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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일레인 마즐리시.아델 페이버의 <천사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지만 사실상 그것만큼 부모을 힘들게 하는 일도 없을듯.
그리고 이 말이 진리는 아니란걸 깨닫게 해준 책이다. 아이들은 싸우는게 당연하지만 그 싸움에 대해서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부모의 차별이란게 아이들에겐 얼마나 일상적인지를 반성하게 한 책.

59. 서경식의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표지의 저 얼굴들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싸웠던 혁명가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경계인으로 살아갔던 사람들. 잊혀졌거나 잊혀져가는 사람들.

이 책 리뷰로는 돌베개 출판사에서 이벤트 상품도 받았다. 보고싶던 서경식씨의 <난민과 국민사이>를 받아서 행복. ^^

60. <부커진 R NO.1 소수성의 정치학>


이들의 낙관주의가 참 부럽다. 그들이 말하는 틈새, 경계에서의 저항이 이 사회를 바꿔놓을 수 있을거라는 그 낙관이.... 아직 100% 동의한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들의 문제제기와 소수자들의 투쟁 - 대추리, 장애인, 성적소수자, 새만금을 지키기 위한 투쟁들이 패배하고 끝나는 싸움이 아니라 이 사회를 바꿀 유의미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61.  마이클 메카시 모로의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5 -아일랜드의 세기>


유럽에서는 드물게 오랜 식민지의 역사와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아일랜드.
거의 900년에 이르는 식민지역사속에서 그들이 그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간직해왔다는것만으로도 신기한 땅이다.  20세기에 와서야 그 저항의 역사가 결실을 맺었으나 아직도 분쟁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는 이 땅의 저항의 역사를 읽으면서 저항과 정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어렵다.

62. 오쿠다히데오의 <한밤의 행진>


여전히 양아치스러운 또는 뭔가 하나 코드가 빠진 것 같은 주인공들. -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속 전형적인 인간들의 등장이다. 이 인간들이 결국 막대한 돈을 훔치기 위해 날고기는 이야긴데 좀 식상하네.... 이런 류의 내용이야 워낙 온갖 영화에서 우려먹었던 것 아닌가?

 


63-66.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4>

 

 한동안 나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어줬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이 나이가 되어서도 가끔은 이런 동화같은 얘기들이 좋으니 참.....
마지막 해리와 볼더모터의 대결 부분은 조금 억지스럽단 생각이지만, 스네이프의 얘기는 참 애틋했다. 해리와 함께 해서 즐거웠던 날들 안녕!!!


67. 이유경의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


요듬 들어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씩 다양화되는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뭐 효과가 큰 것 같지는 않지만... 저자 스스로 곳곳의 분쟁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만난 사람들과 그곳의 삶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아시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환상들을 부숴준다. 약간은 너무 가볍지 않은가싶을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발로 쓴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새겨들을만하다.

68. 엘 피스곤의 <마초로 아저씨의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만화 자본주의의 역사라고 하면 될까?
자본주의의 시작에서 오늘날까지 자본주의라는게 이윤 증식을 위해 어떻게 인간을 말살시켜 왔나를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단순명료한  글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는 핵심을 단 한컷으로 명확하게 알려주는 그림에 있다.

 

69. 요네하라 마리의 <마녀의 한다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라는 그녀의 직업과 소녀시절을 프라하에서 각국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보낸 경력, 이 두가지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책.
어릴때부터 문화와 생각의 다양성을 배워한 그녀는 다른 문화에 대해서 항상 열려있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다른 사회를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이란게 뭔지를 알려주는 책. - 마녀의 한다스는 12개가 아니라 13개다.


70. 이명옥의 <센세이션전>


이명옥씨의 책은 항상 뭔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책은 읽은 책 중 제일 낫다. 뭐 특별한 얘기들이 있는건 아니지만 미술사의 하나의 변화의 기점을 화가를 통해 다시 살려내는 이야기의 능력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71. 신윤동욱의 <스포츠키드의 추억>


스포츠키드란 제목이 참 재밌다. 가만 생각하니 나도 한때 스포츠키드였던 적이 있었구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야구에 미쳐서 고교야구만 하면 무조건 TV앞을 못떠난 적이 있었으니.... 온갖 스포츠에 얽힌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서랍장 같은 책.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재미없지. 우리 스포츠의 장면들에 있는 비하인드스토리나 추억의 되새김질에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란게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2.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우리와 별로 다를 것 같지 않은 일본 아저씨들의 이야기.
이 시대의 아저씨들은 어떨땐 이제는 잃어버린 열정과 사랑을 몽상하기도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몽상일뿐이다. 집에서는 자라나는 자식들과 소통점을 찾지 못해 외로워지며 회사에서도 자신의 생각대로 되는건 별로 없다. 어쩌면 노년에는 정말 쓸쓸해질지도.... 그런 아저씨들에 대해 보내는 연민과 애정의 악수라고 할까?


73. 안재성의 <경성트로이카>


논문이나 개설서로 읽는 우리나라 사회주의 운동사는 읽기가 괴로울 정도로 무능력하며 분파주의적이다. 하지만 소설속에 되살아난 그들은 그런 오늘날의 평가가 얼마나 부당한가를 알려준다. 도대체 식민지 조선에서 공산주의자로 살아간다는것의 가혹함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1930년대 식민지 경성에 그들이 있었다. - 이재유,박진홍, 이현상, 이순금, 김삼룡, 이관술,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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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부실했던 독서기록.
올 한해 좀 많이 바빴던게 여실히 드러난다.
2008년엔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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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호사카 유지의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존재, 조선 선비와 일본 사무라이가 얼마나 근접해있는가를 얘기하는데 일면 수긍이 가는 면도 있고 그렇지 않은 면도 있었다. 사실상 그 부분보다는 일본의 역사의 여러면을 보는게 더 재밌었고 특히 에도시대 일본의 대조선관의 변천을 읽는게 더 인상적이었던 책. 급하게 읽고 리뷰도 못썼더니 기억이 가물 가물.... 역시 책읽고 나면 빨리 리뷰 써야돼 ㅠ.ㅠ
호사카 유지라는 사람 참 특이하다. 앞으로 이 사람 책이 나오면 계속 사볼 듯...

 

49. 김훈의 <남한산성>


  김훈의 소설을 읽는걸로는 두번째다. 칼의 노래가 첫번째 였던 만큼 그의 문체와 특이한 서술 방식에 빠져들어 제대로 생각해볼 여지가 없었다면, 이번 두번째 읽은 책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독서를 방해했다.
이 시대에 사라진 아비들에 대해 지나친 그리움과 진혼을 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좀 심할까? 그 아비들은 대부분이 권위적이었고 억압적이었는데 말이다.

 

50-51. 제프리 디버의 <12번째 카드 1, 2>


  이번에는 미국의 역사에 도전한다. 조상의 자료를 찾던 한 흑인소녀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사건은 지금 현재 진행되는 살인사건과 100여년 전의 한 흑인의 생애를 오가며 진행된다.
여전히 재밌긴 한데 이번 권은 긴장감과 반전에 있어서 조금 떨어지는 감이 든다. 법의관 시리즈처럼 더 이상 안보고 싶어지면 안되는데.....

 

52.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샤바케 3 -고양이 할멈>

 

 시리즈 들이 왜 이렇지? 샤바케도 3권에 와서는 좀 식상하다.
단편들은 한계에 달한 것 같고 1권처럼 조금 호흡이 긴 장편으로 4권은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

 

 

53-54. 신경숙의 <리진 1, 2>

 
 참으로 신경숙다운 글. 그럼에도 처음으로 신경숙씨의 책을 재밌게 읽었다. 늘 내 취향과는 안맞는 느낌이었는데...
궁중무희에서 신여성이 될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 자리에 머물고 마는 그녀의 모습에 조선이라는 나라의 비극적인 최후가 겹친다.



55. 지리누리 <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

 
 제목 그대로 지리교사들이 미국 서부를 여행했다. 그곳은 그야말로 지구의 역사가 간직한 듯한 곳. 교과서적인 지형들이 딱 모형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덕분에 꽤 어려웠던 여러가지 지리 지식들을 쉽게 공부할 수있었다.

 


56. 이원복의 <가로세로 세계사 1 - 발칸반도편>


 이전의 먼나라 이웃나라에 비하면 훨씬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발칸반도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민족과 국가, 제국주의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덕분에 고등학생 정도는 돼야 제대로 이해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재밌게 잘 만들어진 귀한 책이다. 다만 저자의 역사관이 지나치게 두리뭉실하다보니 결론이 영 아니다.


57. 임태희의 <쥐를 잡자>

청소년의 임신과 낙태, 그리고 자살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
이정도의 책이 나올 시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숨기려 하지만 이미 청소년 미혼모나 청소년 낙태문제는 공개적으로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곪을대로 곪아있으니....
현재 우리의 성교육의 수준을 딱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낙태문제를 얘기하면서 누구도 임신한 그녀의 인권이나 삶은 얘기하지 않고 도와주려고 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낙태가 생명을 죽이는 행위라는 죄책감만 잔뜩 안겨주는.... 읽으면서 마음아프고 갑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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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일본여행 준비한다고 이것 저것 관련책들을 뒤적이는걸로 보냈다.
제대로 다 읽은 책은 별로 없고 전부 찔끔 찔끔....
그러나보니 갑자기 소설이 막 고프기 시작.
근데 그것도 10월이 되니 시들해진다. 요즘은 소설은 한켠에 밀쳐놓은 상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요즘 책이 부쩍 잘 읽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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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10-0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책들이 많군요. 요즘 책을 읽지 못하고 있는 터라......

바람돌이 2007-10-0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말 뜸하게 들어오시면서 이렇게 댓글까지... ㅎㅎ
많이 바쁘신가봐요. 건강 챙겨가며 쉬엄쉬엄하세요.
 

 

39.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의 <아틀라스 세계는 지금>
 오늘의 세계를 지도를 통해 알아보는 책.

현재의 세계가 안고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지도로 정리해놓은게 유용했다. 세계가 참 넓구나.... 게다가 다들 참 살기 어렵구만....


40. 주제 사라마구의 <눈 먼자들의 도시>
  충격! 충격!!

이런 작가가 있었다니....
설정의 쇼킹함.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그럼에도 희망을 잃고싶지 않은 작가의 내밀한 소망까지...
올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준 작가가 되지 싶다.



41-42.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샤바케 1, 2>
 원래 이런 류의 요괴가 나오고 어쩌고 하는 책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책은 재밌다.
더운 여름 피서용으로 딱 알맞은 책.
입가에 미소를 끊이지 않게 하면서 더위를 잊게 해줄 책이다. 나도 도련님이 되고 싶어....

 


 

43. 호사카 유지의 <일본역사를 움직인 여인들>
 이책을 잡은 건 오로지 만화 <차나왕 요시츠네>때문이다.
만화가 무지 재밌어서 그에 관련된 책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할 수없이 요시츠네와 연관된 여자들(어머니와 애인) 얘기가 이 책에 나오기에 그걸 통해서라도 요시츠네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잡은 책이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재밌었다. 일본사를 움직인 여성들의 얘기속에서 일본역사에 대한 꽤 깊이있는 내용들과 저자의 독특한 역사적 추리가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44. 주제 사라마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

 눈먼자들의 도시의 후속편.
눈먼자들이 모두 눈을 뜨고 난 몇년후의 이야기이다.
의미심장한것으로는 전편과 막상막하지만, 전편에 비해서 서사의 힘이 딸린다.
전작이 숨도 못쉴정도의 긴장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했던데 비해 이번에는 책장을 넘기는게 힘들었다. 무능한 우익정부의 지리한 말싸움이 너무 늘어졌던 탓일까?

 


45-46. 기리노 나쓰오의 <아웃 1, 2>


너무 평범해서 정말 아무 얘기거리도 안될 것 같은 4명의 여성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삶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 게다가 막다는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 섬뜩할 정도로 재밌다. 다만 결론부분만 약간 맘에 안든다는게 옥의 티.

 

 


47. 임용한의 <배낭메고 돌아본 일본역사>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은 책.
일본에 관한 여행서들은 차고 넘치지만 대부분이 가이드북, 쇼핑, 먹을거 중심이다. 일본 문화답사에 관한 책은 정말 얼마 안된다.
그 중에서 겨우 찾아낸 책으로 역사학자인 저자가 돌아본 일본의 답사기다.
진지하게 일본 문화의 고유한 특색을 찾아나가는 저자의 자세가 좋아보였다. 또한 일본 여행에도 현재로는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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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일구덩이에 빠져 지내느라고 거의 책을 못봤다. 겨우 2권.

7월에서야 겨우 제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8월은 더하다.
휴가 갔다오고 여행 준비한다고 일정짜고 이 책 저책 뒤지는 건 많은데 제대로 잡고 읽는 건 거의 없다.
아마 8월달도 나중에 9월과 합쳐서야 겨우 페이퍼 하나가 나오지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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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런 책이 필요했다.
기아선상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쉽게 현재의 이 야만적인 상황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또 그것이 얼마나 야만적인 일인지를 쉽게 가르쳐 주는 책. 
아이들과 꼭 같이 읽고싶은 책이다.


30. 에프라임 키숀의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현대미술의 장난에 대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는 책.
현대미술이 난해하다는 착각을 여전히 버릴 수 없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시원한 배설구같은 느낌을....
그러나 통쾌한 풍자라기에는 2% 부족해서 독설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맞을 것 같다.

31.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 작가에게 감정이입이 되는건 참 드문 경험이다.
근데 서경식씨의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아픔과 역사가 손에 잡히는 것 같아 내내 마음이 안타깝다.
권력이니 돈이니 하여튼 뭐 그런것과는 쥐뿔도 관계없는 나지만 그럼에도 내가 가진 권력이란게 있더라. 모어를 당연한 듯이 모국어로 사용하며 우리라는 개념에 대해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아도 되는 내부인이라는 것. 그 바깥에 있는 경계인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또 달라진다는 것을 절감한다.

32. 진 메릴의 <손수레 전쟁>  
아이들에게 전쟁이 뭔지를 가르쳐 주기 위해 썼다는데 핀트가 약간 어긋난 책이다. 오히려 진정한 평화란 약자의 자기방어를 위한 전쟁에서 올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정의라는 것을 얘기해주는게 더 나을듯....



33. 오가와 요코의 <약지의 표본>
 빨간 표지가 무지하게 예뻐서 끌린것 맞다.
근데 내용은 뭔가 미스테릭하며 으스스한 느낌이다.
인간이 가지는 소속에의 열망이 만들어내는 두가지의 이야기.




34. 김현준의 <사찰 그속에 깃든 의미>

  사찰을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 - 일주문 부터 금당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건축물들과 사물들을 불교교리의 면에서 풀어낸 책으로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동시에 불교문화재들의 역사와 특징들 그리고 의미 역시 제법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35. 이경화의 <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어떤 이유로는 어떤 아이가 그 관심에서 배제될 이유는 없다는 것. 
어려운 문제지만 어른들이 잊지 말아야 할 문제임을 다시 깨닫게 해준 책.




36. 오쿠다 히데오의 <면장선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37. 언니네 사람들의 <언니네 방> 
많은 문제들은 얘기를 함으로써 위로받고 구제받는다.
그런데 아직도 이 대한민국에 사는 언니들은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 얘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건 최소한의 숨구멍이 있다는걸게다.
책속의 글들에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같이 분노하고 하면서 읽었다.
이런 책이 필요하다는 게 어쩌면 우리 사회의 한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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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6-0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약지의 표본 읽고 있어요. 미스터릭이라... 기쁩니다^^

홍수맘 2007-06-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치는게 하나도 없어요.
하긴 5월에는 만화책과 로맨스 소설을 주로 읽어서인지도........

바람돌이 2007-06-0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은 역시!!! ㅎㅎ 아무래도 육각형의 방보다는 앞의 약지의 표본을 더 맘에 들어하실 것 같군요. ^^
홍수맘님/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다른 분들 읽은 것과 비교하면 겹치는게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ㅎㅎ
 

19-20. 이명옥의 <꽃미남과 여전사 1, 2>

 선정적인 제목! 흥미로운 주제!
내용은??? 인간의 최고의 미는 결국 양성성에 있다라는걸 주장하고 싶은것 같은데 글쎄.... 저자가 내세우는 선남선녀들 아니 여성적인 남성, 남성적인 여성들이 수긍이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국 인간의 아름다움을 저렇게 어느 한가지로 재단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뭐 그럼에도 도판들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21. 이금이의 <주머니 속의 고래>

 우리나라 청소년 성장소설을 쓰는 사람 중 이금이씨는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억지스럽지 않고, 그녀가 사춘기의 자녀를 둔건지 어쨌든 그 나이대의 아이들에 대한 이해나 묘사가 억지스럽지 않아 좋다.

청소년 소설계에 좀 더 이런 작가가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적다.

 

 

22.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씨의 책은 재밌다. 그의 직설적인 말들은 에둘러가지 않고 핵심을 찔러주는 맛이 있다. 뭐 그래서 싫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딱 내 취향이다.

오늘날 한국인을 심성을 이룬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근대화의 왜곡된 과정이 만들어놓은 많은 모습을 보는것들은 나의 모습을 다시 둘러보게 하기도 한다.

 

 

 

23. 토드 스트라써의 <파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때 독일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또한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게 말이 돼나요라는 학생의 물음에 교실실험은 시작된다.
하지만 실험은 누구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확대돼버리고 졸지에 소년 나찌대처럼 돼버리는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고등학생들이 파시즘을 이해하고 싶을때 읽기에 딱 좋은책.

 

 

24. 토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의 <청소부 밥>

 이걸 뭐하러 읽었을려나? ㅠ.ㅠ
중학교 1학년짜리가 이걸 읽으면서 재밌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하더라...
그래서 읽었다.
결론 중학교 1학년한테 이 책이 좋다고 권하는 사람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25. 가네시로 가즈키의 <SPEED>

  이 작가의 책은 중독성이 강하다.
 별거 아닌것 같은데도 일단 한 번 잡으면 놓을수가 없다.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의 개성.
그리고 끊임없이 놓치지 않는 탈주의 정신.
드 좀비스의 활약은 평범한 여고생을 일탈의 길로 이끈다.
그것이 여자 드 좀비스의 등장이 될지는 좀 더 두고볼일...

 

26. 로버트 카파의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로버트 카파의 2차대전 종군기.
그의 취재과정을 죽 얘기하고 있다.
카파는 늘 자신을 무심하게 소개한다. 다른 사람과 전혀 다를것없는 게 나요 하듯이...
그리고 그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그의 사진이 얘기해준다.
그 사이의 간극을 쫒아가며 그가 생각하는 전쟁의 본질을 추론해보는것도 재밌다.

 

 

27. 고연희의 <조선시대 산수화>

  돌베개 출판사의 테마 한국사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일단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 산수화의 역사와 그 배경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늘 그게 그것같은 우리나라 산수화가 어떤식으로 변화해가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떤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는 책.
산수화에 대해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공부하기에 좋은 책.

 

 

28. 더글러스 스미스의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다. 정말???
경제성장은 우리를 풍요로 이끌 것이다. 정말???

국가에 권력을 주면 그것은 우리를 안전하게 해줄 것이다. 정말????

누구나가 상식이고 진리라고 의심해마지 않는 패러다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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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 22, 23 은 제 독서력과 겹칩니다. :)
19는 영 아니었고, 22,23은 좋았어요.

마노아 2007-05-03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담아갈 책이 또 늘었어요^^

urblue 2007-05-0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읽은 건 28 하나. 그치만 엄청 좋은 책이죠. 정말 강추!!!

홍수맘 2007-05-0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25번 입니다. ^ ^.

국경을넘어 2007-05-03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잡식이시구만요 ^^

앨런 2007-05-0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또 좋은 책 담아갑니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하나요? 파란 나뭇잎새처럼 청량한 5월 되세요.

바람돌이 2007-05-0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님덕분에 읽은 책 <파도> 정말 좋았어요. 꽃미남과 여전사는 좀 떨어지죠. ㅎㅎ
마노아님/님덕분에 제가 담아가는 책은 얼마나 되게요. ^^
urblue님/맞아요. 엄청좋은 책. 강추!!!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 심각한 주제를 잘 얘기해놨죠. 생각을 바꿔야 해요. ㅎㅎ
홍수맘님/가네시로 가즈키 보면 볼수록 빠져든답니다.
폐인촌님/이 잡식성이 저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구요. 공부가 안돼요. ㅠ.ㅠ
앨런님/고맙습니다. 님도 좋은 5월되세요. ^^

짱꿀라 2007-05-04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부러워라 잡식독서도 너무 좋습니다.

바람돌이 2007-05-0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산타님처럼 깊이있는 독서를 하는 분이 부럽던걸요. 저는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