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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요네하라 마리의 <프라하의 소녀시대>

감성을 자극하는 제목과는 다르게 상당히 진지한 에세이였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공산권국가인 프라하에서 소녀시대를 보냈다는건 아마도 일본인으로서는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의 소녀시대를 엿보며 자본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건강한 저자의 문제의식도 공감이 많이 갔었다.
이 작가의 새 에세이가 나왔던데 문제는 증정도서가 바로 요책이란거다. 갖고 있는데 말이다. ㅠ.ㅠ

10. 서형숙의 <엄마학교>

  부모학교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부모가 된다는게 얼마나 엄청나고 막중한 일인지를 절감하는 상황들을 자주 직면하다보니 늘 그게 꿈처럼 되어간다.

책은 생각보다는 뭐 평범했다.
그리고 간간히 들어가는 자식자랑도 결국은 이렇게 해서 공부잘하고 착한애 만들었다. 소위 일류대 보냈다는 혐의가 간간이 보여 좀 거북하기도 했고....

 

11.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1>

   벌써 올해 최고의 책으로 일찌감치 등극한 책.
자신의 역사에 이런 칼날을 들이댈 수 있는 학자가 있음에도 미국은 왜 그모양인지...

2권도 빨리 읽어야 되는데 요즘처럼 여유가 없어서야 언제 읽을지...

 

 

 

 

12. 가네시로 가즈키의 <레벌루션 No3> 

 

가네시로 가즈키 전작주의가 될듯하다.
일단 그의 소설은 유쾌하다.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인물설정들. 만화같은 경쾌함
그러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의식들.
그를 만나는 시간은 즐겁다.

 

13. 남미영의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아침독서 10분 >

  요즘 열심히 아침독서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아직 효과를 알 수 있는 건 아니나 그래도 반에 아이들이 책을 읽어준다.
독서량은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아이들이 책을 읽으니 좋다.
그리고 읽은 책들에 대해 간간이 한마디씩이라도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좋다. 뭐 이정도만 해도 어딘가?

 

 

14. 박종관의 <박종관 교수의 LET'S GO! 지리여행>

 지리여행도 참 재밌을 것 같다.
우리 땅에서 어디서든지 흔히 볼 수 있는 지형들을 쉽게 재밌게 얘기하고 있다.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이런 땅의 얘기들을 나눠도 재밌을 것 같다.
사진 도판들이 굉장히 좋다.
사진 자체도 좋지만 사진의 설명들이 아주 쉽게 잘 되어있다.

 

15. 프랑수아 클로르의 <엑또르씨의 사랑여행>

 사랑을 느끼면서 알게되는 온갖 감정들의 백화점이라고나 할까?
소설이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정신분석서이기도 한 책이다.

모험에 비해 결론은 평범하나 어쩌랴?
진실이라는게 항상 평범한데 있는 것을.....

 

 

16-17. 미야베 미유키의 <드림 버스터 1, 2>

 저 촌스럽고 만화스러운 표지라니.....
미야베 미유키가 아니었다면 절대 안읽었을테다.
1권은 지나치게 평범하고 지루했지만 2권으로 가면서 역시 미야베 미유키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일본에서도 아직 끝나지도 않은 책이라니 언제 다본단 말인가?

 

 

18.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의 <지리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역시 지리여행.
요즘 지리수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책이 손이 간다.
여행서를 원래 좋아하지만 거기다 수업자료도 되니 일석이조!
아주 성실하고 진지한 답사보고서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흔하지 않은 지리답사였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2월 3월 - 너무 바빴다. 두달 합쳐서 겨우 한달읽을거리들을 읽었다.
4월은 좀 나아져야 하는데....별로 전망은 안좋아보인다.
읽고 싶은 책들은 쌓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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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간 2007-04-06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싶은 책이 너무 많네요. 너무 좋들 소개해주셨어요. 님의 글 많이 퍼갑니다. ^^*

바람돌이 2007-04-0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시간님 안녕하세요.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네요. ^^

국경을넘어 2007-04-0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 책... 좋네요. 저도 연구실에 구입해 놓고는 있는데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조만간 읽어 봐야 겠습니다.

바람돌이 2007-04-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어린이용 말고 제가 본 지리책 중에서 제일 친절하게 써졌다고나 할까요. ^^ 수업준비하는데 도움이 돼요. ^^

BRINY 2007-04-0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 신간+1. ㅎㅎ, 그걸 사려고 하는 참이여요~

반딧불,, 2007-04-0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림버스터 저는 괜찮았어요^^

바람돌이 2007-04-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저는 고민중.... 다음에 다른 이벤트 할때를 기다려 볼까요? ^^
반딧불님/저도 드림버스터 좋았어요. 단지 1권이 좀 시시했다는 얘기지 지금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책인걸요. ^^

클리오 2007-04-06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자습시간에 독서하시는건가요? 애들이 숙제 안하고 책 읽어요? 어찌되었건 대단... ~^^

바람돌이 2007-04-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우 10분인걸요. 아직 1학년이니 그정도는 강제로 됩니다. ㅎㅎ 책을 보는척만 하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
 

 

1. 미야베 미유키의 <마술은 속삭인다>

역시 미야베 미유키.
초기작이라 좀 실망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추리의 엉성함은 있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솜씨는 초기작부터 빛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책.
평이 아주 안 좋은 책을 제끼고라도 올해 심심하고 머리 아플때마다 미야베 미유키를 찾게 될 것 같다.

2. 천양희의 <시의 숲을 거닐다>

  서평단에 선정돼 받은 책.
수많은 시인들과 삶의 일화들.
그리고 그들의 시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책.
나름대로 좋은 책이었지만 불행히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솔직히 시보다는 시인들의 삶이 더 궁금했는데 궁금증만 잔뜩 일으켰다고 할까?
하지만 책이 안좋다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뿐....

 

3. 양영순의 <천일야화 1-6>

만화도 이정도 되면 올해 읽은 도서에 넣어줘야 한다.
색기를 풍기지 않더라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가 양영순을 알려준 책.
초반에는 뭐 이래?라는 생각이 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필력이 팍팍 올라주는 책.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와는 전혀 다른 얘기면서도 주제의식에서는 오히려 통하는 양영순판 아라비안 나이트!

4. 서경식의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올 연말이 되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출간은 작년이었나?)
폭력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것을 넘어 그 폭력이 한 사람의 우주 전체를 어떻게 지배하게 되는가를 다시 생각한다.
서경식씨의 책들은 모두 찾아서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5. 유재현의 <담배와 설탕 그리고 혁명>

 아무래도 유재현씨의 팬이 된 것 같다.
<메콩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느린희망>도 그렇고 이 책도 너무 좋다.
자고로 여행을 하려면 이 사람처럼
더더군다나 여행기를 쓰려면 이 사람처럼 해야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건 내 능력밖의 문제고, 그의 여행기를 읽는게 즐겁다.
다음은 어디를 가주시려나?

 

6. 이주헌의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미술>

1월은 행복한 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의 책만 읽을 수 있었다.
전작주의와 상관없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나오면 무조건 사는 사람이 이주헌씨다.
다른 서양 미술에 비해 생소한 러시아 미술인데 이주헌씨의 글을 따라 읽어가다보면 오히려 러시아미술이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레핀의 그림속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의 형형한 눈빛이 늘 따라다닌다.

 

7.  서규석의 <신화가 만든 문명 앙코르 와트>


 앙코르 지역을 여행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다.
앙코르 와트의 부조들을 볼때는 아예 이 책을 들고 페이지 찾아가면서 봤다.
분량이 많고 내용이 쉽지만은 않아 읽어내기가 좀 어렵지만 일단 읽고 캄보디아를 간다면 앙코르 와트를 보는 재미가 200% 증가한다는걸 장담한다.

 

 

8. 윌리엄 쇼크로스의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 숨겨진 전쟁>

 

  크메르 루주의 학살에 가려 그 이전 미국이 캄보디아 땅에 저지른 만행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미국의 만행을 르포형식으로 고발한 책.
또한 미국의 캄보디아 폭격과 침공이 크메르 루주의 만행을 가져온 근원임을 폭로한다.
심각한 내용이지만 르포형식 덕분에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해서 책 내요의 무게감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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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에 내내 매달려 있었더니 읽은 책은 얼마 안된다.
지금은 또 갔다와서 여행 정리한다고 책은 여전히 못읽고 있다.
뭐 그러면 그런대로 또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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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2-08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안되기는요 너무 많은데요. 저는 5권도 안됩니다. 이 페이퍼 저 기죽이시려고 올리신거 맞죠.

바람돌이 2007-02-08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계속 직장 다니시는 산타님하고 비교하면 안되고요. 저는 방학이라 탱자 탱자 놀면서 이러니... ㅠ.ㅠ

책읽는나무 2007-02-09 0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얼마 안된다구요?

바람돌이 2007-02-09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나무님의 상황과 비교하면 안돼죠. 저 그맘때는 한달에 한 권 읽기도 어려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ㅎㅎ

프레이야 2007-02-11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개해주신 책들이 모두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방학이라해도 많이 읽으신 것 맞는데요^^ 애들도 있는데... 몇권 제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쌓여만 가는 보관함 ㅜㅜ

바람돌이 2007-02-12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은 저도 포화상태입니다. 다 살것도 아니면서 어찌 그리 보관함에는 채워넣는지....^^
 

 

94. 토니 모리슨의 <러브> 

 

   표지의 초콜릿빛이 인상적. 난 이렇게 단순하면서 유려한 표지가 좋더라....

 유년의 잠깐동안만 반짝 빛이 났던 두 어린 여자아이. 그 둘이 그 반짝임을 다시 맛보기까지는 평생이 걸려야 했다. 그 반짝임을 깬 것들의 거대함 앞에 사랑과 주체적 삶을 논하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사치인가?

 

 

95. 심윤경의 <이현의 연애>

  조선인님 이벤트 선물로 받은 책. 주변 사람들이 빌려가서 돌고 돌더니 아직도 안 돌아왔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다른 사람이 좋아해주니 기분은 좋음.

사랑이라는 것이 연애라는 것이 얼마나 눈먼 자기 기만이고 오만인지....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사랑만이 세상을 바꾸는 길이기에...

 

 

 

96.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9.11을 소재로 쓴 미국인의 소설이라 안내킨다.
하지만 아니다. 인간의 고통에 다름이 어디있으랴?
고통은 고통일뿐....

위로받아야 함은 같을 뿐이다.

마음이 아파서 책을 넘기는게 힘들었다. 작가의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가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그런 책.

 

97. 이우상의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모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앙코르 와트의 면모를 꼼꼼이 살펴볼 수 있는 책. 단순하게 여행기를 적은것이 아니라 앙코르와트의 여러 유물과 역사. 그리고 캄보디아의 현대사와 오늘의 캄보디아 모습까지....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읽어봐달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98.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마담 사이언티스트>

 

    18세기 프랑스의 삶이란게 좀 안와닿는다.

 아무래도 우리네 감성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삶.

 볼테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졌어도 에밀리의 이름은 역사에 묻혀버렸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볼테르에게 계몽의 영감을 준 것이 그녀였는지 정말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여서에게는 암흑이었던 시대에 다른 여성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그녀를 만나는 건 참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여성과학자이자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았던 에밀리에게 주목을....

 

99.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이현의 연애를 보고 심윤경씨의 글은 요거 하나 남았길래 마저 읽었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리 부모님들의 삶의 한자락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쓰라렸다.

 그리고 결론이 맘에 들었다. 동구는 누구처럼 그래서 아버지도 희생자예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닌 건 아닌거다. 거대한 폭력의 구조에 갇혀 있으면서 늘 우유부단하고 궁극적으로는 같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아버지의 존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동구의 깨달음은 그래서 오늘날 우리의 깨달음이 되어야 한다.

 

100-101. 제프리 디버의 <사라진 마술사 1, 2>

 

   링컨 라임 시리즈를 올해 만난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말 그대로 손꼽아 기다리는 책이 되어버렷으니...

뭔 말을 하랴? 그냥 한 번 손에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꼴딱 새게 되는 재밌는 책.

 

 

102. 폴오스터의  <브루클린 풍자극>

 

   다 읽고 나서 보면 폴 오스터의 책은 그렇게 기발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뭐 그렇게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그의 책들은 소설을 보는 재미가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리 흥미진진하지도 긴박하지도 않은데 읽어가면서 늘 다음장면이 궁금해진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님 현대판 음유시인일까?

풍자극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속에 브루클린이라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나온느 책. 재밌다.

 

103. 한홍구의 <대한민국사4>

 

  한겨레21연재가 끝남으로써 대한민국사 시리즈가 완간됐다.

하지만 역사에 완간이라는게 어디있으랴....

한홍구 선생은 우리 역사계의 참 큰 보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논문에 빠져 있을때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역사를 현대사를 대중화 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분을 가졌다는게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104-105. 김용옥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상하>

 

   말하기 싫다. 다시는 안보고 싶다. ㅠ.ㅠ

 

 

 

 

 

106-107.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 1,2>

 

  링컨 라임 시리즈 첫번째.

  이건 영화로 먼저 봐버린 바람에 건너뛰고 이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 책을 끝까지 다 보는 그 순간에도 영화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더만....(영화도 내 기억에는 별로 재미없었던 듯....)

책은 재밌다. 뒷권을 먼저 봐서 그런지 의기소침하고 삶의 의욕을 잃은 링컨 라임을 보는 것도, 그와 아멜리아와의 첫 만남을 보는 것도 의외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108. 브라이언 모이니한의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 영국편>

 

   중국편보다는 좀.... 한때는 세계를 자기땅으로 줄긋기를 해버렸던 나라.
  아무래도 중국보다는 관심이 덜 갔던 나라인지라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
  특히 이 책을 보면서는 중국이나 우리 같은 동양과는 다른 그들의 가치관 국민성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요다음 책인 아일랜드 편은 정말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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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결국 108권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달에 10권은 읽어줄 생각이었는데 역시 무리였나보다.

그래도 비슷하게는 갔으니 이만하면 괜찮은거라고 칭찬해줘야지 뭐....

그래도 참 열심히 읽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야지....

올해의 책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을 정리해보는 일도 남았는데 그건 내일 여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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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7-01-01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 저는 놀면서 113권인데.. 님은 수업하시면서...
존경스럽습니다. 꾸벅..

바람돌이 2007-01-01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노시다니요? 춤추시잖아요. 그거 일단은 육체노동을 기본으로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 님의 113권이 더 대단하십니다.
바람구두님/그러는 님은요? ㅎㅎㅎ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건 뭐 불가능합디다. 살아온 세월이 몽땅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거에 길들여져 왓는데 그게 결심한다고 될 것 같았으면....ㅎㅎㅎ 근데 학기중에는 늦게 자고도 일찍 일어나야 되니 괴로운데 이제 저는 방학입니다. 에고 좋아라~~

하늘바람 2007-01-01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아름다우누 정원도 읽어보고 프네요

마노아 2007-01-0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양보다 '질'로 승부하셨으니 충분히 목표 달성하신 거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짱꿀라 2007-01-0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너무 받은 책을 읽으셨네요. 저는 따라 가지도 못하겠네요.
2007년도에는 더욱 더 많은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바람돌이 2007-01-0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나의 아름다운 정원도 좋은 책이었어요. 심윤경씨의 책은 다 읽기에 아주 좋죠. 달랑 3권이니.... ^^
마노아님/별로 질로 승부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양으로 때우는 중간 중간에 조금 끼워넣은 정도... 정작 어려운 책들은 다 밀어놓아 버린걸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타님/질보다는 역시 양으로 승부한 한해였죠. ^^;; 시작할때는 제대로 공부를 좀 해보리라 생각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근데 올해는 시작부터 좀 쉬면서 쉬엄 쉬엄 읽어볼까 싶으니 참.... ^^
 

 

87. 조너선 D 스펜스, 안핑 친의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1>- 중국편

  10월달부터 읽기 시작해서 사실 마무리만 11월에 끝낸책.
  사진으로 보는 20세기 중국사 같다. 책은 절대적으로 사진이 주인공이지만 의외로 중국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훑어 볼 수 있도록 글의 내용도 알찬편.
하지만 옥의 티라고 아주 서양인 중심으로 서양 독자들에 대한 배려하에 편집 저술 된 듯한게 조금 거슬린다.
하지만 사진들은 정말로 귀한 사진들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책도 무진장 무겁다. 팔뚝힘 기르는데는 최고!!!

 

88.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역시 10월달부터 읽었는데 마무리만 11월에.....

여기서부터는 리뷰조차 못썼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쓰려니 딱 귀찮아 죽겠구만....

현재의 한국 사회를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고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

한겨레 신문사의 이 시리즈들이 늘 그렇듯이 쉽고 명쾌한 것이 최대의 미덕이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랄까?

 

89. 김남희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졸업여행길에 읽은 여행서.
워낙에 차량 이동시간이 많아 차창밖으로 스치는 가을 풍경들과 함께 읽은 책.

근데 뭔가 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혼자 걸어서 여행을 한다는 시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비해서 글을 쓰는 능력은 조금 아쉽다. 단순히 글쓰기의 기술적 역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랄까.... 이거 보고 괜찮으면 이번에 나온 2, 3편까지 볼려고 했더니 그럴 필요는 별로 없을 듯 하다.

 

90. 슈테판 볼만의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도발적인 제목에 유혹당한 책.
하지만 뭐 내용까지 그리 도발적이지는 않았다.
결국 여성이 책을 읽고 문학의 주체가 되어가면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권의 신장이 이루어졌다는 얘긴데.... 뭐 너무 평이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책읽는 여자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건 즐거움이었다. 나는 이 책의 어떤 폼으로 책을 읽을까?

 

91. 오카 슈조의 <나는 입으로 걷는다>

  읽는데 얼마쯤 걸렸지? 10분? 20분? 하여튼 초등학생용이니 아주 금방 읽는다.
하지만 분량이 작다고 감동의 깊이가 작아지는건 아니지 않던가?

혼자서는 움직일수도 없는 장애인이면서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씩씩한 주인공.
사실 주인공보다 더 황당한건 그의 엄마.
이동식 리어카 같은 곳에 아이를 태워 대문 밖으로 내주면서 이제 너 알아서 해라고 한마디 하고는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모습이라니.....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는 곳까지 자신의 리어카를 밀어달라고 하면서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좋은 사람도 웃기는 사람도 싫은 사람도.....

알고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약간의 도움을 나누면서 살아가는게 또한 세상이라는 것도.....

 

92. 가네시로 카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의 글은 항상 유쾌하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우울한 일상조차도 통통 튀는 느낌이.....

다른 글에 비해서 스토리 구성이 조금 뻔하다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글을 읽는 것은 즐겁다.

더불어 일본 사회를 바라보는 탈국가적인 작가의 시선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93. 이경혜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청소년 성장 소설.

  친구의 죽음과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나의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죽은 친구의 일기장을 읽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가끔은 아이들의 감수성을 잊어먹게 되는거 같아서 청소년 소설은 가끔이라도 챙겨보려고 한다.
근데 보다보면 늘 참 나 많이 늙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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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11월.
12월만 기다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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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12-0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소설은 오히려 지금 읽으면 공감이 가서 요즘 아이들이 질투가 나요.
왜 난 저런 책들을 몰랐나싶어서요...ㅠㅠ
아이들은 그런 것 모르겠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아이들과 같이 커간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님은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니 더 가슴에 와 닿으실 듯.

야클 2006-12-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뷔페식처럼 다양하게 읽으셨군요. 잘 지내시죠? ^^

바람돌이 2006-12-0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저의 경우 공감이 간다기 보다는 그냥 주위에 있는 애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라요. 근데 그게 참 묘한 기분이어서 소설에 몰입이 잘 안된다고나 할까요? ^^
야클님/이게 모두 그저 머리 안아프고 페이지 무지 잘 넘어가고 짧고 등등 그런책만 찾은 결과라니까요? 야클님도 잘 지내시죠. 작년의 페이퍼를 기억한다면 야클님은 지금부터 무지하게 바빠지는 시기인 것 같은데 건강 챙겨가며 지내세요.
 

 

81. 이금이의 <유진과 유진> 

 

  이금이씨의 책은 처음이다. 소설적 완성도나 이런걸 떠나서 상처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준게 참 맘에 들었다.
 결국 어른들의 문제라는것. 며칠전에도 학부모한테 "어른이 참아야죠. 어른이 먼저 바뀌어야죠"라는 말을 했었다. 근데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아이들의 상처를 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82-83. 발터 뫼르스의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1,2>

 

  발터 뫼르스의 소설은 두 말이 필요없다. 무조건 재밌다.
 발터 뫼르스를 보고나면 온갖 종류의 동화가 보고싶은 기분이 든다.

 아이 때 못봤던 동화들을 몽땅 펴놓고 보고 싶은 기분....
 

 

 

84. 고혜경의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분석한 책.

 서양동화의 경우 이런 작업을 꽤 봣었는데 우리 동화를 본격적으로 분석한게 신선했다. 또한 지금의 내 입장이 엄마여서 그런지 해님달님의 오누이를 성인의 세계로 나아가는 통과의례로 본 것, 그리고 그 통과의례의 고통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미도 같이 아니 더 심하게 겪게 됨을 이야기한게 참 인상적이었다. 읽으면 위로가 되는 책.

 

85. 아지즈 네신의 <생사불명 야샤르>

 

    뭐라고 말을 하기 참 힘들었다. 리뷰를 쓰기도 힘들었고....
정말 로드무비님 말대로 빌어먹을이 입에 붙었다고나할까?
그래도 야샤르 참 꿋꿋하게도 살아남았다.
관료주의에 승리했다고.... 야샤르씨 행복하세요.

 

 

86. 박민규의 <핑퐁>

 

  박민규는 꼭 어릴때의 첫사랑같다.
삼미슈퍼스타즈에 한눈에 뿅가서는 그 뒤로는 계속 미련인줄 알면서도 확 정을 떼지 못하는 게.....
카스테라에서 물먹은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도 여전히 핑퐁을 다시 든다.
솔직히 내 스타일 아니다. 이제 첫사랑은 추억으로 돌려야지....
누군가가 그 첫사랑때의 모습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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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된게 갈수록 바쁘다.
11월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쁠 예정이므로 이정도나마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도 전부 10월부터 손에 잡은 것들이다.

12월이 오기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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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6-11-0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게요. 박민규는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런 중독성이 있어요.

바람돌이 2006-11-09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그렇죠? 근데 전 이제 그 중독성에서 벗어나려구요. 핑퐁에서 결정적으로 약발이 끝나버렸다는.... ^^

반딧불,, 2006-11-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터 뫼르스..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저는 참 힘들었거든요...
어쩌면 제가 요사이 메말라서인지도..;; 유진과 유진은 그것만도 충분한 책이었죠.
그이상을 바라면 욕심이겠죠. 그래도 이금이씨였기에 좀 아쉽기도 했어요.

바람돌이 2006-11-0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저는 아직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안 읽었어요. 읽고싶은걸 꾹 참고 있는 중... 뭐 다른 책들과 비슷할 것 같은데 사람들의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전 어릴때부터 모험소설 종류를 좋아했거든요. ㅎㅎㅎ 이금이씨의 책은 이것밖에 못봤는데 다른 책도 좋은가봐요 천천히 찾아가며 읽어봐야겠네요. ^^

Mephistopheles 2006-11-09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제발 이런 페이퍼로 절 반성모드로 만들게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