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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비엔날레전을 보러 갔어요.


일단 미술관 입구에서 요렇게 친한척을.....
저 손가락 포즈가 서로한테 뿔을 만들어주면서 놀리는거랍니다. ㅎㅎ


미술관에 들어서면 저렇게 로비에 커다란 조각상이 있었어요.
우린 뒷모습부터 봤는데 똥침놓기 딱 좋은 포즈랄까? ㅎㅎ
근데 앞모습은 의외로 힘이 있더군요.
아직 아이들은 재미없습니다.
사진찍재도 그냥 딴청이나..... (딴청피우는 것도 이 둘은 어쩜 이리 다를까요?)


왜 가슴에 털이 났는지 그건 저도 모르겠던데요...


예쁜 색깔의 박스로 꾸며놓은 작품인데 작가 개인의 사진들을 쭉 전시해놓았더군요.
아이들이 저 예쁜 색깔에 혹했다가 재미없어 하더군요.
저 양 앨범에도 작가 개인의 연애 사진들이 줄줄이...
하기야 생판 모르는 남의 사진이 뭐가 재밌겠어요. ^^


딱 보면 아시겠죠? <피에타>입니다.
21세기의 피에타는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크기가 꽤 큰 작품이라 의외로 경건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일시적인 광기>라는데....
예린이랑 해아는 "엄마 저기 양파 엄청나게 많아"라더군요. ^^
안에 센스가 있어 발자국 소리를 내며 사이를 다니면 흔들린답니다.
아이들이 그게 신기해서 마루 돌아다니더군요.

요렇게... ^^

해아는 잠시도 가만히 있어주지 않아 여기서 찍은 사진은 죄다 흔들렸어요. ㅠ.ㅠ


해아가 뭘하는 걸까요?
예린이랑 해아가 의외로 영상작품 하나에 푹 빠졌습니다.
두번이나 보던걸요.
예린이는 그래도 바닥에 주저 앉아 보던데 해아는 그냥 딱 제 무릎베고 눕더라구요.
이게 집에서 하던 버릇이 그냥 그대로.... ^^;;
무슨 작품이었냐구요?



스크린 세개를 합친 대형 영상작품이었는데 길이가 15분정도??
제목은 기억안나구요.
인류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인간이 만든 문명이란게 어떻게 자신의 세상을 스스로 파괴시키는지에 대한 상징이었던 것 같은데 전 참 재밌게 봤어요.
근데 아이들도 재밌게 보는건 신기하더라구요.
저 장면들을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는데,
사람이 감자처럼 껍질이 벗겨지는 장면과 오이처럼 썰어지는 장면이라죠. 


현대 미술전이라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아주 재밌어하더라구요.
2시간쯤 지나니까 그제서야 좀 힘들어하면서 이제 가고 싶어하더군요.
예린이는 그러고도 미련이 남아서 여기 저기 기웃 기웃...
엄마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라는 말을 남발했답니다.
사실 저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 기억에 남는 작품이 <깨지는 거울>이란 작품인데요. (이건 가족이 다 들어간지라 사진은 생략)
좀 어두운 공간에 아주 고풍스런 액자의 거울이 있어요.
거기 우리 가족이 서니까 완전 공포영화 내지는 가족의 붕괴를 드러내는 그런 분위기에 딱 맞을 것 같은 거 있죠.
그런데 그렇게 잠시 서 있으면 쨍 하는 소리와 함께 거울이 깨지면서 금이 찌지직...
물론 실제로 깨지는 건 아니고 거울 위에 깨지는 표시가 영상으로 나타나죠.
근데 아주 섬찟하더군요.
아이들은 많이 신기해했어요. ^^

혹시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아이들 데리고 한 번 가보시면 좋을 듯...
생각보다 많이 재밌답니다.
티켓은 가족권 끊으면 4인가족에 15,000원이니 그리 비싼 건 아니죠.
거기다 티켓 하나로 부산 비엔날레전 전체(유료전시관이 3개더군요.)를 다 볼수 있답니다.
그 날 다 못보면 다음에 가서 봐도 되구요.
저희는 다음번엔 조각 전시회를 보러 갈 생각잆니다.

그 다음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 해운대 바닷가에서 좀 놀게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투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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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엔날레 감상 잘 했어요~ 지난 주에 갔던 해운대 바닷가~ ^^
나도 투호놀이 하고 싶었는데~ㅋㅋ

바람돌이 2008-10-27 01:38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관심있어한 것만 사진으로 올렸어요. 진짜 재밌는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하기야 광주에는 이것보다 더 규모가 큰 광주 비엔날레가 있죠? 요즘 좀 잡음이 많아서 그렇지... ^^

순오기 2008-11-04 01:09   좋아요 0 | URL
광주비엔날레는 초기엔 열심히 갔는데~ 지금은 시큰둥이에요.ㅜㅜ
그래도 간만에 한번 가봐야지~ 이러다 끝나버릴지도.

바람돌이 2008-11-04 01:10   좋아요 0 | URL
전 부산비엔날레도 올해 처음 가봤어요. ^^
근데 생각보다 꽤 재밌더라구요.

마노아 2008-10-2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주말 보내셨어요. 아이들이 시청각 교육과 현장학습을 많이 해서 감수성이 남다를 것 같아요. 역시나 너무도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예린이와 해아였습니다. ^^

바람돌이 2008-10-27 01:39   좋아요 0 | URL
그냥 노는거예요. 오늘도 애들 데리고 잠시 외출하다가 생각한건데 이녀석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찌나 잘 노는지 참 한편으로는 보기 좋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답니다. ^^;;

미설 2008-10-27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운대 제대로? 한번도 가본적 없는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미술관 나들이 한번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마구드네요.^^

바람돌이 2008-10-27 01:41   좋아요 0 | URL
해운대? 그냥 바닷가예요. 다른 곳과 다른 건 그냥 번쩍번쩍하는 위락시설들이 엄청 많고, 그러면서 물가는 무지 비싸고....
저흰 시립미술관이 그리 멀지 않아서 평소에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일단 돈이 거의 안들잖아요?(미술관 입장료가 평소에는 천원도 안되었던 것 같거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08-10-27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주전에 그곳을 다녀왔었어요.
울집애들도 나름 재밌어했었어요.특히 성민이가 재밌어했어요.둥이들은 뭐~~~ㅋㅋ
거울깨지는 작품은 정말 신기하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성민이는 신기해하고 재밌어서 한참을 구경하더라구요.(전 사진도 찍었는데..^^)..헌데 둥이들은 놀래서 소리 지르며 뛰쳐나가고 유모차에 있던 어린 아가는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암튼 구경하던 사람들이 울둥이들이랑 다른집 애기들의 소동에 웃고 난리났었어요.
애들은 만지고,소리도 듣고,직접 느낄 수 있어 대만족이었는데 미술쪽엔 문외한인(뭐 나도 그런쪽이지만..) 울신랑은 되려 넘 생소하고 난해해서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나도 애들과 같이 나름 신기하고 재밌던데....^^
님의 글을 보니 구경갔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솟아나 웃음이 절로 나네요.
헌데 우리도 시간이 없어 바닷가의 조각품들은 못봐서 좀 아쉬웠어요.

바람돌이 2008-10-27 10:43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말이죠. 미술작품을 보면서 꼭 뭔가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그런 편이었는데 그럴 수록 미술, 특히 현대미술은 어려워지더라구요. 요즘은 애들처럼 저도 그냥 별 생각없이 즐깁니다. 재밌고 신기하면 좋은거고 이거 뭐야? 싶으면 그냥 별로인 작품으로 넘겨버리고요. 그러면 그냥 미술관람이 즐거워지더라구요. ^^
우리집도 해아보다는 예린이가 훨씬 더 즐거워하더군요. 아무래도 나이를 그냥 먹는게 아닌게 맞는 것 같아요. ^^
하루만에 미술전 모두를 다 보면 아이들이 지쳐서 힘들겠던데요. 안보신게 잘하신 거예요.
억지고 다 봐야 한다고 하다가 오히려 아이들이 미술을 싫어하게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무스탕 2008-10-2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 가까우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부럽슴다!!
바가지 머리가 여전히 차분하네요? 투자하신 보람 두고두고 느끼시겠습니다 ^^

바람돌이 2008-10-28 23:17   좋아요 0 | URL
바다 가까이 사는 사람은 그거 좋은지 잘 모르고 삽니다. ^^ 저 바가지 머리가 얼마짜린데요. 최소 6개월은 가야한다고 본전 뽑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1년쯤 가주면 더 좋고... (아 이럼 미용실이 망할려나요?)

웽스북스 2008-10-2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이쁜이들의 사진이 저를 막 웃게 만들어요. ㅎㅎ 제가 뭘 보고 미소지었을지 바람돌이님은 벌써 알 것 같아요. ㅎㅎㅎ 공주님들 단발머리 간수 잘하고 있네요. ㅎㅎ

바람돌이 2008-10-28 23:18   좋아요 0 | URL
당연히 알죠... 웬디양님이랑 똑같은 사진 보고 열광하실 분이 한 분 더있는데... 아직 못보셨나봐요. ^^
 

1. 해아 살신성인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다.

할머니 내가 다리미 켰어.

뭐라고?? 해아야 다리미는 절대로 만지면 안돼! 빨리 끄자

할머니가 다리미 코드를 뽑는 사이에

할머니, 내가 뜨거운지 안 뜨거운지 알아볼게

그러고는 다리미에 손바닥을 퍽!!!

이어서 아프다고 울고불고 난리 법석!!!

할머니 황당!!!

결국 해아 손바닥에 커다랗게 물집이 두개 잡혔다. ㅠ.ㅠ

실험정신 강한 해아. 과학자로 키울까 생각중!

저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데 그랬다간 환자 여럿 잡을 것 같아.....ㅎㅎ

2. 해아의 숨은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해아.

그런데 찾다가 도저히 잘 안 찾아진다.

그러면 직접 그린다. 그러고는 나 다 찾았어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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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8-10-23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귀여우면서도 걱정되네요. 손에 흉터는 지지 않을런지...

바람돌이 2008-10-24 22:43   좋아요 0 | URL
손바닥이니 뭐 괜찮을 것 같아요. ^^

조선인 2008-10-2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해아 괜찮아요? 얼마나 힘들까. 손바닥이면 물집 터지기도 쉬울텐데 어쩜 좋아.

바람돌이 2008-10-24 22:43   좋아요 0 | URL
물집은 벌써 터졌어요. 그래도 해아가 좀 용감해요. 별로 안 힘들어하고 잘 견디네요. 예린이였으면 엄살이 난리도 아닐텐데.... ^^

미설 2008-10-2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두가지 다 해아 답다고 웃어야 할지.. 다리미 일은 너무 놀라셨겠어요.
숨은그림찾기는 정말 해아답다고 웃어주고 싶어요^^ 이런 아이 너무 좋아요~~

바람돌이 2008-10-24 22:44   좋아요 0 | URL
뭐 일이 끝나고 난뒤에 손바닥 상황 보고 나서 들은지라 별로 놀라지는 않았어요. ㅎㅎ 아주 따끔한 교훈을 얻었을테니 다행이라고 해야죠 뭐... ^^
해아엑 미설님이 아주 좋아한다고 전해줄게요. ^^

무스탕 2008-10-2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구.. 해아 손 괜찮아요? 할머니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해아 얼른 이쁘게 나아라~

바람돌이 2008-10-24 22:45   좋아요 0 | URL
할머니는 그봐라 다친다 했제 하면서 놀렸다던데요. 그냥 물집 두개예요. 괜찮아요. ^^

울보 2008-10-2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해아는 정말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아가씨에 호기심이 아주 많은 아가씨네요,
그나저나 손은 괜찮을까요,
에고 다치지 말고 호기심을 발휘해야 할텐데,,
혹시 손아프다고 세수는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는것 아닌지 몰라요,,ㅎㅎ
너무귀여운 해아의 모습 눈에 선해요,,

바람돌이 2008-10-24 22:46   좋아요 0 | URL
정말 호기심은 너무 많아서 미칠 지경이에요. 세상 모든걸 다 만져보고 해보고 같이 길거리를 걷는게 너무 힘들어요. ^^
세수는 당연히 엄마보고 해달라고 하지요. ^^

뽀송이 2008-10-2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 넘 멋지군요.^^
뜨거운 다리미 한번 만졌으니 이제 다리미 무서워할까요?
숨은 그림 찾기 어릴적에 찾다가 없으면 그림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밀어두고 눈 흘겼는데... 해아는 직접 그려서 끝내 찾기를 완성 하는군요.^^ 존경스러워요.^^
바람돌이님~~~ 오랜만입니다.^^

바람돌이 2008-10-24 22:47   좋아요 0 | URL
뽀송이님도 오랫만이에요. 순오기님 글 보니 님도 저랑 같은 도시에 사는것 같더군요. 더 반가워요. ㅎㅎ
숨은 그림 찾다가 없으면 그림이 잘못됐다고 눈흘기는거 바로 접니다. ^^

sooninara 2008-10-2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깜딱이네요.해아 나이에 비해 너무 실험 정신이 강한듯.
숨은 그림 찾기는 정말 대박입니다. 은영이 친구는 9개짜리 큐빅 퍼즐이 안맞자 스티커를 다 떼어서 다시 붙였다네요. 색깔별로다가.ㅎㅎ
해아의 미래는 정말 기대가 되네요. 보모님을 더 놀래키면 안되는데..

바람돌이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큐빅 퍼즐 안맞는다고 스티커를 다 떼는 아이가 더 대박입니다. 해아가 커면 저렇게 할 듯.... ^^
해아 실험 정신은 요즘은 차라리 나은 편입니다. 더 어릴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
 

어제 아침 운동회 가지고 갈 김밥 만다고 정신 없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띵똥~~~

나가보니 아래층 할머니가 추어탕을 끓였다고 먹어보라고 가져오셨다.

맨날 우리 애들 땜에 죄송스러워 죽겠는데 무슨 추어탕을...

미안해 죽겠구만 감사히 받고 돌아서니...

해아가 묻는다.

엄마 뭐야?

응 아래층 할머니가 우리 먹으라고 맛있는거 갖다 주셨어.

어제 밤에 우리가 쿵쿵 뛰었는데 왜줘????   ^^;;

쩝~~ 잘못한거 알긴 아는구나.... ㅠ.ㅠ

근데 왜 맨날 뛰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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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0-2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해아 귀엽네요. 사이좋은 이웃 참 좋아요

바람돌이 2008-10-21 19:43   좋아요 0 | URL
뭐 사이좋은 이웃까지는요. 저희가 워낙에 집에 안붙어있으니 옆집, 윗집, 아랫집 빼고는 몰라요. 그나마도 이 세집이 우리 사는동안 한번도 이사안해서요. ^^

Kitty 2008-10-21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 에피소드 넘 좋아요 ㅎㅎㅎㅎ
바람돌이님의 글들을 통해서 파악한 예린이랑 해아의 이미지를 고려할 때
저는 오히려 예린이랑 비슷하고 해아랑은 많이 다른데도 해아가 참 귀여워요 ㅋㅋ

바람돌이 2008-10-21 19:44   좋아요 0 | URL
원래 자기랑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집의 예를 봐도... 예린이는 성격이 저 닮고, 해아는 아빠를 많이 닮았는데 우리 부부도 자기랑 반대이니 애와 더 잘 맞거든요. ^^

chika 2008-10-21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 =3=3=3

chika 2008-10-21 09:06   좋아요 0 | URL
ㅋㅋ 웃자고 한 소린데요... 할머니의 맘이 정말 최강인데요? ^^
담번에 해아가 또 그렇게 뛰려고 하면, 할머니는 해아가 뛰어서 불편해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맛있는 것도 갖다주시고 하는데 해아가 조금만 참아보자,라고 설득하면 더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멋진 이웃을 두셨어요 ^^

바람돌이 2008-10-21 19:45   좋아요 0 | URL
해아는 자기가 듣기 싫은 말은 아예 못들은척 하는 스타일이라서... ㅎㅎ 정말 미운좀 떡하나 더 준다일까요? ㅠ.ㅠ

글샘 2008-10-21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시끄러웠군요. ㅋㅋ 할머니가 밤새 못 주무시고 추어를 갈아서... 추어탕을 끓이셨으니... ㅎㅎㅎ 아이들 있는 집이야 어디나 시끄럽죠. 우리 애도 중학생 될때까진 뛰더라구요. ㅎㅎ 해아 정말 예쁩니다. 꼭 전해 주세요. 귀엽지 않고 예쁘다고!!!

바람돌이 2008-10-21 19:47   좋아요 0 | URL
밤새는 아니예요. 저희집 애들은 밤 9시 30분이전에는 무조건 잡니다. 아주 특별한 날 빼고는요. 근데 그저께 저녁에는 좀 유난스럽게 뛰더라구요. 내내 혼나다가 잤는데... 글구 해아는 예쁘다고 하면 꼭 안예뻐, 귀여워라고 소리치는뎁쇼... ^^

노이에자이트 2008-10-2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동네는 추어탕을 어떤 식으로 만드나요? 통째로 넣나요? 아니면 갈아서 넣나요?

바람돌이 2008-10-21 19:47   좋아요 0 | URL
이 동네는 추어탕 갈아서 넣어요. 소금 확 뿌려서 숨죽이고 일단 한 번 삶아서 갈아요. 저도 제가 해본적은 없고 친정어머니가 하는거 보기만 했어요. ^^

sooninara 2008-10-21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어탕 좋아합니다. 주말에 집에 있었더니 윗집에서 얼마나 뛰던지.ㅠ.ㅠ
전엔 친정 가거나 해서 몰랐는데..엄청 신경 쓰이더군요. 거실에서 콩콩거리는게..
그나마 평일엔 윗집도 조용하니 주말만 참으면..
아랫집 할머님이 본인 손녀딸 생각하고 참아주실겁니다^^

바람돌이 2008-10-22 23:36   좋아요 0 | URL
저희도 그래서 주말에 집에 잘 못있어요. 집 옆이라도 나가야조. ㅎㅎ
그리고 저희 아랫집은 다행인게 평일 낮에는 집에 잘 안계세요. 그래서 방학때도 대충 통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늘 죄송하다 그러면 괜찮다 말이라도 해주셔서 늘 고맙죠 뭐... ^^;;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해아만...) 해아 운동회!
아침일찍부터 김밥싸고 과일싸고 아 커피도.....
겨우 시간맞춰 갔는데 일찍 온 사람들이 그늘은 다 차지하고 일단 땡볕에 돗자리를 깔았다.
아 근데 날씨가 장난 아니다.
왜 여름이 다시 오는거냐고?
잠바 안에 반팔 입고 간게 천만다행이다.(나만 반팔 입고 갔지... ^^)


아직 시작하기 전.
저렇게 작대기 하나 들고(나무작대기는 어딜 가든 해아가 제일 먼저 찾아내는 필수품!)
온갖 친구들을 집적거리며 잡기 놀이중!!


아직 친구가 안와서 심심한 예린이는 홀로 줄넘기 중.
요즘 줄넘기가 부쩍 늘고 있어 저도 신나는듯....


입장식 후 새천년체조 시작.
근데 6살 아이들은 못외워서 잘 못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 보면서 열심히 따라하려구 하는데,
해아는 아이 지겨워!! 뭐 재밌는 것 없을까? 끊임없이 딴짓!!
오늘 해아는 짝이 없어 저기 옆의 학생선생님이 같이 짝을 했는데
정말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달리기 기다리는 중! 얌전해보이죠?
그럴리가 있겠어요.
혼자서 땅바닥에 흙을 잔뜩모아 흙장난을 열심히 하더니
바로 앞에 애 등짝에다 손바닥 자국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퍼억~~ 찍어놓더만요. ㅠ.ㅠ
얘야 미안해...ㅠ.ㅠ


출발 직전 또 딴짓하다 혼자 늦게 꼴찌로 출발.
그러고는 끝까지 저 폼으로 뛰더만요. ㅎㅎ
그래도 꼴찌는 안했어요. ㅎㅎ


엄마 아빠만 보이면 딴짓....ㅠ.ㅠ


해아야! 니가 쓰러뜨렸거든..... ^^;;


해아는 **이를 좋아하는데 **이는 앞에 여자애가 좋대요. ㅠ.ㅠ


율동시간!
오늘 처음 알았어...해아가 저렇게 춤을 잘 추는 줄은...
엉덩이 돌리는게 장난 아니었어...
뻣뻣 나무작대기인 엄마 아빠와는 천지차이...
지가 아는거고 좋아하는거라 그런지 유일하게 딴짓 안한 시간...


율동 후 촬영타임...


엄마 아빠들이 잡아주는 구름다리... 넘어지고 하면서도 너무 신나하네..
솔직히 말하면 엄마도 같이 구름다리 달리고 싶어..
근데 그러면 구름다리가 찢어질까???? ㅠ.ㅠ



오전에는 예린이도 동생들 따라 열심히 쫒아다니더니
오후에는 재미가 없어졌는지...


친구랑 둘이서 그림 그리고 논다.
오전에 언니 오빠들 장애물 달리기에 나가서 뛰고 선물로 받은 스케치북.
달리기는 4학년은 돼보이는 언니 오빠들과 뛰는 바람에 당연히 꼴찌!! ^^


이러고 뭘 그리 열심히 그렸는지 봤더니...


화장실 귀신 - 빨간 휴지, 파란 휴지 페러디 버전...
빨간 휴지 줄까? 파란휴지 줄까?
저 아직 안쌌는데요. ㅎㅎ

그러고는 밑에다가 와 재미있꾸나 환호하는 아이랑 볼만했어 하는 아이까지 그려
알아서 평까지 하는구만...

오후 2시 30분에 끝난 운동회
운동장 먼지를 너무 많이 마셨더니 먼지땜에 배부르다.... ㅠ.ㅠ

해아는 벌써 내년 운동회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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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10-1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종일 서포터즈 하고도 이걸 올릴 수 있는 배터리는, 역시 해아 엄마시군요. 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 사진으로 남겨두는 게 결국 남는 거죠.

바람돌이 2008-10-19 23:49   좋아요 0 | URL
들어와서 애들하고 목욕하고 바로 뻗어서 좀 잤어요. ㅎㅎ
그러니 지금 이러고 있는거죠. 피곤한 딱 그순간 잠시 자는 낮잠 최곱니다. ㅎㅎ

마노아 2008-10-1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너자이저 해아예요!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촬영하면 시트콤 한 편이 완성될 것 같아요. 저도 해아의 내년 운동회가 벌써 기대됩니다^^ㅎㅎㅎ

바람돌이 2008-10-20 00:42   좋아요 0 | URL
저녁에는 옆지기가 촬영한 캠코더로 운동회를 다시 봤어요. 더욱 더 적나라한 해아의 모습이... ㅎㅎ

hnine 2008-10-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엄마 메롱~ 사진이 제일 귀여워요 ^^
도시락 싸서 운동회 가는 것 해보고 싶어지네요.
'happily tired' 란 이런 때 쓰는 것 맞지요?
(사진에 저렇게 말풍선 다는 것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바람돌이 2008-10-20 00:43   좋아요 0 | URL
솔직히 말하면 도시락싸서 운동회 가는거 안하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ㅠ.ㅠ 그래도 너무 썰렁한 초등학교 운동회보다는 낫더군요. 쉴틈없이 불러대니 피곤하긴 하지만... 유치원이 좀 작은 편이라 아이들이 작으니 정말 끊임없이 불려나갔어요. ㅠ.ㅠ
사진에 말풍선 다는건 음... 좀 기니까 먼댓글로 올릴게요.

책읽는나무 2008-10-20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들 단발머리 참 이쁘네요.^^
아이들이 더 어리고 앙증맞아서 애기들 같아요.
해아는 좀 성숙해보이기도 하고....
암튼...운동회 참여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운동회....참 만만찮은 노동(?)이던데..

바람돌이 2008-10-20 22:31   좋아요 0 | URL
예린이는 더 어려보이고, 해아는 좀 더 큰 아이같고 결국 요즘은 사람들이 누가 언닌지 구별을 못하더군요. ㅎㅎ
정말 운동회 무지 힘들더만요. 민이는 운동회 안하나요? 둥이들 데리고 가시면 아마 두배는 더 힘드실듯...

조선인 2008-10-20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 구성력에 깜짝 놀랐어요. >.<

바람돌이 2008-10-20 22:32   좋아요 0 | URL
마로의 글 솜씨에 제가 항상 놀라는걸요. ^^

무스탕 2008-10-2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을 운동회를 했네요.
저도 애들 유치원 운동회 쫒아다녀 봤지만 정말 피곤해요 ㅠ.ㅠ
엄마가 뛰는 종목은 하나도 없는데 왜 그리 힘든건지말이에요 ^^;;
에너자이저 해아가 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놀수 있어서 정말 좋았겠습니다.

바람돌이 2008-10-20 22:33   좋아요 0 | URL
이 유치원은 끊임없이 엄마 아빠들을 불러내던걸요. 그나마 어찌나 열성적인 부모들이 많은지 저는 몇개는 빠졌는데도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썰렁한 초등학교 운동회보다는 즐거웠습니다. ^^

순오기 2008-10-2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에너지여사만 있는 줄 알았더니 해아는 에너지소녀!!
아놔~ 난 왜 이런게 콱 들어오는지 예린이 연필 잡은 손모양~~

바람돌이 2008-10-20 22:34   좋아요 0 | URL
놀때의 해아 에너지는 정말 무궁무진... 그런 애를 가만히 있게 하면 그냥 잠들어버리죠. ^^ 예린이 연필잡은 손모양요? 처음 연필을 잡을때부터 예린이는 연필을 아주 단단하게 꽉 잡더라구요. 해아는 전혀 반대고요. ^^

노이에자이트 2008-10-20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귀여워요...
저도 저 시절에 엄청나게 귀여웠다는데...물론 지금도 조금 귀엽지만...

바람돌이 2008-10-20 22:34   좋아요 0 | URL
저도 여전히 지금도 귀여워요. ㅎㅎ
 

고추잠자리

가을 마당에 고추잠자리가 있었다.
할머니가 고추잠자리를 잡아서 만져봤다.
고추잠자리에서 비늘느낌이 났다.
근대 고추잠자리가 창문에 찡겨서
날게를 파닥파닥거리니까 놔줬다.

예린이의 첫 동시
맞춤법도 군데 군데 틀리고
평소 쓰는 사투리를 그대로 사용(찡겨서 - 끼다의 경상도 사투리)
거기다 산문인지 동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지만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쓰내려간게 아이다워서 좋다.
예전에는 동시가 뭔지도 모르더니..
오늘은 갑자기 동시를 쓰겠다고 하더니 그냥 쉽게 쉽게 쓱쓱 써나간다.
아마도 일주일에 한 번씩 다니는 책방에서 꼭 한 편식 동시를 읽어주고 베껴 써보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게 영향을 준 듯....
사교육의 힘이구만.... ^^

근데 저 고추잠자리는 어떻게 됐을까?
창문에 끼어 상처가 났는지 파닥거리고 잘 날지를 못했다.
놔줘도 날지를 못하고 그냥 마루에서 파닥 파닥
그러자 해아가 갑자기 밖에 나가서는 개미를 잡아왔다.
"할머니 잠자리가 너무 불쌍해... 이 개미를 먹이면 힘이 날거야.." (근데 결국 죽었다. ㅠ.ㅠ)
해아야 엄마는 네 마음도 시 같구나...
근데 개미는 안 불쌍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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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1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잠자리가 불쌍해서 다른거 생각이 안나는거죠 ^^

바람돌이 2008-10-19 22:44   좋아요 0 | URL
해아 눈에는 개미보다 잠자리가 더 예쁜거겠죠? ㅎㅎ

순오기 2008-10-2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한폭의 그림이군요~~
예린이는 동시의 맛을 제대로 아는데요!^^

바람돌이 2008-10-20 22:35   좋아요 0 | URL
뭐 맛을 아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고요. 동시가 뭐야 하고 짜증내던 애가 쓱싹 쓱싹 쓰는게 신기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