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죠성에서 5시 땡해서 문닫을 때 나온 우리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원래 일정에 있던 히가시 혼간지를 갈것인가 말것인가?
근데 그놈의 시간이 아무리 빨리 뛰어가도 문닫기 전에 볼 수 있을지 장담이 안되는데다 아까먹은 주먹밥으로는 전혀 채워지지 않은 그놈의 배고픔과 목마름.
첫날부터 교토의 날씨는 살인적이다. 그야말로 사우나에 들어앉은 기분이랄까?
그래서 일단 히가시 혼간지와 니시혼간지는 아쉽지만 포기!
일단 호텔로 돌아가 잠시 앉아 쉬면서 남은 편의점표 도시락을 먹었다. 더더욱 맛이 없어진 도시락... ㅠ.ㅠ
결국 다 못먹었다.
5시 반쯤 되어서 교토역으로 출발, 잠시 구경도 하고 7시에 만나기로 한 선배부부를 만나기 위해서....



교토역에 도착해 길을 건너기 위해 지하로 들어가니 지하상가가 조성되어있다.
우리나라 지하철 지하상가와 거의 비슷한데 우리를 놀래킨건 그 넓이와 깨끗함.
특히나 우리나라 지하상가 들어가면 일단 그 텁텁한 공기가 끝내주는데 여긴 어떻게 환기시설을 만들었는지 지하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깨끗하다는게 느껴졌다. 신기 신기....
여기 저기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아직은 쇼핑은 미루고 - 시간을 보내다 잠시 잠시 교토역의 약속장소로 가보았다.
휴대폰 없는 생활이 얼마나 불편한지 절감했다고나 할까? ㅎㅎ

드디어 7시 10분쯤 선배부부를 만나 일행 7명을 완성하다. ㅎㅎ
요즘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본 선배는 사실 니조성을 꼭 보고싶었다며 연신 아쉬워하고,
거기에 우리는 연신 내심을 감춘채 "별거 없더라"라는 접대성 멘트를 남발하며 교토역으로 들어섰다.



건설 당시 천년고도에 철골구조물이 왠말이냐며 반대가 많았다는 교토역.
하지만 건물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다 싶을 정도로 멋진 건물로 이제는 또하나의 교토의 상징이 되었다.
마치 파리의 에펠탑같다고나 할까?



교토역 내부의 철골 천장. 굉장히 멋지구리 했는데 그나마 형태를 알아보게 나온 사진이 요것 뿐이다.
어두워진 뒤라서 그런지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구만.... ㅠ.ㅠ



3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야외로 확트인 공간이 나오고 꼭대기 9층이었던가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 (오른쪽의 저 사람들 서있는 곳이 에스컬레이터) 가운데는 계단인데 이 계단 역시 낮에 가서 찍었다면 꽤 분위기있게 나왔을듯....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양 옆으로는 쇼핑몰과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어릴적 내 친구였던 도라에몽전을 열고있는 미술관도....(시간이 늦어 문닫은 바람에 바깥에서 빼꼼히 들여다보는 것 밖에 못했다. 아쉬워.....)
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공중정원이라 불리는 공간이 나오는데 쉽게 말해 그냥 옥상에 나무 몇개 심고 벤치 갖다놓고 한거다. 하지만 여기서 보는 교토 야경 역시 꽤 운치있다.

교토의 야경 - 뭐 특별히 아름다운 건 없고 멀리 보이는 동사(東寺)의 탑이 이색적이었다. 결국 일정상 동사를 못봤기 때문에 여기서 본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거겠지....



교토타워의 모습도 볼수 있다. 낮에 보면 영 아닌데 그래도 밤에 보니 좀 낫더만....
교토를 들른다면 이 교토역도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어차피 밤에야 할짓도 없는데 말이다. ㅎㅎ
또한 공중정원에 앉아 온갖 국적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제는 너무 배가 고파 참을수 없을 지경이 되어 교토역 구내에 있는 한 라면집에 들렀다. 일본라면이 유명하긴 하니까 일단 맛을 보자는....
그래서 제일 무난해보이는걸로 주문한 라면


보기에는 꽤 맛있어 보이는데....ㅠ.ㅠ
느끼하고 짜고.... 느끼해서 그 느끼함을 없애 볼려고 고추가루를 막 쳤더니 이 고추가루 맛이 또 우리랑은 전혀 다르더만...
안 그래도 짠 국물이 더더욱 짜져서 결국 반도 못먹었다는....
결국 생맥주와 물로 배를 채우고 나왔다. ㅠ.ㅠ

밤이 이슥해져 숙소로 돌아가 3인실에 모여 앉았다.
호텔방에 있는 유카타를 입고 패션쇼를 한판 벌이다가 선배로부터 "저기 미쳤나?"소리도 듣고.... ㅠ.ㅠ
이어 이후 5일 내내 이어진 각종 일본맥주 시음회가 시작되다.
근데 일본 맥주 - 진짜 맛나더라.... 그게 더워서 그런것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각 맥주마다 맛이 다른게 확실하게 느껴지면서 딱 자기 입에 맞는 맥주를 찾아냈다. 난 산토리 프리미엄....  - 근데 이거 우리나라에선 못봤는데... ㅠ.ㅠ
새벽 2시쯤이 되어서야 첫날 모임을 파하고 각자의 침실로....마의 이틀째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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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8-2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교토 가보고 싶은데~!! 심하게 부러워하고 있어요. ㅋ
- 글고 라멘은 잘 골라야한대요. 전 마늘맛 나는 덜 느끼한거 먹어서 맛있었는데, 일본에서 어릴 때 자란 녀석조차 느끼한 라멘은 싫어하더라구요. (물론 맛있는 라멘집조차도요 ^^)

바람돌이 2007-08-27 14:04   좋아요 0 | URL
치카님 여름은 피하시고요. 가을에 가시면 제일 좋을 것 같고요. 겨울도 여름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아 여름 교토는 정말 지옥입니다. ㅠ.ㅠ 라면은 정말 사전정보로 딱 이게 맛있다는걸 알고 가야지 영.... 우리나라 컵라면 가져갈걸 하고 후회한 순간이랍니다.

하늘바람 2007-08-2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근사하네요 여행도 근사하고 여행일기도 근사하고요.

바람돌이 2007-08-27 14:04   좋아요 0 | URL
전 태은이가 더 근사한데요. ㅎㅎ 어쨌든 여행은 즐거웠어요.

프레이야 2007-08-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야경은 여기 부산도 멋지지요^^ 일본라면은 별로구나..음..
무지하게 더웠을텐데 고생하셨어요. 즐거운 고생이지만!
이튿날 기둘릴게요^^

바람돌이 2007-08-28 16:20   좋아요 0 | URL
야경은 부산이 더 멋진것 같아요. 뭐 그 유명한 고베 야경은 못봤지만.... 치카님 말에 의하면 일본 라면도 맛난건 맛나대요. 그게 뭔지 몰라서 그렇지... ^^

Mephistopheles 2007-09-04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난 척 하나..철골 프레임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스페이스 프레임이라는 더 멋지구리한 부재라고 보여집니다..=3=3=3=3=3=3=3=3^^
 

1. 니죠성앞에서 국제적인 주접을 떨다.
일단 호텔에 체크인하고는 짐만 갔다 한방에 집어던져 놓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오늘 일정이 니죠성 - 히가시 혼간지 - 니시 혼간지 예정인데 이미 시간은 4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고 니죠성 하나만 보기에도 빠듯한 시간....
다행히 호텔 소개말 그대로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니죠성이다.
후다닥 뛰어가 일단 4시까지인 표를 끊고(관람은 5시까지다.)
바로 요기 성을 둘러싼 해자 앞에서 너무 배가 고파 교토역의 편의점에서 샀던 도시락을 뜯어 주먹밥 1개씩을 먹었다.

옆에 보이는 곳이 매표소. 우린 정문 들어가기 직전에 이 곳에서 불쌍한 포즈로 주먹밥을 먹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든 말든...근데 너무 더워서인지 하여튼 맛도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니죠성으로 들어가다.



2. 니죠성(二條城) - 거대함과 화려함으로 기선을 제압하다.

니죠성이라는 성이름은 조금 멋대가리 없다. 우리 말로 하면 종로 2가쯤 된다.
교토 역시 당시의 유행이었던 당의 장안성을 본떠 만든 도시로 제일 북쪽의 천황의 궁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도시의 거리를 정렬하고 각 거리를 천황의 궁궐에서 멀어짐에 따라 2조 3조 하는 식으로 이름이 지어져 있었다.
1조는 당연히 천황의 궁궐이고 거기에서 가장 가까운 2조 거리에 세워진 도쿠가와 막부의 교토 사무소가 바로 이 성이다.
즉 지금의 도쿄 - 당시 에도로 도읍을 옮겼던 도쿠가와 막부가 교토에 들를때 머물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니죠성은 도쿠가와 -에도막부의 시작과 종말을 알리는 역사적인 곳이다.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곳에서 통일일본의 국가 운영방식을 규정한 역사적인 법을 선포했다. 그 첫구절이 "천황은 예능과 학문에만 힘쓸 것"이었다. 이후 천황은 기마술도 배우지 않고 글쓰기와 화장법이나 공부하며 사는 신세가 된다.
또한 1867년 도쿠가와 막부의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막부의 권력을 천황에게 돌린다는 대정봉환의 조서를 발표한 곳 역시 이곳이다. 니조성아래 들어가면 바로 그 장면을 인형들고 꾸며놓아 연출해놓은 방을 볼 수 있다. 
이런 사전 지식을 가지고 니죠성으로 들어가다.



일본 성의 기본은 일단 넒은 이중 해자다. 성이라는 게 일단 방어가 최우선적인 목적이다 보니 어느 성이든 이런 해자를 볼 수 있었다. 여긴 일단 성 바깥의 해자. - 우리가 도시락을 까먹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 규모가 커보이지는 않는다.



성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하고 위압적인 문이 우리를 맞는다. 지붕 앞으로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을 카라몬(당문)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건물에는 없는 양식이다. 이후 곳곳의 문이란 문에서는 모두 저 카라몬을 보게 되는데 무사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문이라는 것이 출입이 기본적인 목적이긴 하지만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외부인을 주눅들게 하는가 아니면 반갑게 감싸안아주는가가 달라지는데 이 카라몬은 일단은 방문객을 주눅들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위압적인 카라몬과 함께 건물의 지붕면마다 보이는 황금 장식들은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원래 니조성 자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황을 의식하여 만든 건물이니 어디든 일단은 기를 죽이고 볼일이다.
그것이 천황이든 당대의 다이묘들이든......
토요토미 히데요시에서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 시대의 문화를 모모야마 문화라고 하는데 이 때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들은 대부분이 이렇게 일단은 크게, 화려하게 그럼으로써 자신의 권력과 부를 한 껏 상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한다.



본채인 니노마루 바깥에는 도쿠가와 막부가 각지에서 모은 돌로 만들었다는 정원을 볼 수 있다.
뭐 아름답기는 하나 별다른 감흥은 없다. 전형적인 일본의 카이유식 정원 - 어디서도 전체를 한꺼번에 볼 수 없도록 하여 그 넓이와 깊이를 강조하고 연못을 따라 돌면서 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도록 만든 일본식 정원- 인데 그렇게 훌륭한 정원은 아닌듯하다. 이런 형식의 정원은 나중에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니조성의 정원은 격이 가장 떨어진다고 할까?
내가 받은 느낌은 우리나라 유명한 가든(정확하게 말하면 고기집)에 온것 같다고나 할까?  뭔가를 과시하는데만 힘을 쓰다보면 역시 격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3. 니죠성 - 꾀꼬리 복도(니노마루고텐)에 감탄하다.
드디어 유명한 꾀고리 복도가 있는 니노마루에 들어섰다. (여긴 내부가 중요한데 문제는 촬영금지라는 것)
바깥쪽으로 복도가 주욱 둘러싸져 있고 그 안쪽으로 방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방들에는 각각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을(예를 들면 대정봉환의 장면) 마네킹으로 재현한다던지, 당대에 쇼군이 손님을 맞던 모습 등을 마네킹으로 재현해놓았다.
또한 각 방들은 크기도 크기지만 내부의 화려한 그림들로 인해 아 여기가 궁전이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화려한 색깔들의 그림은 곳곳에 금칠이 되어있어 화려함을 더하여 도쿠가와 막부의 위세를 전한다.
하지만 내부를 자세히 보기에는 상당히 어두운데 아무래도 그 이유가 내부의 그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듯 하다.
이러한 그림들 역시 볼만한건 사실이지만 이 건물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바로 꾀꼬리 복도라 불리는 전체 마루의 그 음향이라 하겠다.
내가 책에서 꾀꼬리복도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뭐 마루의 삐걱거림이 조금 완화되었다는 정도로 짐작했었는데,
이런.....
직접 걸을때마다 살짝 살짝 들리는 음향들은 가히 예술의 경지다.
진짜 꾀꼬리 소리처럼 예쁜 소리들이 마루를 밟을때마다 들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마루를 짜넣으면 이런 소리가 가능한지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대부분의 이곳에 대한 설명들이 암살자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런 복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단순히 침입을 막기 위해서라면 그냥 나무의 그 듣기싫은 삐걱거림만으로도 충분할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삐걱거림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나무라는 재료의 특징을 역으로 이용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그 섬세한 감각과 기술력이 놀랍다.
이 복도의 진면목은 걸어보는 것만이 정답이다.



이 건물이 꾀꼬리 복도가 있는 니노마루. 하얀 창으로 가려져 있는 쪽의 내부가 모두 꾀꼬리 복도다.
내부사진을 못찍으니 이 사진만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4. 그 위 니죠성의 건물들
니노마루를 나와 정원을 잠시 보고 산책하듯 니죠성을 거닌다.


성 방어의 중심이었던 천수각은 불타 없어지고 터만 남았다. 그래도 그 자리에 오르면 이렇게 니죠성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멀리로 교토시내가 보이고.....


건물 안쪽에 있는 두번째 해자다. 성 바로 앞의 해자보다 오히려 규모면에서 더 크다.



성벽의 곳곳은 누가 일본 성곽 아니랄까봐 이런 식의 성벽 보강재가 설치되어 있다.
저런 받침대는 성곽이 공격받을때 성벽면을 보다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니죠성에서는 이런 보조물들이 이렇게 멋없이 설치돼 있는데 나중에 히메지 성에 가보면 이런 보조물 하나에도 미적 정성을 다한 손길이 느껴진다.

니죠성 한쪽에서 예전의 일본 국빈접대장소로 이용됐던 세이류엔이라는 정원이 있다는데 그놈의 시간이 없어서 보지를 못했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인지라 가는 곳곳에 우리가 지나가고 나면 문을 닫는 모습이 연출됐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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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죠성 세이류엔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11-28 03:56 
    사실 일본 출장은 무료여행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님들 모시기였다. 가장 걱정했던 최고령 할아버지는 아드님이 동행한데다가 일본어가 가능하여 안심이었고, 할머니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병아리처럼 내 뒤만 따라다녀 걱정이 없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건 수시로 없어지는 20대들이었는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돌아온 게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관광여행인지라 니죠죠와 오사카성은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파비아나 2007-08-27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세한 설명과 사진..정말 멋지세요.
나중에 기회되면 님이 다니신 코스 그대로 다니고 싶을 정도에요.^^

바람돌이 2007-08-2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이 제가 아는 그 파비아나님인지 아닌지 헷갈리네요. ㅎㅎ
같은 곳을 여행해도 느끼는 바는 다 다른지라 아마 님께서 가신다면 저와는 다른 뭔가를 또 보실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프레이야 2007-08-2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너무 재미나게 보고있어요. 이중해자가 있는 성, 안쪽 해자, 아름답네요.
주눅들게 하는 카라몬과 꾀꼬리복도랑, 이것도 기억해둬야지. 나중에 또 보러 올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7-08-29 00:15   좋아요 0 | URL
니죠성의 해자는 안쪽이 보기에 낫더만요. 방어에도 훨씬 나을듯 싶은데... 근데 일본 성곽건축의 백미는 역시 히메지성입니다. 기대하세요. ㅎㅎ

마노아 2007-08-29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중해자 근사하네요. 저도 안쪽 해자가 더 멋있어 보여요. 직접 보았으면 감탄이 절로 나왔겠죠^^

바람돌이 2007-08-30 09:35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는 저런 식으로 해자가 남아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더 멋져 보이는것 같아요. 일단 못보던건 좀 더 신기해보이는 효과가 있잖아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9-04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성은 은근히 공략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성 하나를 돌파해도 본성은 까마득하니 멀고 겹겹히 보일락말락한 성으로 둘러싸져있고 함정과 기관들은 또 여기저기 퍼져있고..그나마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원성이 공성전용으로는 효과적으로 지어진 성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07-09-04 16:25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성의 경우 성벽은 튼튼하나 일단 성벽이 부서지거나 성문이 함락되고 나면 더 이상의 대책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뚫려버리지요. 그나마 수원화성이 성곽과 성문에 공격용 시설들을 많이 설치함으로써 우리나라 성곽건축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었지만 그 역시 성벽이나 성문 함락이후의 대책이 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비해 일본 성곽은 그 자체로 전투요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벽이 부서지고 성문이 함락되면 다시 성벽과 성문이 끊임없이 나오는 구조죠...
전투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나라 성곽은 일본 성곽을 절대 못따릅니다. 하지만 이 성곽이란걸 통치의 관점에서 본다면 뭔가 또 다른 해석이나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건 일단 히메지편에서 자세히....
 

1. 생애 첫 배낭여행 - 5박 6일 드디어 시작이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설레임이다.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은 책내용보다도 표지의 그 사진이 더 인상적이었던듯하다.
이후 나 역시 같은 컨셉의 사진에 이토록 매료되는걸 보면....
아침 9시반 비행기가 김해공항을 이륙했다. 이륙시의 그 불쾌한 진동과 함께 하는 묘한 쾌감의 상승감.....
어느새 저 아래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내 몸 아래에 놓인다.




<여행의 기술>의 그 컨셉 - 이런 사진 꼭 남기고 싶더라.... ^^

드디어 일본 진입 - 아래 보이는 해안선은 우리 해안선과는 많이 다르다. 아마도 간척지인듯 싶은데.... 확인할 길은 없고....
날이 너무 맑아 하늘과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듯 구분하기 힘들정도였다.

2. 드디어 간사이 공항 도착 -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일정들.... ㅠ.ㅠ
10시 50분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항크기에 비해 우리 밖에 없는듯한 그 한적함에 놀라다.
아마도 바로 교토로 향했다면 간사이 공항이 늘 그렇게 한적한줄 알았으리라...
근데 인천공항에서 우리보다 30분 늦은 비행기를 타기로 했던 선배 부부를 기다리느라 우리는 하릴없이 공항 라운지에 기다리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곧 깨달았다. 공항이 한적했던건 우리가 너무 빠른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란걸....
곧 공항은 착륙하는 비행기와 쏟아지는 손님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5분정도에 끝냈던 입국수속은 한없이 늘어졌다.
불과 30분 차이인데 수많은 중국 단체 여행객들을 보내고 나서 1시간이 더 넘어서야 서울팀과 합류할 수 있었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일단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가져간 JR 웨스트 간사이 패스를 미리 교환해놓고, 그래도 할 일이 없어 일본 돈을 꺼내놓고 그 돈속의 인물들이 누구일까 막 궁금해 하며 시간을 보내다.
만엔짜리에 그려진 후쿠자와 유키치는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는 인물이고.... (근대사 공부좀 하면 끊임없이 나오는 인물이다)
나머지 천엔과 오천엔짜리에 그려진 인물이 누굴까?
모르면 물어야 한다.
옆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초등학생이 있기에 "유 니혼진" 하고 물었다.
그리고는 그냥 인물을 가르치면서 "네임?"하니까 적당히 알아듣고 얘기해준다.
5천엔권은 "히구치 이치요"라는 일본 근대 여류소설가이고, 천엔권은 "노구치 히데요"라는 세균학자다.
둘다 처음 듣는 인물이다. 그래도 일본 꼬마와 첫 대화를 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

1시간이 넘게 기다려서 인천 출발팀과 합류하다.
이제 교토로 갈 일만 남았다.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선택한건 제일 비싼 JR특급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비싸긴 하지만 가장 빠르게 편하게 갈 수 있고 짐들고 차를 여러번 갈아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선택한것. 시간이 돈이기도 하니까.... ^^
일단 우린 JR일일패스를 끊어갔었는데 이건 하루동안 JR을 무제한 탈 수 있는 패스다.
근데 이 패스가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될 줄 그때는 잘 몰랐었다. 어쨌든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일단 교토로.....

3. 교토역에 도착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 - 가방이 바뀌었다.
교토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계획을 짠 나와 일본어가 되는 선배 언니 둘이서 여행안내 센터에 들렀다.
거기서 교토 버스 일일승차권과 버스 지도, 교토한글판 지도를 얻어서 내려온 순간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선배 언니의 여행가방이 누군가의 가방과 바뀌어져 있었다는걸 발견한 것....
아 언니!!! 남의 나라까지 와서 이런 실수를.... 대략 난감! !!!
교토역 길거리 한가운데 긴급회의를.... (그래봤자 우짜까? 우짜까?지만....)
일단 선배부부는 짐을 돌려주고 찾기 위해 오늘 일정 포기하고 공항으로 다시 가기로 합의.
우리는 호텔가서 체크인하고 저녁 7시에 다시 교토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선배 부부는 다시 왔던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 이 부부가 JR패스 뽕을 뽑았다. 우리야 300엔 정도 아낀 것에 불과하지만 이 부부는 합쳐서 9천 800엔 - 거의 우리돈으로 8만원돈을 아꼈으니.... ㅎㅎ)

4. 호텔에 도착 - 교토 코쿠사이 호텔
교토역에서 버스로 10-15분정도 가면 교토 코쿠사이 호텔이다.
처음 이 호텔에 도착했을때는 뭐 이정도면 괜찮네 정도였는데 이후 오사카에서 묵은 호텔과 비교하고 난 후 이 호텔은 갑자기 특급호텔처럼 인식되었다. 일본 호텔 같지 않은 운동장 같이 넓은 방과 욕실, 일본식 정원을 멋지구리하게 배치한 호텔 내관, 유서깊은 니조성 바로 앞의 위치, 환상적인 아침 식사 (이건 물론 다른 일본 비즈니스 호텔과 비교해서다). 하여튼 누군가 교토에 간다면 일인당 1만원 정도 추가해서 꼭 이 호텔에 묵으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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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27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사이 공항..은 아마 인천공항 생기면서 손님을 많이 뺏겼을지도 몰라요.
어찌되었던 인천공항이 지금 물류면으로는 세계 3위에 드는 공항이 되버렸으니까요.^^
그래도 건축토목학적으로는 간사이 공항은 이름꽤나 날리던 공항이에요
잭 아일랜드 라는 별칭으로 인공적인 공항섬을 수십만계의 유압잭이 떠받치고 있다네요.^^

바람돌이 2007-08-27 14:01   좋아요 0 | URL
진짜 메피님의 전문적인 해설이군요. 간사이공항이 간척지위에 세워진거라고는 들었는데 유압잭이 떠받치고 있다는건 정말 상상이상이네요. 기술의 힘 이럴때 보면 진짜 대단하다니까요.

chika 2007-08-2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메피님의 전문적 해설... ^^

바람돌이 2007-08-27 14:01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는 다방면으로 전문가들이 많으시죠? ㅎㅎ

BRINY 2007-08-2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너무 좋으셨네요. 부러워요. 전 푸켓가서 비바람만 맞다와서 너무 속상했어요.

바람돌이 2007-08-27 14:02   좋아요 0 | URL
저흰 날이 너무 좋아 정말 하루라도 좀 흐리고 비좀 내렸으면 했다니까요. 바람한점 없는 찜통 더위.... ㅠ.ㅠ 근데 정말 푸켓은 비오면 속상하셨겠어요. 님의 비오는 푸켓 사진을 기대해볼까요? ㅎㅎ

프레이야 2007-08-2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사이 공항이 그런 곳이에요? 놀랍다. 메피님의 전문가적 해설도 좋아요.
교토에 가면 코쿠사이호텔, 기억해둘래요^^

바람돌이 2007-08-29 00:16   좋아요 0 | URL
메피님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교토 코쿠사이 호텔은 주변에 뭐 사먹을 가게가 하나도 없다는 단점을 빼면(숙소 들어갈때 사들고 가면 됩니다) 가격대비 최고였어요. ㅎㅎ
 

1. 가장 좋았던 도시

단연코 교토!!
교토하면 흔히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도시라는 얘길 들었지만 내가 느낀건 좀 달랐다.
경주와 교토 둘다 천년의 역사가 켜켜히 쌓인 도시라는건 같을지 모르겠지만
경주가 유물더미들 속에서 멈춰버린 도시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비해
교토는 훨씬 활기차다.
지나간 역사와 현재가 공존과 교차를 거듭하며 사람사는 냄새를 물씬 풍긴다.
격조와 품위, 그러면서도 활기가 같이 공존하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교토는 자기 색깔을 분명히 가진 참 마음에 드는 도시다.

2. 최고의 답사지
고민이 좀 되지만 그래도 역시 히메지 성이다.
역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히메지성은 관광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눈앞에 빤히 보이는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하다.
이 성을 침략해들어온 공격자의 입장이 잠시 되어본다.
공포 그 자체다.
늘 제대로 감이 잡히지 않던 일본 성곽건축의 실제를 만나 그 견고함과 용이주도함에 공포스러웠고,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운 외관은 경이로웠다.

3. 가장 충격적이었던 답사지.
나라의 동대사와 나라국립박물관.
고대 일본은 순전히 우리나라의 영향에 의해 이뤄졌다고 큰소리만 빵빵 쳐대는 우리 국사 교과서.
늘 거기에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 지역을 보면서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흔히 일방적인 영향력 행사로만 얘기되어지는 고대 한일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편협한 것이었나를 절감하다.
당시 한반도의 영향은 물론 작은 부분은 아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기것으로 소화해내는 일본의 문화적 역량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
동대사의 인왕상 조각은 내가 본 인왕상 조각 중에서 최고의 것이었고, 나라 박물관의 불교유물들의 수준들도 최고였다.
한일교류사에 대한 관점 자체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를 느끼다.

4. 최악의 장소
오사카의 도톤보리. 미칠지경이다.
물론 하루동안의 강행군으로 지쳐있었고 또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 시끄럽고 사람많은걸 싫어하는 때문인게 크겠지만....
아마 내가 20대였다면 여길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지...
근데 지금은 아니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그러면서도 교토와 같은 품위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교토와 비교한다면 싸구려 냄새를 팔팔 풍긴다고나 할까?
온갖 블로그에 등장하던 그 멋지구리하던 간판들도 심드렁....

5. 가장 맛있었던 것.
맥주! 맥주! 맥주!!!!
식당마다 시켜 먹었던 생맥주는 맛나지 않은 게 없었고
또 밤이면 밤마다 편의점에서 사온 온갖 상표의 맥주들도 무지하게 맛났다.
뭐 유명한 아사히, 삿포로 외에도 산토리, 기린맥주 등 온갖 맥주를 밤마다 줄기차게 마셔줬는데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나는 산토리 프리미엄이 제일 맛있더만.... ^^

6. 가장 맛없었던 것.
교토역에서 먹었던 라면.
국물은 느끼하고 그런데다 짜기는 어찌나 짜던지 배가 무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반도 못먹었다.ㅠ.ㅠ
그외는 다 먹을만.... 근데 카레는 어디서 먹어도 참 맛나더만... ㅎㅎ

7. 일본에 대해 가진 상식을 뒤엎은 것.
일본 음식 하면 보통 싱겁고 담백하고 뭐 이런걸 연상하는데
다른 지역은 안가봤으니 모르겟고 어쨌든 간사이 지역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음식간은 우리 입맛에는 좀 짠편.....
거기다 동남아나 중국에 비할바는 못돼지만 대부분의 음식들의 향도 우리보다는 강한 편이어서 먹기에 좀 부담스러울때가 많았다.

5박 6일동안 늘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새벽 1-2시가 되어야 일정이 끝나는 강행군이었음에도 모두들 참 열심히 다녀줬다.
누군가 하나쯤은 체력이 안돼서 투덜거릴만도 한데 누구 하나 내가 짠 일정에 불만 하나 없이 좋아하며 잘 다녀줘서 많이 고마웠던 여행이다. 특히 우리중 유일하게 일본어가 되었던 언니는 덕분에 제일 많이 부지런을 떨어야 했는데도 불평한마디 없었던 것 정말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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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7-08-24 0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 오셨군요.^^
교토랑 경주랑 시안이 자매도시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과거엔 짱이던 도시였지만, 현재의 위상들은 상당히 다르죠.
시안은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던데... 경주는...
아, 따라 갔으면 재밌었겠구만. ㅎㅎㅎ
저는 일본에 가서 학교만 6군데 답사를 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역사 왜곡은 여러 학교에서 '임나 일본부 지도'같은 걸로 '정식화'되었던 느낌이 들더라구요. 한국 교과서도 마찬가지죠.^^ 쪽빠리들은 백제의 구다라 문화를 받아먹은 뭐, 그런 나라라고...
일본 음식이 양이 적다든가 하는 말도 순 뻥이더라구요.^^
나중에 멋진 사진도 올려 주실거죠?

바람돌이 2007-08-25 02:20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왔습니다. 재밌었고요. 한일관계란게 참 어렵고 미묘한 관계라는 생각을 더더욱 하게 됩니다.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없는게 참 안타깝고요. 실제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겠죠. 일본도 그렇겠지만 우리나라는 더더욱 그런 우익적 관점이나 우월적 관점을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집단들이 있으니 그런게 아닐까요.
일본 음식이 양이 적다는 것도 뭐 일부 고급음식들에 한정된 거겠죠. 제가 간 식당들은 다 먹기 힘들정도로 푸짐하던데요. ㅎㅎ

Kitty 2007-08-2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여행 되셨나요~~? ^^
도톰보리 저는 좋아하는데 ㅋㅋㅋㅋ 유명한 맛집도 많고..
근데 말씀대로 좀 고급스러운 맛은 없죠? ㅋㅋ
전 도쿄에서 살다가 이쪽으로 이사온 후로는 벌써 5년째 일본에 못가고 있어요...ㅠㅠ
부러워서 침 질질 흘리다 갑니다~~~ 그립다 일본 라면 ㅠㅠㅠㅠㅠ

바람돌이 2007-08-25 02:21   좋아요 0 | URL
제가 도톰보리 싫은 건 다 늙어서랍니다. ㅠ.ㅠ
맛집은 많던데 기껏 찾아가면 어찌나 사람이 붐비는지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아무데나 가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초밥은 맛나던걸요. ㅎㅎ 일본 라면은 제가 먹은 곳이 맛이 없는곳이어서였을까요? 진짜 못먹겠던데.... ㅎㅎ

프레이야 2007-08-25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와, 벌써 올리셨네요. 잘 읽었어요. 정.말 강행군이셨군요..
힘들었지만 충분히 보람있는 여행이었겠어요. 님이 일정도 다 짜시구요.
계속 기다리고 있을게요, 페이퍼요~~ 여러가지 잘못알고 있는 상식들이 있나봐요.
역시 백문불여일견!

바람돌이 2007-08-25 02:22   좋아요 0 | URL
힘들긴 했지만 보람있었습니다. 아직 제 체력이 이런 여행을 버텨준다는걸 확인한 것도....ㅎㅎ 천천히 페이퍼 올릴려구요.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터인테 말입니다. ^^;;

BRINY 2007-08-2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탈없이 잘 다녀오셨나봐요. 여행기 기대합니다.

바람돌이 2007-08-25 02:22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앙코르와트처럼 쓰다가 중간에 딱 끊기지나 말아야 할텐데 참.... ㅠ.ㅠ

비로그인 2007-08-2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ㅎㅎ 부럽습니다~
이 여름 휴가 좋은 곳으로 다녀오시고...

바람돌이 2007-08-25 02:23   좋아요 0 | URL
체셔고양이님 아직 젊으시니 앞으로 기회가 더 많잖아요. 저도 아주 오래 걸렸는걸요 뭐... ^^

chika 2007-08-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 (사진은 나중에? ^^;;)

바람돌이 2007-08-25 02:23   좋아요 0 | URL
네 사진은 나중에요. ^^

마노아 2007-08-2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고 굵게! 핵심은 모두 담아 페이퍼를 올리셨군요. 이제 장문의 페이퍼를 천천히 기다리면 되겠네요^^

바람돌이 2007-08-25 02:24   좋아요 0 | URL
장문의 페이퍼는 심호흡 한번이 더 필요할 듯.... 아직 여행피로가 안풀린데다가 아그들도 자꾸 아프고... ㅠ.ㅠ

무스탕 2007-08-2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핵심만 한눈에 보이게 적으셨어요!
나라국립박물관에 가보고 싶네요. 그렇게 멋졌단 말이에요?
사진도 기대할께요~ ^__^

바람돌이 2007-08-25 02:25   좋아요 0 | URL
그냥 적은 페이퍼인걸요. 잊어버리기전에 써놓을려구.... 나라 국립박물관은 그렇게 전시물이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소장품의 수준은 대단했습니다.

국경을넘어 2007-08-2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다녀오셨군요. 이전에 한번 일본 갔었는데 일본은 째그많고 섬세할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데요... 저도 이번 겨울에 가족들하고 다녀올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페이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바람돌이 2007-08-25 02:26   좋아요 0 | URL
폐인촌님 오랫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랫만에 뵈니 더 반가운듯... ^^ 저도 이번 여행은 제가 가지고 있던 상식들을 깨는 계기가 됐습니다. 겨울 일본도 좋을것 같아요. 여기보다는 덜 춥겠죠? 덥기는 더 더웠으니까... ^^
 

내일만 지나면 출발이다. 일단 일정은 짰지만 뭐 계획대로 될지는 순전히 가봐야 아는 거니까....

혹시 꼭 봐야되는데 빠뜨린건 없을까?

 

첫째날 - 교토 중부(1)


1. 공항에서 출국수속 마치고 출구에서 서울출발 인간들 기다림
2. 교토행 하루카 타고 1시간 15분
3. 숙소 이동

4. 니죠죠(二조城) - 08:45 - 16:00, 화요일 휴관, 600엔   
      - 넉넉잡아 2시간 정도 관람 (시간이 되면 길건너편의 신센엔 관람 -30분, 무료)

      - 도쿠가와 막부가 교토에 머물때 이용했던 성
5.  히가시혼간지 (05:50-17:30, 무료)이동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서 성장한 절

       이후에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세력약화를 위해 둘로 나뉘어졌다.
6. 니시혼간지
7. 저녁에 교토역 빌딩 - 공중광장(스카이가든) - 공중경로 (무료*^^*) -  교토 테즈카오사무월드  - 열심히 놀다가 숙소이동


2. 둘째날(토요일) - 교토 중부와 서부

1. 교토고쇼(京都御所) - 아침 08:45분 궁내청 사무실에 미리 신청, 여권필요),무료

      - 교토 천황의 궁전, 즉위식이 행해지던 공간이지만 막부시대 이후 정치적 의미는

         쇠퇴하고 천황의 생활공간으로서의 역할

        투어전후로 시간이 남으면 근처 도시샤대학(윤동주시비) 
        대기실 - 정전인 시신덴(천황의 즉위식 거행) - 슌코텐(春興殿-보물창고, 실제로는 보물은 모두 에도성에 있다) - 세이료덴(淸凉殿-천황의 생활공간 겸 정치공간) - 왕실정원인 교토교엔((京都御苑)

2. 킨카쿠지(金閣寺) - 09:00-17:00, 400엔  관람시간 1시간정도 예상
     : 교코치변(사진찍자 ^^) - 금각 - 킨카센(銀河泉 )-셋카테이(다실)
3. 료안지(龍安寺) - 08:00-17:00, 500엔 
     : 하얀 모래와 돌의 정적인 배치로 유명한 가레산스이식 정원의 대표.
4, 아라시야마로 이동  → 고류지(広隆寺, 경내자유)   
          - 한때 일본의 국보 1호였던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는 곳
5. 덴류지 - 시간 봐서.....

6. 토롯코 열차 - 관광객 기분을 맘껏.... ^^
7. 저녁은 교토의 시내 관광 - 한큐가와라마치 역 부근 -

    - 신교코쿠(550미터에 달하는 아케이드 상점가)

    - 테라마치도오리(교토의 인사동이라 할만) 

    - 본토쵸오(교토의 전통술집, 음식점- 무지 비싸다니 눈요기만...) -

     - 기온(교토의 대표적 유곽,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


3. 셋째날(일요일) - 교토 동부 

1. 키요미즈테라(淸水寺) 06:00-18:00, 300엔
   : 혼도오(本堂), 아미타도오(阿彌陀堂), 오쿠노인(아미타당 옆에 위치)
2. 산넨자카(고도 교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돌계단)- 야사카의 탑

    - 니넨자카  (산책, 산책..... ^^;;)
3. 지온인(知恩院)

   - 정토종 사원. 세계 최대급의 목조 삼문, 정원인 호우조테이엔도 유명
4. 헤이안진구(平安神宮) 06:00-18:00 경내 무료,(정원인 진엔은 600엔)

      (여기서 피곤하고 힘들면 3번, 4번, 지온인과 헤이안 진구 패스..... ^^;;)
5. 긴가쿠지(銀閣寺)08:30-17:00 500엔
   -정원, 은각, 관음전, 후원으로 가서 뒷산에 오를 것(은각사와 교토의 전경이 보이는 곳)
6. 철학의 길 
    - 긴가쿠지 입구에서 시작되는 작은 둑길 (1.8킬로미터 정도의 30여분 정도의 산책길) 
    -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하던 길이라고 붙여진 이름

7. 이후 시간이 남는다면 jr교토역 지나 도지(東寺)

8. 오사카로 이동
9. 호텔 체크인하고 피곤하면 그냥 자든가 아니면 난바 도톤보리 등등... 알아서....


4. 넷째날(월요일) - 나라

1. 토다이지(東大寺) 07:30-17:30, 500엔
   - 난다이몬(南大門), 다이부츠덴(大佛殿), 다이부츠(본존불)
2. 쇼소인(正倉院)  - 무료 
  - 신라 민정문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유적이 많은 곳. 하지만 내부는 못본다.
    그래도 일단은 봐줘야 할 듯...

3. 가스가타이샤와 사슴공원 - 경내 무료
   - 후지와라 가문 씨족신을 모신 신사로 시작, 석등의 숲- 사슴공원

4. 다시 나라공원입구로 가서 나라국립박물관 -420엔
   -나라시대에서 가마쿠라 막부대까지의 불교유물 중심

5. 코후쿠지(興福寺) - 경내 무료- 후지와라 가문의 절. 
   - 카리콘도, 호쿠엔도(국보), 난엔도, 삼층탑과 오층탑(전형적인 일본탑양식)
6. 역가는 길에 나라현청 - 전망대 무료
7. 호류지 
     -  담징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 하지만 진품은 불타서 없어지고 모사품만 있단다.

         호류지 5층목탑도 훌륭하던데....
8. 호류지 보고 오사카로 돌아옴.
     - 난바역 주변에서 오사카의 밤을...... (에휴 피곤해~~~ㅠ.ㅠ)


5. 다섯째날(화요일) - 히메지, 오사카

1. 히메지성(姬路城) 09시개장 - 600엔 
      - 일본 성곽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

2. 쿄코엔 - (300엔, 히메지성 옆에 위치한 정원, 전형적인 지센카이유식 정원양식)

3. 다시 오사카로 -오사카죠(大阪城) - 오후 4시반까지 관람가...600엔

 

혹시 대안....

  오사카성을 과감하게 포기한다면(뭐 사실 별로 볼것도 없을것 같음) 대신 고베로 갈 수 있다.
고베 야경은 고베 시청사에서 보든지 하버랜드의 포트타워(600엔)에서 보든지...
또는 고베 야경 이후 키타이진칸 지역으로 가서 재즈바에서 분위기 잡고 놀든가...

                      6. 여섯째날(수요일)
비행기 시간 맞추려면 후딱 공항으로.... ^^;;


좀 덜 더웠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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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6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7-08-16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이소... 일정 빡빡하네요... :-)
역시 역사선생님이라 역사적인 곳만...

바람돌이 2007-08-16 22:19   좋아요 0 | URL
사람이 직업은 못속이죠? ㅎㅎ 옛적에 중국 갔을때는 같은 과 친구들과 갔는데 끊임없이 중국의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를 비교하면서 재잘되니까 직업병이라던데요. ㅎㅎ 일정이 빡빡한건 아는데 그래도 많이 뺀건데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waits 2007-08-16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낯선 말들로 꽉 찬 일정 계획만 봐도 어지러운 걸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꿈도 못 꿀 여행인 듯한... 잘 다녀오시길요!
우리나란 이제 우기가 생긴 것 같은데, 여행 날씨 쾌적하길 바랄께요.^^

바람돌이 2007-08-16 22:20   좋아요 0 | URL
여행이란 정말 취향따라 가는거잖아요. ㅎㅎ 요즘 우리나라 진짜 우기가 생긴 것 같죠? 여름 날씨가 많이 달라지는게 보여요. 그나저나 오늘은 진짜 덥네요. ㅠ.ㅠ

책읽는나무 2007-08-16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건강하게 많은 것을 보고 돌아오시길~
기행문 기대하겠습니다.^^

바람돌이 2007-08-16 22:20   좋아요 0 | URL
기행문이야 저한테도 꼭 필요한거니까 열심히 정리하고 쓰야죠?? 근데 사실 앙코르 와트도 결국 3분의 1정도는 못쓰고 말았다는... 이놈의 게으름이란... 잘 다녀올게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7-08-1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학 늦게 하나봐요. 여행 잘 다녀오셔요. 너무 덥지 않았으면 합니다.

바람돌이 2007-08-16 22:21   좋아요 0 | URL
벌써 개학하셨나요? 저희는 한주 더 남았는데... 저도 너무 덥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오늘 우리나라 날씨 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글샘 2007-08-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출발 않으셨군요.^^
건강하게 잘 다녀 오세요.
바람돌이님같은 역사샘과 여행을 다니면... 재밌을까요? ㅎㅎㅎ

바람돌이 2007-08-16 22:22   좋아요 0 | URL
내일 아침 출발이예요. 저같은 사람과 다니면 재밌는 사람도 있고 재미없는 사람도 있죠 뭐... ㅎㅎ 저희 동생은 재미없어 합니다. 그래서 동생네와 놀러갈때는 제가 맞춥니다. ㅎㅎ

홍수맘 2007-08-1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여행내내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람돌이 2007-08-16 22:22   좋아요 0 | URL
아마 홍수맘님덕분에 좋은 날씨가 되지 않을까.... 감사합니다. ^^

프레이야 2007-08-1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아~~ 바람돌이님 대단합니다. 이리 꼼꼼히..
저 이거 메모해뒀다가 다음에 따라 가봐야겠어요. 일본, 무지 덥다는데
좀 견딜만 해야 할텐데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바람돌이 2007-08-16 22:24   좋아요 0 | URL
저건 순전히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야지요. ㅎㅎ
이번에 갔다와서 실제 일정 정리할 거니까 그때 참고하세요. 그리고 일정도 교통편이랑 걸어가는 방향까지 다 정리한 거 있으니까 필요하면 말만 하세요. ㅎㅎ

프레이야 2007-08-17 08:14   좋아요 0 | URL
우와, 좋아라~^^ 기대만땅이에요.
아무튼 전 그때를 위해 체력 좀 길러놔야 할 텐데요..
잘 다녀오세용~~

서연사랑 2007-08-17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본 갔다가 오늘 도착했어요. 어찌나 덥던지....ㅠㅠ
8월 15일이 일본 명절이라 도쿄 디즈니랜드 갔다가 사람에 밟히는 줄 알았다지요.
덥고, 사람 많고, 말은 안 통하고(뭐 그래도 먹을 거는 잘 사먹는다는 ㅎㅎ) - 애꿎은 서연이만 들들 볶아대서 아이한테 좀 미안한 여행이었어요..
길 안 막히고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무스탕 2007-08-2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막 즐거우실까요? 조금쯤 피곤하실지도.. ^^
즐거운 여행 잘 마무리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