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진짜 여행 - 당일치기부터 바캉스까지 테마별 국내여행 44
권다현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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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진짜 여행

'어느 계절이든 내 인생에서 다시 못 올 시간이건만, 그렇게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허망한 생각마저 든다.

새빨간 단풍은커녕 발끝에 차이는 낙엽에 그제야

 다녀갔음을 알게 되는 가을은 특히 그렇다.' (본문 중에서) ​

 

 

     나만의 여행. 저자는 이 홀로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 우리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여러 가지 핑계들에 대해 지적한다. 사람이 많아서, 숙박여건이 좋지 못 해서,  교통이 불편해서.. 등 셀 수 없이 이유만 늘어놓고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모든 것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나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조금만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혼자만의 여행은 옳지 못한 길을 가면서도 한 번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많은 생각할 시간을 주는 일이 될 것이다.  알고 있고,  늘 해보고 싶다고  마음으로만 간절했던  혼자만의 여행은 일상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군다나  결혼이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는 우리에게는 그리 쉽지 않았던 일이다. 

      여러 가지 직업이 있지만 저자의 직업인 여행작가라는 직업은 참 부러운 직업이다. ​보이는 것이 모두는 아니겠지만 한 장씩 책장을 펼치면서 여행지마다 담아낸 소소한 글들은 정말 제대로 즐기는 여행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창 사춘기인 열다섯 살부터 홀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점부터 이미 진짜 여행가가 될만한 싹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때부터의  여행을 시작으로  혼자만의 여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문제점과 부족한 부분을  담아내고 있다는데 많은 공감이 되고 용기가 생긴다.  특히 여자 혼자서 여행하는데 필요한 숙박 시절 등의 정보가 가장 마음에 든다. 

​      한동안 '한비야'씨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참 열심히 읽고 부러워했다.  또한 방송 등에 나오는 그녀를 보면서  홀가분해 보이는 그녀가,  늘 떠날 준비가 갖춰져있다는 그녀가 부러웠다.  하지만 한 번의 발걸음을 내딛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흔히 시작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별것도 아닌 거 같은  나만의 여행을  다양하게 소개된 장소 중에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거리부터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한다.   이제 조금은 놓아버릴 것은 놓고  다른 곳에서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이 책이  많은 길잡이가 되어주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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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만드는 글라스자 케이크
와카야마 요코 지음, 황세정 옮김 / 니들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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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만드는 글라스자 케이크

       무엇이든 만들고 배우기를 즐기는 편이라 여러 가지를  배우곤 했다.  그중에서 으뜸이라면 베이킹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쉽게 나누어 먹거나 가볍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재료만 준비하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서 받는 이들로 무척 기뻐하는 모습에 함께 즐거운 마음이 든다.   그런 이유로 베이킹과 관련된 책이라면 나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지만, 늘  색다른  품목이 생기면 눈길이 간다.  그러다가 이번에  신간으로 소개된 이 책을 접하고는  바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글라스자 케이크는 제목 그대로  유리용기를 이용해서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다.  케이크라면  당연히 기본적이 케이크에  기본 케이크를 굽고  다양한 크림이나 토핑을 장식하는 게  상식이지만,  글라스자 케이크는  만들기부터 완성하기 유리용기를 이용해  완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오븐에 들어갈 수 있는 용기를 이용한 케이크 만들기만  다루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용기를 활용한 디저트나 무스까지 품목이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 외국을 다녀온 언니에게  여러 가지 예쁜 유리용기를 이용해 직접 만든  향초와 잼을 선물로 받았었는데 받으면서 참 특별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유리용기로 만들어진 선물의 장점은  용기의 모양을 활용해 그대로  선물을 만들어 포장만 거치면 바로 색다른 선물이 된다는 점이다.  또한 받은 후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어 의미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글라스자 케이크의 품목들을  따라서  여러 개의 용기에 만들어 선물한다면 그런 점에서도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는 글라스자 케이크의 장점으로  미리 만들어 둘 수 있고, 들고 다니기 쉬운 점.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용기째로 구워 간단한 점등을 꼽고 있다.  기념일이나 행사 등 그 사용처가 조금은 거창했던 케이크라는 품목이  유리용기와 만나니 정말  쉽고 간단하게 선물하거나  간식 등으로 활용하기에 딱 좋을 색다른 베이킹이  된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면서 만들고 싶은 메뉴가 많았지만,  한 여름 이런저런 행사들이 겹쳐 집에 갖춰진 재료만으로 초콜릿 무스를 만들어 보았다. 슈가파우더도 없어서 갈색 설탕과 전분을 섞어 직접 갈아서 수제 파우더를 만들어 보충했더니 그럴듯한 디저트가 탄생했다.  더 여러 가지 품목을 따라 하면서  곧 다른 어떤 베이킹 책보다  가까이에서  활용도가 높을 글라스자 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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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섬 - 강제윤 시인과 함께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섬 여행
강제윤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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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섬

 

 

 

 

 

 

 

 

 

 

 

 

 

 

'섬은 나를 비난하지 않았던 것처럼 애써 위로하려 들지도 않는다.

말없이 묵묵히 같이 있어주던 섬.' (프롤로그 중에서)

 

 

      가끔은 누구라도 한 번쯤 사람과의  관계 맺으며 살아가기가 힘겹다고 느껴질 때, 우리네 매일 반복되는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그냥 조그마한 섬에 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자본주의에 의해 돌아가는 지금의 사회는 인간에게 과거로의 회귀를 그리워하게 만든다고 한다.  나에게는 이런 이류로 인해 더욱더 조용한 힐링여행을 꿈꾸기도 한다.  지금은 워낙 매스컴에서 어디가 좋다더라 하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인파가 찾아들어서 조용한 여행을 꿈꾸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섬 여행은, 더군다나 작가가 말하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고 조금은 발길을 닿기가 쉽지 않은 섬여행은 매력적이다. 

      책장을 펼치기 전에는 여름이 다가오니 섬 여행에 대한 정보나 볼거리,  먹거리 등을 담은 보통은 여행서의 모습을 가진 사진이 많이 담긴 여행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섬을 다룬 여행서이면서 시인인 작가의 섬 여행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라는 생각이 짙게 들었다. 그런데 그의 섬 이야기가, 사람 이야기가 한 장씩 넘기면 넘길수록 흐뭇한 마음이 들고 미소가 떠오른다.  그리듯이 써 내려간 문장은 역시 시인이구나 싶게 아름답고 예쁘다.  내가 이미 다녀온 몇 군데 섬을 담아낸 이야기도 내가 그곳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움이 있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마구 떠나고 싶어진다.

    저자는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작가로 이력을 보니 시인이자 섬 여행가로 나온다.  10여 년 간 사람이 사는 섬 400여 개를 다녔고, 지금은 직접 섬답사여행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주 그가 얼마나 섬을, 섬사람을,  자연을 사랑하는가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읽고 있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이자 치유의 시간이  됨을 느낀다.  저자가 소개해주는 작은 섬을 찾아  그곳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여행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사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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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필사 시간 : 물레방아·벙어리 삼룡이 나를 찾는 필사 시간
나도향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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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필사 시간

(물레 방아, 벙어리 삼룡이)

 

 

   

 

 

 

 

 

 

 

 

 

 

필사에 대해서는 오래전에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수업을 듣던 중에 그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후 늘 마음 한편에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담고 있을 뿐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 번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수업을 진행하셨던 선생님은 필사에 대한 장점으로 주로 나중에 창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이름있는 작가의 유명 작품들을 필사하기를  습관으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꼭 작가의 꿈을 꾸지 않는 사람에게도 필사가 어떤 면에 도움이 되는지를  간단명료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냥 무작정 따라 쓰기가 필사의 모든 것은 아니었다.  책장을 펼치면  필사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한 분장, 한 단어를 눈으로 보고 암기해서 노트에 적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한 쪽은 문학작품의 문장이 다른 한쪽은 여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직접 따라서 적어보았다.  그저 단순하게 따라 쓰기가 필사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설명대로 한 문장씩 외우고 보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 쓰다 보니  필사가 그리 간단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 그리고 문장까지 외우려다 보니 생각보다  그대로 옮겨 쓰기도  쉽지 않고 자꾸 틀리곤 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한 장씩 반복될수록  문학작품에 푹 빠져들어 필사하게 됨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 쓰면서 아쉬운 부분은 한 작품이라도 문장 전체를 따라 쓰도록 구성되어 있지 않은 점이다.  물레 방아와 벙어리 삼룡이 중 한가지만 선택에 전체를  써보고 싶은 나만의 욕심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이 정화되기도 하고,  문학작품을 조금 더 깊이감 있게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나도향'의 문학작품을 필사한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고 호감이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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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쉽게 마이 팝아트 - 스케치부터 초상화, 소품제작까지 마이 프라이빗 캔버스 시리즈 2
서윤정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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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팝아트 

​    팝아트라면 그저 현대미술의 한 장르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기 최근에 우연히 가족사진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팝 아트 기법으로 가족사진을 주문 제작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팝아트라는 장르가 일반적인 취미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알았다. 늘 손으로 무엇인가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 번쯤 배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히 신간도서로 팝아트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과 함께 나만의 작품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장을 펼치니 우선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팝아트 전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가분으로 이미 여러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관련 일을  꾸준히 해오신 분이다.  그런 만큼  우선 우리가  알고 있던 기본적인 팝아트 전문 아티스트의  대표격인 앤디 워홀을 시작으로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들과 팝아트의 기본적인 배경지식 등을 자세하게  실어놓았다. 더불어  아직 전혀 이 분야를 직접 접해보지 못하고 있는  나 같은 초보자들이  기본적인 재료 준비부터  초보적인 기법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응용 작품까지 도전이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구성이 이루어진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당장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관련된 재료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명절까지 겹쳐서  아직  시도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다른 집을 방문하면  눈여겨보게 되는데,   근사한 가구나  비싼 장식품으로 꾸민 집들보다는 가족들이 자신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도록 꾸민 집이 더  따뜻하고 인상적으로 느껴지곤 했다.   얼른 책 속의 기법들을 익혀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팝아트로 그려서  근사하게  걸어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  표지의  제목처럼   '누구나 손쉽게'라는  말이  딱 맞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가족과 함께  그리고 색칠하기를 나눈다면  또 다른 즐거움과 화목한 시간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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