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비밀 - Secrets,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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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라운관에 익숙한 배우이자, 영화 '귀신이 산다'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서희 주연의 색다른 멜로 영화가 나왔으니 이름하여 '사물의 비밀'이다. 사물이라? 그녀의 비밀도 아니고, 왜 '사물의 비밀'일까.. 제목만 봐서는 은근히 철학적이면서도 무언가 멜랑꼴리한? 예술적 냄새도 나는 게, 꽤 의미심장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런 예술과 철학은 고사하고 이건 한 편의 그 흔한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대신에 은근히 코미디 상황도 그려내며, 이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지점과 관점이 다소 특이하다.

그렇다. 제목에 나왔듯이 바로 '사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이 영화의 주요 특색이다. 장서희가 분한 40살 사회학과 교수를 바라보는 '복사기'와 21살 건장한 청년을 바라보는 '디카' 이 두 사물이 어찌보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매개체다. 즉 이들을 통해서 바라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그것이 바로 사물의 시선 아니 '사물의 비밀'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바라본 두 남녀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었고, 왜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일까.. 여교수와 남제자의 은밀한 이야기 속에는 마치 무언가 에로티시즘을 연상케하며 기대를 모은 가운데.. 강호는 운좋게 VIP 시사회를 통해서 이 영화를 먼저 접했으니, 시놉시스는 이렇다.


40살 혜정의 비밀 “하고 싶어… 너무 하고 싶어…”

혼외정사에 관한 논문을 준비중인 마흔 살 사회학과 교수 혜정(장서희).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스물 한 살의 청년, 우상(정석원). 너무나 오랜만에 여자임을 느끼는 그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그녀에게 스무 살 어린 이 남자, 과연 올라 갈 수 없는 나무일까?  21살 우상의 비밀 “세상 모든 여자와 다 자도 이 여자하고만은 자지 않겠다” 한편, 흔들리는 청춘 우상에게도 그녀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상대다.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는 그의 눈빛. 우상의 마음은 그의 분신 디카만이 알고 있다.

서로에게만 말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비밀. 그녀의 욕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고..
뜻하지 않게 놀라운 비밀이 밝혀지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21살의 젊은 청년 '우상'과 40살의 여교수 '혜정', 둘은 사이좋게 연구 논문에 매진하는 사이..)

여기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마흔 살의 여교수 '혜정'(장서희)이 있다. 그녀의 남편조차 교수로 이들 부부는 말 그대로 사회적으로나 안정적으로 명망좋게 잘 나가는 커플이다. 하지만 이건 컽모습만 그럴 뿐, 이들 사이는 웬수처럼 별로 좋지 않다. 그저 서로의 일에 치일 뿐, 관심이 별로 없다. 그래서 혜정은 오늘도 섹스 관련 커뮤니티를 넘나들며 '해방보X'로 활약중이다. 그렇다. 그녀는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푸는 캐리어우먼이다. 그러던 차, 혼외정사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문을 도와줄 학생을 하나 구하게 되는데.. 여기에 21살의 젊은 청년이 '우상'(정석원)이 참여하게 된다. 혜정은 그를 보는 순간.. 무언가 낯설음에 찌릿함을 느꼈는지, 그녀를 바라본 교수실의 복사기는 "아줌씨 그러지 말라"며 외치지만.. 혜정은 마냥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사례 분석차 인터뷰를 하러 다니며 열심히 연구 논문에 매진한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로 가진 어느 아줌마의 인터뷰가 압권이다. 바로 그녀의 증언대로 혼외정사의 리얼한 정사씬이 스크린을 휘감는다. 바로 횟집녀가 회를 뜨는 남자와 눈이 맞아 사랑 아니 섹스에 리얼하게 빠진 거. 이 부분은 가히 파격이라 할 정도로 원테이크 6분에 달하게 그들 두 남녀는 섹스를 가열하게 펼쳐낸다. 횟집의 회를 뜨는 그 장소에서.. 이런 리얼한 인터뷰가 끝나고 후끈 달아오른 혜정.. 하지만 옆에서 과일만 깍던 우상은 시큰둥할 뿐이다. 혹시 이 넘이 선수?!


(혜정의 속내, 우상아.. 나 너에게 이렇게 기대고 있잖니.. 어떻게 좀 해야되지 않겠니.. ㅎ)

이렇게 둘은 연구 논문을 단순 스승과 제자 사이로 진행을 한다. 하지만 어디 사람일이 그렇게만 되는 것인가.. 40살과 21살의 나이차가 많이 있더라도 젊은 미모를 간직한 여교수와 건장한 체격의 힘이 마구 샘솟는 21살의 남자, 가만히 있기는 힘들 터.. 먼저 복사기의 시선으로 바라본 혜정은 점점 그녀의 속내를 드러내며 우상에게 빠져든다. 한마디로 "한 십년만 늦게 태어났더라면, 우상이를 내가 접수했을텐데"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그녀의 욕망은 우상을 너무나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막상 손을 내밀지 못하며 은근히 접근하는 식.. 그런데 이 놈 우상인 쑥맥인지, 이런 여교수의 마음도 모른 채, 아주 플라토닉하게만 그녀를 대할 뿐이다. 이러니 혜정도 답답할 노릇..

그러자 혜정은 자신의 친구 두 명을 불러 선술집에서 자신이 젊은 청년을 좋아하게 됐다는 애끊는 사정을 실토.. 결국, 2차로 이어진 자리에서 그녀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우상도 마찬가지다. 그를 바라본 '디카'의 시선으로 시작된 이 남자의 이야기는 혜정을 바라본 복사기의 시선과는 다르게 진행이 된다. 디카가 바라본 우상은 그렇게 쑥맥은 아니었다. 물론 아픈? 과거가 있었어도, 나름 견실하게 살아왔던 그에게 들이닥힌 불행이 있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된 여교수 혜정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나 싶었는데..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그녀로부터 야멸찬 시선과 냉대.. 결국 우상은 그길로 홀로 떠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 사랑은 어떻게 완성이 됐을까.. 아니면 그대로 찢어지며 상처로 남았을까..
이 모든 건.. 마지막에서 더 이상의 무엇을 채워주지 못한 채 마무리 되고 만다.


(결국 서로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사이.. 다가가는 둘.. 과연 이들의 사랑은 완성됐을까?)

이렇게 영화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전형적인 멜로물이다. 그런데 보통의 흔한 멜로물과는 분명 다른 맛이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제목 '사물의 비밀'에서 알 수 있듯이, 사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이 그려지며 두 남녀의 처한 입장을 대변한다. 즉 교수실 한켠에 있던 '복사기'가 바로보는 여교수 혜정에 대한 시선과 잣대.. 그리고 우상이 애지중지 아끼던 '디카'가 바라보는 우상의 이야기 등이, 옴니버스식 두 편으로 이어지며 극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했다. 이들의 대사톤이 다소 코믹하게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해 드라마의 무게감을 덜기도 했다. 이것은 분명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사물의 비밀', 색다른 사물의 시선 속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때꾼한 멜로물

하지만 영화는 장르적으로 포섭된 정통 멜로물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해 보인다. 둘의 관계가 그렇게 멜로적이거나 그렇다고 애절하다는 그런 건 없다. 두 사물의 시선이 바라보는 지점이 다소 코믹하게 그려낸 것도 있기도 해 그런 분위기를 상쇄시켰다. 여기에다 멜로에서 궁극의 파격을 일삼는 정통 에로물도 아닌 게, 사실 횟집녀로 분한 '윤다경' 여배우의 리얼한 섹스씬과 그녀의 속살만이 에로에 방점을 찍으며 눈길을 단박에 끌었을 뿐, 정작 주인공 장서희의 파격 변신은 없었다. 이것이 개인적으로 꽤 아쉬운 부분이다. 내심 기대를 했었다. 이른바 그녀의 속살을 보고 싶었다는 그런 음흉보다는, 무언가 이야기적으로나 전개상 파격이 있어 극을 한층 돋굴 필요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그렇다고 문소리 주연의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처럼, 장서희가 분한 여교수는 그런 섹시어필도 안 됐다는 거.. 그저 컽은 착하고 예쁘고 나름 화려하다지만.. 속내는 분명 '널 갖고 싶고, 하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찬 여교수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한 건 이 영화의 패착이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여교수의 캐릭터가 밍숭맹숭했다고 볼 수 있는데.. 반면에 21살의 청년으로 나온 정석원의 우상 역은 나름 볼만했다. 얼핏 가수 '비'와 닮아 보이는 외모에다 아직은 인기 배우의 반열은 아니더라도, 가수 백지영의 남자로 이름을 먼저 알린 이 배우가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아직은 디테일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

아무튼 이래저래 좀 아쉬운 멜로물이 아닌가 싶다. 제목 '사물의 비밀' 때문에 내심 두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 어떤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파격은 보이지 않았다. 다소 코믹스럽게 종국엔 은밀한 것도 아닌, 그냥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확인하는 절차로 사물의 시선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색다를 뿐, 장서희가 분한 다소 이중적인 캐릭터 마흔 살 여교수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멜로물이 아니었나 싶다. 그냥 귀엽고 예뻐보일 뿐.. 스무살 연하의 제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파격치고는 아주 약했다. 어차피 영화라면 과감할 필요가 있었는데 말이다. 횟집녀처럼.. ㅎ

그래도 나름 재밌고 색다르게 볼만한 멜로물은 된다. 끝이 좀 허망하긴 해도...
연상연하의 사랑 이야기 '사물의 비밀', 결국 파격 대신 안정을 택한 포장된 불륜이었을까..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6941&mid=16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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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즈 - Couple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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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연인들의 계절 늦가을의 정취로 맘껏 빠져드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있어 화제다. 남녀 한쌍이 아닌 커플들이 나오면서 눈길을 끄는 영화 '커플즈', 영화 포스터를 보듯이 제목의 느낌처럼 한마디로 로맨스 영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그렇게 감성적이기 보다는 코미디에 가깝다. 아니 대놓고 코미디를 표방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꽤 즐겁고 유쾌하게 흐른다. 감성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코드가 아닌, 이들이 좌충우돌하며 벌인 한바탕 소동극에 가깝다. 그런데 영화가 무언가 특이하고 색다르다. 보통 '로코'가 견지해온 남녀간의 밀고 당기는 소위 '밀당' 같은 연애의 법칙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 그렇게 흘렀다면 영화는 좀 따분하고 흔한 로코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들 5인5색의 청춘 남녀들이 어떻게 얽히고 설키는지, 그런 구성에 초점을 맞추며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이들의 연애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 '커플즈'는 옴니버스식의 색다르고 독특한 맛을 내뿜는다. 그렇다고 영화적 퀼리티가 높은 건 아니다. 가볍게 즐기기엔 괜찮을지 몰라도, 이들의 연결고리가 과한 중복 노출과 그 리듬감이 간혹 뜨거나 끊기는 느낌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으니, 색다름 속에 무난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5명의 청춘남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니 이들 커플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질까.. 먼저,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이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커플탄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문자 한 통 남기고 사라져버린 여자친구를 수소문하는 유석(김주혁), 떠난 남친이 남긴 A급 큐빅 반지만 손에 쥔 여자 애연(이윤지), 사랑을 찾아 바람처럼 떠도는 여자 나리(이시영),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자칭 도시의 하이에나 복남(오정세), 그리고 사랑은 절대 없을 거라 믿었던 거친 남자 병찬(공형진)…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싱글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으로 얽히고 설켜드는데...



먼저, 이 영화는 전제가 있다. 보통 '로코'에서 보여주는 두 남녀 주인공을 필두로 내세운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다. 시놉시스의 소개처럼 여기는 5명의 청춘남녀 캐릭터가 등장한다. 즉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메인은 있기 마련, 바로 김주혁이 맡은 소심한 젠틀맨 '유석'과 교통경찰로 나온 이윤지가 보여준 귀여운 내숭녀인 '애연', 이들이 사실 극의 중심 인물이긴 하다. 유석은 섹시한 바람녀 소위 꽃뱀 '나리'(이시영)에게 차이고 실연을 겪은 상태에서 애연을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경미한 교통사고가 나고 은행에 들렀다가 강도를 만나는 등, 일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이들은 그렇게 만난 거.

그러다 어느 선술집에서 만나며 탐색전을 벌이나 싶었지만, 서로가 지갑이 없어 난감해하는 등, 그들은 그렇게 서로가 호감을 갖게 되고, 유석의 집에서 따스한 차 한잔을 마시게 되는데.. 하지만 이때부터 일이 틀어진다. 실연의 상처를 주고 떠났던 나리가 유석의 집에 찾을 물건이 있다며 두 달 만에 들이닥친 것이다. 유석으로써는 흥신소를 자체 운영하는 친구 복남(오정세)에게 그렇게 찾아달라고 했을 때도, 안 나타나던 이 인간이 지금 나타난 것에 놀랄 뿐이다. 이에 유석은 애연까지 있는 상황에 난처해하며, 나리에게 찾을 물건만 찾고 어서 나가라 하고, 유석은 홀연히 떠난 애연을 뒤쫓아가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과거?로 흘러간다. 여기서 과거는 오래 전이 아닌, 불과 한 두달 전의 일로 이들의 사연이 옴니버스식으로 각각 소개된다. 먼저 보여준 유석과 애연의 이야기에서 유석의 친구이자 들러리 전문의 찌질남 복남(오정세)의 상황이 그려진다. 유석이 나리를 찾아달라는 부탁에 그의 활동이 재밌게 펼쳐지고, 한편 유석을 버리고 도망간 꽃뱀 나리의 상황도 그려진다. 그러면서 그런 나리에게 단박에 뽕간 순정파 기질의 조폭남 병찬(공형진)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이들의 서로가 얽히고설킨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각자의 상황에서, 이들의 전개된 그림은 퍼즐 맞추듯 딱딱 들어 맞으며 눈길을 끈다.

이것은 중반 이후 관객들에게 고개를 수긍케 하는 감탄?과 쏠쏠한 재미를 주며,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 서서히 마무리된다. 과연 실연남 유석과 마찬가지 실연녀 애연의 사랑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아니면 그 꽃뱀 나리에게 걸려든 병찬의 애정공세는 어떻게 됐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전히 싱글남으로 도시의 하이에나를 자칭하는 찌찔남 복남은 어떻게 됐을까.. 그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케 되는데, 저 그림처럼 그렇게 충격적인 건 아니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오정세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팬티 바람에 그런 굴욕까지, 이 배우 참 연기가 맛깔난다. '쩨쩨한 로맨스'에서도 그러더니..ㅎ




커플즈, 청춘남녀의 단순 로맨스 보다는 얽히고설킨 재구성이 돋보인 로코물

이렇게 영화는 5인5색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흔한 이야기 같지만, 이들의 각자 상황을 옴니버스 식으로 그리면서 영화는 꽤 색다르고 독특한 방식을 띄운다. 메인으로 보여주었던 유석과 애연의 연애담을 밑바탕으로 깔고 있지만, 그 속에는 이들 5명의 남녀가 얽히코설킨 지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물론 이런 멀티적 플롯은 몇몇 '로코'에서도 나온 포맷이긴 하지만, 여기 '커플즈'가 견지하는 바는 대놓고 그렇게 그리며 연실 눈길을 끈다. '아,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이들은 함께 있었구나..' 못 봤을 뿐이지, 사건사고에 얽힌 그 지점을 묘하게 크로스 시키며 우연과 필연에 방점을 찍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로맨스라기 보다는, 이들의 좌충우돌 한바탕 소동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이것은 여기 5명의 캐릭터에서 견인된 바도 크다. 메인으로 나왔던 김주혁과 이윤지의 새침떼기 리얼 연애담은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에서 이야기의 핵심이자 푸는 열쇠의 주인공은 바로 '이시영'이 분한 꽃뱀 '나리'라 할 수 있다. 즉 그녀로 인해서 모든 게 사단나고 벌어지면서 이들 관계의 지점이 밝혀지며 눈길을 끈다. 그런 나리를 친구의 사주로 뒤쫓게 된 복남 역의 오정세는 여자를 쫓는 도시의 하이에나를 자칭하지만 돌아오는 건 무시와 냉대 뿐인, 전형적인 헛물켜기에 바쁜 찌질남 스타일로 잔웃음을 내내 주었다. 또 그런 나리에게 모든 순정을 다 바칠 정도로 약간 모양 빠지는 조폭남 병찬 역의 공형진 또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핵심인 섹시한 바람녀로 분한 나리 역에 이시영 또한 전작 '위험한 상견례'와 비슷한 스타일이긴 해도, 그녀만의 코믹 본능을 과시하며 극을 재밌게 만들었다. 표정 연기가 참 좋더라는..

아무튼 영화는 그 흔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라 봐도 무방하지만, 이들 5명의 얽히고설킨 사연들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종국엔 돈을 갖고 튄 나리로 인해 약간의 범죄 코드도 있긴 하지만, 이것 조차도 어찌보면 코믹이다. 그래서 영화 '커플즈'가 그려내는 지점은 무게감으로 포장돼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도 아니요, 로맨틱 코미디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로맨틱한 분위기로 일관하지도 않는다. 장르적으로 액션과 스릴러 코드만 뺀다면, 이래저래 여러가지를 섞어 놓으며 청춘남녀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걸, 최대한 담아낸 무난한 코미디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서 옴니버스식으로 교차 편집해 눈길을 끌었으니, 분명 로코물의 재구성이긴 하다. 그것이 비록 우연의 남발이라도, '커플즈'의 영화적 재미는 충분하다 할 것이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이, 보면 안다. 누가 맺어지고 찢어질지.. 또 누가 홀로 남을지를..
그리고 요즈음 나름 잘 나가는 처자 '이시영'은 역시 예뻤다. 아니 각선미가.. 아주 그냥...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4065&mid=1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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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아니 대세가 된 팟캐스트 부동의 1위이자, 본격 시사정치풍자 토그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나는 꼼수다', 이를 모르면 한국에선 간첩이다. 바로 4인의 어른 남자들이 나와 걸죽한 입담을 과시하며 우리 정치 사회에 깊숙한 폐부를 드러내고 있어 연일 화제다. 그 중 과거 연예계의 미친 독설가 '김구라'가 있었다면.. '딴지일보'의 총수이자, 정치사회의 진중한 평론 보다는 직관적으로 다이렉트하게 쫄지 말라며 연실 떠들어대는 '김어준'.. 그렇다. 이 사람이 책을 냈으니 바로 '닥치고 정치'다. 전문 정치평론가도 아니요, 그렇다고 학자 스타일도 아닌 비전문가가 들여다 본 이른바 '명랑시민 정치교본'서 되시겠다.

알라딘 적립금 만료일에 맞춰 최근 화제다 보니, 강호도 닥치고 그냥 겟해 버렸다. ㅎ



다시 언급하자면, 이 책은 바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나꼼수'의 대표주자인 '김어준'의 정치사회 인문서? 아니 일반서 같은 것으로, '나꼼수'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얻은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이다. 음습한 시민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닌,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각 잡는 이론이나 용어 빌리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해보자고 써내려간 '닥치고 정치'.. 제목부터가 역시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말 그대로 닥치고 정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에 방식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씨와 함께 대화체로 풀어나가며 손쉽게 다가선다. 그러면서 그만의 수다를 떨 듯 쏟아내는 노골적인 명쾌한 어법은 직관적이다. 보수와 진보를 사바나 시절 인간의 본능적 습성으로부터 구분 짓기 시작해 현 정권, 삼성, BBK 등 구체적인 주체와 사건을 통해서 우리나라 보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또 한편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진보 정당의 한계 또한 확실하게 꼬집으며 눈길을 끌고 있는 거. 이것은 목차만 봐도 딱 느낌이 온다. 

출발
재수 없을 수, 있다 | 노무현의 애티튜드 | 강금실, 이회창 그리고 조국 |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제 1장 _ 좌,우. 무서우니까
좌,우. 사바나로 돌아가자 | 우, 겁먹은 동물 | 우, 내가 먼저 배터지게 먹고 | 좌, 정글 자체가 문제
|욕망과 염치 | 유인원 완전체 | 자기 욕망에 투표하다 | 이명박의 여집합 | 두 사사롭지 않음의 대결

제 2장 _ 불법은 성실하다
BBK | 도곡동 | 다스 | 대통령의 포트폴리오 | 개미 등쳐 먹기 | 에리카 김의 입국 | 예언자 김경준
|추정 또는 소설 | 법무적 경호실장 | 미국 판사와 140억 | 청계재단의 정체 | 국가가 수익모델이다
|신정아와 문재인 | 검찰, 고3 선도부

3장 _ 재벌, 자본주의 아니다
재벌, 삼성 | 에버랜드, 종업원의 짝사랑 | 금산분리 | 비즈니스프렌들리, 하시다 | 비자금, 도둑질
|마사 스튜어트 | 협박과 회유 | 삼성≠이건희

4장 _ 정치는 연애다
최초의 비명 | 심상정의 반역 | 콜래트럴 데미지 | 죄의식 마케팅 | 대남용 제스처 | 천안함
|코리아디스카운트 | 2,072달러와 84달러 | 순정 진보와 월드컵 | 단독자 | 혼잣말, 하다 | 심상정
|이정희 | 노회찬 | 에드먼드 버크 | ‘영삼’과 3당 합당 | 그 외 양반들

5장 _ 공주와 동물원
한나라당 | 아수라장 | 박근혜, 과거다 | 효도와 제사 | 밥상머리 세계관 | 사과, 않다 | 진짜 위험하다 |비련의 개인사 | 불쏘시개들

6장 _ 가능, 하다
조또 어려운 문제다 | 나는 꼼수다 | 지금. 당장. 나우 | 유시민과 국민참여당 | 사람, 문재인

 

엄중하지 않게 구어체로 풀어쓴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쫄지 말고 읽자!!

이렇게 이 책은 그렇게 진중한 정치사회 교본서가 아니다. 이미 화제가 되면서 사회비평 분야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여러 사람들이 읽었듯이, 절대 에둘러 말하지 않고 써내려간 우리 정치사회에 대한 현상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누가 해야 하는지 현실 가능성에 근거한 전망과 플랜을 제시한다. 여기에다 내년 대선과 총선에 앞서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우리의 욕망과 희망에 부합하는지, 정치가 인격화된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김어준식 해설과 전망을 내놓으며 방점을 찍는 식이다. 역시 김어준답다.

책 서문부터 '씨바, 졸라, 에라이..' 등 그가 펼쳐내는 이야기에는 살가운 구어체의 패러독스와 현 정치 판세에 대한 날선 비판이 들어가 있다. 물론 읽다보면 그런 비판이 꼭 답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다이렉트하게 수다를 떨 듯 풀어내는 그 이야기 속에서 진한 카타르시스 함께 킬킬거리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절대 엄중하지도 그렇다고 한껏 무게를 잡는 게 아니라, 김어준식의 스타일로 견지하고 써내려간 본격 우리 사회 정치판의 살풀이 '닥치고 정치'.. MB 가카의 세상에서 쫄지 말고 감히 떠들어도 된다며, 강펀치를 날리는 이 남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무엇이 두려운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그날까지 쫄지 말고 떠들며 깔 건 까자..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모토이자 화제가 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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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1주

먼저 한국 영화들이 개봉하는 족족 나름 챙겨봐온 입장에서, 어째 이번 11월 달의 우리 영화는 그다지 끌리는 영화들이 없는 것 같다. 소위 다들 고만고만한 게, 한마디로 별로다. 물론 각자 취향과 견해 차이가 있어 볼만한 영화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이번 11월에 나오는 한국 영화들은 좀 실망이다. 아마도 12월 연말을 앞둔 비수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9 10월에 개봉한 '도가니', '의뢰인', '오직 그대만' , '완득이'처럼 자연스럽게 끌리는 영화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엔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는 거. 다들 고만한 수준의 로맨틱 코메디물만 무려 3편이나 개봉하며, 완연해진 늦가을 속으로 남녀간의 러브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래도 대충 분위기를 보니, 2일에 개봉한 '커플즈'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별거 없을 5인5색 청춘남녀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라 봤는데, 의외로 선전하는 분위기?! 내용은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다섯 싱글이 우연과 필연, 인연과 악연으로 얽히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의 커플탄생을 그린 전형적인 로코물, 그런데 이 영화가 단순히 '로코'를 벗어나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재구성이라는 등, 호평도 있는 편이다. 마치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싱글즈'처럼, 그렇다면 이건 한 번 봐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외 다음 주 10일에 개봉하는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는 별로인 것 같다. 

11살 거의 띠동갑 차이를 극복하고 소위 자뻑왕자 장근석이 김하늘 누님과 찍은 '너는 펫', 말 그대로 완전 연하남을 애완견처럼 키우며 둘이 사랑을 싹틔운다는 설정?!..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김하늘의 잠시 외유라 봐야할까.. 메이킹에서 둘이 즐겁게 찍었다지만, 관객들이 즐겁게 돈을 내고 볼 영화는 아니지 싶다.

그건 한예슬과 함께 최근 사극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중기세종 역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송중기가 나온 로코물 '띠끌모아 로맨스'도 마찬가지다. 청년 백수가 완전 짠순이 누님을 만나 좌충우돌 돈벌기 작업에 들어가며 서로 사랑을 싹틔운다는 이야기.. 뭐.. 안 봐도 비디오요, 이미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워낙 많이 나와서 다 본 듯 하다. 웃음의 코드도 사실 진부하고.. ㅎ


 

 

 

 

 

 

 

그외 'Mr.아이돌'이라는 영화는 본격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아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이돌 자체에 관심이 없는지라, 또 이미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도 꽤 나왔듯이, 내용도 진부하고 특이한 게 없어 보이는 게 그다지 구미가 땡기는 영화는 아니다. 이러다 재범 팬들에게 까일라.. ;;

그런데 의외로 독특한 컨셉의 영화 한 편이 눈에 띈다. 바로 액션물이다. 그런데 이들의 액션이 소위 장난이 아니다. 대충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실제 태권도는 물론 무술을 접목시킨 아니, 여기에다 태국 본토의 전통무예까지.. 그렇다. 이 영화는 '옹박'을 만든 감독 '프라챠 핀카엡'이 한국 배우들과 결합해 만든 본격 액션물이다. 태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문사범네 가족에게 들이닥친 위기.. 이들이 그들 세력과 한판 액션 난장판을 보인다는 것인데.. 사실, 액션은 차치하더라도 영화적 퀼리티는 다소 의심이 가는 그런 영화?! 예지원이 단증까지 따며 열혈을 보였다는 '더 킥'.. 어떤 주목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 ~


 

 

 

 

 

 

  

위의 '더 킥'과 함께 색다르게 눈길을 끄는 액션물 아니, 한국형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3일에 개봉한 작품이 있으니 '돼지의 왕'이다. 제목이 다소 특이한 게 실사가 아닌 극화된 만화, 그런데 이 작품의 제목도 그렇고, 다소 무언가 임팩트가 있어 보인다. 창작 애니메이션 최초로 200만을 돌파하며 아이들과 함께 극장가를 휩쓸었던 착한 애니물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있었다면, 이 애니메이션의 컨셉은 청소년 관람 불가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잔혹 스릴러라는 표방답게, 은근히 핏빛 폭력을 중심에 내세운다. 과거 중학교 시절에 겪었던 잔혹한 이야기에는 무엇을 있었던 것일까..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8872&mid=16201

세상이 버렸던 15년 전 그날, 그 끔찍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회사 부도 후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인한 ‘경민(목소리 오정세)’은 자신의 분노를 감추고 중학교 동창이었던 ‘종석(목소리 양익준)’을 찾아 나선다. 소설가가 되지 못해 자서전 대필작가로 근근히 먹고 사는 종석은 15년 만에 찾아온 경민의 방문에 당황한다. 경민은 무시당하고 짓밟혀 지우고 싶었던 중학교 시절과 자신들의 우상이었던 '철이(목소리 김혜나)' 이야기를 종석에게 꺼낸다. 그리고 경민은 학창시절의 교정으로 종석을 이끌어, 15년 전 그날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11월 개봉 한국영화 중, '커플즈'와 성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끌린다.

이렇게 두 친구 사이에서 있었던 과거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 이들의 잔혹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인데.. 과연 그 충격적인 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게, 은근히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위의 다섯 편의 영화 보다도 컨셉이? 더 좋은 본격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여기에 잔혹 스릴러라는 코드 때문에 더욱 끌리는 '돼지의 왕'.. 전작 애니물 '사랑은 단백질'을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궁금하다면 극장에서 만나보자. ~

아무튼 이번 달 한국 영화는 보시다시피 다소 드라마 위주의 로맨틱 코메디물이 강세다. 5인5색 청춘 시트콤 버전의 '커플즈'를 시작으로 '너는 펫', '띠끌모아 로맨스'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아이돌 소재로한 성공 스토리물 'Mr.아이돌'과 본격 액션물을 자처한 '더 킥'과 24일에 개봉하는 엄태웅 주연의 범죄 액션물 '특수본'까지.. 은근히 한국영화 개봉작들이 많은 한 달이지만, 그렇게 임팩트하게 볼만한 건 없어 보이기도 하다.

오히려 외화 몇 편이 눈에 띄는데..-(그건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어쨌든 이중에서 다소 색다르게 볼만한 영화는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의 재구성이라고 찬사?를 받은 '커플즈'와 본격 성인 애니메이션 최초의 잔혹 스릴러 '돼지의 왕'이 기대가 된다. 그럼, 이것으로 11월 한국영화 개봉작들 간단한 프리뷰를 줄이며.. 이만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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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타임 - In Tim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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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을 제시하는 묵직한 영화라기 보다는, 시간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한바탕 벌인 '쇼타임' 같은 영화.. 그런대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오락무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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