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Keri Russell - Cocaine Bear (코카인 베어)(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Keri Russell / Universal Studios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코카인 베어 Cocaine Bear, 2023

감독 :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 : 레이 리오타, 오시어 잭슨 주니어, 케리 러셀, 엘든 이렌리치, 제시 타일러 퍼거슨, 크리스토퍼 히브주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3.09.03.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실제로 이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은,”

-즉흥 감상-

영화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비행기 밖으로 짐을 내던지는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마지막 짐과 함께 멋지게 허공을 가르려 했지만, 약간의 사고와 함께, 으흠. 아무튼 ‘흑곰의 특성과 만났을 경우의 생존방법’에 대한 안내는 살짝, ‘1985년 조지아의 채터후치 국유림’이라는 안내와 함께 행복한 한때를 즐기고 있는 커플이 어딘가 상태가 이상한 흑곰과 마주하고 마는군요. 한편, 영화의 시작을 열었던 남자가 결국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국유림을 생활 터전삼아 살아가던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코카인과 그것을 흡입한 곰을 사이에서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추고 마는데…….

영화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이냐고요? 음~ 그렇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정리가 잘되어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찾아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한없이 진지하게 분위기를 잡고 있지는 않았으니, 첫 만남에는 그냥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코믹 호러 무비라고 생각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다음 자료를 찾아보면 감상이 반전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적어보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이번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85년입니다. 그렇다는 건 40년이 조금 안 된 과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과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분들이 이 작품을 본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는 것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입니다. 만약에 저 같았으면, 그 모든 긴박한 상황이 코미디처럼 연출 된 것을 보고 화가 났을 것 같군요.

이번 영화에 나온 곰은 진짜 곰이냐고요? 음~ 그렇지 않을 겁니다. 영화촬영에 있어 실제 동물과 영유아단계의 아이를 출연시키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인간도 약을 하면 위험해지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해볼 수 있는데, 인간 정도는 쉽게 찢어버릴 수 있는 곰을 실제로 쓴다? 흐음. 모르겠습니다. 그런 건 요즘 다큐멘터리에서도 위험 문제로 시도를 하지 않을 것 같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B급 영화라고 생각하며 볼 때는 제법 괜찮게 만나보았습니다. 곰이 약에 취해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도 웃겼고, 그로 인해 뼈와 살점이 튀는 것도 B급 감상이 잘 느껴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영화 초반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언급이 나오기는 했지만, 페이크다큐나 파운드 푸티지 류의 영화에서 곧잘 사용하던 방식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작품의 감상문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면서부터였는데, 으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내가 만약 살아남아야 했던 입장이라면, 이게 치유물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제 감상이군요.

그럼, 영화 ‘신체모음.zip Body Parts,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리네 한국 사화에서도 마약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일상이 되고 있는 요즘, 장난삼아 동물에게 마약을 맛보게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덤. 넷플릭스 콤보팝콘, 트러플팝콘, 마카다미아치즈믹스넛, 오리지널 오징어튀김, 제주라거 Chill을 맛보았는데요. 흐음. 블랙핫도그는 이제 안 나오는 건가요?

TEXT No. 3693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엑소시스트 : 더 바티칸
줄리어스 에이버리 감독, 러셀 크로우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2023

감독 : 줄리어스 에이버리

출연 : 러셀 크로우, 다니엘 조바토, 알렉스 에소, 프랑코 네로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9.02.

“그래서 물리 퇴마는 언제 나오나요?”

-즉흥 감상-

영화는 교황청 수석 구마사제인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말씀은 살짝, 어두운 밤길을 오토바이로 가로지르며 외딴 곳에 있는 집에 도착하는 성직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묶여 있는 남자에게 피 튀기는 구마의식을 진행하는군요. 아무튼, ‘1987년 7월 1일 스페인의 카스티야’라는 안내와 함께 이사 중인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남편 쪽으로부터 상속 받은 건물을 복원 중임은 살짝, 그 집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시작으로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일로 만든 거냐고요? 음~ 주인공인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는 실존했던 인물이기는 하나, 사건을 사실 그대로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랬다가는 어떤 영화에 나왔던 것처럼 불똥을 튀기며 문양이 나오고, 지옥의 문이 대문마냥 활짝 열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을 것인데요. 저 세상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영화를 감상하셨을 신부님, 이번 영화에 대한 소감을 꿈속에서라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러셀 크로우’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실까요? 아무래도 영화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로 각인된 연기자이니 묵직한 퇴마가 화면에 연출될 것 같다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그걸 기대하고 이번 작품을 만났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안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묵직한 한 방 없는, 이놈 할아버지를 만난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만나셨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그랬으면 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감상문을 쓰기위해 이번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를 읽어보았지만, 그만한 노력이 영상에 담겼다고는 받아들이지 못했는데요. 차라리 있는지도 몰랐던 액션의 비중을 낮추고,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인간적 고뇌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록 CG로 도배를 했다고 해도 퇴마 액션물은 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이 원탑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대체 이번 영화는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간가요, 감독님?

‘The Pope's Exorcist’를 번역하면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이 되냐고요? 음~ ‘The Pope's Exorcist’를 구글번역기에 물어보니 ‘교황의 구마사제’라고 알려줍니다. 그렇군요. ‘Pope’가 ‘교황’을 의미하는 단어인지 방금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드 ‘마블 루크 케이지 Marvel's Luke Cage’를 보며, 루크 케이지가 일했던 이발소의 사장님인 ‘팝 pop’이 먼저 떠올랐던지라, ‘주먹 좀 쓰시는 신부님이 나오나 보네?’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만났었는데요. 흐음. 혹시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본 분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지 설명을 부탁드려봅니다. 오해와 선입견 때문이었다고 하기에는, 영화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어서 말이지요.

그럼 영화 ‘코카인 베어 Cocaine Bear,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실존인물에게 욕될지 몰라도, 그냥 러셀 크로우 버전의 물리 퇴마를 담아 영화를 다시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감독님?

덤. 내일 오후 시간에 영화 ‘신체모음.zip Body Parts, 2023’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표를 선물로 주신 ‘호러타임즈’의 ‘슬픈핏빛눈알’ 님 감사합니다!

TEXT No. 3692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 : 부기맨 The Boogeyman, 2023

원작 : 스티븐 킹-소설 ‘부기맨 The Boogeyman, 1978’

감독 : 롭 새비지

출연 : 소피 대처, 크리스 메시나, 비비언 라이라 블레어,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매디슨 후, 마린 아일랜드, 리사 게이 해밀턴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9.01.

“선 넘네,

어떻게 저렇게 걷어찰 생각을 한 거지?”

-즉흥 감상-

영화는 잘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잠시, 문이 삐그덕 열리자 아이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아빠가 아닌 다른 무엇이 아이에게 손을 뻗고 피가 튀는 군요. 한편 심리 삼당가로 일하고 있는 남자와 그의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이 넘어가는데요. 그 가족에게 어떤 슬픔의 상처가 있다는 것은 살짝, 영화의 시작에서 아이를 잃은 남자가 상담을 받으러 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상담가의 집에서 자살하는 것을 기점으로, 상담가 가족에게도 어둠의 손길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는데…….

이거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 맞냐고요? 저도 긴가민가했는데, 본편이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에 원작자인 킹 느님의 이름이 나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은 영화의 극 초반만 다룰 뿐, 본편은 원작과는 거리가 멀었는데요. 단편 소설이 장편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습니다. 물론, 잘 만들었다면 제가 이런 아쉬운 소리를 안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보니 이렇게 투덜거리는 중이라고 적어보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부기맨’은 어떤 존재인가요? 이름을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요? 아이들의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벽장 귀신이라고요? 네? 스티븐 킹이 부기맨을 망쳤다고요? 으흠. 아무튼,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빌려오면 ‘부기맨. 보기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벽장 속에 사는 괴물로 형체나 모양이 없이 아이들의 공포를 통해 형상화된다고 한다. bogey라는 단어는 중세 영어 bogge / bugge ( "무서운 무언가", "허수아비")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명시화 된 외모가 없고 각 문화에 따라서 개념이 다르며 공포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으로 표현된다.’라고 하는데요. 어릴 때는 스티븐 킹이 그려내는 세계가 전부인줄 알았지만, 얼마 전에 맛본 소설 ‘보기왕이 온다 ぼぎわんが、來る, 2015, 2018’를 통해, 부기맨의 사전적 의미를 맛보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실체를 가진 괴물 같은 것으로 묘사된 것도 모자라 출연진들의 샌드백이 되는 모습이 그저 안타깝게 느껴지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공포영화란 ‘어둠의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무서운 상상을 영화라는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마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OTT로 공개하려던 것을 영화관 상영으로 바꿀 정도였다고 했던 소문치고는, 별다른 감흥 없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원작의 내용이 궁금해 다시 찾아볼 정도였는데요. 으흠. 호기심에 보는 것은 막지 않겠으나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고 적어봅니다.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다고요? 음~ 그러고 보니, 원작을 영상으로 만든 것 같은 초반부와 나름의 확장판처럼 보였던 본편은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결말 부분은 ‘근원적 공포의 여운’을 연출하는 것 같은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는데요. 한 작품 안에서 관점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혼란은 저만 느꼈던 것일까요?

그럼, 영화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덤. 그러고 보니 영화 ‘부기맨 The Boogeyman, 1994’의 자막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동안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TEXT No. 3691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더 탱크 The Tank, 2023

감독 : 스콧 워커

출연 : 루시앤 부캐넌, 맷 웰런, 마크 미친슨, 자야 비치-로버트슨, 아샤 메이버리 등

등급 : R

작성 : 2023.08.31.

“침묵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는 잠들어 있는 여인을 뒤로 하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 속에서 지하의 어느 공간에 들어가는 남자가 그만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도 잠시, 그동안 연락도 없던 친척으로부터 집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 가보는데요. 집을 수리해서 그냥 살까 생각하던 것도 잠시, 집과 땅을 고액으로 사고 싶다는 제안을 받고 행복한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오랜만의 방문자로 하여금 잠들어 있던 존재가 깨어나, 뼈와 살점이 튀는 케첩파티를 준비하고 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혹시 군사무기인 ‘탱크’를 떠올리고 제 기록을 찾아온 분인지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의 탱크는 ‘액체나 가스등을 담는 저장 용기’로서의 ‘탱크’를 의미하고 있었는데요. 발음만 같은 건가 싶었는데 철자도 같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지능을 가진 인간형 양서류 괴물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정말이냐고요? 거기에 괴물의 습격을 받은 인간은 괴물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이 과정을 거친다고 하던데 정말 이냐고요? 음~ 도대체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실은 직접 영화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힌트만 적어보면 어느 정도는 맞고 또 어느 정도는 틀렸는데요. 여기서 그 부분을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영화를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그게 어떤 작품인지 알려달라고요? 음~ 질문하신 분이 그동안 어떤 작품을 만나 오셨는지 알 수 없기에 명확한 답을 못 드리는 거 아시죠? 아무튼, 이 작품을 함께 본 지인 분은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2017’를 떠올렸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콜드 스킨 La piel fria, Cold Skin, 2017’이 생각났는데요. 혹시 이 두 영화가 아닌 다른 작품이었다면 나중에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오랜 잠에서 깨어난 괴물이 생각보다 출연 비중이 적었다는 걸 제외하면, 추천까지는 아니고 그럭저럭 그냥 볼만했습니다. 거기에 이번 작품이 생각보다 어둡다고 들은 것 치고는 제법 밝았는데요. 덕분에 괴물의 모습이 적나라하면서도 어딘가 안쓰럽게 느껴지는 건 저뿐이었을까 싶습니다. 비주얼에서 나름의 오리지널리티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생한 흔적이 보이는 연출에, 이번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생한 모든 분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오리지널리티가 보이지 않은 괴물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설명해줄 수 있겠냐고요? 음~ 글쎄요. 마치 마블 캐릭터 중 하나인 ‘베놈’을 연상시키는 검은 몸에, 미드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리즈’에 나오는 ‘데모고르곤’을 적당히 합성한 모습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 속의 괴물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부기맨 The Boogeyman,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집과 땅을 비싼 값에 구입하려고 한 인물로 영화 ‘미이라: 지하벙커의 비밀 Gehenna, 2016’ 때처럼, ‘랜스 헨릭슨’ 님이 특별출연했기를 바랐는데 아쉬웠습니다. 만약에 그랬으면 ‘뜻하지 않은 유니버스’가 만들어졌을 건데 말이지요.

TEXT No. 3690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 킬러 북 클럽 Killer Book Club, El club de los lectores criminales, 2023

감독 : 카를로스 알론소 오헤아

출연 : 베키 벨리야, 알바로 멜, 프리실라 델가도, 다니엘 그라오, 이반 페이세르, 암자 자이디 등

등급 : 18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3.08.30.

“왜 자꾸 그러세요.

아니, 그냥, 주인공이 범인으로 해주세요.”

-즉흥 감상-

영화는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를 시작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는 집과 엄마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집에 불을 지르고 마는 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6년 후’라는 안내와 함께 작가지망생으로 대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는 청춘남여 여덟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살인광대’라는 책에 대한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잠시, 멤버 중 한 명이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러자 북클럽 멤버들은 복수를 준비해주지만, 그것을 시작으로 연재되는 인터넷 소설과 함께 예고 살인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러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고요? 음~ 이번 작품은 비록 소재가 다를지라도 기본적으로는 ‘스크림 Scream 시리즈’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주인공이 피해자 역할만 하는 것이 지겹게 느껴지자, 이번만큼은 가해자의 입장으로 시청자를 농락하면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위의 즉흥 감상으로 적어본 것인데요. 물론 사건의 진실은 주인공이, 읍! 읍! 휴~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습니다. 아무튼, 식상한 느낌이었음에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그런 매력의 작품이었습니다.

영어 제목은 그렇다 치고, 그 옆에 있는 다른 나라 언어의 제목은 어떤 의미냐고요? 음~ 구글 번역기에 넣어보니 ‘El club de los lectores criminales’는 스페인어로 ‘범죄 독자 클럽’이라고 알려주는데요. 흐음. 한글 제목은 영어 제목을 발음그대로 쓴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뭐랄까, 영화의 내용과 함께 제목을 보고 있으니 ‘방향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은데요. ‘범죄 독자 클럽’이라고 하면 ‘범죄물을 즐겨 읽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읽히는 반면, ‘킬러 북 클럽’은 ‘북 클럽 회원들이 사실은 살인자’라고 스포일러를 하는 것 같다는 기분은, 저만 느끼는 것일까요? 아무튼,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다른 분들의 감상을 방해할 것 같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고요? 음~ 이제는 그냥 익숙한 미국 영화가 아닌 이제야 조금씩 적응 중인 스페인 영화라 그런지, 한번은 봐도 재미있지 않을까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엄청 재미있는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익숙한 분위기라 권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질문 하신 분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랬다면 어떤 점에서 그렇게 받아들이셨나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누가 범인으로 밝혀지냐고요? 음~ 딱 한 사람만이 모든 죽음의 원인이었다기보다, 결국 모두가 피해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작고 소소한 선택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국 죽음이라는 결론으로 연결되자, 마음 한편에서는 ‘야, 그렇다고 사람을 죽여버리냐?’와 같은 생각이 떠오를 정도였는데요. 부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영화 ‘더 탱크 The Tank, 202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후속편이 나올 거라는 암시인가요? 아니면 사실 이 모든 이야기는 한 작가의 망상이었음을 밝히는 부분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사실 이 이야기는 프롤로그일 뿐이며, 본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장치인건가요, 감독님?

TEXT No. 3689

[유튜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