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라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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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이 되면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무척 대견스럽다.

그래서 아이가 하는 많은 행동들에 대해 기쁨의 눈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시선은 아이가 2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물론 계속 기쁨의 눈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씩 아이의 학습 성적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초등 2학년을 '내 아이를 공부에 길들일 결정적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 교사가 쓴 책이기 때문에 책에 나온 22가지 법칙에 더욱 믿음이 간다.

2장으로 나누어서 공부 습관 길들이기와 공부 습관 완성하기로 정리되어 있다.

일단 차례에 나온 제목만 쓰윽 훑어 보면 저자가 어떤 법칙들로 자녀의 공부습관을 완성하라고 권유하는지 알 수 있다.

책에 나온 22가지 법칙들은 뜬구름 잡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당장 아이의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유용하다.

책에 나온 법칙들 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살펴 보자면 이렇다.

부모와의 관계가 공부 습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계를 깨면서까지 가르치지 않는다.

이 부분은 특히 나처럼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꼭 주의깊게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를 가르치다보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부정적으로 만들만한 말들을 뱉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새겨 들어야겠다.

책의 중간 부분에 나온 "입술 30초, 가슴 30년"이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저자가 강조한 것 중의 하나는 역시 책읽기다.

특히 소리내어 읽기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꼭 소리내어 읽기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에 필요한 인성들로 참을성과 배려가 있다.

공부에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들 있을테니 훈련방법의 도움을 받아서 실천해보면 좋겠다.

일기를 쓰는 방법도 나와 있고

큰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절실히 느끼게 되는 연산 능력 키우기에 대한 조언도 담겨 있다.

또 수학 공부에 대한 조언이 더 있는데, 바로 개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움이 될 수학 동화들도 소개하고 있고, 주요한 개념은 설명도 해주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꼭 알려 주면 좋겠다.

구구단이나 서술형 문제, 수학의 약점별로 대처하는 법까지 잘 나와 있다.

이렇게 실제적으로 아이들에게 공부의 기초를 잡게 하고 습관을 잡도록 도와 주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면 이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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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절대 아님!) 풀빛 동화의 아이들 31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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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입 밖으로 내 뱉곤 하는 말이다.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아이들이라면 더 그럴지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일이 맘대로 되지 않은건지, 절대절대 숭민이의 일기가 아닌 일기장을 읽어 보자.

숭민이는 엉뚱하지만, 귀엽다.

먼저 신발을 사러 가서 작은 발을 놀리는 친구들을 의식해서 220밀리미터를 신는데 240밀리미터를 샀다.

친구들에게 놀림받지 않게 된 것은 좋았는데, 그 크기 차이를 어떻게 감당하고 신고 다닐까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그 큰 신발 때문에 숭민이는 이런 저런 참 많은 일들을 겪어야 했다.

친구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고스란히 노출한 사건이었다.


또, 일 년에 세 번 먹는 케이크가 몽땅 생긴 어느 날.

남으면 친구들과 나눠 먹겠다는 엄마의 말씀에 네 개의 케이크를 몽땅 먹어 치우고,

현장 학습 가는 날 배탈이 났다.

그 때문에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친구가 소중히 여기는 작가 사인본 책을 잃어 버려서

또 이런저런 일들이 파생되어 일어났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너무 많은 양이지만 누군가와 나누기는 싫어서 무리해서 먹거나 무리해서 하는 일들이 있다.

자신도 하고 나서는 후회하지만, 그 당시에는 왠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어쩌겠는가.

전학간다는 부모님 말씀에 친한 친구들에게 자신의 보물들을 나눠 줬는데,

안가도 된다는 말씀에 어떻게 그 보물을 되찾을까 이제 고민하는 숭민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게 예측불허의 숭민이지만, 그 행동은 공감 가능한 범위이다.

책 속에는 숭민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이 드러나는 내용들이 또한 공감이 간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효과가 없을지라도 혹시나 하는 바램을 가지고 실천하게 되는 부모마음.

새로운 사실을 접할 때면 효과 없을거라고 웃으면서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엄마.

껌을 씹으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에 바로 정말 맛 없는 껌을 사 와서 시도 때도 없이 씹으라고 했다가

(숭민이는 이런 거지 같은 맛을 느끼면서까지 공부를 잘해야 하는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의사가 껌을 씹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니 씹지 말라고 한다.

집 안의 먼지를 제거하면 공부가 더 잘 된다는 광고에 바로 먼지 청소기를 구입한다.

웃고 넘어가는 내용이지만, 아마 현재 나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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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Off -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최진영 그림, 권지현 옮김 / 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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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이 모였을 때 각자 방으로 들어가서 휴대폰만 들고 있는 모습을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휴대폰이 생기자마자 바로 그런 모습을 보였다.

이 손바닥만한 휴대폰을 아이들에게 구입해 준 것을 요즘도 날마다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은 식사 시간에도 서로서로 자신의 휴대폰만 쳐다 보고 있느라 대화도 없어졌다.

도대체 그게 무엇이길래, 우리네 삶을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바꾸고 있는 것인지.

책 표지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정말 요즘 인생은 휴대폰에 매인 인생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휴대폰 덕분에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무척이나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지만,

또 그 만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도 많은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휴대폰을 내려 놓으라는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저자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고 조금씩 중독에서 벗어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작은 행복의 순간들, 그리고 사람들과의 눈 맞춤을 되찾자고 한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는다는 것은 절대로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요즘은 특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카메라도 필요치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가 했던 말 중에서 '휴대전화 밖에도 세상이 존재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이 참 와 닿았다.

스마트폰이 이미 존재한 시대에 태어난 요즘 세대들이 꼭 한 번은 새겨보았으면 하는 말이다.

다양한 경우에 대해서 사람들이 휴대전화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려주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다양한 디톡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는 요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예전같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나갔을 시간조차도 이제는 내 손안에 있는 세상인 휴대폰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오히려 멍하니 있는

것은 어떨까? 라는 제안도 한 번 생각해본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책에 적혀 있는 것은 위급상황에서 보인 반응이 사진 촬영이라면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에 버리라고도 충고한다.
가끔 뉴스 제보 같은 화면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저걸 또 찍고 있었네!'

이런 여러 가지 디톡스 솔루션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휴대전화와 떨어질 수 없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극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과연 이 솔루션을 실행에 옮길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라도 휴대전화를 좀 멀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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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 사회 쫌 아는 십대 1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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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처럼 아직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10대들은 잘 알지 못할 것 같다.

자신에게 닥친 일이 아니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는 아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은 책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모두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금새 자신에게 닥칠 일이니까.

이 책은 최저임금에 관한 경제적 개념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 주는 책이다.

책은 질문하는 조카에게 설명해주는 삼촌이라는 설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 패턴으로 되어 있다.

최저 임금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해서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기업과 노동자의 입장들은 어떠한지, 우리 나라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관해 알아보면서 최저임금과 관련된 경제적 개념들을 다양하게 익힐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낮은 임금으로 오랜 시간 노동을 시키면서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긴 노동시간과 낮은 임금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고

또한 자신을 그들의 위에 두고 갑질이라 불리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청소년들이나 비정규직 등은 특히나 더 고통받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올바르게 정당한 목소리로 주장하지 못하며 고용주의 기대에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나라에서 규정한 최저임금이다.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니까.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꼭 지켜져야만 하는 최저임금에 대해서 책이 여러 부분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쏙쏙 들어온다.


책 속에는 적절한 삽화와 그래표, 표 같은 시각적인 자료들이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책에는 위협받고 있는 골목상권과

좀 더 나은 대한 민국을 위한 제도 중의 하나인 최저임금제도.

그 제도 안에서 기업도 노동자도 만족함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임금을 덜 주고 가격을 싸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좋은 노동을 보장하고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고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가 오면 우리가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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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4
이자벨라 칼루타 지음, 야첵 암브로제프스키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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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여행하는 아이는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 본다.

중국은 우리 역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이고, 모를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나라이다.

그 만큼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책으로 만나 본 중국은 역시 우리와 비슷한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는 친숙한 나라였다.

물론 봄이면 악화되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등으로 인해서

중국에 대해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중국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빨강, 용, 복주머니, 기름진 음식 등이 생각난다고 했다.

이 책속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내용이다.


중국 사람들은 정말 용을 좋아한다고 한다.

힘과 부를 상징한다고 해서.

중국에서는 명절인 춘절에는 꼭 용춤을 춘다고 하는데, 영상매체에서 용춤을 추는 사람들을 몇 번은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삽화의 그림체가 특색있어서 눈에 띈다.


또, 중국은 못먹는 음식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요리사들은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리를 한다고 한다.

기름기 가득하지만, 정말 다양한 중국요리들은 무척이나 구미가 당긴다.

그 유명하다는 베이징 덕 같은 요리들은 말이다.

또, 중국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상징이 바로 흑백의 귀염둥이 판다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판다는 중국에서는 고양이곰이라는 뜻의 슝마오라고 불린다고 한다.

판다가 보고 싶다면 중국으로 고고?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ipanda.com에 접속하면 판다의 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시다면 고고.

이 밖에도 황제가 살았던 금지된 도시 쯔진청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그 엄청난 규모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궁궐이지만 거의 100개의 건물과 9000개가 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도시라고 불린다고 한다.

또, 중국의 위대한 발명품들인 나침반, 화약, 종이, 인쇄술도 등장한다.

만리장성, 비단길, 병마용 등.

중국을 대표하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중국 여행을 끝냈다면 중국의 문화나 역사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적힌 책을 선택해서 읽으면 더 좋겠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중국으로 향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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