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님은 피아노에 빠지셨다.피아노를 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과도 친숙해지시나보다.호로비츠의 스카를라티를 들으며 출근하셨단다.순간 음들이 머리 속을 확 스치고 지나간다.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야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두말 할 필요 없는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에 한 명이다.

그는 1925년 21살의 나이에 러시아를 떠난다.스탈린 정권 하에서 음악활동에 곤란을 느낀 많은 러시아 음악가들이 호로비츠처럼 서방으로 넘어온다.

이후 고향땅을 밟지 못한다.그리고 마침내 1986년 60여년만에 러시아에서 컴백공연을 갖는다.젊고 아름다운 청춘에 떠난 고향, 흰 머리에 구부정한 늙은이가 되어 돌아온것이다.

위의 음반이 그 때 실황을 담은 음반이다.실황은 영상물로도 제작되었다.

피아노와의 사랑에 빠져들고 계신 글샘님만을 위해 이 영상물을 올린다.

글샘님과는 두 번의 만남이 있었다.그때 마다 보여주신 넉넉한 웃음과 배려에 대한 나의 유투브 선물이다.^^

 (세 곡 모두 뛰어난 연주는 많지만 어느 누구도 이 곡들을 호로비츠처럼 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스카를라티 소나타 L23>

 

<스크랴빈 에튜드 작품 8-12>

 

<슈만 트로이메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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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7-08-09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유투브 들어가서 마음껏 들으시는 편이..^^
네..저도 반갑습니다.

글샘 2007-08-0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황공 무지개로소이다...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즐겁게 듣겠습니다.

글샘 2007-08-1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트로이메라이가 메아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올해 안으로 트로이 메라이를 쳐볼까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3테너 중 가장 아까운 사람..호세 카레라스...전성기시절이 조금 더 오래갔어야 하는데...

이 동영상을 보니까 더 아쉽다.

누가 요즘 이 정도 외모에, 이 정도 목소리에, 이 정도 흡입력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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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명곡입니다. :)

드팀전 2007-08-03 22:14   좋아요 0 | URL
좋은 곡이지요 ^^
 

나 원...사람들 참 할 일 없다  싶기도 하다가도..이런 재미를 주는데..뭐가?

골룸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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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0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외모로 느끼는 극과극이 떠오르면서 낄낄거리고 있습니다..하하하.^^

드팀전 2007-08-03 22:14   좋아요 0 | URL
애써 비교하면..^^ 바람 넣은 풍선과 바람 빠진 풍선 같군요..

urblue 2007-08-0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튜브란 곳이 꽤 재미있는 곳이군요. 서재와 쇼핑몰 외엔 인터넷을 멀리하는지라...

드팀전 2007-08-03 22:15   좋아요 0 | URL
저두 뉴스 보는 거랑 서재만이 인터넷의 전부였는데..요즘 가끔 유투브에 들어가서 음악영상들을 보고 있어요.그 외엔 뭐가 있는지 아직 모르겠구 ^^

kimji 2007-08-0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 밤에 즐감하고 있습니다! ^^
 

이런 조합은 처음봤다.파바로티가 친구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넘나들었지만 ..이건 처음이라서 이런게 있었나 했다..^^

세풀투라는 브라질 메틀밴드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그룹이다.원초적인 남미리듬과 락비트가 섞여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꿀꿀한 날은 세풀투라를 듣곤 했는데...오랜만에 들으니 좋네..그리고 합성이지만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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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7-08-0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풀투라, 엄청 반갑네요. 한때 열심히 듣다가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근데 이게 합성이란 말씀이시죠? 묘하게 어울리는군요. -_-

드팀전 2007-08-03 22:21   좋아요 0 | URL
저도 '세풀투라' 아주 오랜만에 다시 들었어요.
 



내가 처음 산 블루스 음반은 아마 <BB KING BEST>일 것이다.시내에 나갔다가 리어카에서 사는 빽판으로 산 LP였다.그래도 빽판치고 표지는 조잡하나마 컬러로 인쇄되어 있었다.

락기타리스트(헤비메탈,하드락)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데 BB KING 이 첫 계단이 되었다.그의 플레이에서는 락 기타리스트들 처럼 밀물처럼 터져버리는 힘은 없었다.그렇지만 한 음 한 음 기타소리를 들으면 지판에 닿아 있을 그의 손가락이 생각이 났다.

언젠가 부터 락 기타리스트들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 목록에서 하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던 에디 반 헬런,지금은 비스켓 소리처럼 들리는 잉위 맘스틴,전설로 남아 버린 랜디 로즈,영원한 카리스마 리치 블랙모어...등등

BB KING 으로부터 블루스를 듣기 시작했다.점점 거슬러 내려가서 로버트 존스,베시 스미스의 시대까지 내려갔다.요즘은 예전만 블루스를 많이 듣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어찌 클래식만 들을 수 있을쏘냐?

BB KING이 1924년 생이라고 한다.그러니까 우리나이로 하면 83살이다.아직 여전히 연주를 하고 다니시는 듯 하다.아래 동영상은 올 3월 토론토에서 찍은 듯 하다.이제 일어서시기도 힘든 나이다.워낙 크시니까..

BB KING ....살아 있는 '전설' 은 이런 사람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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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8-0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비비킹 할배 좋지요
에릭클랩튼하고 낸 앨범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