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즌 모중석 스릴러 클럽 44
C. J. 박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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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니 나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조 피킷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오픈 시즌'를 드디어 비채의 모중석 스릴러 클럽을 통해 만났다. 표지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픈 시즌'은 정부에서 허가한 사냥 허용기간을 의미한다.


조 피킷은 와이오밍 주의 수렵감시관이다. 이전에 있었던 직장보다 와이오밍 주에서 일하는 현재가 여러가지 면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마음에 들던 중에 조 피킷은 사냥 허가 기간이 아닌데 연달아 들려오는 총성에 긴장을 한다. 밀렵이 일어난 장소에서 죽은 북미산 사슴과 밀렵꾼과 마주한다. 밀렵꾼은 캠핑 장비점을 운영하는 오티 킬리란 인물로 그의 변명에도 조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려던 중 그만 오티 킬리에게 총을 빼앗기고 만다. 오티가 겨룬 총에 조는 긴장하지만 다행히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수렵감시관으로서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생기면서 조 피킷은 내면이 혼란스런 상태에서 오티가 그와의 일을 발설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그에 대해 화난 감정을 갖고 있던 중에 오티가 집에서 죽음을 맞고 그가 잡고 있던 아이스박스에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배설물이 들어 있다.


오티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들 역시 죽는다. 조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수렵감시관, 지역 주민에게 신임을 받는 사업가로 에너지 파이프를 놓는 일을 하는 번 더네건으로부터 가족들과 그가 좀 더 나은 생활을 이끌어갈 수 있게 함께하자며 제의를 한다.


조 피킷은 수렵감시관으로의 일에 성실하지만 자신과 결혼하며 법조인으로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아내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장모는 물론이고 두 딸과 셋째를 임신하고 있는 아내를 위해 더네건이 내건 조건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조의 첫째 딸 일곱 살 셰리든은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동물사냥으로 생활하기에 왕따를 당하며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어린 소녀는 작은 생명체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은밀한 비밀로 남겨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 생활이 좋지만 오티와의 일로 인해 놀림과 신임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가족들을 위해 편한 생활이 보장된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티와 두 명의 가이드, 확인되지 않는 배설물이 가진 진실을 밝히고 싶은 조 피킷은 이 모든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고 싶다. 조 피킷이 사건의 해결하려고 파고들수록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만다.



사냥을 거의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달리 미국은 총기소유와 사냥이 일정기간 허용되고 있다. 수렵감시관 조 피킷 시리즈는 처음이지만 수렵감시관이란 직업이 가진 위험성과 동물보호, 가족을 위한 안정적인 생활 속에 가장으로서, 남편, 아버지로서의 조 피킷이 보여주는 모습은 영화에서 보아온 히어로의 모습은 아니지만 보통의 남자가 가질 수 있는 고뇌, 번민 등의 감정이 온전히 담겨져 있어 인간적이다. 쫄깃한 반전의 반전이 있는 스릴러 소설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애, 직업정신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인 조 피킷 시리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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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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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위트와 재치, 색깔을 가지고 시대를 재치 있게 쏟아낸 이야기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려주는 개그맨 '유병재'... 이름이야 익히 알고 있고 그가 내뱉는 이야기에 나름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고 얼핏 느끼고 있다가 케이블 TV에서 제목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신만의 분야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유병재란 인물이 말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으며 그가 쏟아내는 블랙코미에 빠진 1人이다.


'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으로 비채에서 나온 책으로 이 시대의 명언을 쏟아내는 입담꾼 김제동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말솜씨를 가진 인물이란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유쾌하지만 웃음으로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 책이다.

 

 

현대사회는 많은 것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큰 요인 중 으뜸은 돈이다. 어느 시대나 돈이 가진 위력은 대단하다. 예전과 달리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대가 지금은 더더욱 아니다. 많이 갖고 있기에 평범한 사람들보다 앞선 그들은 대를 이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또한 대부분 그들의 몫이다. 하루하루 먹고 살 것을 걱정해야 하는 소시민은 몸이 재산이고 머리가 그나마 받쳐주어야 보편적인 삶이 가능하다. 돈이 없어서 몸이 고달프면 건강한 몸도 아플 가능성이 크고 그로인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시간과 기회 역시 현저히 줄어든다. 그래서인지 돈을 잃으면 명예,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글에 씁쓸함을 넘어서는 답답함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좁은 땅덩어리에 너무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살고 있는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유달리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다. 악의적인 악플에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은 물론이고 평범한 사람들 역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뉴스를 통해 나온다. 부와 명예를 가진 연예인들이라지만 그들 역시 개인적인 입장과 생활이 있는데 일일이 파헤쳐 걱정하고 참견하고 도를 넘어 사돈도 아닌데 배가 아파 악의적인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심리가 간혹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잘 살고 있는 연예인은 걱정보다는 격려를 힘들고 고통스런 연예인이게는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여유가 평소에 무심함이 많은 나부터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말을 종종 하는 친구를 보며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물론 오랜 시간을 함께해서 나의 성향이나 성격, 소소한 습관 등을 알 수는 있다. 많이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좀 더 배려할 수 있다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보여주는 직업을 가진 유병재 씨를 향해 그가 뱉은 말이나 그에 대해 알려진 이야기를 통해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유명인 이기에 우리 같은 사람보다 이런 말을 더 듣기 쉽다는 생각이 들고 이 글을 쓰면서 저자는 어떤 심정이었을지 잠시 생각해본다.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함께 한 시간이 길다고 그 사람이 나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어제 만났다고 그 사람이 나를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다. 시간과 상관없이 자기 자신도 제대로 모를 때가 있는데 타인을 남을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할 때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글을 보며 새삼 느낀다.


이외에도 아주 짧은 글, 간혹 조금 더 긴 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반성도 하고 공감도 하며 책장 넘기게 된다. 하나하나의 글에는 농담처럼 쉽게 넘길 수 없는 유머가 도사리고 있다. 블랙코미디란 장르에 대한 인식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블랙코미디가 가진 재미 역시 온전히 담고 있기에 반복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얼마 전과다는 달리 유병재 씨가 쏟아내는 말이 좀 더 여유로울 수 있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결코 말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도 거침없이 하는 그의 뚝심과 용기에 감탄하게 된다. 이 시대의 자화상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병재의 농담집 '블랙코미디'... 그가 꼬집은 불편한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이 책을 읽기 전보다 더 자주 유튜브로 찾아서 볼 정도로 가볍지 않은 그의 농담에 빠지게 된 책을 만나 좋았으며 그의 블랙코미디가 계속 이어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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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김나랑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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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남미는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지만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쉽지 선택하지 못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붉디붉은 산맥과 하얀 설원이 매력적인 표지를 가지고 있는 남미로의 여행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만날 수 있는 김나랑 작가의 여행이야기를 담은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현재를 살고 있는 직장으로서의 생활 속에 점점 지쳐가고 병원을 다니다 퇴직하고 6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남미로 여행을 떠난 저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불안정안 치안과 다소 거칠다는 느낌을 잠재우고 저절로 미소가 지으며 읽게 되는 책이다.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 활력을 얻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여행을 선택하기도 한다. 저자 역시 지친 현실을 벗어나 매일 그려지는 일상이 아니라 오늘, 내일이 어떤 상황에 놓일지 모르는 불안전한 세계로 자신을 밀어 넣고자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여행길에 올랐다고 말한다. 내가 여행길에 오르는 것에 닮은 듯 다소 다른 이유를 내포한 여행이란 생각이 들며 여행을 떠나는 다른 사람들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로 불안정한 세계인 여행을 선택한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운동경기가 축구라고 알고 있다. 남미 역시 전통적으로 축구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가 불리비아에 도착해 고풍스러운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던 중 직원으로부터 축구 남미 챔피언리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기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타국에서 열리는 축구경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 것이 아쉬웠지만 충분히 즐겁게 관전할 수 있는 것과 별개로 고산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에 힘듦과 남미란 나라가 가진 빈곤국이란 이미지와 동떨어져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자가 얼굴이 붉어진 이야기에 나 역시도 다소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볼리비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우유니 소금사막이 연상된다. 투어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란 우유니 소금사막은 사막처럼 기온이 엄청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서 아주 따뜻한 옷을 챙겨야하고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힘든 상황으로 고생했을 모습이 연상이 되기도 했다.

 

 

여행의 묘미는 예측불허다. 안전하고 편한 숙소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소 불편하지만 여행지의 흙과 가깝게 있고 싶어 하는 여행자도 많다. 칠레에서 서태지의 음악에 나온 칠레의 이스터섬 모아이에서 텐트를 이용해 5일에 8만원이란 엄청 싼 가격의 숙박을 한다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느껴진다. 한인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해 잘 먹고 신나게 다른 여행지에서 전혀 즐기지 못한 자유로움을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스터섬은 칠레 여행을 한다면 꼭 한번 가서 나 역시도 텐트에서 자보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한다.

 

 

 

여행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부딪힘이 주는 묘미가 있다. 우연히 의뢰받게 된 석상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 길에서 만나게 된 아름다운 동네를 보며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인가 시도하며 얻게 되는 교훈이 분명 존재하기에 우리들 역시 제자리에 머무는 것보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딛는 노력은 필요하다.


아르헨티나 사람들도 자국이지만 쉽게 여행하기 힘들다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세상 끝 등대',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는 페루의 마추피추는 별기대 없이 간 저자 역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할 정도라니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지 TV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 얼마나 다를까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화산을 가까이서 직접 경험한다면 어떨까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 영화에서 하도 무섭게 느껴지던 아마존 자연의 경이로움, 이과수 폭포,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자연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하는 피츠로이산, 서핑과 온천으로 인해 휴양지의 느낌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파라과이, 치안이 불안하지 않을까 싶지만 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며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쿠바는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을 읽으며 남미여행은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많이 상쇄시켜 준다. 강도를 만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은 남미 뿐은 아닐 것이다. 유럽 역시 무대포인 강매와 도둑, 강도를 만날 위험 역시 높은 지역이기에 남미에 대한 걱정 역시 그와 비슷하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자연과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예측불허의 여행은 늘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과 깨달음을 되돌려준다. 6개월이란 시간을 동안 저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남미여행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져 생활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남미를 저자의 책을 통해 대리만족하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남미여행 역시 나의 버킷리스트에 담는다.


여행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주말에 낮잠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나들이를 가는 일상도 멋지다.   -p130-


차를 세우고 무작정 걷고 올랐다. 설산 사이로 호수가 나타났다. 그곳에서 또 맥주를 마셨다. 따뜻한 햇볕 아래 앉아 흐르듯 흐르지 않는 듯 조용한 호수를 바라보았다. 욕 나오게 아름다웠다. 역시 여행에서 우연은 축복이 되곤 한다.               -p155-


여행은 또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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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쓰면 돈 버는 2018 가계북
상상출판 편집부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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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벌써 올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와 집 뒤로 보이는 산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이제 정말 저절로 시간의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에 조금씩 조바심도 나고 노후를 어떤 식으로 보내야할지 생각이 늘어가는 요즘이다. 노후대비도 하면서도 평소에 내가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며 살기 위해 현명한 소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지만 뻔 한 월급에 매번 나가는 지출 역시 비슷하기에 신혼초 잠시 가계부를 적으며 나름 알뜰히 소비해야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비슷한 이유로 가계부 쓰기를 그만두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가계부와 멀어져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면서 단순히 입출금 적기에 한정 되었던 것에서 조금 더 세밀하고 알찬 가계부 쓰기를 위해 상상출판에서 나온 '하루 5분 쓰면 돈 버는 2018 가계북' 2018년도 우리 가족을 책임질 가계부를 만났다.


하루 5분 쓰면 돈 버는 2018 가계북의 가계부를 펼치면 제일 먼저 2018년 내년에 이루고 싶은 계획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버는 것 만큼 쓰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글귀를 보며 내가 내년에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본다.

 

 

로또나 연금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엄청난 금액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 일은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이 일해서 번 돈으로 아껴서 자녀 교육 시키고, 노후 자금 마련하고, 외식, 여행 등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 설계를 위한 꿈 통장을 실행해 볼 수 있는 꿈 통장이 한 페이지를 있어 돈을 좀 더 큰 테두리 안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달에 행사나 약속 같은 것을 적어 놓을 수 있고 기본적인 생활비와 공과금, 저금, 식비 등 다양한 물품에 대한 한 달 동안 일어난 입금과 지출을 적을 수 있고 해당 달과 주에 맞춰 지출된 현금, 카드, 경조사비, 저금 등 세세하게 적어 집안의 생활이 돌아가는 돈의 흐름을 쉽게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돈을 모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 자신이 가진 작은 돈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아껴쓰고 모아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누구나 있는데 자신이 낸 세금 중에서 세법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며 그것을 이용해 새테크다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유용한 팁도 담고 있다. 다양한 카드 종류 만큼 적적히 이용하면 카드 명세서에서 소비 성향을 파악해 줄이는 사이트로 알려준다. 많은 카드가 싫어 한두 가지 카드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솔직히 할인 적용 받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기에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던 이런 유용한 팁을 다시 읽어보며 좀 더 꼼꼼히 따져 카드를 바꿀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다.

 

 

 

평소에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나 잊지 못할 일, 말에 대해 적어 간단하게 메모를 남기는 편이다. 가계부의 끝부분에 따로 마련된 페이지에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와 사진을 쓰고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허나 계획이 한 달을 넘기기 힘들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내년에는 올 해와 달리 좀 더 합리적이고 소비 씀씀이를 가계부에 적어 패턴을 보고 지출을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하루 5분 쓰면 돈 버는 2018 가계북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꿈의 통장을 만들어 버킷리스트에 담아놓은 계획을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가계부를 잘 활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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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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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가장 기다리던 시리즈는 나폴리 4부작이다. 남자보다 여자의 우정이 결코 얇지도 가볍지도 않다는 인상을 심어준 엘레나 페란테 작가의 나폴리 4부작... 이미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2권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를 읽으며 3권을 많이 기다렸는데 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를 느꼈다.


전쟁이 끝난 후 힘이 지배하에 돈이 모이며 자신이 가진 능력이 여자라는 이유로 더 나은 발판이 될 수 있는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포기하고 결혼을 결심했던 릴라가 결혼 첫 날부터 배신감에 남편 스테파노와 불화를 겪으며 어린시절 레누와 감정을 싹트던 니노와 관계를 맺으며 그의 아기를 가졌다는 확신을 갖는다. 니노와 헤어진 후 아들과 자신을 좋아하고 떠받드는 엔초가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의 곁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2권은 레누 보다는 릴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에서는 레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항상 릴라의 반짝이는 지성과 아름다움, 그녀의 재치와 감성에 휘둘리며 그녀의 곁에서 멀어지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며 늘 자신이 릴라보다 나은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 하는 레누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상급학교로 진학하며 작가로서 성장해 간다. 허나 레누의 글에는 여전히 릴라가 존재하고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에 레누는 때때로 자괴감에 빠진다. 니노와 릴라의 사이를 알고 마음을 접고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와 관계를 맺으며 여자로서 성장해가는 레누... 그녀는 작가로 이름이 알려지고 교수이며 지성인인 남편 피에트로와 결혼을 한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통해 릴라의 자식이 니노가 아닌 남편 스테파노가 아빠라는 것에 레누는 물론이고 릴라 역시 충격을 받는다. 니노는 결코 좋은 남자도 가정에 충실한 남자도 아닌 남자다. 니노 역시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지만 레누의 시아버지를 통해 레누와 그녀의 가족을 만나며 다시 서로 감정의 스파크를 일으킨다.


레누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어가며 결혼하고 딸 둘을 가진 가정주부이자 니노와 사랑을 키워가는 동안 릴라는 엔초를 컴퓨터 천재로 이끌며 그의 영향으로 그녀 역시 컴퓨터와 급변하는 시대에 결코 굴하지 않는 노동자를 대변하는 인물로 본의 아니게 앞에 서게 된다. 빼빼 마르고 예전의 아름다움은 많이 사라졌지만 릴라와 함께 생활하며 그녀와 관계 맺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플라토닉한 관계를 이어가는 엔초는 물론이고 여전히 릴라의 주변을 맴돌며 그녀의 지성과 번뜩이는 감성, 그녀만이 분위기에 목을 매는 남자들이 존재한다.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재미는 앞의 두 권에 결코 떨어지지 않지만 릴라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많았던 2권에 비해 레누의 인생스토리를 담은 3권은 결혼과 자식을 둔 삶의 무게가 버거움을 느끼며 예전의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려는 레누의 내면의 갈등이 이해가 되면서 자신의 삶을 찾고자 모든 것을 버리려는 레누의 앞날이 평탄하게 흘러갈지 걱정이 앞선다.


멀리 있어도 멀어질 수 없는 릴라와 레누는 서로를 찾지만 서로의 바뀐 환경으로 인해 불편하면서 친숙하다. 릴라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용기를 얻지만 그만큼 좌절하고 실망하는 레누, 경제적인 어려움과 여자라는 이유로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며 현실에 묶여버리며 뛰어날 수 있는 능력들이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린 릴라는 작가이며 지성을 갖춘 멋진 여성으로 성장한 레누에게 어쩔 수 없는 질투를 느낀다. 레누를 질투하면서도 그녀와 멀어지지 못하는 것은 릴라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레누와 달리 릴라는 자식과 엔초에게 자신을 온전히 투자하며 행복감을 느끼지만 뛰어난 존재라고 여겨지던 자식이 평범하다는 것에 마음을 다치는 모습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마지막 4권만 남겨두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니노와의 사랑에 충실하려는 레누와 여성으로서의 행복보다는 컴퓨터에 능숙하고 급변하는 사회구성원으로 앞장서는 릴라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릴라란 인물에게 안타까움이 더 크기에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릴라는 보며 결혼과 상급학교 진학의 기회가 생겼더라면 그녀의 인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평생 놓지 않는 우정의 나누는 릴라와 레누... 평범하지 못한 그녀들의 사랑, 인생 이야기를 빨리 만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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