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구석구석 원소를 찾아라! - 화학 탐정 셜록 옴즈와 함께 펼치는 신기한 과학 수사 과학 탐정 셜록 옴즈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로렌 험프리 그림, 김성훈 옮김, 장홍제 감수 / 원더박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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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하면 기본이 되는 원소.

그리고 원소하면 기본이 되는 원소 주기율표.


학창시절에 참 열심히 외웠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주기율표 외우는 노래.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외우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내가 배웠던 당시와 이름들이 좀 바뀌었고, 원소의 종류도 더 늘어났다.


우리는 슈퍼 화학 탐정 셜록 옴즈와 함께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는 원소들을 찾아 특별한 화학 사건 수사를 하게 된다.

우선 원자에 대해 가볍게 알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최초의 미스터리 사건은 바로 빅뱅이다.

용의자들의 목록은 바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생각해냈다는 주기율표.

이 과정에서 주기율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위장의 달인들이다.
원자들은 결합하여 '분자'라는 패거리를 이룸으로써 전혀 다른 성질을 갖게 되어 정체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

이제 용의자들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펴 볼 시간이다.

각각의 원자들마다 따로 따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원자가 있다면 따로 찾아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원자들이 어떤 성질을 띄고 있는지, 어디 있는지가 씌여 있다.

주기율표 외우고 원소기호 외우고 하는 시간은 결코 신나는 시간은 아니다.

그 기본만 외우고 이 책을 본다면 다양한 내용들을 알아 가는 과정들은 순탄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

이제껏 내가 읽어 보았던 화학 관련 도서 가운데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화학에 관심있는 초등학생이라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또, 책 속에는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이 많이 실려 있다.

우리 집 구석구석에서 원소를 찾으라는 제목에 합당한 내용들이다.

물속에 배터리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아이들이 많이 하는 실험으로 붕소로 액체 괴물 만들기.

레몬 소화기 만들기.

동전이 콜라에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쇠수세미 아주 쉽게 녹슬게 하기.

정말 쉽지만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실험들이다.

과학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실험이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바로바로 과학사를 만화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워 할 만한 역사들만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관심있게 읽을 수 있다.

사건 중의 하나는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작성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만화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저런 방법들로 원자에 익숙해지게 도와 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

화학이 너무 싫다는 아이에게 화학에 대한 흥미도를 키워 주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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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로봇
데보라 인스톨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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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접한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책.

<내 정원의 로봇>

제목처럼 정말 내 정원에 어느 날 갑자기 로봇이 나타났다.

다들 안드로이드와 함께 하는 시대에 언제 만든지도 모르게 낡고 더러운 구형 로봇이었다.

로봇은 자신을 '탱'이라고 했다.

탱과 몇 마디를 주고 받은 벤은 그가 특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탱의 몸 속에 있는 금간 실린더를 고쳐 함께 있고 싶었다.

탱은 그 실린더 속의 액체가 다 없어지면 자신이 멈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인 에이미는 벤의 태도에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간다.

탱의 몸에서 단서 하나를 찾아서 탱을 고치기 위해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벤과 탱이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주로 서술하고 있다.

둘이 함께 하는 과정속에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재미나고 정감있게 잘 표현했다.

세상에 서툰 탱때문에 여러 상황에 부딪히는 벤과

그런 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 주는 탱.

구형 로봇과 함께 다니는 그를 향한 사람들의 비웃는 시선들에 벤과 탱은 여러 번 마음이 상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탱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찾아 간 샌프란시스코의 마이크론 시스템의 직원 코리 필즈.

휴스턴의 우주박물관의 리지 카츠 박사.

도쿄의 로봇공학자 가토 오버진.

미크로네시아의 팔라우에 사는 로봇공학자 볼린저.

이렇게 세계를 돌고 돌아 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벤의 모습은

'실제로 무언가를 이룬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에이미의 평가에서 멀어졌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인간과 로봇의 관계이지만, 그들은 결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아버지와 말썽꾸러기 아들같은 관계, 또 달리 보면 사고뭉치 친구와 친구 관계.

조금씩 세상에 익숙해지는 탱의 모습은 우리에게 부모같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자신의 의견을 벤에게 고집하는 과정에서 아이처럼 무턱대고 떼를 쓰는 탱의 모습은

정말 우리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제대로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의 다리를 부여 잡고 발을 구르며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앵앵거리는 로봇 탱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내가 당하는 당사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웃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내 정원의 로봇'

로봇이지만 여느 사람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그를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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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5A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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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수학 공부에 있어서 연산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부분이다.

하지만, 단순한 연산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작용으로 연산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연산책에 대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이번에 아이가 풀어본 연산책은 디딤돌 최상위연산.

제목에 최상위가 들어가니 다른 때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큰맘먹고 도전한다.

책의 처음에는 왜 최상위연산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읽어보니 구구절절 옳은 말만 쓰여 있어서 우선 초등연산책으로서의 최상위연산에 대한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이가 잘 풀어야 좋은 책이니 아이에게 넘겨본다.

한 권의 책에서 배울 내용이 모두 나와 있는 페이지이다.

한 학년에 두 권의 책을 구성했고, 총10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아이는 일단 하루양대로 하지 않고 나누어진 작은 소단원을 하루에 하는 걸로 시작했다.

첫 주의 시작은 배울 내용을 알려 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연산의 원리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다.

이 페이지에는 정말 간단하게 원리가 정리되어 있어서 잘 살펴보면 무척이나 유용하다.

다른 책들과 달리 구구절절 말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

아이들은 말이 길어지는 것은 거의 쳐다보지 않는다.

원리를 알려 주는 페이지 하단 오른쪽에도 도움되는 내용이 있는 곳도 있으니 참고한다.

연산의 처음에는 본격적인 연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기 위한 기초학습을 먼저 시작한다.

그런 다음에 연산의 본학습으로 보여지는 내용을 만나게 된다.

무엇을 구하는지가 제목에 나오고, 그 위에는 이런 과정을 하는 의미를 알려 주는 부분이 있어서 새로웠다.

그저 풀기만 하는 연산에서 그 의미를 안다는 것은 좀 더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문제에서는 계산 원리와 풀이 방법을 알려 준다.

예시를 보고 개념과 풀이법을 이해한 다음에 본 문제를 풀어 나가면 된다.

풀이법이 하나하나 설명이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따라하기 쉬웠다.

같은 방법으로 소단원 하나에 반페이지나 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 중간 노란색으로 칠해진 눈에 띄는 부분을 만날 수 있는데,

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거나 지금 배우는 개념을 확실하게 해주거나 앞으로 배울 개념과 연결시켜주는 부분이다.

세 종류 모두 아이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니 꼭 살펴 본다.

색이 샛노래서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다.

이 샛노란 부분은 '정답과 학습지도법'책에도 나온다.

역시 읽어보도록 하자.

정답지에 있는 또 하나의 도움 부분은 바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 주는 부분이다.

열심히 연산책을 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아직 어려운 부분이 나오지는 않아서 그런지 그다지 부담없이 잘 풀어나가고 있다.

다른 연산책과 달리 덜 지루한 연산책을 만난 것 같다.

수학의 기본이 되는 연산.

최상위연산으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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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방영 다큐멘터리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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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보여 주었던 방식과는 다르게 북한에 대해 조명하고 싶어서 구성되었다는 다큐멘터리.

'파워 엘리트'를 통해 복한의 정치를 해석하고, '해외 노동자'를 통해 북한 경제를 해석했다고 한다.

북한은 요즘 세상에서 참 보기 드문 국가이다.

핵을 무기로 독불장군처럼 버티며 전쟁 운운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는 또 평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북한을 누가 움직이고 있는지 안다면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다.

북한을 움직이는 지도자, 김정은.

정말 순식간에 북한을 승계했던 이른바 젊은 피.

그로 인해 북한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그는 김정일이 남겨준 북한 최고 실세들을 자신의 친위세력들로 채우면서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다.

젊은 사람답게 실리를 추구하고 경제 강국을 꿈꾸며 교육을 개혁했다.

정치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북한의 핵심 권력 기관을 통제 관할하는 부서인 조직지도부의 위상이 강화되었다.

이런 여러 정치적인 조직들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해외 노동자들을 살펴 본다.

중국은 당연하고 러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나라는 다르지만, 이들이 모두 힘들게 노동에 시달리며 좋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그럼에도 이들이 북한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대북 제재 압박을 풀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판문점에서 남북한의 지도자가 만난 역사적인 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분위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이며 과연 어떤 성과들을 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시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반응들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적인 기대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싶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은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북한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온 느낌이다.

쉽게 알 수 없는 세세한 내용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오랜 기간 동안 수고해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책이다.

다른 곳에서 알 수 없었던 비밀스런 것들을 알게 되었으니 미래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두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북한!

가깝지만 먼 나라에서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감.

품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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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인성 수업 - 10대를 위한 인생지침 43
이충호 지음 / 하늘아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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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성에 대해 날이 갈수록 걱정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예전같으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을 사건들이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심심찮게 일어난다.

또, 그런 일들에 대한 사람들에 반응도 이제는 그다지 충격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런 일들은 비뚤어진 인성으로 인한 것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바른 인성으로 자란 아이들은 힘겨운 상황이 와도 심하게 삐뚤어지지는 않는다.

청소년의 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지침 43가지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 있다.

<10대를 위한 인성 수업>

청소년은 물론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독자이고 교사와 학부모도 대상이 된다.

청소년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선으로 길게 줄이 그어진 책의 옆면

책에서 우선 눈에 띄었던 점이 바로 책의 옆면이었다.

이 줄의 길이만큼의 인생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목차를 살펴 보면 정말 우리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덕목들이다.

 

각 덕목이 적혀 있는 시작 페이지.

밑에는 본문 중에서 한 구절을 골라 적어 놓았다.

각 덕목마다 예화가 함께 곁들여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재미있으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예화를 곁들인 이야깃거리를

덕목별로 정리한 교육자료가 없음에 아쉬워하면서 한 권에 여러 덕목을 모아 놓은 책을 펴 냈다고 했다.

저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예화들이 곁들여진 덕목은 꽤 오래 기억에 남았다.

다른 내용들은 잊더라도 예화는 오래동안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 확실하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궁금해 질지도 모른다.

내가 이 예화를 어디서 들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 때, 또 다시 꺼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래본다.

우리들은 아이들이 용기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용기는 무엇인가?

무서움에 맞서는 용감함일까?

'진정한 용기란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정정당당한 자심감이다'라고 책은 말한다.

쉽게 말해서 도덕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은 용기가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행동에 과감성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용기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참으로 많이 결여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 사이에서 만연한 왕따 문제도 아이들에게 용기가 없음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 우리는 아이들이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오징어잡이 배 하나호의 침몰 예화로 설명된 책임감은 우리에게 안타까운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우리는 책임감 없는 지도자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도 해할 수 있음을 잘 기억하고 있다.

책임감은 물론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필요하지만, 특히 지도자나 책임자에게 특히 중요함을 강조한다.

서로를 위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개인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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