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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으로 해외를 가는 건 처음.
바로 옆나라지만 아는 일본어래야 달랑 몇마디 안되는 실력에 여행계획을 짜자니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보고싶은건 어찌나 많은지....
일단 여행계획을 완성했다. 물론 일정대로 되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거야 그때 가서 고치면 되고.... 일단 여행계획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래야 아까운 돈 써가며 가는 여행에 허비되는 시간이 적을테니까...

일단 도움이 되었던 책(여행지역은 교토3일, 나라 1일, 히메지 고베또는 오사카 1일)

  기본이 되었던 가이드북.
이곳의 정보가 얼마나 들어맞을지는 뭐 실제 가봐야 알겠지만 기본 동선을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교토판 <문화유산의 길잡이>라고나 할까?  뭐 먹고 마시고 노는거 다 빼고 교토지역에서 봐야할 것들을 총망라해놨다. 기본 가이드북 한 권과 같이 보면서 교토여행 일정짜기에는 최고.... 다만 부작용이 있는데 이걸 보면 교토지역만 한 10일쯤 가고 싶을만큼 가고싶은 곳이 많아진다는 것.

 

 

  친절한 가이드북은 전혀 아니고.... 일본여행 답사기다. 저자가 역사전공자인만큼 간사이 지방에서 절대로 빼놓으면 안되는 지역들을 추려내기에 좋고, 또한 문화재들과 일본문화에 대한 개략적인 틀을 잡아내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거들.... ^^  - 구체적인 교통편이나 이동경로 , 그다음에 갈지 말지 헷갈리는 곳들을 알아보는데 막강한 블로거들의 생생한 사진들과 정보들이 도움이 되었다.

이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다 해결했는데 문제는 공부를 제대로 안했다.
남은 시간에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여행계획에서 벌써 진을 다 뺀 기분......
내일은 체력 보강차원에서 삼계탕이나 먹을까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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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8-1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캄보디아에 이어 이번에도 꼼꼼히 챙겨서 가시는 바람돌이님, 부러워요^^
두번째 책이 당기네요. 남은 날 공부 좀 더 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알찬 후기 기대하고 있을게요.ㅎㅎ

바람돌이 2007-08-13 23:54   좋아요 0 | URL
꼼꼼한 건 아니고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가는 자유여행이다보니 기대도 많이 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답니다. ㅎㅎ <교토인재팬>은 답사기가 아니니 그냥 읽을 일을 것 까지는 없다 싶지만 만약에 교토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알차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내용도 좋지만 사진들도 참 좋아요.

BRINY 2007-08-1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엄청 덥다는데 체력 보강 꼭 하고 가시와요. 교토는 유명 유적지들이 줄줄이 비엔나로 늘어서 있어서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야할테니 특히나요.

바람돌이 2007-08-13 23:55   좋아요 0 | URL
뭐 걷는건 제가 제일 자신있어 하는거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이라서 더울게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거 출국전에 홍삼한박스 사서 같이 가는 사람들과 아침저녁으로 먹어가며 다닐려고요. ㅎㅎ

세실 2007-08-1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독서치료사과정에서 MBTI 성격유형검사 잠깐 공부했는데 님은 S성향 이실듯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한다죠?) 헤헤~~ 이리도 꼼꼼하게 준비하시다니 놀랍습니다. 부럽고 기대됩니다.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07-08-14 00:36   좋아요 0 | URL
사실 알고보면 안 꼼꼼하거든요. 이렇게 해놓고는 막상 실제로 여행가서 닥치면 아무데서나 변경하고 자르고 붙이고 그때 그때 기분 내키는대로 하는 형이라서.... ㅎㅎ

세실 2007-08-1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N성향인가? ㅎㅎㅎ

바람돌이 2007-08-14 23:3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글쎄요... 저도 저를 몰라요. ^^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1. 교토 -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신불습합의 대표적인 사찰(일본에서의 신불습합은 8세기 이후 불교를 견제하기 위해 지배층에 의해 꾸준히 추진되었다)
기요미즈데라는 헤이안 시대의 불교적 상황을 잘 드러내는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나라시대에는 절이 주로 평지에 건립되었는데 헤이안 시대에 세력이 커진 천태종의 영향으로 산에 기대어 절을 짓는 경향이 생겨났다.

2. 킨카쿠지(금각사)
   헤이안 말기에 이르면 정토종이 새롭게 세력을 얻게 된다. 불안한 현세보다 안락한 피안을 선택함으로써 신앙의 형태 역시 탐미적으로 흐르게 된다. 또한 여기에 막부시대 무사 특유의 죽음을 초월한 탐미적 허무주의 등이 결합하게 된다. 절의 건축 양식 역시 달라져 절은 다시 산에서 내려와 회화적이고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곳에 세워졌다. 강이나 연못 등을 끼고 사람들이 머리속으로 상상한 극락정토를 현세에 구현하려고 한 것이다.
킨카쿠지의 금각은 사리전으로 사리전 2층에는 관음상이, 3층에는 아미타삼존불과 25보살이 모셔져 있다. 이러한 킨카쿠지는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현실세계에 건설해놓은 극락정토라 할 수 있다.(요시미쓰가 이끈 문화를 기타야마 문화라고도 하는데 특징을 화려함 속의 청량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3. 긴가쿠지(은각사)
   무로마치 막부의 8대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꽃피운 문화를 히가시야마(東山)문화라고 한다. 문화의 특징은 일상생활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선의 정신에 근거한 간소함과 전통적인 유현(幽玄)함과 한적함을 정신적인 기조로 삼는다. 특히 다도가 이 전통에 입각해 발전하였다. 긴가쿠지는 이 문화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긴가쿠지의 백미는 작은 공간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꾸미는 일본식 정원이다.

4. 고류지(廣隆寺)
   일본의 국보 제1호인 미륵반가사유상이 있다. 이 사유상은 쇼토쿠 태자가 603년 고류지를 세운 하타노 가와카쓰에게 준 것이다.

5. 나라 도다이지(東大寺)-
     겐메이 천황때 나라로 천도하면서 헤이죠코를 거처로 삼았다. 당의 수도 장안을 본ㄸ서 만들었는데 주작대로를 중심으로 정연하게 구획되었다. 나라 천도와 함께 아스카 지역의 많은 사원들이 함께 옮겨갔다. 나라시대에 본격적으로 중앙집권화가 추진되었고 천황과 귀족을 중심으로 하는 덴표(天平)문화가 발달하였다. 당시의 귀족들은 한반도의 영향에서 벗어나 당의 선진문물을 적극 수용했다.
 도다이지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인 대불전, 청동불상인 대불을 가지고 있다. 불교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려던 당시의 지배층은 전시효과가 필요했고 그 결과 규모가 이렇게 커진 것이다. 도다이지의 건립과 함께 불교는 그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확장해갔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규슈 등지에서 일어난 전란과 역병(천연두)의 위력앞에 사람들은 뭔가 강력하게 기댈 수 있는 곳이 필요했고 그러한 필요를 불교가 충족시켜 준 것이다.
  이후 지나치게 비대해진 불교세력은 지배층을 위협하고 결국 간무 천황은 불교를 견제하기 위해 교토로의 천도를 단행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예전의 관례와는 달리 나라의 큰 절들을 교토로 이주시키지 않았다. 종교세력의 정치 개혁을 막기 위해서였다.

6. 호류지(法隆寺)
  요메이 천황은 쇼토쿠 태자를 불러 절을 건립하고 중생을 질병에서 구원해주는 약사불을 모시라고 명하였고 그결과 탄생한 사찰이다. 호류지의 금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다. 금당은 여러 개의 기둥에 의해 내진과 외진으로 나뉜다. 내진에는 석가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외진에는 여러 정토불이 그려져 있다. 여러 정토불 가운데 담징이 그린 것은 아미여래정토이나 1949년 불에 타서 소실되었다. 
금당 앞에 있는 5층탑은 아스카 형식으로 건립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다.
회랑 북쪽의 대강당에 여래 삼존불이 있다.
서원에서 동원으로 가는 길에  다이호조덴(대장경전)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담징의 금당 벽화의 일부를 볼 수 있고 특별실에서 백제관음상을 볼 수 있다. 이 관음상은 백제의 왕이 쇼토쿠 태자에게 보낸 것이다.
사원의 중심은 팔각형 법당인 몽전(夢殿)이다. 호류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며 몽전이란 이름은 쇼토쿠 태자가 이 법당에서 법구경에 주석을 달때 어려운 구절이 나올때마다 꿈에서 교시를 받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이곳에는 백제의 아좌태자가 만들어보냈다는 구세관음상이 있는데 쇼토쿠 태자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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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8-09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래, 좋은 책을 소개 시켜주시다니 보관함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여행의 설렘

 

 

 

 

1. 오사카의 사천왕사 (593년)
아스카 시대 쇼토쿠 태자는 권력을 둘러싼 소가 가문과 모노노베 가문의 싸움에서 14살이던 쇼토쿠는 소가군으로 참전하고 있었다. 아군의 패색이 짙어지자 그는 나뭇가지를 잘라 사천왕불상을 새겨 그것을 머리 위로 높이 내걸고 외쳤다. "승리를 확신하고 전진하가! 우리 군은 사천왕불께서 가호해 주신다! 사천왕불의 가호를 굳게 믿고 삼보(불교)를 모독하는 자들을 모조리 베어버려라! 이기면 우리는 사천왕불을 위해 큰 절을 지어 올릴 것이다!" 이후 쇼토쿠와 소가가문의 승리로 전투는 끝나고 쇼토쿠는 약속대로 오사카에 사천왕사를 건립, 소가 우마코 역시 아스카에 법흥사를 건립했다.  비범한 인물이었던 쇼토쿠가 왜 천황위에 오르지 못하고 태자로 머물렀는지 늘 궁금했는데 약간은 의문이 풀리다. 대단히 복잡한 일본 왕실 내의 권력관계에서 쇼토쿠는 당시의 천황 스이코천황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핏줄을 따지면 천황의 정적들의 핏줄.(쇼토쿠의 어머니는 스이코 천황과 소가가문에 반기를 들었던 아나호베 왕자와 슈슌천황의 친누나였다) 따라서 천황위가 아니라 태자의 직에 두고 섭정으로 임명했던 것. 천황이 보다 빨리 죽었다면 그도 천황에 오를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불행히도 스이코 천황보다 빨리 죽어버리니....

2. 교토 은각사(15세기 전국시대)
무로마치 막부의 8재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 - 그가 16세에 장군의 직에 올랐을때는 곳곳에서 농민폭동이 일어났고 막부의 재정악화도 심각한 상태였다. 이런 혼란기에 요시마사는 자신에게 장군으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인정(?)하고 정치를 피해 술, 여자 와카, 별장건축의 도락에 빠져 살았다. 장군직에 싫증났던 요시마사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남동생 요시미에게 차기 장군의 직을 약속했으나 뜻밖에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아내 히토 도미코는 아들을 낳게 된다. 결국 도미코측과 요시미 측이 권력 장악을 위해 11년동안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것이 오닌의 난이다. 오닌의 난은 양측 25만의 대군이 수도 교토에서 치른 대전쟁으로 이후 교토는 말할 수없이 황폐해졌다. 또한 이 전쟁에서 승리한 도미코 측은 이후 부정축재로 악명이 높기까지... 결국 요시마사는 1473년 장군직을 아들에게 양위하고 산장에 틀어박혀"미"를 추구하는 삶에집착한다. 그 결과, 미에 대한 예리한 감각으로 '유한한 정취', '조용하고 은근한 정취', '깊고 오묘한 정취'를 특색으로 하는 히가시야마 문화를 낳았다. 이후 또 요시마사는 제 3대 장군이자 자신의 조부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세운 금각사에 필적하는은각사를 세우는데 몰두했다. 결국 이후에도 권력투쟁은 계속되고 결국 그것은 무로마치 막부의 멸망과 전국시대라는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을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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