ

바람돌이 2021-04-14 00:11   좋아요 2 | URL
이번 감독관 임무는 괜찮았습니다. 교실 감독관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시간을 죽여야 하는데 복도가 좀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이 있으니까요. ㅎㅎ 거기다 돈도 받았잖아요.

2021-04-12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4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미 2021-04-12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자시험, 영어시험 감독관 몇번 해봤는데 영어는 듣기평가때 마다 제가 더 긴장이 되서 진땀흘린 기억납니다. (뭐라도 잘못되서 애들한테 피해줄까봐..)
그런데 정전이라니,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게다가 까마귀ㅠ

바람돌이 2021-04-14 00:13   좋아요 2 | URL
세상엔 의외의 일들이 일어나니까요.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 말이지요. ㅎㅎ
교실 감독관은 사실 아무것도 못하면서 긴장은 긴장대로 하게 되는데 복도 감독관은 뭐 괜찮았습니다. 이것도 다 나이 많다고 배려해준거예요. 슬프게도.... ㅎㅎ

syo 2021-04-12 09: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까마귀들도 시험보는 날이었나봐요.
비둘기어 듣기 시험?

바람돌이 2021-04-14 00:14   좋아요 2 | URL
아!!! 그래서 시험 스트레스로.... 불쌍한 까마귀. ㅠ.ㅠ

psyche 2021-04-13 12: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계란이 왔어요. 굵고 싱싱한 계란이 왔어요˝를 읽는 순간 그대로 머리에 소리가 재생되네요 ㅎㅎㅎㅎ 지금도 그런 트럭이 오나요?

바람돌이 2021-04-14 00:15   좋아요 3 | URL
아 정말 이 억양 그대로 재생되시면 우리 연식이 비슷하다는? ㅎㅎ 지금은 다 없어졌죠.
옛날에는 저 억양으로 계란도 오고 휴지도 오고 했었는데 말이죠.

하양물감 2021-04-1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생 때 시험감독알바를 자주 갔었어요. 그때 생각이 나네요^^

바람돌이 2021-04-15 00:25   좋아요 1 | URL
아 대학생 시험감독 알바도 있군요. 대학생들한테는 괜찮은 알바일듯 하기도 해요. 저같은 직장인에게는 그저 주말을 쉬어줘야 다음주 생활리듬이 안 깨져서인지 왠만하면 안하고 싶거든요. 근데 이놈의 교육청은 교사들 쓰는게 제일 교육 적당히 해도 되고 편하니까 맨날 교사들 동원이에요. ㅠ.ㅠ

2021-04-15 0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대가 필요해졌다.

집에 분명히 2개씩이나 있었다. 정말이다.

그런데 없다.

어쨌을까? 가능성이 가장 높은건 내가 버렸다는 거일테지만 기억에는 없다. 

그럼 어쩌라고? 사야지. 알라딘은 독서대도 예쁘니까?












뭘로 하지? 아 첫번째도 맘에 들고, 두번째도 예쁘고...

3번째 4번째 스타일은 예전에 설국 버전으로 갖고 있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 

룰루랄라 막막 고르는데 아니 왜 단 한개의 예외도 없이 전부 다 품절이냐고???????


다른 사이트에서 독서대를 찾아 봤지만 가격도 디자인도 맘에 안들어..... ㅠ.ㅠ


그럼 지금 독서대를 주는 이벤트를 찾아보겠어 하고는 찾았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일단 내가 이 책을 읽을 일이 절대 없을 것이고, 독서대에 쓰인 저 글귀 '노력은 절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저 멋대가리 없는 문구도 볼 때마다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할 것이다.

인생에서 노력은 정말 자주 인간을 배신하며, 심지어 어떤 노력은 주변을 미치게 만들기도 한단말이다.


두번째 독서대 이벤트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을 포함해서 사면 준다는데 저 얼굴 엉덩이 너무 못생겼다.

내 취향과 100만광년은 떨어진.....ㅠ.ㅠ

또한 저 책은 사서 도대체 누가 볼 것인가?

이제 늙어버린 나의 주변조차도 다 늙어서 저 책을 사서 줄곳도 없는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것!

중고생 참고서 5만원 이상이면 둘리 독서대???

둘리?? 둘리!!! 둘리 zzzzzz

그래 난 둘리도 좋아하니까 괜찮아.



앞의 독서대들과 비교하면 신이 내린 솜씨라고나 할까?

내사랑 희동이도 나온다. 다만 도우너의 얼굴이 가려진 것이 옥의 티!


문제는 참고서 5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문제 없어!

나에게는 고3딸이 있다.


"어이 딸! 일루 와봐. 너 혹시 문제집 필요한거 없어?"

"지금? 지금은 딱히 바로 필요한 거 없는데....."

(나의 표정 빠지직)

"아니 지금 당장 아니라도 좀 있으면 필요할거라도 있을 거잖아. 엄마가 지금 독서대가 필요한데 너 참고서 사야 준다잖아"

"헐~~~~ 어이없다 엄마"

"어이는 니 알아서 찾고 빨리 필요한 참고서 말해"

그리고 딸이 몇가지 문제집을 불러주고 갔는데....


"야 딸! 2천원 모자라잖아!! 빨리 와서 다른 책도 생각해내"


어쨌든 딸이 나에게 가지고 있는 티끌만한 존경심조차 박살내버리고, 나는 딸의 참고서, 아니 독서대 주문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방금...

아 물론 거기다 곁들여서 내 책으로 비싼 벽돌책 2권 살짝 얹은건 안 비밀..... ^^;;


친애하는 다락방님은 결국 맘에 드는 필통 구매에 실패한 듯 보이는데, 

나는 저 독서대가 반드시 마음에 들 것이므로 일단은 내가 이긴걸로.... ^^


토요일 주말을 맞았지만 나는 검정고시 감독에 강제 차출당했으므로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불쌍한 신세.

서재에서 더 놀고싶지만 안타깝게 자러 갑니다. 

모두들 저의 독서대가 아주 어여쁘기를 기원해주시기를.... 굿밤되세요들 ^^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1-04-10 0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고3이군요 여러 가지로 마음 많이 써야겠네요 지난해보다는 좀 나아야 할 텐데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독서대 괜찮겠지요 책 보는 게 더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있었던 독서대는 어디로 갔을지...


희선

바람돌이 2021-04-11 23:49   좋아요 1 | URL
딸래미 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서 고3인데도 여전히 격주 등교예요. 리듬이 자꾸 무너지니까 그것도 신경쓰이네요. 하지만 뭐 어쩔 수가 없으니까 그냥 지금은 참고 적응해야지 하고 있네요. 저말고 딸이요. ㅎㅎ
예전에 독서대는 아마 필요없다고 제가 버렸을겁니다. 뭐든지 잘 버리는 편이에요. ㅠ.ㅠ

bookholic 2021-04-10 0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은 얼떨결에 문제집 잔뜩 풀어야겠네요~~^^ 독서대 따님한테 뺏기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바람돌이 2021-04-11 23:50   좋아요 1 | URL
제 딸은 제 물건에 관심없습니다. 다행히도.... ㅎㅎ 문제집을 잔뜩 풀어야 할터인데 풀지 어떨지는 제가 모르죠 뭐.... 고3 딸래미 문제집 푸는 것 까지 챙길 수는 없으니,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하면 하나보다. 나는 밥이나 열심히 해주자 뭐 이러고 있습니다. ^^

잠자냥 2021-04-10 0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엉덩이 독서대 좋은걸요,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4-11 23:51   좋아요 0 | URL
저 엉덩이 좀 무섭지 않나요? 전 약간 괴기스러운데요. ㅎㅎ

2021-04-10 0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1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21-04-10 0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희집에 엉덩이탐정이랑 둘리 다 있어서 뜨끔 ㅋㅋㅋ독서대는 다다익선하면서 모으다 보니 최소 아홉 개 보유자가 되었네요...

바람돌이 2021-04-11 23:53   좋아요 1 | URL
아니 독서대도 모으시나요? 전 필요한 거 1개만 있으면 남는건 누구 주든지 아니면 버리든지.... 독서대 9개는 자리도 꽤 차지할 거 같은데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4-12 06:48   좋아요 0 | URL
직장에 이 방 저 방에 여러 용도로(사진 받침대 꼬맹이 공부용 전자기기용 등등으로) 쓰여요 ㅋㅋㅋ

새파랑 2021-04-10 0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굿즈 받으려고 원하지 않던 책 샀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굿즈 계산기ㅋ 독서대가 꼭 마음에 드시길 바래요^^

바람돌이 2021-04-11 23:54   좋아요 1 | URL
내일 배송 올거 같아요. 맘에 들 수밖에 없을거라고 강력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vita 2021-04-10 1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4-11 23:54   좋아요 0 | URL
이런 경험은 누구든 있죠? 그래서 알라딘은 굿즈조차도 때로 마약같습니다. ^^

han22598 2021-04-10 1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재 엉덩이 탐정...저는 좋아요 😜

바람돌이 2021-04-11 23:5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갑자기 책이 막 궁금해지는.... 저 탐정은 혹시 엉덩이로 생각하는건가요? ^^

반유행열반인 2021-04-12 06:48   좋아요 0 | URL
얼굴로 바람을...(브레이크 더 윈드...)

붕붕툐툐 2021-04-11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아, 저는 용돈 벌어보겠다고 검정고시 감독 신청했는데, 떨어졌다는~ 다 하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게 떨어지기도 하는 신기한 경험! ㅎㅎ
독서대 마음에 쏘옥 들기를 기원합니다!

바람돌이 2021-04-11 23:56   좋아요 0 | URL
아닛 별걸 다 떨어지십니다그려.... ㅠ.ㅠ 저는 떨어지고 싶었는데 강제동원인데 말입니다. ㅎㅎ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리뷰를 쓰면서 남편과 나의 옛날 이야기를 살짝 들춰봤더니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다.

남편이 군대에 가 있을 때 나는 딱 2번 면회를 갔었다.

그것도 혼자 갔으면 뜨거운 밤을 보냈을지도 모르지만,

그 때 내 나이에 혼자서 가기에는 남편은 너무나 먼곳에 있었다.

 

논산의 신병훈련소 다음에 뭔지 모르는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고 한달간 배치된 곳이 경기도 어디였다.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하여튼 그 때 친구들과 5명이서 용감하게 면회를 갔었다.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아침에 도착했었다.

당시에는 예매 시스템이라는게 없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건 밤에 내려갈 기차표를 역에서 미리 예매하는 것이었다.

저녁 7시쯤 기차를 매표창구에 가서 당당하게 얘매하고 - 내가 예매했다. 이게 중요하다. - 우리는 남편, 그 때는 애인이의 군부대를 찾아갔고, 잘 놀았고, 넉넉하게 시간맞춰서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아니 그런데 기차를 탈려고 개찰구에 간 순간 우리는 기차 탑승을 거부당했다.

아니 왜요? 왜왜왜~~~~~

내가 예매했던 기차표는 오후 7시 기차표가 아니라 오전 7시 기차표였던 것이다.

내가 예매할 때 예매창구에서는 내가 그냥 7시라고 하니까 좀 있으면 떠날 아침 7시 기차표를 끊어 주었던 것.

그걸 확인도 안하고 룰루랄라 하루종일 놀았던 것이다.

아 진짜! 이 때는 신용카드도 없고, 계좌로 돈 보낸다는 개념도 없고, 기차는 이미 떠나서 환불 0원이고....

우리는 주머니의 개인 돈들을 탈탈 털었다.

정말 천만 다행히도 기차표를 살 돈이 되었다.(아니었으면 누구 하나 부산 집에 전화걸어서 서울역으로 돈 들고 오라고 해야할 상황...ㅠ.ㅠ)

그나마 기차표도 마지막 기차인 밤 11시 30분꺼밖에 안 남았고, 우리는 거지가 되었고....

서울역에서 거지가 된 우리는 남아있는 잔돈으로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가 서울역 근처 만화방에 들어갔다. 거기서 컵라면 2개인가로 5명이서 끼니를 때웠고, 만화 1권씩을 빌려서 3시간 동안 아끼고 아끼며 봤다.

내 일생 가장 정성스럽게 본 만화였다.

아 그러고보니 나의 친구들은 다들 나를 잠시 한심스럽게 보기는 했지만 아무도 욕을 안했고나.

평소에는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것들이 말이다.

고맙다 친구들아! 그래서 내가 아직도 너네들이랑 노는가보다.

 

 

대망의 2번째이자 마지막 면회는 그 1년쯤 뒤였던 것 같다.

1월 아주 추운 날이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그 동네,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 이기자 부대!

1990년대 초반 부산에서 저기까지는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미지와 고난의 길이었다.

또 나의 절친 여자애와 같이 이번에는 밤기차를 타고 새벽 4시 반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면회간다고 하니까 애인이가 부산 촌놈 너는 여기 못찾아온다고, 마침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친구가 같이 와준다니까 서울역에서 만나서 같이 오라고 하더라...

서울역에 도착하니 아직 잠이 안깨서 부스스한, 어제 술먹은것 같은 퉁퉁 부은 얼굴의 애인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전에 몇번 본 적은 있지만 내친구는 아니니까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근처에서 국밥을 먹었던 것 같다.

강원도 부대쪽 가는 버스는 아침 9시 넘어야 있다길래 그 때까지 갈곳이 없어서 그냥 서울역 대합실에서 죽치고 기다리다 버스 타러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애인이 친구가 나한테 "바람돌이씨 광릉 수목원 안가봤죠? 거기 진짜 좋은데 거기 갔다 가면 동선도 맞고 시간도 맞을 것 같은데 어때요?"라고 하는거다.

"거기 이 아침에 열어요?"

"에이 안열었으면 담넘어 가면 되죠."

그래 그래 내가 뭘 알겠는가? 담을 넘자면 넘고, 개구멍으로 들어가자면 가야지.

또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우리 셋은 광릉 수목원으로 갔다.

어쨌든 담을 넘어 광릉 수목원안으로 들어간 것 까진 좋았는데....

추웠다.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올정도로 추웠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싶게 추웠다. 애인이의 친구를 죽이고 싶도록 추웠다.

뛰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추웠다.

어디가 좀 덜 추울까를 찾아서 우리는 그 넓은 광릉 수목원을 헤매고 다녀야 했다.

그 때 갑자기 직원 한 분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개장도 안한 시간에 입장권도 안 끊고 들어온 우리를 기가 차다는 듯이 바라보며 "아니 어떻게 들어왔어요?"라고 하는 그 분께 우리는 "살려주세요. 너무 추워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아 진정 그분은 우리의 구세주셨다.

우리를 별로 나무라지도 않고 온실로 안내해주셨으니....

그러면서 날 밝을 때까지 여기서 쉬다가 가요 하면서 사라지셨다.  

진짜 훌륭하신 분! 우리는 인사를 90도 폴더폰으로 하며 생명의 은인을 보내드렸다.

지금도 나는 간절하게 기원한다. 부디 복받으세요. ^^

어쨌든 애인이의 2번째 면회도 무사히 다녀왔다. 그러나 나는 그 후로 다시는 면회를 가지 않았다.

 

아 늙나보다.

자꾸 옛날 생각나면서 피식거리는 거 보면....

생각난 김에 주말에 여러분도 그냥 웃으라고 쓴 글인데 웃어주시면 다행,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ㅎㅎ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붕붕툐툐 2021-04-04 03: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람돌님~ 대한민국 1%시군요! 군대 간 남친 기다려서 결혼까지 할 확률!! 진정 멋지심다!!
수목원 추억은 넘 좋네요. 요즘 같음 경찰서 직행일 듯한데....ㅎㅎ

바람돌이 2021-04-04 10:10   좋아요 3 | URL
그 1% 대부분 망한 1%아닌가요? 지금도 가끔 얘기합니다. 그 때 내 고무신에 발이 끼는 바람에 못바꾸신었다구요. ㅎㅎ

han22598 2021-04-04 04: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 바람돌이님이 2번이나 ㅋㅋ 면회가셔서...그 남친이 남편님이 되신거 아닐까요?? ㅎㅎ

바람돌이 2021-04-04 10:11   좋아요 2 | URL
어른들이 얘기하시죠. 지 팔자 지가 꼰다고... ㅠㅠ

han22598 2021-04-06 04: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팔자 지가 꼰다는 말...익숙하지 않는 말인데 웃기네요. 아마 어릴때 듣고 무슨 말이지 몰라서 잊어버린 것일지도 ㅎㅎㅎㅎ

유부만두 2021-04-04 0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못살아요... 너무 웃긴데 귀엽고 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1-04-04 10:11   좋아요 2 | URL
네 저도 한 때는 웃기도 귀여운 사람이었습니다. ㅎㅎ

얄라알라북사랑 2021-04-04 0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살려주세요^^ 정말 풋풋한 에피소드네요. 그 뒤로 담장 높이지 않았을까요? 휙 넘을 수 있는 담장이라 ㅋ광릉수목원은 예약 없이 못들어가서 저도 여태 딱 한번만 가보았네요^^

바람돌이 2021-04-04 10:13   좋아요 4 | URL
기억에 그 때는 담장이 다 낮았어요. 그러니 운동신경 꽝인 저도 넘었겠죠. 그 뒤 10년쯤 지나서 봄에 입장권 끊고 당당히 들어가봤더니 좋더군요. ㅎㅎ

scott 2021-04-04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남편분은 아내에게 평생 충성해야함 ^0^

바람돌이 2021-04-04 20:55   좋아요 2 | URL
나이들면서 그 충성은 귀찮음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라죠. ㅎㅎ

미미 2021-04-04 1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이것도 너무 재밌고요!! 제가 글 잘쓰는 분들께 한번씩 말씀드리는데 바람돌이님도 이 글이랑 저 글 등등 모아서 책 내셨음 좋겠어요! 커피 마시며 넋놓고 읽었음요.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4-04 20:56   좋아요 1 | URL
제 책에 사용될 나무는 무슨 죄래요? 걔도 이런 잡문에 쓰일려고 장렬하게 종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 슈바이츠 정도는 돼야 종이가 된 나무도 그 희생이 뿌듯하지 않을까요? ^^ 저도 지금 오늘의 마지막 커피를 마시면서 서재 들어왔음다. ^^

모나리자 2021-04-04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데요?ㅋㅋㅋ

바람돌이 2021-04-04 20:57   좋아요 2 | URL
재미있어 해주셔서 감사해요. 재밌으라고 쓴 글 맞아요. ^^

라로 2021-04-04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왜 남의 연애 이야기는 넘 재밌죠?? 더구나 우리 또래의 이야기,,막 상상되고요,,친구들 진짜 찐구들이네요!!! (그런 친구 없는 일인 읽으면서 하하거리고 웃다가 혼자 울고 있다. 으흑, 부럽다 부러워!!!)

바람돌이 2021-04-04 20:58   좋아요 2 | URL
아 멀리 계신 라로님 생각하니 미국 뉴욕쪽에 가있는 제 친구- 두번째 면회의 그 친구입니다.- 생각나서 잠시 슬픔요. 카톡 보내봐야겠어요. ㅠ.ㅠ 라로님 얘기도 언제봐도 좋은거 아시죠? ^^

레삭매냐 2021-04-0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신 면회에서 느닷없는
광릉 수목원 전환태세~ 대박이었습니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살려주세요
썰, 잼나게 읽었습니다.

바람돌이 2021-04-05 00:31   좋아요 0 | URL
곰신? 고무신요? ㅎㅎ
휴일이 끝나가서 꿀꿀하실텐데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이 글의 목적은 오로지 즐거움입니다. ^^

희선 2021-04-05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그런 일이 있어서 지금 그걸 기억하기도 하네요 혼자가 아니고 친구분과 함께여서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때 친구분하고 여전히 잘 지내시는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1-04-05 08:45   좋아요 0 | URL
그때는 뭐든 친구와 함께 하는게 최고였던때니까요. 제게는 지금도 가장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syo 2021-04-05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어쩐지 철두철미하고 냉혹(?)한 이성주의자이실 것만 같은 바람돌이님도 청춘의 앞 페이지에서는 syo와 비슷한 헐렁이셨네요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저는 마흔이 지척인 나이에도 저런 실수들을 일과처럼 반복하니까 제가 이긴 것으로.....

바람돌이 2021-04-05 11:51   좋아요 1 | URL
어 도대체 어디서 철두철미 냉혹 이성 이런게 떠올랐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데 저는 지금도 여전히 헐렁헐렁합니다. 다만 예전보다 그 헐렁함에 스트레스를 안 받을 뿐.... 그러니까 제가 이긴겁니다. ㅎㅎ
 

 

 

 

이 책 보고싶어서 chika님 리뷰 보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선뜻 보내주셔서 염치없지만 또 받았습니다.

오늘 이 시국에 멕시코에 파견근무 나갔다가 3년만에 돌아온 시댁 형님네 부부를 만나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와있네요.

책뿐만이 아니라 맛난 차랑, 특히 저 돼지 엽서요.

보는 순간 너무 귀여워서 빵 터졌습니다.

뒤에 적힌 chika님의 맘 따뜻한 글도요.

봄이라 그런지 맘이 붕붕 뜨는데 오늘은 제 마음이 더 붕붕 뜨고 있습니다.

좋은 일만 있는 하루였네요.

chika님덕분에 좋았던 하루가 완벽해졌습니다.

기대했던 책은 바로 읽어보고 싶구요.

같이 보내주신 차도 내일 맛나게 우려먹어야지요.

 

늘 받는 것만 같아 양심이 쬐끔 찔리지만 그래도 받으면 또 좋다고 입이 헤벌레해져있어요. ^^

남은 주말 푹 쉬세요. 감사합니다.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1-03-28 0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축하합니다 관심 가지고 보고 싶은 책이어서 기뻤겠습니다 책 즐겁게 만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날이기를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03-28 02:17   좋아요 3 | URL
저로서는 감사한거지요. ^^ 지금 레베카 보고 있는데 다음 책으로 바로 보려고 설레고 있습니다. ^^ 희선님도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붕붕툐툐 2021-03-28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붕붕 뜨신대서 붕붕이 왔습니다😁 역시 선물은 받아야 제맛(으잉?)인 거 같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호기심 천국인 저는 chika님 서재에 놀러가야겠습니다~ㅎㅎ
사진의 배경인 우주 벽지(?)가 인삭적이네요~

바람돌이 2021-03-28 22:19   좋아요 1 | URL
아 붕붕에서 빵 터졌습니다. 역시 오늘 하루의 마감은 붕붕툐툐님! 즐거운 마감입니다. ^^
우주벽지에서도 빵 터졌습니다.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게구나 하면서요. 실제로 저 색으로 벽지를 다 칠하면 좀 난감할듯요. 우유니사막의 밤을 그린 우리집 딸래미 그림의 일부입니다. ㅎㅎ

붕붕툐툐 2021-03-28 22:36   좋아요 1 | URL
아이쿠~ 따님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저 그림으로 벽지가 나오면 한 면 정도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ㅎㅎ 굿나잇!!

바람돌이 2021-03-29 01:26   좋아요 1 | URL
색감이 너무 강렬해서 벽지로는 절대 사절입니다. ㅋㅋ

chika 2021-03-28 2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엽서 속 인물은 말하는 돼지 데이빗, 입니다.
웹툰을 책으로 냈다는데 사람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

바람돌이 2021-03-29 01:24   좋아요 1 | URL
방금 데이빗 책 소개 보고 왔어요. 재밌을듯.... 재밌는 책은 왜 이다지도 많은지 말입니다. ㅎㅎ

희선 2021-03-29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에 있는 게 뭘까 했어요 밤하늘 별 같기는 한데... 바람돌이 님 따님이 그린 그림이군요 멋집니다 정말 그림 잘 그리는군요 우유니사막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1-03-29 01:25   좋아요 2 | URL
저도 우유니 사막은 버킷리스트일뿐, 아직 못가봤습니다. ^^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딸에게 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