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하이스트리트 - 명동, 홍대, 강남, 성수, 한남, 도산 대한민국 6대 상권의 비밀
김성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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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지음/ 디자인하우스








오프라인은 죽지 않았다는 강렬한 문장으로 각인되는 이 책!! 서울의 어디쯤 걷다 보면 불황이라는 말에 실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코로나 이후 하루에도 수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사람들이 다시 오프라인 공간으로 몰려들고 있다. 『서울의 하이스트리트』는 바로 이 현상의 '이면'을 말해주는 책이다. 이점은 4장 팬데믹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 코로나는 위기이자 재편의 촉매다. 10년을 앞당긴 리테일의 진화는 약한 공간을 무너뜨리고 강한 공간을 강화한다. 예를 들면 글로벌 브랜드와 투자사들이 먼저 주목한 바로 현장을 말해준다.


책의 저자는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부대표이자 수많은 브랜드의 국내 상륙을 기획하고 공간을 설계해 온 실전 전문가다.

애플, 룰루레몬, 블루보틀,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이름만 들어도 아는 브랜드들.....

그가 직접 안내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실험실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브랜드가 문화를 만들고, 공간이 전략이 되는 무대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오프라인은 여전히 기회라고 말한다. 온라인 시대에 이 무슨 말이지 싶었는데 읽다 보면 끄덕!! 그 논리는 이와 같다^^ 온라인 쇼핑의 시대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강력하게 전달하는 수단은 물리적 공간이라는 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예를 들면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명동 플래그십까지, 여전히 상권은 죽지 않고 이동한다. 그렇다면 전통의 메가 상권은 어떤가?...

앞부분은 화보처럼 아름답고 뒤로 갈수록 그 내용이 점점 더 설득력을 더해가는데




7장. K 부분 흥미롭다. K-브랜드, K-문화, K-클리닉… 한국의 거리는 세계인이 방문하는 목적지가 되었다. 이제는 세계가 서울을 배우는 중^^

8장. 연결 부분도 재미있었다.














공간은 연결의 장이라는 문장!! 브랜드, 소비자, 세대, 기억이라는 소재!! 서울의 거리마다 보이지 않는 커넥터로 연결되어 동시대를 살아간다.

저자는 공간의 흐름을 단순한 부동산 가치가 아닌 브랜드 전략의 지형도로 파악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밸류애드’, ‘앵커’, ‘파사드’, ‘레이어’ 등 8가지 키워드로 브랜드의 입지전략을 해석하는 부분이다. 도시는 살아있다. 이전에 도시문화에 대한 철학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저자 철학자도 같은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사람과 브랜드, 문화와 자본이 교차하는 바로 그 거리에서 미래를 읽는다”

길을 걷다 잠시 머물렀던 카페...

창으로 보이는 상점의 제품들..

이런 소소한 일상에 보이지 않는 감각과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다.



#서울의하이스트리트 #오프라인리테일 #도시브랜딩

#상권분석 #리테일트렌드 #하이스트리트

#도시는살아있다 #공간을읽는법 #길위에서배우다

#도시를걷는시간 #생각하는리테일 #브랜드의공간전략

#책추천 #서평단모집 #트렌드읽기 #브랜드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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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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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알렉스 K (지음)/ 스토리정글(펴냄)








전작 강남형사 쌍둥이 수표의 2권이 출간되었다. 찾아보니 이 책의 1권을 지난 1월에 읽었다. 반년 만에 만난 2권!!! 주요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박동금, 경찰에 입문하기 전에는 골프 선수였다. 잘 생기고 옷도 잘 입는 이 남자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수사팀 막내였고 이제 2권에선 또 다른 막내가 등장^^ 이번 2권에서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박형사의 경찰 인생 시리즈, 제1권이다. 현업 형사인 분이 쓴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사건 현장이 무척 치밀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2권 역시 초반부터 가독성이 좋았다. 소재가 있음 직한 역사적인 시의성을 담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직후, 일본 함대에 쫓기던 표트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건. 당시 표트르호에는 러일전쟁에서 러시아 군자금으로 쓰일 금괴가 들어있었다....




허승도 이사회 의장은 오랜 외국 생활끝에 한국말을 잊을 정도이지만 이번 금괴 인양 작업에 사활을 걸었다. 금괴는 국가 재정에 기부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상황!!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실제 이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 같아서 기록을 찾아봤다.







2018년, ‘신일그룹’의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발견 및 보물선 투자 사기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사기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금괴 회수 기대감에 기반한 투자 사기극으로 결론났고 일부 투자자들은 아직도 법적 소송 중이라고 한다 ㅠㅠ






이번 소설에서 금괴는 100조, 투자 금액 오백억 원이라고 한다. 관계자들은 다들 함구하고 진우 혼자 의심 어린 시선으로 사건을 관찰한다...

해외에 있는 대표 대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몽골 희토류 광산 개발건까지 착착 진행 중인데... 허의장은 보유하고 있는 제일 금속 주식을 그러니까 전체 주식 중 무려 49%를 내놓게 된다....






사기라는 게 원래 당해본 사람만 아는 법이라는데... 너무 치밀해서 사기를 당하는지조차 모를 만큼. 주로 퇴직 공무원이나 군 간부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므로 더더욱 당하기 쉽다...


등장인물들의 정체는 뭐지? 누가 누구를 믿어야 할지.... 하나같이 믿을 수가 없는데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결말에 와있다. 그리고 주인공 도금은 1권에서 뭔가 어리숙한 모습과 달리 제법 베테랑 형사 느낌이다. 피해자만 1000명이 넘는 사기 사건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는데...




사기 사건에 관대한 나라, 이젠 억울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17년간 수사 현장에서 활약한 그 모든 경험담을 바탕으로 시리즈를 구상했다. 사건 진행과정이 흥미진진 디테일하다. 이제 마지막 3권이 남았다... 기대된다.




#강남형사, #쌍둥이수표, #스토리정글,

#범죄수사일지, #사건일지, #경찰출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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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멈추기 전에 -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승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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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승훈 지음/ 21세기북스








한 줄 평이 자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적는다. 단 한 번의 발병, 인생 전체가 휘둘리기 전에...

내내 건강하시던 지인이 단 한 번의 발병으로 가족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불행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하루 12명, 매년 10만 명이라고 한다. 놀라운 숫자다. 기존에 예상했던 것 보다 많았다 ㅠㅠ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준비된 병이라고 한다. 피가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터져 생기는 뇌출혈은 원인과 치료가 다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고혈압·당뇨가 시작되었다면, 이미 위험 곡선을 타고 있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뇌졸증은 알다시피 골든타임 1분이 다르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이며, 두 번째 뇌졸중은 첫 번째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다. 만약에 다시 깨어났다면 깨어난 후가 진짜 싸움이라고 한다. 읽는데 무섭다는 생각이 훨씬 더 심각했다.....


서울대병원 뇌신경학자 이승훈 교수는 묻는다. “이토록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흔한 병이 되었을까?” 그렇다면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젊다고 남의 일이기만 할까? 최근 통계를 보면 뇌졸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3장에서 저자는 뇌졸증의 다양한 예방에 대해 말한다.







이미 위험한 각 단계 변화를 짚어준다.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비만, 스트레스 .. 그러나 이런 예시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찾아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책은 이러한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해온 저자의 임상 경험을 담은 책이다. 실제 경험이라 더 와닿는다. 복잡한 의학 용어 없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쓰였다. 우리는 아주 작은 수고만으로도 뇌졸중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건넨다. 그 작은 수고는 때로는 매일 일정 시간 걷는 것이고, 때로는 물을 더 마시는 습관,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있다.






책을 읽으며 무섭기도 하고 반성도 되는 느낌 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등장한 이승훈 교수의 그 별명은, 이제 그가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임을 증명한다.

뇌졸중은 삶을 멈추게 한다.


책 부록으로 온 파란 표지의 백 년 뇌 플래너 참고하시길!!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꿀팁이자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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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이언 - 스스로를 찾아가는 라이언의 모험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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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카카오 지음/ 대원씨아이








무표정하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속을 가진, 생각이 깊은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이 주인공인 감성 에세이 그림책이다. 라이언이 주는 상징성은 일단 친근하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상... 문자가 오히려 낯선 요즘이다. 라이언이라는 존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성장 이야기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 누구나 쉽게 공감할 이야기다.





나는 심지어 라이언이 사자인 줄 이번에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 갈기 없는 사자구나 ㅠㅠ 왜 이제 알았을까... (넘 미안한 마음... 사실 곰인 줄 알았어 ㅠㅠ)













둥둥 섬 왕위 계승자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갈기가 없어 ‘사자답지 않다’는 말을 듣고 자란 라이언. 무리에서 이탈해 혼자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품고 떠나게 된다.... 추운 나라, 더운 나라, 세계 오지를 다니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에피소드를 겪는데....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과의 대화, 낯선 풍경, 익숙한 외로움…

그 안에서 라이언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아를 찾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일러스트에서 대화체가 거의 없는데 이런 간결함이 오히려 더 독자 시선을 끌어당긴다. 과연 라이언은 이 여행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 굳이 무언가를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여행이라는 낯선 도전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는 라이언이 되기를!! 그리고 독자인 우리 역시 책을 덮을 때쯤 조금 달라지기를 소망하게 된다^^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험한 길을 떠나야 하는 라이언은 둥둥 섬으로 가는 비밀 통로, 즉 지름길 지도를 얻게 된다. 과연 라이언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제 카톡에서 라이언 이모티를 보면 정말 정겨울 것 같다. 평소 라이언은 무표정하고 밝은 표정보다는 약간 시무룩해 보이는 얼굴인데 책을 통해 이제 이 캐릭터가 더욱 다정하게 느껴진다. 라이언에게서 배우는 지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가? 남들과 다른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용기 삼아 살아갈 수 있다면!!!! 청소년 혹은 어린이 독자와 함께 봐도 무방할 책이다






#그래도라이언, #대원씨아이,

#일러스트북, #만화,

#카카오, #에세이, #웹툰,

#카카오연재,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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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역사 -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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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버트 필립/ 소소의책



소장하고 싶은 이 시리즈!! 세계종교의 역사를 시작으로 철학, 고고학, 언어, 시, 과학, 문학, 예술, 경제학에 이어 이번에는 음악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책은 음악의 기원을 먼저 서술하며 현대로 오기까지 다양한 음악 세계의 면면을 살핀다. 1장부터 40장까지의 목차는 마치 하나의 교향곡처럼 구성되어 있다. ‘춤의 그림자’와 ‘시인의 노래’로 출발해 ‘류트와 건반’, ‘극음악의 매력’에서 감정에 대한 언급 그리고 ‘계몽과 혁명’의 시대를 지나 음악의 해방과 대중화를 마침내 ‘세계 마을의 음악’으로 향하는 현대인의 음악 생활까지 서술된다.





책의 눈에 띄는 점을 먼저 적어보면 책 서장에 연대표로 보는 음악의 역사는 이 분야를 공부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하다.

기존 서양 음악사만 다루는 게 아니라는 점! 예를 들면

마캄과 라가, 가믈란과 아프리카 폴리포니까지—

동서남북을 아우르며 음악이 인간의 언어가 되기까지의 교류와 변화, 연결의 역사를 눌러 담은 책이다.





무려 40개의 목차에서 촘촘히 음악이란 무엇인지,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중세를 거쳐 종교와 함께 음악은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에 파고드는 자, 그리고 노랫말의 역할이나 사회의 요구로 인해 변질된 음악, 사제 혹은 선지자로서의 예술가의 역할, 노예들의 음악과 백인들의 음악이 어떻게 달랐는지!!! 마침내 현대 사회에서 음악에 대해 서슬 된다. 음악가이자 작가이자 교수의 시각으로 본 음악 생활!!! 흥미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한 챕터씩 넘겨보는 재미!!!!!











무엇보다도 양장 제본으로 출간된 이 책은, 시간이 지나도 내 책꽂이를 오래 빛내준다. 계속 모으는 중이다^^





소소의 책 역사 교양서 시리즈가 지닌 큐레이션의 힘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각자의 음악적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있다. 책의 부제,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린다의 의미가 그대로 살아나는 책, 음악의 기원부터 음악의 문화까지 다양한 관점을 다루는 그러나 기존에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음악백과 같은 책이다!!









#음악의역사, #로버트필립,

#소소의책, #음악, #클래식,

#대중문화, #이석호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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