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이야기 - 최악의 운명을 최강의 능력으로 바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3
마크 리보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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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들을때만 해도 맹인의 조건에서 어떻게 연주와 노래를 하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세계적인 가수들과 “We Are The World"를 부를 때는 몸에 소름이 돋음을 느꼈었다.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그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새롭게 재 조명되어 그를 잘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

만약, 내가 청소년시절에 이 책이 출판되어 읽게 되었다면 나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을 것으로 감히 생각해본다.

물론 지금 이 시점에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는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믿는다.

먼저 장애를 갖은 아이의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보았다.

스티비 원더의 훌륭한 성장에는 단연 그의 어머니의 사랑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불우한 가정과 환경에서 아버지의 돌봄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어린 시절에 어머니 본인도 자아가 확립되지 못했던 조건에서 아들을 똑바로 키워보겠다는 일념에 감동되었다.

1974년 1월 그래미상에서 다섯 개 부문을 휩쓸었을때 자신이 아이 때 옛날 부흥 집회장에서 아들의 눈이 뜨이게 해달라는 간절함으로 어머니가 그의 팔을 잡았듯이 이번에는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온 힘을 다해 달라붙어서 따나가는 대목에서 너무나 감동되었다.

그때 스티비 원더는 “이분의 의지가 오늘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제 인생에 햇살을 비추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을 겨우 이을때 다시 한번 감동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의 천성은 너무나도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창의적이서 주위에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그를 유명스타로 이끌었긴 했지만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품은 천성이 유명스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이 한권의 책으로 이제는 눈으로 보이는 것에 감사하고 소중한 것을 향해 발걸음과 눈길을 두어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자식들을 교육 시킬때에도 아이들의 재능을 소중하게 대하고 발전시켜 주는데 큰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앞날의 장애는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자세와 진취적인 생각으로 마음의 장애를 허무는데 주력해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문득, 꿈은 늘 꾸는자의 몫이라 했던 말이 생각난다.

스티비 원더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 한걸음 한걸음 자신있게 나아갔던 것처럼 지금부터라도 한걸음 한걸음 소중한 발걸음을 준비하는 자세로 나아가고 싶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평화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는 천재 뮤지션 이전에 최악의 운명을 딛고 일어선 승리한 인간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신의 뜨거운 심장을 사랑하는 데 쓰세요!”라고 쓰인 대목이 지금도 내 마음 한구석을 여운으로 남게한다.

이 책을 후에 아이들이 청소년이 될 때 꼭 한번 읽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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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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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파트릭 코뱅은 프랑스의 인기 소설가라고 한다. 

솔직히 잘 알지 못하는데, 오래된 영화 '리틀 로망스'의 원작을 쓴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 '두 번째 기회'라는 작품을 76세에 썼으며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런 순수한 작품을 그 나이에 썼다는 사실에 좀 놀랐었다.

자신이 일기를 쓰면 재앙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일기를 쓰기로 했다고 말하는 열다섯의 제피랭 뒤발.

그만큼 대단한 일을 겪어서 일기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나보다.

미술 수업으로 루브르 박물관 견학을 간 날, 따분함을 이기지 못한 제피랭은 일행에서 빠져나왔다.

혼자서 폴랑드르 미술 작품들을 둘러 보다가 마지막 전시실에 걸려 있던 한 소녀의 초상화에 가까이 다가 선 순간, 머리가 빙글빙글 어지럽더니 팔에서 피가 흐르고 정신을 잃고 만다.

구급차에서 깨어 난 제피랭에게 경찰은 누가 그랬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제피랭이 할 말은 단 한 가지, 모른다는것이다.

팔에서 피는 흘렀지만 입고 있던 옷에는 찢긴 흔적같은 것이 전혀 없다.

과연 이 일은 어떻게 된 것일까?

제피랭은 답을 찾기 위해서 소녀의 초상화를 다시 보고자 박물관에 갔지만, 그곳에는 다른 그림이 걸려 있었다.

인터넷으로 그림을 검색하여 소녀의 이름이 엘리자베스라는 것과 그린 화가가 야콥 판 데 오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소녀는 4백년 전에 죽은 소녀인데 제피랭은 그 소녀에게 한 눈에 반했다.

소녀의 초상화가 전시되었다는 앙제르의 작은 사진관에서 초상화 속 소녀가 1년 전에 촬영했다는 증명사진을 보았다.

그 소녀를 찾기 위한 제피랭의 노력은 계속 되었지만, 결국 이제 방법은 없었다.

바로 그 순간, 누군가가 제피랭을 찾아 왔다.

바로 그 소녀 로랑스.

그리고 그녀는 제피랭의 초상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 두 사람의 원인 찾기가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인지 궁금했다.

또한 자신들에게 있어서 두 번째 기회가 된 이번의 삶을  두 사람은 첫 번째 기회와는 다른 결말로 마칠 수 있을지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을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이루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루고자 노력하자.

후회할 일이 많이 남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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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군마 - 잃어버린 우리 것을 찾아서
김일광 지음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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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기 전에는 솔직히 조선의 군마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우리 나라를 잃어 버린 시점에서 말이 대수인가 싶었다.

하지만, 책의 머리말을 읽었을 때부터 장기목장과 장기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1905년 을사조약에 의해 우리 군대가 해산되면서 장기목장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르던 군마 300여 필도 일본 군대로 끌려갔다.

책 속의 주인공 재복이의 아버지인 원 서방은 말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서 말들을 부리는 사람으로 끌려간다.

아버지가 아끼던 장기 말인 학달비는 좌초된 가이요호의 사람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고만다.

학달비가 남긴 태양이를 재복이는 애지중지 키운다.

가이요호의 좌초 사건에 휩쓸려 장기곶 등대장으로 온 난바는 숨겨져 있던 음모의 희미한 실체를 감지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태양이는 난바의 소유에서 이제 장사꾼 도가와의 소유가 되었다.

태양이를 다시 찾기 위해서 애쓰는 재복이가 너무 안스러웠다.

거기에 대춧빛으로 반짝이던 태양이는 공사장에서 몇 년을 일하면서 그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태양이는 다시 장기마의 모습을 회복할 수는 없는 것인가.

책표지 속의 태양이는 늠름하기만 한데 말이다.

일본에 끌려갔어도 분명 장기마의 맥은 살아있을텐데,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궁금하다.


장기목장은 조선시대 최대의 국영 목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목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조차 거의 없다고 한다.

향토사학자 이정한은 이렇게 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사라졌고 아직까지 복원하지도 못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일제 치하에서 잃어버린 것은 너무나도 많다.

그것들을 모두 찾는 것이 일본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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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들어 줘 문학의 즐거움 36
샤론 M. 드레이퍼 지음, 최제니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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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의 마음을 들어 줘'

보통 아이들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의 말을 들어 줘"

하지만 멜로디는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멜로디는 11살로 걷지도 못하고 팔과 손도 뻣뻣해서 혼자서는 밥도 먹을 수 없다.

제 뜻대로 몸도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멜로디는 모든 것을 기억할 정도로 똑똑하며 기억력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다.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며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이런 멜로디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옆집에 살면서 멜로디를 돌보아주는 바이올렛 발렌시아 아줌마다.

바이올렛은 멜로디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책을 읽는 내내 바이올렛이라는 사람이 없었다면 멜로디의 삶은 분명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된다.

모든 일에 대해서 멜로디를 응원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멜로디에게  무척이나 큰 의지가 된다.

멜로디는 이번에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주 기본적인 알파벳만을 6개월 째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반과의 통합 수업에서 로즈라는 친구를 만나고, 이동 도우미로 온 대학생 캐서린을 만나 학교 생활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다.

거기에 멜로디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 준 것은 바로 대신 말해주는 컴퓨터 메디토커를 갖게 된 것이다.

이제 멜로디는 어느 정도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퀴즈대회 선발 시험을 치루던 날, 멜로디는 완벽한 답안을 제출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면서 퀴즈 팀의 일원이 된다.

대회 날 멜로디의 팀은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다.

그와 동시에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된다.

이제 처음으로 워싱턴이라는 큰 도시로 나가게  된 멜로디의 가족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비행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많은 좋은 일에는 안좋은 일이 함께 오니, 멜로디에게도 너무나 큰 일이 닥친다.

이제 그 일을 극복해야 멜로디는 더 성장할 수 있다.

'몸 안에 갇혀 버린 천재 소녀'라는 문구가 참 가슴 아팠다.

천재라는 타이틀이 불편한 몸때문에 전혀 드러나지 못했던 멜로디.

그런 멜로디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멜로디가 자신을 갈고 닦을 힘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견뎌내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극복해 가는 멜로디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 지면서 '힘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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