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공룡 백과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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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부가 되는' 시리즈가 한 권 더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공룡을 만나본다.

아이은 이 책을 보자마자 서로 자기가 먼저 보겠다고 싸울뻔했다.

겨우 둘을 진정 시키고 나란히 앉아서 보게 했다.

역시 관심사가 같으니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이 나오면 서로 자기거라고 열광한다.

책의 첫 부분을 펼치면 아이들에게 공룡 이야기가 왜 좋은지 4가지를 적어 놓았다.

공룡을 상상력을 키우는 데 그만이고, 과학과 미래를 잊는 과학의 출발점이란다.

단순히 처음에는 공룡을 좋아하던 아이들이 고고학이나 공룡시대의 시대적 배경 같은 주변 지식으로 넓혀간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본 기억이 났다.

우리 아이들도 좀 더 넓은 분야로 관심을 넓혀 가기를 바래본다.

큰 아이가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공룡, 카르카르돈토사우르스.



처음에 아이들에게 공룡책을 읽어줄 때 그 엄청나게 긴 이름들이 얼마나 압박으로 다가오던지, 더듬더듬거리면서 읽었던 우스운 기억이 났다.

지금은 물론 단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어지간한 공룡이름은 암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여전히 새로운 공룡들이 나온다.

공룡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만큼 새로운 공룡 책을 접할 때마다 낯선 공룡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재미에 또 아이들은 새로운 공룡책에 눈길을 돌리는 지도 모르겠다.

둘째 아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육식 공룡에 더 관심이 많다.

힘이 세거나 덩치가 크거나, 아니면 생김새가 아주 멋지거나.

아이들의 흥미는 주로 이 세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책은 네 가지로 공룡을 나누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육식 공룡, 초식 공룡, 하늘 파충류, 바다 파충류.

아이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육식 공룡.

막내가 제일 많이 펼쳐 보는 부분은 바다 파충류.

책의 내부를 보면 각 공룡마다 이름 앞에 간단한 수식어가 붙어 있다.

각 공룡의 특징을 잡은 요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반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고 옆에는 그림으로 공룡을 표현해 놓았다.

아무래도 글보다는 그림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게 쉽다.

그림 중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줄로 이어서 설명해주고,

오른쪽 윗부분에 그 공룡에 대한 간단한 분류가 되어 있다.



또 한가지는 각 공룡마다 연관된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 놓고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환상의 물고기 실라캔스이다.

공룡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말에 "와!"라는 탄성을 지으며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한다.

깊은 바닷속에서만 산다고 하니 그럴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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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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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 본, 뱀파이어 소설같지 않던 뱀파이어 소설, 섀도 키스.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여 오매불망 기다리던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이제야 로즈와 디미트리의 이야기를 이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역시 책의 두께는 읽는 시간과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조금 더 두꺼웠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책이다.

지지부진하던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어낼 수 있었다.

스트리고이가 되어 버린 디미트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찾아 나선 로즈.

과연 그녀의 생각은 현실이 될 수 있을것인가?

책을 읽는 내내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상상하느라 긴장의 연속이었다.

두 사람이 대치하게 될 텐데 어떻게 되길 바래야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로즈는 디미트리가 고향인 시베리아로 떠났다고 하여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무조건 낯선 곳을 향해 떠난다.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고 느끼면서 가는 도중에 만난 연금술사 시드니.

시드니가 약병을 꺼내 스트리고이의 시체에 뿌리자 누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결국 점점 사라져 재만 남게 되었다.

로즈는 그 모습에 놀라고, 시드니는 스트리고이를 단숨에 물리친 로즈가 연금술사를 모른다는 사실에 놀랜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 옴스크까지 가는 로즈와 동행하게 된 시드니.

재회한 로즈와 디미트리, 순간의 망설임으로 인해 디미트리에게 납치를 당한 로즈는 같이 스트리고이로 영원히 살자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로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기쁨과 목을 물리는 몽롱한 기분에 취하고 만다.

한편 로즈가 떠난 후 리사는 아카데미에 새로온 교장, 라자르의 딸인 에이버리와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리사는 조금씩 변해간다.

다투고 다시는 로즈의 꿈 속으로 찾아 오지 않겠다던 에이드리안이 어서 돌아오라며 리사가 걱정스럽다고 할 정도까지.

하지만 디미트리와의 행복에 취한 로즈는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한다.

정신을 차리면 탈출을 꿈꾸며 리사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로즈.

마음이 싸한 이야기.

서로를 죽여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두 사람.

갈등 속에서 어찌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나를 매료시켰다.

이제 또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너무 궁금하다.

6월 출간 예정으로 되어 있는 걸 보니 한달은 두 사람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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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9
장성익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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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오염되어 가는 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풀빛의 '함께 사는 세상 9'가 나왔다.

이번에는 지구촌 환경 이야기이다.

꼭 필요하면서 적절한 주제이다.

둥글둥글 시리즈의 특성으로 역시 이 책 또한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한 건 전혀 아니다.

내용도 알차고 잘 읽히고 아이들에게 이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6장으로 나누어서 각 대륙별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중남아메리카, 아프리카,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

이 책을 읽어 보니 전 세계적으로 환경 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참 많았다.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사, 물에 가라앉은 섬, 런던 스모그 사건, 체르노빌 참사, 광우병, 죽음의 바다, 아마존의 눈물, 도도, 태평양에 존재하는 플라스틱 섬.

또한 그만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인도의 칩코 운동, 이자르 강, 차 없는 도시, 아미쉬 정신, 콜린스 파인, 콜롬비아 가비오따쓰, 코스타리카, 쿠바, 왕가리 마타이, 무지개 전사들까지.

경제 발전만을 생각하면서 자연을 마구 파괴하던 사람들에게 돌아온 것은 바로 자연의 역습이었다.

푸른 물이 넘실댔었지만 욕심많은 사람의 손길로 이제 거의 소금 사막으로 변한 아랄해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불어난 물때문에 섬의 절반이 사라진 방글라데시 볼라섬.

자연과 조화롭게 살다가 개발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린 인도의 라다크.

하지만 역시 더 많은 관심이 가는 부분은 환경을 되살리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오염된 강을 되살리기 위해서 일직선 모양의 물길을 원래 모습인 곡선 형태로 바꾸는 노력을 20년 동안 계속한 일본 요코하마.

그와 비슷하게 수로의 본디 모습을 되살리는 세심한 노력을 20년 기울인 독일 뮌헨의 이자르 강.

숲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베려거든 내 몸을 베라!'라며 외친 벌목 반대 운동의 대명사 인도의 칩코 운동.

탄소 제로 도시를 목표로 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마을안에 주차장이 없고 빈 공간은 정원이나 텃밭으로 이용하며 자동차가 없어서 길 전체가 아이들 놀이터라는 도시이다.

자동차 때문에 아이들이 노는 것이 항상 조심스럽고 주차 공간 때문에 생활에 가끔씩 불편을 겪는 우리로서는 참 부러운 이야기이다.

책에서 읽어 알고 있던 '나무를 심은 사람'은 정말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이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노력도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참 많이 부러웠던 나라 스웨덴이다.

바로 석유를 쓰지 않겠다며 '에너지 독립 선언'을 한 나라이다.

전체 에너지 중에서 석유 의존도가 30퍼센트도 안된다고 한다.

온통 석유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정말 대단해 보였다.

우리 나라도 이런 용기와 노력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볼 수 밖에 없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마을인 콜롬비아 가비오따쓰.

직업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 같은 월급을 받고 기본적인 것은 다 무료로 제공된다.

교통과 환경 분야에서 단연 주목받는 꿈의 도시, 브라질 꾸리찌바.

바로 사람과 환경을 위한 도시이다.

환경 파괴 비용에 세금을 매기고 전체 에너지를 거의 재생 에너지에서 얻고 있는 자연의 천국, 코스타리카.

작은 부분에서나마 이렇게 커다란 생명체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앞으로 지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져보고 싶다.

더불어 우리 나라에서도 멋진 친환경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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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대마왕 강유리 맛있는 책읽기 17
김은중 지음, 이세문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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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표지 모델에 나온 유리.

모둠을 새로 뽑을 때 태우와 같이 되고 싶었는데 전혀 맘에 들지 않는 아이들만 있는 모둠이 되어서 너무 속상했다.

더군다나 모둠 이름도 토성이다.

이런 유리에게 의욕이 생기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모둠장을 뽑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토성 모둠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어 가면서 결룩 토성 모둠장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도 모둠장이 되겠다면 나섰던 예진이에게서 주었던 선물을 다시 뺏는걸 잊지 않는다.

전학 온 친구 해빈이에게 다가섰다가 다시 예진이의 방해를 받은 유리는 결국 예진이를 따로별로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 고장 조사라는 모둠 과제가 주어지고 유리는 드디어 모듬장의 임무를 나름 열심히 한다.

하지만 모둠 아이들은 그런 유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모둠 아이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혼자 일을 처리해가는 유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은 못났고 나혼자만 잘났으니, 잘난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의 행동을 하는 유리에게 아이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결국 하람이의 얼굴에 축구공을 던지는 사고까지 낸 유리를 내버려두고 다들 돌아가버린다.

예진이가 말했다. 유리는 '잘난 척 대마왕'이라고.

학교에 갔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다.

토성 모둠 아이들은 유리를 따돌리고, 다른 모둠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한 유리는 한 번 더 독단적인 약속을 잡고 만다.

하지만 아이들은 한 명도 오지 않고 비탈에서 미끄러지는 일까지 생기고 만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은 바로 하람이와 예진이었다.

이제 토성 모둠은 반짝거리는 별이 된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정말 보기 싫다.

정말 잘났어도 좀 안그런 척 겸손해야 남들 보기에도 좋다.

책 속의 유리는 정말 잘났다.

자기 말처럼 무엇 하나 못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리는 따로별이라는 외로움을 깊이 체험하고 나서야 알게된다.

혼자 잘나서는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별이 반짝거리는 것은 여럿이 함께 모여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난 척 대마왕'이라는 말이 참 그럴싸했다.

흥미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혼자만 반짝거려서는 소용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반짝거려야 진정한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쉽게 잘 이해하도록 쓰여져 있다.

가끔 잘난척하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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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예뻐 - 사랑이야기 성경창작동화 7
장세련 지음, 권초희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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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가 3월의 봄바람에 추워 떨고 있는 동생 유진이를 안고 있다.

이제 해질녘이 되니 밤을 보낼 곳이 걱정인 모양이다.

둘의 대화를 들어 보니 아마 잘못을 저지르고 집에서 나온 듯 하다.

부모님은 여행 중이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있다고 한다.

둘은 유치원과 학교에 간다고 엄마, 아빠를 따라서 여행을 가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기도 했다.

두 아이가 집에서 나왔나보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헐~' 이었다.

그런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듯 싶었다.

왜 나왔는지 보자고 하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용을 더 읽어 보니 부모님이 여행가신 동안 두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 오신 할아버지께서 난초 화분을 가지고 오셨다.

그 화분을 애지중지 하시는 할아버지를 향한 할머니의 구시렁거림은 계속 되었다.

꽃이 핀 난초가 예뻐서 한참을 쳐다 보던 유진이는 추워서 꽃이 한 송이 밖에 안피었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나서 화분을 거실로 옮겨 주려 한다.

하지만 무게 때문에 포기하고 전에 보았던 꽃다발을 생각한 유진이는 결국 난초 꽃대를 깔끔하게 몽땅 잘라낸다.

물에 꽂아 놓으면 꽃이 필거라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사태를 본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잔소리 들을 걱정에 화를 내시고 대들던 두 아이는 결국 집을 나서게 된다.

화가 났을 할아버지가 무서워 저녁이 되도록 집에도 들어 가지못하고 벌벌 떨고 있던 아이들은 경비 할아버지 덕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두 아이를 본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셨을까?

불같이 화를 내셨을까나?

답은 이렇다.

난초가 예쁘고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한 꽃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책을 덮고 아이들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 뭐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입을 모아 합창한다.

"우리들이요."  그러고는 하하거리며 웃는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정말 그렇단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순간 순간 살짝 미워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제일 예쁜 꽃은 바로 너희들이란다.

이 세상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고 또한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꼬옥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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