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역시 믿고 읽는 최진영 작가님.


연극은 끝났다.
객석은 텅 비었다.
배우의 잘못을 아무도 모른다. - P50

비밀이 필요했어요. 사람들이 내 모든 것을 안다는 거, 끔찍하잖아. 하지만 알고 보니 나라는 사람 자체가 비밀이었어. 당신은 누군가의 비밀이 되어본 적 있나요? - P56

비밀은 묻어버려야지.
나는 죽지 않았습니다.
왜 전화를 받지 않습니까?
들키면 안 되니까.
들키면 어떻게 되나요?
사랑을 감출 수 없어요. - P56

누구나 감추고 삽니다. 한 명쯤은 아무도 모르게. 어둠 속에서. 홀로 사랑합니다. 그러니 당신도 묻어버려요. 마음에 심장처럼. 그럼 들키지 않고 그는 당신이 됩니다. - P57

죽어야 묻지.
묻어야 살아요.
새는 왜 죽었을까요.
땅이 그리웠나 봅니다. - P57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른 뒤 전원을 끈다. 전원을 꺼버리는 방법도 있음을 이제야 깨달은 사람처럼. 그뿐인가. 그의 전화번호를 차단할 수도 있었다. 전화를 받지않고 답장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너는 계속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가 너를 여전히 찾고 있음을. 그러므로 이 낯설고 커다란 섬에 숨으면서 네가 진짜 원했던 것은...... 어쩌면 기다림.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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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삶
실비 제르맹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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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18

"자거라, 자, 이건 꿈이야, 꿈속의 애무, 꿈속의 입맞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나를 알 수는 없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꺼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또 내가 꺼내놓은게 진실인지도 상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숨겨진 삶을 가지고 있다.


연인의 마음에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지, 내가 과거에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나의 마음속에 어떤 금지된 욕망이 있는지, 내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 그 누가 알까? 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어쩌면 작가라는 존재가 있고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속마음을 보여주나 보다.


이번에 처음 접한 '실비 제르맹'의 작품인 <숨겨진 삶>은 이런 숨겨진 삶의 이면을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첫페이지를 넘기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한자리에서 읽었다.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이제서야 읽다니 깜짝놀랐다. 역시 소설강국 프랑스라는 생각을 했다.


줄거리가 상당히 특이하다. 주인공 사빈과 남편 조르주, 그들에게는 네 아이가 있었는데, 부부는 그렇게 사이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어느날 남편 조르주는 복권에 당첨되는데, 이 복권을 방에 놔두고선 못찾는거다. 남편 조르주는 아내에게 찾아내라고 뭐라하고, 아내 사빈은 이게 뭔 헛소리야 하면서 무시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주고 받는다. 이후 남편 조르주는 열받아서 차를 몰고 뛰쳐나간다. 그런데 차 뒷좌석에는 딸 마리가 숨어있었다. 남편은 온갖 욕설을 하면서 미친듯이 운전하고, 딸은 숨죽여 있었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결국 아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깜짝 놀란 아빠 조르주는 왓? 이러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즉사한다. 딸 마리는 한쪽 발목이 짤린다. 복권의 불행인건가?


남편이 죽고나서 그의 물건을 정리하던 아내 사빈은 당첨된 복권을 발견하고(응?), 게다가 내연녀가 있다고 의심되는 물증을 발견한다. 그리고 남편에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 누굴까? 해마다 남편의 차 사고가 난 나무에 꽃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그 내연녀일까?

[투명한 필름지를 덮어 반창고 쪼가리로 가장자리를 조심스레 고정한 나선형으로 말린 여자의 긴 진갈색 머리카락 한올, 뱅자맹 라비에 책의 책장처럼 첫사랑 소녀에게서 슬그머니 절취한 기념품일까. 아니면 소녀에게서 직접 건네받 은 사랑의 담보물? 어쩌면 조르주 자신도 답례로 자신의 머리카락 한 올을 주었고, 세상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그 가소로운 전리품 역시 서서히 추억이 되어 망각속에 잠겼는지도. ] P.32



이후 아내 사빈을 둘러싼 사람들의 '숨겨진 삶'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읽다보면 충격에 빠지게 된다. 겉으로 봤을때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상처와 아픔, 그들의 욕망들. 독자가 봤을때는 뭔가 삐뚤어져 보이지만 어느 누가 그들의 '숨겨진 삶'을 비난할 수 있을까? 당신에게도, 누구에게도 '숨겨진 삶'이 있는데 말이다.


'실비 제르맹' 이라는 작가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작가를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더 찾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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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08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비 제르맹 문장이 넘나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 책 재소환해주셔서 감사! (왜 내가...ㅋㅋㅋㅋ) 명작인데 숨겨졌어...ㅠㅠ

새파랑 2024-03-08 17:10   좋아요 1 | URL
몇년전(제가 북플 안할때) 이미 잠자냥님이 강추하셨더라구요 ㅋ
표지처럼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페넬로페 2024-03-08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는다 읽는다 하고는 아직까지~~
숨겨진 삶의 이면이 넘 궁금합니다^^

새파랑 2024-03-08 17:10   좋아요 1 | URL
제가 써논건 빙산의 일각...
잠자냥님 리뷰가 완벽하신데, 그건 또 스포일러 라서...

미미 2024-03-09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타인에 대해선 더욱 그렇겠죠.^^
술파랑님 문체가 달라지신 것 같아요.
워낙 좋은 소설을 많이 읽으셔서?! 저도 이 책 찜해둡니다

새파랑 2024-03-10 08:37   좋아요 1 | URL
앗... 저에게도문제 라는게 과연 있을까요? ㅋㅋ

잠자냥님도 인정하신 책이니 읽으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대박! 다 읽고 나서 깜짝 놀람. 뭐 이런 이야기가 다있고 이게 이렇게 연결되다니...


투명한 필름지를 덮어 반창고 쪼가리로 가장자리를 조심스레 고정한 나선형으로 말린 여자의 긴 진갈색 머리카락 한올, 뱅자맹 라비에 책의 책장처럼 첫사랑 소녀에게서 슬그머니 절취한 기념품일까. 아니면 소녀에게서 직접 건네받 은 사랑의 담보물? 어쩌면 조르주 자신도 답례로 자신의 머리카락 한 올을 주었고, 세상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그 가소로운 전리품 역시 서서히 추억이 되어 망각속에 잠겼는지도. 사빈은 잡동사니 물건들과 엽서들을 상자 속에 다시 넣고 괴로운 작업을 이어갔다. - P32

그들이 나누는 짤막한 문장들은 입가에서 올이 풀려 말없음표가 된다. 말은 혀에 올라앉는 순간 무효화되거나 부적절한 것이 되어 입안에서 사라진다. 그렇게 말은 와해되고, 생각은 분산되고, 시간은 초시간의 괄호 안에서 흔들린다. - P51

어쨌거나 세상에서 별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건 행운인지 모른다. 너무 눈에 띄지도,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도 않고 홀가분히 지낼 수 있다면 그래서 환멸과 상처에도 덜 노출된다면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제 갈 길을 갈 수 있겠지. 단조롭긴 해도 평화로운 길임이 틀림없다. - P94

"자거라, 자, 이건 꿈이야, 꿈속의 애무, 꿈속의 입맞춤..." - P135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 창조물과 창조자 사이의 교감이 끝나는 순간, 그림은 신비로운 대상이 되어버린다. 창조자는 이방인이 되어버린다. 누구나 나중에 경험하는 일이지만, 그에게 그림은 영원토록 친숙한 욕구의 해소다. 그림을 통해 이 욕구가 유례없는 방식으로 예기치 못하게 해결된다." - P221

굳게 결속된 이 ‘우리‘를 통해 그가 동시에 깨달은건, 셀레스트가 그를 용서했다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 첫날부터 그가 유약하고 비겁하고 경솔하게 안겨준 실망과 고통을 셀레스트는 모두 용서한 것이다. 그의 죄를 사해준 것이다. 그녀는 그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다. 거짓과 위선에 굴하지도, 체념하지도 않았으니까. 그가 감히 도전해볼 수 없었던 것을 몸소 체험할 용기를 냈던 여자였다.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사랑하고, 욕망이 움직이는 대로 따르는 것. 그녀는 그 길을 끝까지 좋았고, 그 결과 아이를 낳기까지 했다. 그런 그녀를 그는 경탄해마지않았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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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보적 히스토리 정리

(예상은 했지만) 뭐 2월도 그저 그랬다. 책 좀 읽어보려 하면 일이 생기고, 술마시고, 운동하고 그래서 이번달 독서도 좀 망했다... 리뷰도 써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어서 좋은 책들을 그냥 100자평으로 퉁쳤다. 이렇게 독서 슬럼프가 오래가면 안되는데...

2월달에는 총 10권을 읽었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시간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책을 구매할 때랑 읽을 책을 고를 때 매우 신중(?)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달에 구매한 책들이랑 읽은 책들 대부분이 좋았다. 뭐 하나 안좋았던 책이 없었다.

특히 <사라진 것들>, <희랍어 시간>, <어느 삶의 음악>, <노스트로모>, <백야>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 전부 재독하고 싶은 책들이었고, 이런 책을 보유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이전까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대부분을 ‘열린책들‘ 출판사 버젼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다른 출판사 버젼으로도 읽어봐야 겠다.

그리고, 드디어 국내 출판된 ‘크리스티앙 보뱅‘의 6권의 작품을 다 읽었다. 이번달에 마지막으로 읽은 <흰 옷을 입은 여인>도 좋긴 했지만, 다른 보뱅의 작품괴 비교해선 좀 별로였다. 일단 에밀리 디킨슨을 잘 모르다보니 공감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는... 이 책은 반드시 두번 읽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보뱅의 작품 순위를 나열해 본다면,

1. 그리움의 정원에서
2. 환희의 인간
3. 가벼운 마음
4. 작은 파티 드레스
5. 지극히 낮으신
6. 흰옷을 입은 여인

이었다. 요즘 1984books 책들(아니 에르노 제외...)이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검색중이다. 다음번에는 1984books 책탑을 쌓아봐야 겠다.


3월에는 2월보다 좀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3월은 2월보다 3일 더 기니까 13권은 읽어야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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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03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84북스 책 모아놓으니 참 예쁘네요~~ 저도 모으고 싶은데 말입니다..
<사라진 것들> 반갑습니다. 흐흐

새파랑 2024-03-03 21:11   좋아요 1 | URL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렇게 표지가 예쁜 책들이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시리즈는 더욱~!!

다락방 2024-03-03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뱅 책 나란히 쌓아두니 예쁘네요. 역시 책 사모으는 사람들을 노려야 책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보뱅 책 읽는 족족 다 팔아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4-03-03 21:58   좋아요 1 | URL
앗 이작가님 그 어지러운 방에 더이상 책을 둘 곳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ㅋㅋ

제가 책 표지 디자인에 좀 약합니다. 이작가님 세번째 작품의 표지 디자인이 기대됩니다!!

coolcat329 2024-03-03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보유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ㅋㅋㅋㅋㅋ
새파랑님은 망하신 게 아니에요. 저는 2년 폭망 예상입니다. 보뱅의 책을 다 읽다니 엄청나셔요. 지극히 낮으신 어떤가요? 콘라드의 <노스트로모>도 읽고 싶고...
저는 1984보다 빛소굴이 이상하게 끌리더라구요. 근데 딱 한 권 가지고 있어요. 책을 안 사려고 해도 야금야금 사기는 하는데 얇은 책은 빌려보자는 생각에 잘 안사게 되네요.

새파랑 2024-03-03 22:01   좋아요 0 | URL
콘래드의 책은 읽으시면 후회 안하실거 같고요. 저도 빛소굴 괜찮더라구요. 몇권 가지고 있습니다 ㅋ 네권? 근데 왠지 모으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지극히 낮으신> 좋습니다. 저는 보뱅 책은 다 좋더라구요~!!

등대지기 2024-03-03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앗 책탑 아름다워요😍😍

새파랑 2024-03-03 22:46   좋아요 1 | URL
표지 색이 알록달록해서 아주 예쁩니다. 소장하셔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페넬로페 2024-03-03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못 읽어서 10권이라니~~
저는 열심히 읽어도 10권을 못 읽어요.
왜 이럴까요, ㅠㅠ
보뱅 책 읽어야 하는데, 발자크를 읽어야 해서 또 미루어 지네요.
3월에도 열심히 책 읽읍시다^^

새파랑 2024-03-04 09:38   좋아요 1 | URL
저도 3월에는 발자크 한권은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고리오 영감으로 ㅋ

페넬로페님은 맘만 먹으신다면 30권도 문제 없으실듯 합니다~!!

희선 2024-03-04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책을 다른 데서 나온 것도 읽으시겠다니, 대단하시네요 지난 이월에 읽은 책이 다 좋았다니 그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월 하루 더 있어서 좀 길까 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네요 벌써 삼월이고 사흘이 갔네요 새파랑 님 삼월에 즐겁게 책 만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4-03-04 09:46   좋아요 0 | URL
벌써 3월 4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4일 지난거네요~!!

희선님 즐거운 3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호시우행 2024-03-04 0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열정적인 독서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새파랑 2024-03-04 09:47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호시우행 님도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4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보뱅은 새파랑님 젤 좋았다는 <그리움의 정원에서>로 입문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4-03-04 13:48   좋아요 1 | URL
그책 보다는 <환희의 인간>을 추천합니다~!!!

은오 2024-03-04 20:11   좋아요 2 | URL
저는 <가벼운마음>을 추천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4 22:30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아니 왜 최애 작품이 아니라 차애 작품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입문으로 더 좋다는 의미?
은오님/가벼운 마음 추천이라니 이것도 찜합니다. 제목은 제일 제 취향입니다 ㅋㅋ

새파랑 2024-03-05 12:43   좋아요 2 | URL
저에게는 최애였지만 다른분들에게는 아닐거 같아서요 ㅋ

<환희의 인간>이 공감하시기에는 더 좋을거 같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5 16:01   좋아요 2 | URL
오~ 알겠습니다^^ 환희의 인간^^

자목련 2024-03-04 15: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또 보뱅을 읽으라고 리뷰를 쓰라고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새파랑 님의 책들.
이달에도 제가 읽은 책들이 많이 보여 괜히 좋은^^

새파랑 2024-03-04 20:08   좋아요 1 | URL
자목련님 읽은 책이랑 저랑 중복이 많은거 같습니다. 역시 소설파!

자목련님은 보뱅 분명히 좋아하실거 같아요~!!

은오 2024-03-04 1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는 보뱅 책 <가벼운마음> <작은파티드레스> 남기고 환희랑 흰옷은 팔았어요. 새파랑님이랑 순위가 조금 다르네요. ㅋㅋㅋㅋㅋ
1984책 너무 예쁘죠?! 전 처음엔 폰트가 맘에 안들었는데.. 가독성 구려서..ㅋㅋㅋㅋ 적응이 됐는지 표지 감성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이제 괜찮게 느껴지더라고요.

10권 읽은 달에 독서슬럼프라고 말씀하시다니....... 술파랑님 무서운 사람............

새파랑 2024-03-04 20:09   좋아요 3 | URL
술은 20일은 마신듯 합니다...
전 적당한 두께(?)에 예쁜 표지가 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뭐 순위가 다르면 어떤가요, 보뱅인데~!!

미미 2024-03-06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뱅은 3,6권을 읽었는데 6번은 두번 읽어야 하는거군요!!ㅋㅋ
저도 요즘 일을 시작해서 정신이 반쯤
가출해있어요. 책 읽는 시간이 참 소중했구나 실감합니다. 술파랑님 읽은 책들 다 좋았다 하시니 부럽습니다. 3월도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4-03-06 22:16   좋아요 1 | URL
미미님까지 술파랑이라고 하시다니...

ㅋㅋ 미미님도 요새 바쁘시군요 ㅜㅜ

그래도 책을 읽는 잠깐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han22598 2024-03-17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권의 10권을 슬로프라고 하다니…역시 사람이 기준은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이어야함을 깨닫고 갑니다 ㅋㅋ

새파랑 2024-03-17 19:14   좋아요 0 | URL
앗... 죄송합니다~!! 2월에 연휴도 있어서 많이 읽을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ㅡㅡ ㅋ
 
백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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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4017 갑자기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어느밤 <백야>가 생각나서 (문학동네 버젼으로) 다시 읽은 책. '그렇게 멋진 밤은 다시 만날 수 없을것 같다'. 같은 작품을 다른 출판사 버젼으로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것 같다. 표제작 외에 <약한 마음>, <온순한 여인>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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